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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마치 금성탕지(金城湯池)와도 같은 지온의 요새를 붙잡았으니 지온(설교자는 시온을 지온이라 함)이 다윗의 성읍이 됩니다(삼하 5:7).
“지온(Zion)”(치욘)은 예루살렘이 펼쳐진 동쪽의 산등성이입니다. 다윗 왕이 지온의 요새(stronghold)를 붙잡았습니다(삼하 5:7). 그것이 “다윗의 성읍(the City)”이라고 불렸습니다(대상 11:5).
“지온”은 예루살렘 남쪽 언덕을 가리킨 지명이었을 것입니다.
정확하게 말할 때에 예루살렘과 지온은 ‘전체와 부분의 관계’입니다.1) 예루살렘 안에 “지온”이라는 언덕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야훼의 언약궤를 다윗의 성읍인 지온에 두었습니다(왕상 8:1).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하며 언약궤를 성전으로 옮겨 왔습니다(대하 5:2).
1. 하나님께서 그의 왕을 지온 위에 세우셨습니다.
시편 2편 4-6절에 “하늘에 앉은 분께서 웃으시며 주께서 비웃으시며. 그가 그 노염 안에 말씀하실 것이고 그 격분 안에 놀라게 만드실 것이고. 내가 나의 왕을 나의 성별의 산 지온 위에 세웠노라.”라고 하셨습니다.
시편 2편 4-6절은 하나님께서 그의 왕을 선포하신 내용입니다. 시편 2편은 4-6절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옮겨 가고 있습니다.2)
4절에 “계시는”이라고 번역된 말(야샤브)은 원래 “앉다”를 뜻하며 여기에서는 “왕좌에 앉으신”(enthrone)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하늘 안에 왕좌에 앉아 계시는 경외되시는 분이십니다.
“앉다”는 하늘 왕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왕권을 나타냅니다(시 2:4).3) 하나님께서는 하늘 왕좌에 앉으신 분이십니다.4)
하나님께서는 격분의 말씀으로 왕들을 무섭게 만드십니다(시 2:5).5)
“내가 나의 왕을 나의 성별의 산 지온 위에 세웠노라”고 말씀하셨는데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선택하신 왕을 지온 위에 세우셨습니다(시 2:6).
6절은 왕으로 선택된 자가 공식적으로 왕위에 오른 것을 뜻합니다. 왕으로서의 그의 지위와 권한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것입니다.6)
“내가”라는 대명사는 하나님의 주권적 행동의 결과를 강조합니다.7) “내가”라는 대명사는 세우신 주체가 바로 하나님 자신인 것을 뜻하며, 하나님이라는 주어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세우다(install)”라는 단어(야차크)는 “붓다”(pour)를 의미하는데 야곱이 돌 기념비에 기름을 부은 것에 사용되었습니다(창 35:14).
하나님께서 지온 위에 그의 왕을 기름을 부어 세우셨다는 의미입니다. 기름을 부어 왕을 세우는 것은 대관식(戴冠式)에 왕관을 씌운 것입니다.
“지온”은 하나님께서 그의 것으로 신성하게 구별하신 산이며,8) 그러므로 “지온”은 하나님의 “성별의 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왕을 그의 성별의 산 지온 위에 세우셨습니다. 땅 위의 왕은 ‘하나님의 왕’이고 하나님의 성별의 산 위에 세워졌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 왕과 하나님의 성별의 산 지온을 선택하셨습니다. 다윗가의 왕이 등극하는 것이 왕들의 반역에 하나님의 대답입니다.9)
시편 14편 7절에 “이스라엘의 구원이 지온으로부터 주어지기 원하니, 야훼께서 그의 백성의 사로잡힘을 복원하시는(restore) 때에, 야곱이 즐거워할 것이며 이스라엘이 기뻐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시편은 고대 이스라엘의 문화와 구원 역사의 이야기를 가르칩니다.10) 시인은 이스라엘의 구원이 지온으로부터 주어지기 원하였습니다.
지온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과 함께 계심을 상징하는 곳입니다.11)
“사로잡힘”이 영어 성경들에 “운명”(fortune)으로 번역되기도 하는데, 포로를 원래 장소에 되돌리는 것은 운명의 역전을 뜻합니다.12)
우리를 포로 상태로 사로잡아 두려고 하는 영적인 원수들이 있습니다. 이 사로잡힘 상태에서부터의 회복은 우리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시고 원수들의 지배권에서부터 구원하여 주십니다.
구원이 주어질 때에 하나님의 백성은 즐거워하고 기뻐할 것입니다.13)
하나님 우리를 옭아맨 결박을 푸시고 우리의 운명을 회복시켜 주소서! 하나님 우리를 묶고 있는 원수의 사슬들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여 주소서! 우리는 구원을 받고 구원의 기쁨으로 인해 즐거워하고 기뻐할 것입니다!
2. 지온의 산은 고지(봉우리)가 아름답습니다.
시편 48편 2절에 “고지가 아름다우며 모든 땅의 매우 기뻐함이며 지온의 산이며 북쪽의 맨 끝 부분이며 큰 왕의 도시라”라고 하였습니다.
지온의 산은 봉우리가 아름답고 온 땅의 매우 기뻐함입니다(시 48:2). “지온”은 예루살렘의 부분이나 부분으로써 전체 예루살렘을 가리킵니다.
이 구절은 “지온의 산”을 “북쪽의 맨 끝 부분”으로 묘사하였습니다. 본문에서 노래하는 자들은 지온의 산을 북쪽의 산과 동일시합니다.14)
“북쪽”은 히브리어로 “차폰”인데 신성한 산의 이름이었습니다.15) 히브리어에 의한다면, “지온”과 “차폰”은 자음 4개 중에 3개가 같습니다. 우리말로 하자면, “ㅇ”과 “ㅍ”만 다릅니다.
“차폰”은 여러 다른 가나안 신화에서 폭풍 신인 바알이 거하는 곳이자 신(神)들이 모이는 장소로 여겨집니다. 멀리 있는 산에 신(神)이 거한다는 개념은 고대 근동에 흔했습니다.16)
“큰”이라는 용어는 다른 고대 근동 문헌에서 자주 왕을 묘사합니다. 이 용어가 성경에서는 오직 크신 하나님을 가리키는 것으로 쓰입니다. 하나님의 위치는 모든 신(神)들 중에 가장 큰 신(神)으로 강조됩니다.17)
시편 48편 12-14절에 “지온의 주위에 돌고 그녀를 돌아보라. 너희는 너희의 마음을 그것의 성벽에게 놓으며 그것의 궁전들을 살펴라. 이는 이 하나님께서는 영원과 영속에 우리의 하나님이심이며, 그가 우리를 죽음까지(영원히) 인도하실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시편 48편 12-14절은 ‘지온을 돌고 돌아보라’는 권유입니다.18) ‘지온을 돌라고 초청함’의 내용입니다.19)
시인은 지온 산을 돌고 그것을 “돌아보라”고 권고합니다(시 48:12).20) 예배하는 자들에게 순례 행진 의식에 동참하라는 권면입니다.21) 집전하는 제사장이 예배하는 자들에게 권유한 내용입니다.22)
그들은 마음을 성벽에게 놓으며 궁전들을 살펴야만 합니다(시 48:13). 그들이 다음 세대 자세히 말하기(tell) 위한 것입니다.
이는 이 하나님께서 영원과 영속에 우리의 하나님이심이며, 그가 우리를 영원히 인도하실(guide) 것임입니다(시 48:14).
시편 48편은 지온의 안전과 평화를 송축합니다. 지온은 인류 안에 하나님께서 거하실 장소를 마련하신 성소입니다.23)
시편 78편 67-69절에 “그가 요셉의 천막을 거절하셨고(reject) 에프라임의 지파를 선택하지(choose) 아니하셨고. 유다의 지파를 선택하셨으며 그가 사랑하신 지온의 산을 그렇게 하셨고. 그가 높은 곳(height)들 같이 그의 성소를 지으셨으며, 그가 영원히 설립하신 땅처럼.”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을 매우 거절하셨고 멸시하셨습니다(시 78:59).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매우 거절하셨고 퇴짜 놓으신(reject) 것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요셉의 천막을 거절하신 것입니다(시 78:67).
하나님께서는 에프라임의 지파를 선택하지 아니하신 것이데, 그가 사람을 거절하시거나 선택하시는 것은 그의 주권에 속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의 지파와 지온의 산을 선택하셨습니다(시 78:68). 하나님께서 유다를 선택하셨다고 함으로써 유다의 정통성을 강조하는데 하나님께서 지온의 산을 선택하셔서 거기 그의 성소를 짓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높은 하늘처럼 성소를 지으셨는데(시 78:69), 하늘 성소처럼 또는 성소인 하늘처럼 지상 성소를 지으셨다는 것입니다.
3. 지온은 고향입니다.
1) 하나님께서 지온을 사랑하십니다(시 87:1-3).
시편 87편 1-2절에 “그의 기초가 성별의 산들에 있노라.야훼께서 지온의 성문들을 야곱의 모든 거처들보다 사랑하시노라.”라고 하였습니다.
1-3절에서의 관심은 하나님의 처소인 “지온”을 찬양함에 있습니다. 그 찬양 이유는 하나님께서 지온을 거주지로 선택하신 까닭입니다.24)
1-2절은 하나님의 성읍인 지온에 대하여 도입합니다.25)
그의 기초(foundation)가 성별(聖別)의 산들 안에 있습니다(시 87:1). “터전”은 “기초”를 뜻합니다.
“그의 기초”는 하나님께서 건설하신 도시를 언급합니다.26) “산들”을 대부분이 존칭 복수형으로 읽어 단수형으로 번역합니다.27)
“그의 기초가 성별의 산 안에 있노라”가 주제입니다. 원어에는 “있다”(is)라는 동사가 없는데 이해를 위해 집어넣은 것입니다. “성별”이라는 명사가 연계되어 “성별된”(holy)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기초”는 개역에 “기지”로, “성별된 산”은 “성산”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야훼 하나님께서는 성별의 산인 지온 안에 자신의 기초를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의 기초는 성별의 산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온의 성문(gate)들을 사랑하시니(loves) 야곱의 모든 거처들보다 많이(more than) 사랑하십니다(시 87:2).
“지온의 성문들”은 부분으로 “성읍” 전체를 나타내는 제유법입니다.28) “지온의 성문들”은 “지온” 자체를 뜻하는 것입니다.
“지온”은 풍부한 상징성을 가지고 성경에 다양한 의미로 쓰입니다.29)
시편 87편은 지온 시편의 ‘요약’이요 ‘정점’으로 여겨집니다.30)
첫째로, “지온”은 예루살렘과 동의어로 사용됩니다. 지온은 예루살렘 중에 가장 오래된 부분인 동남쪽 언덕을 뜻하였으나 점차 예루살렘을 대체하는 표현으로 확장되었습니다.31)
둘째로, “지온”은 이스라엘이나 이스라엘 주민을 뜻할 수 있습니다.32)
셋째로, “지온”은 하나님께서 계시는 성소와 동일시될 수 있습니다.33)
성벽에 둘린 도시들의 성문 지역의 중요성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34) 시인은 “야곱의 모든 거처들”과 “지온의 성문들”을 비교하였습니다.35)
주께서 지온의 성문들을 야곱의 모든 거처들보다 더 사랑하십니다. “야곱의 모든 거처들”은 이스라엘의 성읍들을 말하는 것일 수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이 도시들을 계시의 자리로 선택하지 않으신 것입니다.36)
시편 87편 3절에 “너에 대해 영광스러운 것들이 이야기함을 받는지라 하나님의 성읍이여, 셀라.”라고 하였습니다.
3절의 “너에 대해”와 7절의 “너 안에” 원어로 같으며 대칭을 이룹니다. 영어의 “you”에 해당하는 2인칭 대명사 “너”는 “지온”을 가리킵니다.
3절에는 하나님의 성읍인 지온의 영광이 선포됩니다.37) 3절은 지온이 항상 기억될 것을 상기시킵니다.38)
3절은 “지온”이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성읍이라고 하는 내용입니다. 3절에는 ‘순례자들’이 배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들은 지온을 향하여 순례를 왔습니다. 그들은 지온을 보면서 탄성을 지릅니다. 많은 자들이 지온에 대하여 영광스러운 것들을 이야기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온은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여 주기 때문입니다.39)
학자들은 보통 “셀라”로 연을 구분하여 3절까지 제1연으로 봅니다.40)
2) 인류가 지온 안에 태어났습니다(시 87:4-5).41)
시편 87편 5절에 “사람(This one)과 사람이 그녀 안에 낳음을 받았고, 가장 높은 자(Highest)께서 그녀를 확립하실 것이라”고 할 것입니다.
시편 87편 4절에 “라합과 바벨론을 나를 아는 자에 있다고 선언하며 보라 블레셋과 티레가 구스와 함께 그러하며 이도 거기에 낳아졌노라”고 하였습니다.
“라합”이 원래는 신화적인 바다의 짐승인데 “이집트”를 가리킵니다. “이집트”는 남쪽의 초강대국이었고 하나님의 백성의 원수였습니다. “바벨론”은 북쪽의 초강대국이었고 모진 정복자와 압제자였습니다. “블레셋”은 해안 지대에 자리를 잡고 오래 괴롭혀 온 나라였습니다. “티레”는 무역으로 부자가 된 나라로서 그 교만이 알려져 있습니다. “구스”는 이스라엘에서 볼 때에 가장 먼 남쪽이 있는 나라였습니다.42)
“구스(Cush)”(쿠쉬)는 영어 성경들에 “에티오피아”로 번역됩니다. 에티오피아는 그 북쪽에 홍해가 있는 아프리카 동부에 있는 국가입니다.
그들은 지온 밖에서 태어났지만 지온에서 태어났다고 간주됩니다.43) 이방 민족들도 하나님을 알고 지온에서 생기는 구원에 동참할 것입니다.
지온에게 그것이 말함을 받기를 “사람과 사람이 거기서 낳음을 받았고 가장 높은 자께서 확립하실 것이라.”라고 할 것입니다(시 87:5).
“지온에게”가 영어 성경들에는 “지온에 관해서(of)”라고 번역되었으며 “그것이(it) 말함을 받을 것이라”면서 인용됩니다(시 87:5).
5절에는 사람들에 의해 지온에 대해 일컬어지는 바가 언급됩니다. 5절은 형식적인 면과 내용적인 면에서 시편 87편의 중심이 됩니다. 하나님을 아는 자는 출신지에 관계없이 지온이 영혼의 고향입니다.44)
“사람과 사람”(This one and that one)은 “모든 사람”을 뜻합니다.45)
사람과 사람이 그녀 안에 낳음을 받았습니다(were born in her). 이집트와 바벨론과 블레셋과 티레와 구스가 그 안에 낳음을 받았습니다.
이 말씀은 세계의 모든 사람이 지온의 백성이 되겠노라는 말씀입니다. 이리하여 지온은 모든 세상 나라들의 참된 ‘도시’가 된다는 것입니다.46)
하나님께서는 “가장 높은 자”(엘욘)로 언급되십니다.47)
그리고 가장 높은 자(Highest)께서는 그녀를 확립하실 것입니다. “확립(確立)”이라는 한자어는 “굳게 세우다”(establish)를 뜻합니다.
모두가 지온의 시민이 되어 하나님께서 지온을 굳게 세우실 것입니다. 4-5절은 온 세계의 백성들로 굳게 세워질 새로운 지온을 바라봅니다.48)
3) 우리도 지온 안에 태어났습니다(시 87:6-7).49)
시편 87편 6절에 “이(this one)가 거기서 낳음을 받았노라 셀라.”라고 하였습니다.
야훼께서 백성들 기록부(register) 안에 기록하시기를(count) “이가 거기서(there) 낳음을 받았노라(was born), 셀라.”라고 하십니다(시 87:6).
하나님께서 서기관이 되셔서 백성들의 기록부 안에 기록하십니다. 우리말 성경의 대부분은 “기록하다”를 “수를 세다”로 제시하고 있으나 이 동사는 “세다”를 뜻하기도 하지만 “기록하다”를 뜻하기도 합니다.50)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기록한 등록대장을 가지고 계신 것이며,51)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의 기록부 안에 그 출생을 기록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시민권을 이제 수정하여 주신다는 뜻입니다.52) 이 말씀은 이 사람의 지온 시민권의 공적 확정을 뜻하는 것입니다.53)
하나님의 백성들에는 세계의 모든 나라들의 백성들이 포함됩니다.54) 영적 시민권은 출생지에 국한되지 아니하고 순종으로 결정됩니다.55)
4절과 5절과 6절 세 절에는 각각 “낳음을 받았노라”는 말이 나옵니다. 블레셋과 티레와 에티오피아와 이 사람 저 사람이 거기서 태어났습니다. 지온은 민족들을 낳은 어머니가 아닌 민족들이 낳음을 받은 고향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을 “거기서”, 즉 지온에서 “났다”고 하십니다.56) 이가 거기서 태어나지 않았어도 거기서 태어난 것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시편 87편 7절은 “그리고 노래하는 자들”이라는 용어로써 시작됩니다. 플루트를 연주하는(who play) 자들과 같이 노래하는 자들입니다.
7절의 원문은 훼손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 적어도 몇 단어를 첨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7절은 셋째 연의 첫째 절이었고 결국 7절만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이 시는 하나님의 지상 거처인 지온을 송축하는 서론으로 기능한다고 보입니다.57)
“플루트를 연주하다”(할랄)는 “관악기”(할릴)에서 나왔으며, 우리 개역개정 성경에 “뛰어 놀다”로 번역되었습니다.
“말하다”는 용어는 원어에 없지만 이해를 위해 넣어서 번역된 것인데, 노래하는 자들이 말할(say) 것입니다.
시편 87편 7절에 “모든 나의 샘들이 당신 안에 있습니다.”라고 그들이 신앙을 고백할(say) 것입니다.
여러분!
어제가 추석인데, 사람들이 추석을 맞이하여 고향을 방문하였습니다. 부모님이 계신 곳이고 조상들이 살았던 곳입니다.
우리의 영혼의 고향은 하나님이 계시고 우리가 거듭 태어난 곳입니다. 그곳이 바로 “예루살렘”이요, 그곳이 바로 “지온”(Zion)입니다.
지온은 예루살렘 중에 가장 오래된 부분인 동남쪽 언덕을 뜻하였으나 점차 예루살렘을 대체하는 표현으로 확장되었습니다.58)
지온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과 함께하심을 상징하는 곳입니다.59) 하나님의 백성의 구원은 지온에 계신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집니다.
“지온”은 하나님께서 계시는 성소와 동일시될 수 있는 명칭입니다.60) 그렇다면 오늘날 “교회”가 바로 “지온”이며, 교회는 지온 성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온을 야곱의 모든 거처들보다 더 사랑하시며(시 87:2), 하나님께서 지온을 사랑하시는 것은 교회를 사랑하시는 것을 뜻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성읍”이며 영광스러운 존재가 되었습니다(시 87:3).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인 교회는 영광스럽고 우리가 바로 이와 같습니다. 지온의 영광이 선포되었는데, 하나님의 교회의 영광이 선포된 것입니다.
많은 자들이 이 지온에 대하여 영광스러운 것들을 이야기할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교회에 대하여 영광스러운 것들이 이야기될 것을 뜻합니다.
신약시대에는 하나님을 아는 자에 이스라엘 민족만 있는 것이 아니며, 이집트와 바벨론과 한국과 베트남 같은 이방 민족이 있습니다(시 87:4). 한국인도 하나님을 알게 되고 베트남 사람도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블레셋과 티레와 구스 사람도 영적으로 지온에 낳음을 받은 것입니다. 블레셋과 티레와 구스 사람도 영적으로 지온에서 태어난 것을 뜻합니다.
각 사람이 지온 안에 낳음을 받았고 하나님께서 지온을 확립하십니다. 각 사람이 지온 안에 태어났으므로 지온은 인류의 고향입니다(시 87:5). 각 사람의 육체의 고향은 각자에 다를지라도 영혼의 고향은 지온입니다.
우리도 지온 안에 우리의 영(spirit)이 다시 태어났습니다(시 87:6-7). 비록 우리의 육체는 한국 안에 태어났거나 베트남 안에 태어났을지라도, 우리의 영(spirit)은 성령님을 통하여 지온 안에 거듭 태어났습니다. “지온”, 즉 “예루살렘”은 우리의 영(spirit)의 고향인 것입니다.
우리가 지온에서 “태어났다”고 하나님께서 기록부 안에 기록하셨으니 우리의 영(spirit)은 지온의 주민등록증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시 87:6).
우리의 영(spirit)은 지온에 속하였으며 지온에서 영원히 살 것입니다. 거듭 태어난 사람의 고향은 새로운 예루살렘이며 영원히 살 도시입니다. 거듭 태어난 사람은 예루살렘을 이루는 일부분이 되어서 영원히 삽니다.
우리의 시민권은 이제 이 땅에 있지 않고 영원한 하늘에 있는 것이며, 성령님으로 거듭 태어난 자들은 새로운 예루살렘의 시민이 된 것입니다.
이런 자격은 하나님의 왕국의 복음에 믿음의 순종을 보여야 얻습니다. 이런 복을 누리면서 살 복된 구원영생교회 교인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1) A. A. Anderson, 『사무엘하』, WBC 성경주석, 권대영 옮김 (서울: 솔로몬, 2001), 171-172.
2) Peter C. Craigie, 『시편 1-50』, WBC 성경주석, 손석태 옮김 (서울: 솔로몬, 2008), 77.
3) Nancy L. deClaissé-Walford, Rolf A. Jacobson and Beth LaNeel Tanner, 『NICOT 시편』, NICOT 성경주석, 강대이 옮김 (서울: 부흥과개혁사, 2019), 98.
4) Craigie, 『시편 1-50』, WBC 성경주석, 77.
5) Craigie, 『시편 1-50』, WBC 성경주석, 77.
6) Craigie, 『시편 1-50』, WBC 성경주석, 77.
7) Jacobson 외 2명, 『NICOT 시편』, 98.
8) 김정우, 『시편 주석 Ⅰ』 (서울: 총신대학교출판부, 2005), 178.
9) Jacobson 외 2명, 『NICOT 시편』, 98.
10) 김정우, 『히브리 시학』 (서울: 기혼, 2013), 6.
11) Craigie, 『시편 1-50』, WBC 성경주석, 197.
12) 김정우, 『시편 주석 Ⅰ』, 376.
13) Craigie, 『시편 1-50』, WBC 성경주석, 197.
14) deClaissé-Walford 외 2명, 『NICOT 시편』, 529.
15) Craigie, 『시편 1-50』, WBC 성경주석, 473.
16) deClaissé-Walford 외 2명, 『NICOT 시편』, 528-529.
17) deClaissé-Walford 외 2명, 『NICOT 시편』, 529.
18) Craigie, 『시편 1-50』, WBC 성경주석, 477.
19) deClaissé-Walford 외 2명, 『NICOT 시편』, 526.
20) Craigie, 『시편 1-50』, WBC 성경주석, 474.
21) 김정우, 『시편 주석 Ⅱ』, 115.
22) Craigie, 『시편 1-50』, WBC 성경주석, 477.
23) deClaissé-Walford 외 2명, 『NICOT 시편』, 532.
24) Tanner 외 2명, 『NICOT 시편』, 805.
25) 김정우, 『시편 주석 Ⅱ』, 717.
26) Tate, 『시편 51-100』, WBC 성경주석, 641.
27) Tanner 외 2명, 『NICOT 시편』, 804, n. 4.
28) Tate, 『시편 51-100』, WBC 성경주석, 642.
29) 하경택, “‘세계의 어머니’로서의 시온-시편 87편에 대한 주석적 연구”, 『장신논단』 제47권 제2호 (2015): 14. 설교자는 시온을 "어머니"라고 하는 주장에 반대하고 "어머니"가 아니라 "고향"이라고 주장하지만, 인용한 논문 제목은 설교자가 바꿀 수 없어서 원래의 논문 제목인 "세계의 어머니"라고 함.
30) 하경택, “‘세계의 어머니’로서의 시온”, 15.
31) 하경택, “‘세계의 어머니’로서의 시온”, 16.
32) 하경택, “‘세계의 어머니’로서의 시온”, 16.
33) 하경택, “‘세계의 어머니’로서의 시온”, 17.
34) Tate, 『시편 51-100』, WBC 성경주석, 642.
35) 김정우, 『시편 주석 Ⅱ』, 718.
36) Tate, 『시편 51-100』, WBC 성경주석, 642-643.
37) 하경택, “‘세계의 어머니’로서의 시온”, 24.
38) Tanner 외 2명, 『NICOT 시편』, 805.
39) 김정우, 『시편 주석 Ⅱ』, 719.
40) 하경택, “‘세계의 어머니’로서의 시온”, 23.
41) 김정우, 『시편 주석 Ⅱ』, 715.
42) 김정우, 『시편 주석 Ⅱ』, 720.
43) 김정우, 『시편 주석 Ⅱ』, 721.
44) 하경택, “‘세계의 어머니’로서의 시온”, 28.
45) 김정우, 『시편 주석 Ⅱ』, 721.
46) 김정우, 『시편 주석 Ⅱ』, 721. 설교자는 지온이 “어머니”라는 견해에 반대함. 지온은 "어머니"가 아니라 "고향"임.
47) 하경택, “‘세계의 어머니’로서의 시온”, 29.
48) 김정우, 『시편 주석 Ⅱ』, 722.
49) 김정우, 『시편 주석 Ⅱ』, 722.
50) 김정우, 『시편 주석 Ⅱ』, 722.
51) 김정우, 『시편 주석 Ⅱ』, 722.
52) 김정우, 『시편 주석 Ⅱ』, 722.
53) 김정우, 『시편 주석 Ⅱ』, 723.
54) 김정우, 『시편 주석 Ⅱ』, 722.
55) 김정우, 『시편 주석 Ⅱ』, 723.
56) 하경택, “‘세계의 어머니’로서의 시온”, 29.
57) Tanner 외 2명, 『NICOT 시편』, 807.
58) 하경택, “‘세계의 어머니’로서의 시온”, 16.
59) Craigie, 『시편 1-50』, WBC 성경주석, 197.
60) 하경택, “‘세계의 어머니’로서의 시온”,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