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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헤지펀드 펀드매니저인 제임스 사이먼스 회장입니다.
2008년 수입이 약 2조 5천억원에 달하여, 한 달 월급으로 계산하면 2천억원을 받는 것입니다.
제임스 사이먼스는 누구?
1938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출생
1958년 MIT 수학과 졸업, 1962년 UC버클리대에서 (미분기하학) 수학 박사 학위 취득
1961년 랭커스터대, 하버드대 수학과 교수.
1976년 미국 수학협회의 베블렌상 수상(기하학)
1978년 투자 펀드 업무 시작
1982년 르네상스 테크놀러지스 설립. 현재 회장
2004년 월스트리트 펀드매니저 연봉 2위 (6억7000만달러)
2005년 월스트리트 펀드매니저 연봉 1위(15억달러)
그는 MIT 와 버클리대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하버드에서 수학과 교수로 있었던 유명한 수학자였습니다. 미소 냉전시절에 미국 국방부에서 러시아의 비밀통신을 푸는 암호해독전문가(code breaker)로 일을 했었고 이후 "수학 이론지식을 현실에 적용해보자"는 꿈을 갖고 1978년 월스트리트에 진출했습니다. 그의 나이 마흔에 들어서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 것입니다.
그가 1982년 설립한 르네상스 테크놀러지스는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투자회사입니다. 헤지펀드란 투자 위험 대비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적극적 투자를 하는 펀드입니다. '헤지'의 의미는 위험을 회피 분산시킨다는 뜻입니다. 보통 일반 소액투자자에게 판매하는 펀드는 뮤추얼펀드라고 합니다. 뮤추얼펀드가 주식, 채권 등 비교적 안전성이 높은 상품에 투자하는 데 반해, 헤지펀드는 주식, 채권만이 아니라 파생상품 등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합니다.
르네상스 테크놀러지스의 제임스 사이먼스 회장은 부동산을 제외하고 주식, 채권, 통화, 상품선물 등 모든 금융상품에 투자한다고 합니다. 회사의 분위기는 매우 협력적이고 개방적인 연구 분위기이고, 철저하게 보상되는 시스템으로 투자 수익은 한푼도 남기지 않고 모든 직원들에게 나눠준다고 합니다. 직원들은 20개국 출신의 박사학위 보유자 70명이 있고, 대부분 수학, 물리학, 천문학, 전산학, 통계학 등 자연과학과 공학 전공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보통 헤지펀드는 일반 소액투자자가 아닌 기관투자자 혹은 큰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거대한 부자들에게 판매됩니다. 이러한 특징상 일반 펀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수수료를 가져갑니다. 수익 여부에 관계없이 펀드 규모의 평균 2%를 매년 고정 수수료로 받고, 이익의 최소 20%를 성과급 수수료로 받아가는 방식입니다. 투자 성과가 좋은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의 경우 5%가 고정 수수료이고, 성과급은 이익의 44%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회사에서 운용하는 약 60억 달러 규모의 '메달리온 펀드'의 수익률이 크면 클수록 성과급 역시 올라가게 됩니다. 즉, 일 잘하는 만큼 많이 벌게되는 시스템 입니다.
억만장자가 된 사이먼스는 기부와 사회활동에도 열심입니다. 그는 사이먼스 재단을 설립하여 수학, 과학 등 기초분야의 학문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의 부인 메릴린 사이먼스가 회장으로 있습니다. 수학 교수로 평생을 지냈다면 불가능했을 봉사 활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제임스 사이먼스, 메릴린 사이먼스 부부
우리나라의 경우 펀드매니저들은 외국과 같은 거액 연봉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각종 규제 때문에 헤지펀드 자체를 만들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공모펀드의 경우 펀드매니저가 성과 수수료를 받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한국은 성과급 지급을 꺼리는 문화 때문에 수십억원대 거액 연봉자가 탄생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합니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상반기 중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헤지펀드 설립, 운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앞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등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현재로선 적격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1단계 헤지펀드를 내년 상반기에 허용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에서 자본시장법을 개정하면서 올해에 1단계 헤지펀드를 허용할 예정이었지만, 작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이후 헤지펀드 도입 정책은 늦추어 졌습니다. 헤지펀드 도입에 대한 입장이 긍정적으로 돌아선 배경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진정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향후 개인 투자자, 법인 등으로 2단계의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 대상을 확대한 후 3단계로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규정을 통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작년 5월, 헤지펀드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 하시는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님
한국 금융시장은 인구고령화 등 인구 구조의 변화와 저축에서 투자로 가계 금융자산의 운용 패턴이 바뀌고, 또한 연기금과 대학기금 등 투자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간접투자문화가 확산되고, 그에 따라 펀드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자산운용산업을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헤지펀드 도입으로 자본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가격의 효율성을 높이며, 고위험, 신성장 분야에 대한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다른 국가들이 지난 십 수 년간 겪어온 시행착오를 면밀히 분석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헤지펀드의 장점을 극대화한다면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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