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하고 들어오신 분도 계실 겁니다.
김재성
제 2의 박지성이라 부르고픈 왕성한 활동력, 악바리같은 근성
외모에서조차 박지성의 냄새를 맡게 되는데요. ㅎㅎ
<김재성> <박지성>
또한, 축구선수로 자라온 그의 과거를 되짚어 따라가 보면, 전형적인 헝그리 스포츠맨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점이 김재성에게 눈길이 많이 가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83년생, 만 27세의 나이인만큼 지금 이 순간이 아니면 그에게 더이상의 기회는 부여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누구보다도 더 악착같이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궈야 할, '스스로의 이유'를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죠.
<김재성에 관련된 기사 하나를 싣습니다.>
김재성(27·포항 스틸러스)은 허정무 감독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한국 축구의 비밀 병기다.
지난 1월 9일 잠비아전으로 A매치에 데뷔한 김재성은 라트비아전(1-0 승)과 일본전(3-1 승)에서 잇따라 골을 뽑으며 주목받았고,
마침내 남아공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축구전문지 월드사커 5월호는 남아공 월드컵 32개 본선 진출국의 주목받지 못한 영웅(unsung heroes) 중 한 명으로 김재성을 꼽았다.
고교 시절 컨테이너 박스에서 생활하며 눈물 젖은 빵을 먹기도 했던 그는 고교 3년 선배 박지성(맨유)이 선물한 나이키 축구화를 신고 국가대표를 꿈꿨다.
그리고 드디어 박지성과 함께 월드컵에 나선다.
◆ 박지성을 잊지 못하는 남자=수원공고 시절 김재성은 아버지의 식당 사업이 실패하면서 축구부 합숙비도 내지 못할 정도로 어렵게 살았다.
하루하루가 힘겹던 그를 일으켜 세운 것은, 아버지의 눈물과 박지성의 선물이었다.
김재성의 아버지는 어느 날 밤늦게 집 근처 편의점으로 그를 불렀다.
술을 마시던 아버지는 “더 좋은 여건에서 운동하게 해 주고 싶은데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재성도 눈물을 삼키며 '축구로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어느 날 올림픽 대표로 뛰던 박지성이 모교를 찾았다. 후배들과 함께 훈련한 뒤 박지성은 김재성에게 나이키 축구화를 선물했다.
시장에서 파는 싸구려 축구화를 신던 김재성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었다.
그는 “그 축구화만 1년 넘게 신은 것 같다”며 “그때 지성이 형이 얼마나 크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지금 대표팀에서 함께 훈련한다는 자체가 엄청난 영광”이라고 말했다.
2005년 프로축구 부천 SK에 입단한 그는 돈을 모아 사업 실패로 잃은 예전 아파트를 부모님께 사 드렸다.
◆일기 쓰는 남자 김재성=부천과 제주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2008년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파리아스 감독은 좀처럼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다. 참다 못한 김재성은 통역을 통해 파리아스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김재성은 “그때 무슨 오기가 발동했는지 모르겠다. 나는 준비가 됐는데 왜 감독님이 기회를 주지 않는지 정말 궁금했다. 혼나는 건 아닐까 걱정하며 감독실에 들어갔다”고 회고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그의 얘기를 경청했고, 이후 출전 기회를 줬다.
그리고 김재성은 지난해 포항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김재성에게는 또 하나의 보물이 있다. 능곡초등 5학년 때부터 써 온 일기장이다. 두꺼운 노트로 6권이나 된다.
그는 “일기를 버린 줄 알았는데 어느 날 보니 어머니가 다 모아 두셨더라. 시간이 나면 가끔 중·고교 때 일기를 보는데 부끄럽기도 하지만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된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 쓴 일기는 남아공 월드컵 예비 엔트리가 발표된 4월 30일. 그는 '명단이 발표되고 30초만 좋았다. 걱정과 부담으로 머리가 복잡해졌다'고 적었다. 16일 에콰도르와 평가전 때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그는 전문가들도 놀랄 만큼 맹활약을 펼쳤지만 후반에 발목을 다쳤다. 목발을 짚고 열흘간 재활해야 하지만 표정은 밝다. 그는 “조급하지는 않지만 빨리 회복해 월드컵을 준비하고 싶다”며 “한·일전 후반 교체 투입될 수 있도록 몸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확실한 조커로 부여받은 역할만큼, 소강상태의 그라운드에 들어가 경기의 흐름을 단박에 바꿔놓을 선수로 평가합니다.
남아공에서 분명 그의 고교 선배 박지성 같은 활발한 플레이로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리라 믿습니다.
첫댓글 예상적중. 난 이청용, 기성용, 박주영, 박지성보다 김재성하고 신형민이 기대됨.
에콰도르전처럼 위험한 행동은 조심했으면 좋겠네요. 너무 거친 태클이 많아서 깜짝 깜짝 놀랐음ㅎㅎ
한국은 너무 태클을 남발하는듯. 불필요한 태클이 많아서 위험. 매우 위험한 순간에만 써야하는 태클을 쉽게 쉽게 하는걸 보면... 월드컵 망칠위험도 있음 98년도 하석주처럼
그렇죠? 하여튼 이번 월드컵 이 친구들 조심해야 합니다. 이청용, 김정우, 김재성... 이 친구들 태클 들어가면 가슴이 덜컥~!ㅎㅎ
그런데 저 세 친구들이 모두 좋은 플레이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이들이 함께 펼치는 플레이를 하루라도 빨리 보고 싶습니다.
다비치님 자포방에서의 활약 재밌게 보고있는데 여기도 ㅋㅋㅋㅋㅋㅋ
ㅋㅋㅋ으악
한국이 태클많이하고 거칠긴 하죠 ㅋ
한국 최근 경기 거칠었죠...태클만해도.ㅎㄷㄷ
태클 남발까지는 아니고...^^; 하지만, 우리 한국의 축구 색깔은 강력한 힘 싸움도 한 몫 하죠. 히딩크 이후 강한 압박까지 접목이 되었구요. 예쁘게 축구하는 것보다는 썩 괜찮은 우리만의 스타일로 봅니다.ㅎㅎ
전 이동국..ㅠㅠ
아... 의외의 다크호스 중에서 꼽았습니다.^^;; 이동국은 저도 크게 기대합니다.
이런기사 너무좋아요..저도 몇일전에 제2의박지성은 김재성같다라고 끄적였는데
이 글에 상당히 공감가네요
월드컵끝나고 가장 크게 주목받을 선수가 바로 김재성이라고 생각해요.
이을용과 같은길을 걷길
포항의마스코트 김형일 황재원 신형민 김재성 ㄱㄱㄱ P4
저는 김보경.... 일단 23인 엔트리에 드는게 우선이겠지만 만일 뽑힌다면 뭔가 해줄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월드컵 끝나고 빅리그 갈것 같음 진짜 잘함 유일하게 국내파 선수들중에서 유럽파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력을 펼치는 유일한 선수
저두 김재성이요! 더 기대되는건 박주영 선수 ㅋㅋㅋㅋ
전 김정우,,,대박 중거리 하나 넣어주길 ㅎㅎ
저두 김정우요
정성룡이 가장 큰 기대...영어가 어느 정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해외진출해도 무방한 레벨
김재성 기대합니다
저도 김재성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월드컵에서 슈퍼서브로 성장할거 같습니다 ㅎㅎ
저도 김재성 열심히 뛰는 플레이 너무 좋습니다ㅎㅎ기대하고있어요 그리고 더불어 전 이번 월드컵 김정우가 무척 기대됨ㅋ
전 김보경이 기대됨
포항 김재성의 플레이가 무척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력도 좋았고, 기대하겠습니다 ^ㅡ^
김보경, 김재성은 박지성하고 스탈이 많이 닮은 듯..
김재성은 나이가 많아서 아쉬워요~~
기술은 김재성 김보경이 더 좋다고 생각함
그렇죠. 저도 나이 때문에 깊이 탄식했습니다. 한살이라도 젊었다면, 해외의 관심을 조금 더 끌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
물론 해외로 나가는 것만이 정답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만, 본인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계기점이 나타나길 바라는...
저는 이동국..ㅠㅠ
확실히 기대됨
박주영
우리학교에 김재성 선수 닮은 애 잇음
월컵 끝나고 딴 구단에 뺏길까봐 걱정....
당연히 박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