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인연....

[박지연]

누구나 살면서 인생의 획을 그을만한 사건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것은 평생지기일수도 있고, 배우자일수도 있고, 학교 은사님일수도 있고, 또는 어떤 책이기도 하지요. 

저에게는 고2때 그런 특별한 인연이 있었습니다.

고2수학여행을 설악산으로 갔을때였습니다.

저역시 교복세대라 수학여행이라해도 사복이 허용이 안돼서

교복이 아니면 체육복을 입고가야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학년은 얼마나 드셌는지, 각 반의 반장들이 교장실로 찾아가, 우리 사복입고 가게 해주지 않으면 몽땅 수학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협박과 공갈, 애원을 곁들여서 그때 한창 유행이던 청바지에 단체로 빨간티로 통일하여, 폼나게 수학여행을 갔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대부분 설악산으로 수학여행을 가다보니, 여러 학교의 학생들을 마주치게 되었고,

다른학교는 모두 체육복 차림이었으니, 수학여행온 남학생들로부터 쪽지가 오고가고, 정말이지 한껏 들뜬 수학여행이었습니다.

설악산 울산바위 산행을 마치고 저녁식사후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친한친구 두명과 경포대 바닷가 구경을 하러 갔습니다. 

끊임없이 밀려오고 밀려가는 바다를 보며 마냥 즐거워하는 우리를 어느 초로의 노신사분께서 부르셨습니다. 

다가가보니, 어디서 왔느냐? 몇학년이냐? 무슨 생각을 갖고 공부를 하느냐? 등등..

보통사람들과는 사뭇 다른 질문과 일장연설을 하셨습니다. 

별 관심없던 친구들은 화장실 핑계로 자리를 피했고,  저는 끝까지 남아 꽤 오랜시간 그분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나중에 헤어질 때 명함을 한 장 주셨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큰 회사의 CEO 이셨습니다.

그때만 해도 그런 것이 크게 와 닿았던 것이 아니라, 가벼운 마음으로  명함을 받아 들었고, 그냥 예의상 편지를 드린게 인연이 되어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가끔 안부를 주고 받았습니다. 저는 한장 달랑 편지를 드리면 타이핑 10장의 답서를 받았습니다. 

주된 내용은 청소년시기에 어떤마음으로 어떤 목표를 가져야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것인지에 대한 목표를 세우라는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청춘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는 내용이셨지요.

너무 지루한 내용이어서 그때는 건성 건성 읽었는데, 

그 인연으로 그분이 경영하던 회사비서실에 입사를 하게되었고(낙하산은 아님..시험봤음) 그분 가까이서 일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자수성가하신분이라 배울점이 많았습니다. 검소하셨고, 누구하고도 소통을 할 정도로 문턱을 낮추셨고, 조금도 헛된 시간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제가 쪽독서를 하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힘든 역경을 이겨냈던 것들은 그분덕분이라 생각합니다. 

머리도 비상해서 한꺼번에 여러가지 일을 시켰는데도, 일의 순서나, 언제까지 결과를 내야하는지 모두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자수성가해서 그 시대에 현금 동원력이 최고라고 할 만큼 증권회사도 운영하셨으니, 보통 비범한 분은 아니었습니다. 

 폭풍지시를 내리고 빠른 결과물을 요구하셨으니, 저는 늘 일의 순서를 정하느라 분주했고, 중간에 빼먹기 일쑤라 

선임한테 야단맞고, 일의 순서때문에 곤란하고, 정말 어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만큼 짧은시간안에 많은 일들을 배울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나와같이 근무하던 비서실장은 지금 제법 규모가 큰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학여행가서 만난 특별한 인연으로 여느 직장과는 아주 다른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회장님께서는 10년전 93세로 돌아가셨는데, '심장판막폐쇠부전증'이라는 지병을 앓고 있었는데도 자기관리를 엄청 잘하셔서 

장수를 하셨습니다. 

저의 인생 멘토로서 삶의 지표를 가르쳐 주신분이기에, 늘 감사한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책을 쓰실때 제가 타이핑을 하고 수정하는 일을 거듭했었기에  지금 이렇게 글을 쓸수있는 발판이 된것 같습니다. 

그분과의 특별한 인연은  제 삶에 날개를 달아준 인생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저한테 월급을 받지말고, 인생대학 수업료를 내라고 하셨을 정도로 많은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오랫만에 빛바랜 사진을 꺼내보았습니다)

수행비서로 일한 덕분에 벤츠도 타 보았습니다. 

회장님께서 해외 출장가시면 온가족이 배웅을 나갔지요.. 저만빼고 아들, 딸, 사위, 며느리, 조카 등 모두 가족입니다. 

경포대 연수원에서 함께한 직원들.. 이분들.. 어디에서 늙어가고 있겠지요? 혹시 우리 아름다운5060카페에 몸담고 계신분 있으시려나요? 

회장님실에서 찰칵..^^ 그때는 키 작은것이 컴플렉스여서 이렇게 높은 구두만 신었어요. 하루종일 어떻게 신고 견디었는지. ㅠㅠ

[하경]

정말 특별한 인연으로 직장까지..
소중한 인연인것 같습니다.
빛바랜 사진인데 참 예쁘시고 멋지시네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박지연]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즐거운 주말 되세요.

[순수 수피아]

울지연님의 특별한 인연은 스스로 맺은 것이로군요.
함께 있던 다른 친구들은 자리를 떴지만 울지연님은 끝까지 남아 있었으니 말입니다.
전 40년 전 개인적인 일로 많이 힘겨웠을 때 이해인 수녀님을 알게 되어 가끔 통화도 하고,
편지도 주고 받으면서 마음의 안정을 많이 얻었답니다.
이해인수녀님 소개로 부산은 거리가 멀어 만나기 어려우니 동자동 성분도 병원에 계시는 다른 수녀님을 찾아보라는 말을 듣고 찿아 가 수녀님들과 함께 미사를 드린 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름 많은 책을 읽었기에 다독에서 얻어진 지혜도 살아가는데 도움이 많이되었습니다. ^^~

[박지연]

네.. 저도 힘들때 이해인 수녀님 시집을 읽고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직접 찾아뵐수 있었다니, 정말 소중한 인연입니다. ^^ 저도 우연히 지하철에서 만난
대모님 덕분에 세례까지 받게 되었답니다. 이해인 수녀님과의 소중한 인연 축복합니다.

[지 존]

고등학교때의 그인연이 사회에서 까지 이어진 참 귀한 인연입니다
빛바랜 사진보니 참 비서실 근무할만하다는 ㅎㅎ
저도 대기업잠시 몸다았을때
많은 업무로 시달렸지만
열개가지 임무중 딱한가지만 일단 마무리 지어 그상사에게만은 욕먹지 말자는 생각으로 일했던 ㅎㅎ

[박지연]

네.. 저는 정말 선임에게 늘 욕을 바가지로 먹으며 일을 배웠던 시절이었습니다. ^^

[박민순]

주춧돌

------------------------------------ 박 민 순

내 인생 문학의 바닷길에서 만나
같은 배를 타고
긴 항해를 하며 옷깃 스쳐 간 수많은 사람

정신적인 양식의 글로
무소유의 청빈함을 일깨워준 고故 법정 스님
후배와 제자를 큰 사랑으로 안아준
‘사랑의 팡세’ 고故 김대규 시인
첫사랑 여인을 못 잊어
시로 승화시킨 고故 백규현 시인

해박한 예술이론을 바탕으로
오산문화의 터전을 다진 시인 최병기
이웃집 형처럼 동네 아저씨처럼
자상하고 든든한 시인 김선우

시 낭송으로 재능을 기부하는
시 낭송가 남기선, 정인성, 오순옥
감성뮤직 연주로 시 낭송에
감미로움을 더해주는 감성음악가 최병두

시를 잘 외우고 톡톡 튀는 시상으로
시조를 쓰는 재간둥이 시인 서정택
‘나는 왕이로소이다’ 홍사용 시인에
푹 빠졌던 시인 이원규

동화구연과 시 낭송으로 어린이와
어른들과 만나는 동화구연가 이경량
시누이가 보육원에 버린 조카를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가르친 문인 김옥환
받기보다는 퍼주기를 좋아하는
나눔과 베풂의 달인 수필가 공란식

[박민순]

‘월드비전’에, 소년 소녀 가정에 10년 넘게
후원하고 있는 편지가족 고의순
로터리클럽, 적십자 봉사회에서
꾸준하게 활동하는 시인 홍승갑

복지시설에서 3천 시간째
자원봉사 하는 시인 기호신
청소년에겐 장학금, 소외된 이웃들에겐
나눔을 생활화하는 시 낭송가이자 공학박사 윤영화

행복을 나르는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의 심부름꾼
집배원 수필가 전남 보성의 류상진
어린이 후원 재단 ‘초록우산’에
거액을 기부한 소설가 신경숙

중증 장애인이지만 장애 문인들의 큰 울림을 만들어 내는
‘솟대문학’ 발행인 방귀희 여사
1억 원을 적립하여 작고 후에 쓰라고 천등문학상 기금으로
기탁한 아동문학가이자 문학박사 이진호

나눔은 씨앗 뿌리는 일이라며 20년 전부터 난치병 어린이를 돕는
불교방송 비구니 DJ이자 베스트셀러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의
힐링 멘토 정목 스님

소망과 사랑의 기도시를 통해 현대인들의 가슴을 차별 없이
끌어안은 하늘이 내린 시인 이해인 수녀님
이기적으로 산 삶을 반성하면서 원불교 박청수 교무의
봉사활동비를 매년 보냈던 고故 박완서 소설가

[박민순]

자신에겐 철저하게 인색해도
타인에겐 한없이 너그러운
재능과 재물을 아낌없이 퍼주는
문학이라는 내 인생,
세월의 나이테에 감동의 선물을 준
아름다운 문학인들.

[박지연]

많은 문학인들과의 인연이 씨실과 날실로 곱게 짜여져
저희에게 고운 시어를 선물해 주시는 거였군요..
글이란, 계속 읽다보면, 글속에는 글쓴이의 심성과 맘씨가 느껴지지요.
고운시를 쓰는 시인들은 자신의 삶은 팍팍해도
늘 다른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시를 선물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한때 시집속에 푹 파묻혀 따뜻한 정서를 선물받았던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지금 해야할일에 대한 책을 읽다보니, 시집보다는 전문서적을 더 읽게 됩니다.
퇴직하고 나면 여유롭게 시를 읽으며 마음의 평화를 얻을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중한인연 공유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정 아]

끝까지 그분 말씀을 들어주고
편지까지 보낸 박지연님 성품이
인생에 큰 터닝포인트로
큰 자산이 만들어졌네요
저도 우연한 기회에
인연된분으로 직장까지
연결되어 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박지연]

아~! 정 아님께서도 그런 경험이 있으셨군요.
그래서 어떤 인연이든 소중하지 않은 인연은 없다고
한것 같습니다. ^^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운선]

좋은 인연의 글 잘읽었습니다

[박지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요즘 새학기라 많이 바쁘시지요?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유현덕]

모처럼 삶방을 환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글입니다.
자신을 이렇게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일이 쉽지 않지요.
물론 이력이 님처럼 빵빵해야 가능한 것이지만요.^^
글구,
빛바랜 사진이 아니라 빛나는 사진들이네요.
그 시절에 가장 아름다웠을 흔적입니다.
열심히 살아온 지연님의 아름다운 삶의 궤적 잘 봤습니다.ㅎ

[박지연]

감사합니다. 충남 합덕 시골에서 서울로 올라가 출세했지요.
홀어머니께서 6남매를 거두시느라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동생들 학비를 보태야 했었고,
그때 저의 손을 잡아주신 고마운 인연으로
서울에서 직장생활하게 되었고, 인생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이력 빵빵합니다.
감정노동이 가장 심하다는 보험회사 텔레마케터도 해보았으니까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포인]

인연이란게 정말 있나 봅니다.

회장님이 아주 훌륭하신 분이셨네요.
그 위치에 계신 분들 중 안하무인인 분들도 많은데 말예요.

글 쓰는 것도 회장님 덕분이라 하시니 평생 잊지 못할 분 같습니다.
사진 속 박지연님 모습이 유능해 보입니다.
비록 선임에게 꾸중 들으며 배우셨겠지만요..

인연에 대해 저도 기억 나는게 있어 글을 써 봐야겠습니다.

[박지연]

네.. 회장님께서는 신안 압해도 출신으로 자수성가하신분이셨습니다.
누구에게나 소통의 문을 편하게 열어 놓으셨기에 저하고도 인연이 된것 같습니다.
삶의방 인연스토리~ 너무 좋을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자연적으로 우리 회원님들의 삶의 여정을 알수있게 되어
서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

[뭇별]

멋지십니다
좋은 인연으로 잘 살아오셨군요
성품도 고우신 박지연님의
남은 인생 여정에도 즐거운 일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박지연]

감사합니다.. 그동안 많은분들로 부터 받은 좋은 에너지를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홍실이]

그분 에게도 박지연님은 좋은인연 이셨지 않았을까요?

[박지연]

네..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산사나이7]

좋은 인연으로
회장님을 만나셧네요
빛바랜 추억의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박지연]

네.. 우연히 만난 인연이 제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되었지요.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

[지 인]

인생의 길목에서
참다운 귀인을 만났군요
좋은인연 참 좋은같습니다^^

[박지연]

네.. 지인님... 좋은인연을 만나서
제 삶에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수 향]

정말 특별한 인연이었네요
박지연님의 옛 모습에서
유능한 커리어우먼의 이미지가 풍깁니다.

[박지연]

네.. 특별한 인연 덕분에 제 삶에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적토마]

눈에 익은 사람이 있는듯하긴 하고..(^_^)
와우 ~ 젊은 날의 멋진 모습이 좋습니다.

저 높은 힐을 신고있던 멋진 청춘은 갔고
무지외반증은 새로운 인연으로 찾아오지
않으셨는지요 ?

[박지연]

와~! 예지력이 뛰어나십니다.무지외반증은 아니고 '지간신경종 때문에 탁구치러 못가고 있어요..

[적토마]

저런...몸 컨디션 잘 회복되어 탁구장에서
빠른 기간내에 건강하게 보고싶어요.
인연을 계속 이어가야하니...화이팅~!! (^_^)

[박지연]

넵~!! ^^

[석 우]

너무 멋진 여인이 단정하게 서 있네요

사람의 인연이라는게 참 많은것을 바꾸게 하는것 같아요

우연한 인연이 오랫동안 이어지는 것도 쉽지않은 일이지요
아마도 박지연님의 성실함과 인내심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존경스럽습니다 ^^~

[박지연]

예전에 읽었던 책속에 이런 문구가 있었던것이 생각납니다..'내 삶을 바꾸는것은 학연, 혈연, 지연이 아니라 우연히 만난 낯선사람이다'.. 살면서 보니 이 '낯선사람효과'가 정말 잘 맞는것 같습니다.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샨]

정말 이뿌시고
세련 되셨네요...
청순하셔요.ㅎㅎ

저도 그런 시절이
있었죠.

성실함 때문에
회장님과
가족분들과 같이
인연이 돼셨네요!~~

꾸준한 노력 덕분
이시지요...

축하드리며
응원 합니다!~~~
ㅡㅡ
추신: 이제 해외여행도
오세요...ㅎㅎ

생각해보니까
그시절 벤츠가
좋았지요...

관공서 높으신분들은
크라운 검정차 많이
타셨어요.

부속실차타고
청진동 쪽. 요정
점심도 한번
시켜 먹은거
같아요. ㅎㅎ

기사님과
심부름도 해보구요
옛날엔 성실해야
책임감 &
살아남았습니다.
근면성실.

고생했지만 성공!

자수성가 하신분이라
탁월한 판단력으로
박지연님을 보신거
같아요.

첫댓글 멋적어
밤에 댓글 스킵하고
아침에 꼴지했네요 ㅎ

옛날에 비서 였다고
하면 선입견도 많았죠?
ㅎㅎ

인생의 터닝 포인트!
사업의 노하우.
대인관계 수환도
많이 배우셨겠어요..

[박지연]

네.. 같은 경험이 있으셨군요. 맞습니다. 예전에는 부속실이라고도 많이 했지요.
그때 회장님의 자수성가 비결을 정말 많이 배웠지요.
지금의 저를 있게한 분이라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때 비서실에 같이 근무하던 회장비서, 부회장비서, 사장비서, 전무비서가 모두 동갑내기라
엄청 친하게 지냈었지요.. 그때는 결혼하면 퇴직해야했던 시기라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는데
몇년전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사장비서하던 친구를 만났습니다.
무용을 전공했던 친구라 일산 운정고등학교 체육교사로 근무하고 있더군요.
일산에 강의하러 갈 일이 있어서 만났는데, 밥먹고 차마시며 몇시간 동안
추억속에 퐁당빠져 폭풍수다를 떨었답니다. ^^ 해외여행도 동남아는 다니는데,
비행기 오래타는것 정말 싫어하는 남편때문에 유럽쪽으로 한번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크루즈여행은 괜찮을것 같아 계획하고 있습니다. ^^ 관심갖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작 새]

당겨 끌어주는 인연을 잘 만났네요
인연이라고 다 좋은 인연은 아니기에
운도 좋았다는것 입니다

직장의 꽃은 비서직이지요
저도 약간의 경험이 있기에
이해가 넘 잘 됩니다 의료계 박사그룹
높은 구두는 당연이고
전화 잘 받아야되고 메모 잘해야되고
항상 긴장 상태 유지
적응 안되어 또래 동호회 놀러다니고 ㅋ
그런 시절도 있었고 결혼전

자아 발견은 33살 이후
작은애 5살부터 다른 대학 다니며
맹렬히 살며 불꽃같은 삶 살아냈지요
그래서인지 후회라는건 없고
부러운것도 없어 걍 후련한 마음만 남아
후비고 파는것 일체 안합니다 하하
나하고 싶은대로 살아서 다 잘 됐다는것
신기해요 그냥 신기하다는 느낌 입니다

아직도 사회생활 왕성하게 하는것
좋게 받아들이고 잘 헤쳐 나가세요
나름의 보람은 분명 있을 겁니다🧧

티비 보고 삼다수 배달 된것 들여오고
햐 글이 글인지 뭔지 이해 하세요🤗

[박지연]

네.. 어쩐지 댓글내용이 예사롭지 않다 생각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지금은 제가 하고싶은일 하며 일하고 있어서
정말 재미있게 일하고 있습니다. 저 다 이해하고 있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

[제이정1]

참좋은 인연이군요
인생에 큰 등불이엿군요

[박지연]

네.. 제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인생진로를 깨닫게 해주신 분이셨지요. ^^
감사합니다. ^^

[박지연]

고국에서의 일정 잘 소화하고 있으신거지요?
오늘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시면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예정이세요?

[자연이다2]

네 좋은 경험 이야기 ~~잘 들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