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로망 확충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내년에 총 21개 사업에 75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6개 우회도로 건설을 정부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가덕도신공항, 대구ㆍ경북 통합공항 개항에 대비해 울산-양산 고속도로, 울산-대구 고속도로 신규 노선 건설 필요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울산시가 내년에 계획하고 있는 도로망 확충 사업은 도로 개통 4개, 공사 착공 6개, 신규 건설 5개, 보상 추진 4개, 계속 사업 2개 등 총 21개 사업이다. 이에는 건설비 754억원이 투입된다.
내년에 개통될 4개 사업은 3월 범서 하이패스 나들목(IC)~천상하부램프 도로, 5월 덕정교차로~온산로 도로와 덕하시장~석유화학단지 도로, 7월 언양파출소~서부리 도로 등이다. 이들 도로가 개통되면 시민 이동 편리성이 증대되고 원활한 산업물동량 수송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중 착공될 사업은 하반기 삼동~케이티엑스(KTX)울산역 도로(60억원), 장생포 순환로 확장 사업(35억원)과 상반기에 시작할 올림푸스골든아파트 일원 대공원로 확장(36억원), 길천 산단~지화마을 도로(20억원), 길천산단 연결도로 개설(50억원), 국지도 69호선 굴곡개량(22억원) 사업 등 6개다. 이에는 총 223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신규 5개 사업은 울산수목원 진입도로 개설 실시설계, 선암동 대나리마을 우회도로 개설 실시설계, 동천강 인도교 건설 실시설계, 교차로 병목현상 도로체계 개선 타당성 검토 용역, 울산 상징물(랜드마크) 도심공원 조성 타당성 검토 용역 등으로 총 17억원이 소요된다.
또 보상 추진사업은 외솔교~삼일교 간 도로 개설, 천전사거리~읍성로 삼거리 도로 개설, 신천 엠코아파트~국도 7호선 도로 확장, 농소~강동 도로 개설 등 4개다. 총 422억원이 들어 간다.
이밖에 신현교차로~옛 강동중 도로 확장,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진입도로 개설 등 2개 계속 사업은 총 92억원을 투입, 내년에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되는 제6차 국도ㆍ국지도 건설계획, 제5차 대도시권 교통 혼잡도로 개선계획,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등이 각각 확정됨에 따라 내년도 국가계획에 울산시가 건의하는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를 방문하는 등 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가 건의할 국가계획 반영 사업은 6천891억원이 소요되는 총연장 14.43km의 언양~다운 우회도로, 6천961억원이 들어가는 총연장 7.2km 청량~다운 우회도로, 1천232억원이 필요한 전체길이 2.71km 문수로 우회도로, 480억원이 투입돼야 하는 1.2km 여천오거리 우회도로, 1천146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다운~굴화 연결도로(0.75km), 399억원이 들어가야 하는 웅촌~용당 도로 3.43km 구간 확장 등 6개이다. 울산시는 이들 우회도로를 건설해 도심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기업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부산 가덕도신공항과 대구ㆍ경북 통합 신공항 개항에 대비, 울산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증대하고 항공 물동량 이동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울산~양산 고속도로, 울산~대구 고속도로 신규 노선 개설 필요성을 분석하고 국가계획에 이들 고속도로 건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도로개설로 인한 울산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고 누구나 기업하기 좋은 여건이 조성될 수 있는 도로 업무를 추진하겠다"며, "내년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단절되거나 미 확장된 도로를 우선적으로 개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도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