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같은 날
옛날 산타고 길걷던 가락이 있어서
무더워도 어제 비가 왔으니 대청천이나 율하천
한판 걸으면 딱좋다
근데 동거할매는 아니다
샤워하고 화장하고 개울가에 길 걸으러가서
땀흘리는게 딱싫다
그렇다고 함안에 연꽃보러가자니 매일보는 영감이랑
같이 가는건 지겹다
그래서 온 곳이 아울렛이다
사람들은 미어터진다
파는거 거의다가 옷이다
망할늠의 옷!!
예전 직딩시절 같으면 싸웠다 내입에서 나오는
멘트는 이랬을 것이다
미칫나? 안간다 니혼자가든 니친구랑 가라!!
이젠 그래 못한다 좋은게 좋다
워킹왔다치고 이쪽저쪽 돌아다닌다
오픈된 아울렛이라서
가게에 들어가면 시원하고 나오면 찜통이다
어제도 먹은 팥빙수 오늘 또 먹는다
미친다
나의 당화혈색소가 부디 안정적이길 나는 소망한다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참 청정하게 느껴진다
힙합풍의 패션 나도 입고싶다
등산복도 컬러풀하다
1층에서 다시 하늘을 본다
개몰고 가는 젊은여인
저남자는 언제나 이집에서 분위기있게 커피를 마신다
달달해도 우유빙수는 맛있다
6월도 며칠 남지 않았다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이
나는 무섭다
첫댓글 매일의 일상 기록이 같은 듯 다른 듯.
그야말로 소확행의 진수를 보여주신다지요.ㅎ
이그...
둘다 백수이신 양반들이 휴일에 쇼핑센타는 왜 가시는지...
평일은 쏘 다니고 주말은 백수백조 휴무.ㅋ
사진을보니
올 여름 어디로 갈까~하는 설레임이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