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의 만남은 인연이라고 부처님이 설파하셨다.
그러녀 그 인연을 소중히 하여 서로를 구원시켜주고자 한다면
부처님이나 하느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 ?
떠나간 요보선은 나를 만나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하고
내가 지금 쓸려 하는 건 오늘 겪었던 사건으로 다시는 실수하지
말아야겠다는 각오에서이다
오늘 요보선이 일찍 왔다.반찬을 짓고 집에 가서 밥을 먹고
은행에 일을 본다고 나갔다
그전에 일이 발생했다
그녀가 손거울을 꺼내 입술을 화장하고 청바지 차림에
커다란 엉덩이를 흔들때 난 문득 욕정을 느꼈다
그녀가 간 사이 계속 그녀의 관능적인 모습이 아른거려 혼났다
이건 하느님이 진노할 것이다라는 두려움을 품고 성모송을 읊어도
몸의 욕정을 끄지 못하고 부처님을 생각해도 안되었다
어떡하나 ?
김은지 바둑을 볼까 ?
스롱 피아비 당구를 볼까 ?
안되겠다
동네 동생에게 달려갔다
네는 여자가 생각나면 어떻게 참아 ?
난 못참아요
언제부터 그랬어 ?
중학교때부터요
어찌 참아내는지 볼려했는데 네도 그렇다니.
그러니까 창녀한테 가지요.형도 같이 가요
집에 돌아오니 성경의 이런구절이 떠올랐다
나를 사랑하면 내가 주는 교훈을 지키리니 - 예수
예수를 배신하다니 !
내가 예수를 외롭게 하다니 !
욕정을 껐다
그런데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이제까지 몰랐던 것을 오늘 찾아내었다
물을 두려워할게 아니라 내가 물이 되는것이라고 연암선생이 말하듯이
내가 야동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즉 피하려든다면 자꾸 생각나는게 여자다
그러니까 그들이 장난하는 것을 아무 생각없이 보는 것이다
부처님의 내면 세계는 너무 높아 짐작이나 하겠는가 ?
잠을 자지 않고 수양을 하면서 어찌 그리 몸은 살이 찌나 ?
전신이 사리라니 고행은 얼마나 깊었던가 ?
오늘 밤 부처님께도 빌고,성모님께도 빈다
내가 요보선을 여자로 보게하지 말고 선한 인연을 맺어
새해에도 사귐이 오래가도록.
내가 방심하여 요보선을 여자로 품는다면 난 끝났다
그러면 이날까지 나를 장애자라고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다는
그녀가 부끄러워 어찌보며 야훼의 진노를 어찌 감당하겠는가 ?
부디 비오니 서로를 구원시켜주소서 ~~
부처님이나 성모님이나 예수님이나 공자님이나 하느님,야훼께
간절히 비니 내가 죄를 짓지 말게 하소서 ~~
내가 현명한 철학자라면 스스로를 이겨내겠지만 난 안되니...빈다
새해 소망도 달리 없습니다
늙었으니 고자가 되게 하소서 ~~
진정 성화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