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03
당진고속버스 터미날 하차(오전 10시20분)
대전 출발 당시는 화창했는데, 고속버스가 출발 하고 날씨가 차츰 흐리더니 앞에 안보일 정도로 비가 왔어요.
차창밖으로 부옇게 안개가 내려앉는데 여행이어선지 좋더라구요
그런데 당진 도착 즈음 날씨가 개였죠. 덕산 온천 후에는 완전 쾌청이었어요.
문득 우리의 삶도 이렇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당진고속버스 터미날 하차(오전 10시20분), 덕산세심천 온천 가는 길(10시 50분)
이때만해도 비가 그치기는 했어도 약간 흐렸죠.
덕산에서 이른 점심 식사 후⇒ 덕산 세심천 온천 ⇒ 서산 해미읍성으로 go!
세심천온천 ⇒ 45번 국도 진입로 찾아가는 길
▼ 해미읍성 가는 길 (45국도)
오른편에 가야산 줄기, 왼편에 용봉산 줄기가 양 옆 차창으로 이어지는 너무도 아름다운 도로였어요.
해미읍성 가는 길 (45국도), 차창으로 가야산 줄기가 보입니다.
오전에는 비오더니, 비오고 난후 화창한 들녘, 정말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였어요.
친구가 저에게 아름다운 곳을 보여줄려는 배려였죠.
저는 연신 와~와! 환호를 했답니다.
-친구야, 고마워!!
우리나라 산천이 정말 아름답다는 것을 다시한번 실감했던 하루였어요
▲ 왼편 차창으로는 용봉산 줄기도 너무 아름다웠죠 (해미읍성 가는 길 (45국도)
▼차창밖 풍경에 심취해 있다보니 어느새 서산 해미읍성 진입
해미읍성 앞
서산 해미읍성은 입장료도 없고,
성내는 넓은 시야가 첫눈에 반했답니다.
해미읍성 관람후 ⇒ 서산목장 지나서 ⇒ 당진 친구네집
차창으로 서산목장 관광(이곳에서 소 방목), 이 도로도 정말 좋았어요
서산 한우개량사업소(서산시 운산면)
우리나라 유일의 한우 인공수정용 정액을 생산하고 있는 곳으로
도서나 산간 등 한우 정액이 공급되지 않는 곳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국 한우 농가에 100% 정액을 공급하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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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엔 김종필 목장이라고도 불렸고
현대그룹 전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북한에 갈 때
바로 이 목장 소들 이라고 하네요. (펌)
▼ 당진 친구네 농장(전원주택) 도착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까치밥으로 남겨놓는다고 해요.
까치는 길조인 동시에
한민족의 전서가 서린 애조이기도 하다고 하네요.
아침에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 말이
생각 났어요.
감나무 가지 한 개 뚝 꺾어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낙엽 태우기 체험도 하고..
[에필로그]
당진 여행은 사랑하는 친구와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과 더없이 행복한 하루 였지요.
2017년 가을이 아름다웠어요.
첫댓글 좋은친구와 즐건여행 하셨네요
늘 멋진글과 사진 잘봤습니다
이대로님 반가워요^^ 잘지내시지요? 보고싶네요
대자연의 정취를 사랑하며 늘 마음이 가고픈하는것이
우리인간에게 누구나 그리워하고 있겠죠...지방여행은
거이 못하고 있는데...리아님 덕분에 좋은 시간를 갖게 되네요~^^
우리나라가 아기자기해서 산천으로 다니다 보면 정겨워요. 예전에는 전국의 80% 정도가 야산이라고 했는데요,
그때는 정말 대전에서 당진까지 갈려면 구불구불한 산길로 6시간 걸렸어요. 그런데 요즘은 길이 잘 되어있어서
고속버스로 당진까지 1시간 20분 걸려요. 당진에서 서울까지도 그정도 걸린다고 해요. 당일 여행으로는 최고였어요
대전 장태산 왔습니다.^^
장태산 다녀가셨군요. 길목에 유명한 추어탕집 있는데요..
장태산이 대전 소재이기는 해도 저의 집과는 정반대여서 몇 년에 한 번 정도 가는거 같아요 ㅎㅎ
부근에 갔다가 추어탕은 먹으러 몇 번 갔고요
@♡리아 뭐 암스테르담인가 하는데서 점심 먹었어요.
@라이파이~ 레스토랑에서 양식 드셨군요. 하긴 예전에는 데이트 장소로는 최고였어요.
요즘은 워낙 먼곳까지 금세 다녀오니까요, 멀리 나가기도 하지만요.
려행은 여러사람이 같이하면 몹시 더 즐겁습네다
작성하신 글에 비하면 댓글은 조금 적은 편이네요.ㅎㅎㅎ
라이파이님께서 댓글 많이 달아 주셔요. ㅎㅎ
당진이면 104번시내버스타고 일출.일몰 볼수있는왜목마을(왜가리목아지같다고)구경하고 우리동네 삼길포에서 혜미 갈수있었는데... 좋은코스입니다.
친구가 당진에 살고 있어요. 당진 어딘지 지명은 모르는데요, 전원주택에 살고 있어서 매년 한번 정도는 가는거 같아요.
당진 버스터미날에 친구가 나와있어서 대전행 탈때까지 친구가 ride해주고 안내도 해주고요.
전에 왜목마을 몇 번 갔는데요, 친구는 온천을 좋아하고 바다는 좋아하지 않아서요.. ㅎㅎ 그때도 제가 우겨서 국화도도 갔고 장고항에서 갔거든요.
이번은 가는대로 내버려뒀더니 온천 가더라구요 ㅎㅎ
지난달 말.
동기 천주교 신우회에서 혜미성지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다고들 했습니다.^^
해미읍성 좋았어요. 입장료도 안받고해서 많이들 간다고 해요.
천주교 성지순례지로 유명해요
좋은 주말 되셨네요. 해미가 제고향이라 좀 남달리 작성하신 글 봤습니다 저도 일년에 한번 갈까말까.. 고향이 다 그렇죠.. 해미(바다해 아름다울미) 한마디로 바다가 이쁜 동네죠 비록 지금은 볼수 없지만 AB방조제(정주영회장님) 생기전까지는 읍성에서 걸어서 1시간반쯤가면 바닷가에 닿을수 있었죠 읍성안에는 많은 아픔이 있었던 곳입니다. 구한말에는 천주교인들을 박해 하였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고 6.25때는 전쟁의 아픔이 묻혀 있는 곳입니다. 어릴적 아무것도 모르던시절 읍성 뒷산에 총알탄피 줍고 천주교인을 매달아 놓았던 나무에 올라가며 장난 쳤던 기억이 나네요..
해미가 고향이시라니 정말 부러워요. 첫느낌이 너무 좋았거든요.
해미는 천주교에서 성지 순례 많이 가서 많이 들었지만 가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그런데도 오래 머물고 싶었던 곳이예요.
담에 가시면 영산각 짬뽕에 파김치 장어 꼭 드셔보세요.. 동네 맛집 입니다.
영산각 짬뽕에 파김치 장어가 유명하군요, 꼭 먹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