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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정보 통신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단순한 기술 전시회를 넘어 이제 미래 기술의 방향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7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연결하고, 해결하며, 발견하고, 뛰어들자 연결하고, 해결하며, 발견하고, 몰입하자’다.
이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기술이 삶과 산업에 가져올 변화를 조명하며, AI, 양자컴퓨팅, 지속가능성 등 주요 화두를 다루는 것이다. 이 전시회는 울산의 산업 발전과 긴밀히 연결될 가능성을 열어주며, 지역 경제와 사회 구조의 변화를 가져올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번 전시회의 주역은 단연 인공지능(AI)이다. AI는 디지털 헬스, 첨단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며, 제조와 물류에서의 응용 가능성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또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터보다 수십조 배 빠른 연산 속도로 신약 개발, 금융 모델링, 암호화 기술 등에서 대규모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공장은 제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품질 개선을 가능하게 한다. 양자컴퓨팅은 울산의 대규모 공정 데이터를 분석하고 최적화하여 기존의 한계를 극복할 잠재력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울산의 전통적인 제조업 위주 산업 구조를 고도화할 수 있는 중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지속가능성도 에너지 효율 향상과 탄소 배출 감축을 중심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중요한 테마로 다뤄진다. 세계적인 석유화학단지와 에너지 허브를 보유한 울산은 이 전시회에서 발표된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과 친환경 솔루션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울산은 수소 경제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수소 생산 및 저장 기술이 친환경 기술과 결합돼 지역 경제와 국가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리고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받은 큐 비전 프로(Q-Vision Pro)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금융 범죄를 사전에 방지하는 해결 대안이다. 울산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적용된다면 시민 안전과 공공 서비스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혁신 제품인 하이퍼셸 카본(Hypershell Carbon) X는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의 피로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외골격 장치다. 이 장치는 울산의 제조업과 물류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소비자 전자 쇼 전시회는 기술 혁신이 단순히 글로벌 기술 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라 지역 사회와 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울산은 이러한 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스마트 제조,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시티로의 전환을 선도해야 한다. 지역 기업, 정부, 대학 간 협력을 통해 기술 활용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 기술 동향에 발맞춘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울산은 기술과 산업이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갈 것이다. 금번 전시회는 울산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할 중요한 이정표로, 지역과 글로벌 혁신의 연결고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