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와 용기로 겁나는 게 없었던 결혼 전의 나
내 나이가 60이 넘으면 무엇이 되어있을까
아내는 누구고 아이들은 몇일까
햇빛 고운 날 꽃밭 앞에서 아이들 바라보며
아내 손잡고 기타 치며 노래 부르는 나를 상상하지만
이 나이를 먹고 보니
지적해 주는 것도 애정이라 말하던 아내의
더욱 심해진 잔소리에
왕년에 한바탕 날리던
멋졌던 군대시절 이야기로 목청을 높이는 신세가 되어있다.
없어도 되는 감투 두어 개와
사용하지 않은 명함도 넣고 다니고
경로 전철권과 신용카드와 적은 연금으로 버텨주고 있지만
젊었을 때 그 기백과 자신감은 모두 빠져나간 할아버지가 되어있다.
요양원 봉사 중에는 천사처럼 말하며 친절을 베풀기도 하지만
학교 동창 모임에 왁자지껄 술을 마실 때
술 끊은 지 10년이 넘었다며
눈치 없이 커피를 마셔 진상소리도 듣는다.
지하철을 타도 비어있는 노약자 좌석으로 안 가고
젊은 사람들 틈사이에 엉덩일 들이밀며
아직은 노인네가 아니라고 박박우기는 나이가 되어있다.
삶의 뒤안길을 지나 어느 한적한 길에서
목젖이 보이게 웃던 그날도
꺼이꺼이 눈물짓던 날들을 회상하며
오늘을 그리워하는 날이 또 오겠지....
첫댓글 24일 비 그친 아침이 선선합니다
울님들 감기조심 아셨죠? ~~~~ 심
지나가면
다 그리워진다지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포기가 아닌 이해로.....
심심하면
지난일을 생각해 보자.
자...
자신있게 나를 어필하진 못해도
열씸히 살아온 건 맞잖아~~아
아무렴요..누구나 자기 생은 중요하므로
한번 밖에 없는 인생이니.
니...
@시골바다 해가 날 거에요.
니들이 게맛을 알아?
요렇게 쓰려고 했구마.
마....
마음은 월요일 잊고 잠이나 자고 싶지만
출근 준비하네요~요~
요~~~땅
새로운 주의 첫날을 맞이하며.
며..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
>지 ~
지혜롭게
아름다운 삶을 사는사람들
늘 초심을 잊지 말고 기억합시다-----다
🎶다함께 차차차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젊음은 어느결에
가 버렸지만
마음만은 청춘
다들 그렇게 말해요~요
요기저기 둘러 봐도
여기 자유게시판이
최 ㅡ고
고맙습니다
기만용용 선배님
님..
님 찾아 천리길이 아닌
직장길 이십분 거리 ~~ 리
리어커에 파지를 싣고 언덕을 오르는 어르신
돌보아 줄 자식이 없는걸끼
돈이 없으신걸까~까
까닭없이 사랑하는 것은 나 자신을 사랑하기에 ....에
에그~사랑 하나로 40년을 버텨왔지만
이젠 아내가 무서워 지는 나이~이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리리리 ~자로 시작하는 말은?
은..
은밀히 할 말이 있다고?
고..
고뤠여?~여
여기에다 말해봐~봐
봐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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