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여행] 5월에도 눈이 내린다는 서설당...........56
..
하늘고추
.
[봉화군 여행] 5월에도 눈이 내린다는 서설당...........56
.
유랑자는 이제 설매리에서 나와 곧장 5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서설당고택(瑞雪堂古宅)으로 달렸다. 뭐가 어떤
지역이기에 꽃피는 5월에도 눈이 내린다는 것일까. 그동안 봉화 여행을 하면서 몇 번을 타고 다녔던 918번 국
도선, 봉화읍에서 봉성면 방향으로 가다가 닭실 마을을 지나고 봉화 장례식장을 지나 150여m만 더가면 좌측으
로 청암교라는 다리 하나를 만난다.
.
여기에서 좌회전 다리를 건너 650여m를 가면 좌측으로 나타나는 서설당(瑞雪堂)이 마을 안쪽 에 자리 잡고 있
다. 서설당 고택(瑞雪堂 古宅)은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에 있는, 18세기의 시대적 특성과 당시의 주택
의 형태를 잘 간직하고 있는 건축물이다.
.
*고추의 효능 :비타민 A와 비타민 C의 보고이다. 사과의 10배가 넘는 비타민 C를 함유하여 두세 개만 먹어도 일일 권장 비타민을
충족한다. 그 외 노화방지, 항암효과, 피로회복, 고혈압 예방 등 영양적으로 뛰어난 채소이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
*고추의 매운 것으로 유명한 종류로는 레드 사비나 하바네로와, 월남 땡초, 태국 프릭끼누(쥐똥고추), 이태리 페페론치노, 등이 있다.
.
..
.
1993년 11월 30일 경상북도의 민속 문화재 제104호로 지정되었다가, 2017년 6월 29일 문화재청장이 대한민국
의 국가민속 문화재 지정예고 절차를 거쳐, 2017년 8월 25일 대한민국의 국가민속 문화재 제293호 '봉화 서설
당 고택'으로 지정 고시하였다.
.
유랑자는 고택 앞까지 들어가 차를 세우고 서설당 앞으로 다가간다, 역시 여느 고택들처럼 관리 소흘히 여실히
보이는 고택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국가민속 문화재 제 293호라꼬?? 사실 봉화지역 한옥스테이를 하는 일
부 고택을 제외한 대다수의 고택들은 하나같이 서설당처럼 관리소흘이다.
.
.
.
.
.
그도 그럴 것이 유랑자는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민속자료로 지정만 해놓고 주인 편리하게 수리를 못하
게 하면서 개인들보고 관리를 하라고 하면 한두 칸도 아니고 수십 칸의 그 넓은 방과 가구, 마루 등을 나이 많은
노인들이 무순수로 무순 힘으로 뭘 어떻게 관리를 하라는 말인지 주인들뿐만 아니라. 바라보는 이 유랑자로서
도 참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가 없다.
.
요즘 도심에선 젊은 부부들도 30여평의 아파트도 관리 청소하느라 죽을 지경인데 하물며 수백 평에 이르는 한
옥들을 날마다 쓸고 닦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나이 많고 힘없는 노인들이 관리한다?. 이거는 지나가는 강아
지가 방굿방긋 웃을 일이다.
.
.
.
..
서설당기
.
암튼 뭐~각설하고 봉화 서설당 고택은 유곡리에 처음 입향한 안동권씨 충재 권벌(權橃, 1478-1548)의 둘째 아
들 동미(東美, 1525-1585)의 4대손 권두익(權斗翼, 1651∼1725)이 1708(숙종34)년에 이건한 산림집이다. 집을
옮기게 된 사연이 하나 있는데 권두익은 원래 유곡리 송암정(松巖亭) 옆에 살고 있었는데 그가 58세 되던 해에
5월 어느날 도승이 와서, 말하기를 본시 이 건물의 집터는 여기가 아니고 저 위가 길지의 명당 집터라고 알려
주기에 현재의 자리에 집터를 잡아 정지작업을 하게 되었다.
.
정지작업을 끝낸 다음날 아침 집터를 둘러보니 다른 곳은 눈이 내리지 않았는데 그 집터에만 눈이 하얗게 내려
있으므로 상서로운 징조로 여기고 집을 지어 상서 瑞서, 눈 雪설, 집 堂당을 써 서설당(瑞雪堂)이라고 지었다.
또한 서설당은 봉화읍 유곡리의 자연마을인 토일 마을 뒷산을 뒤로하고 마을 앞 토일 천을 앞에 두는 배산임수
형의 배치를 이룬다.
.
.
.
.
.
고택은 본채와 사당으로 구성되며, 'ㅁ'자형으로 구성된 본채의 동북쪽으로는 사당이 자리 잡고 있고, 본채와의
사이에 토석담장을 설치하여 영역을 구분하며 협문을 두어 출입 할 수 있게 하였다. 터의 풍수적 해석에 근거
하여 담장 없이 이룬 외부 공간 구성은, 17세기 이후부터 두드러지는 내외 공간 구분과 사랑채의 돌출, 사당의
독특한 팔작지붕은 문중 고유의 상대적 독창성을 지닌 두드러진 특징으로 희소가치가 매우 크다는 평이다.
.
이유는 역사·문화적인 변화상을 찾아 볼 수 있는 민속관련 유·무형의 자료가 어느 정도 전승되고 있고 기본적인
역사성 ·학술성을 갖추어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할 가치가 있다는 이유다.
.
.
.
.
.
암튼 하얀 눈이 집터에만 내려 앉아 집터를 잡았다는 안동권씨 서설당. 유랑자는 건물 내,외부를 천천히 둘러본
다, 먼저 먼저 서설당의 얼굴은 사랑채를 보면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이다. 각재기둥을 썼고, 왼지 두리기둥은
보이지 않는다. 서설당을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 기단은 석축을 가슴 높이까지 쌓아올려 사랑채를 마련하였다.
.
전체 5칸 중 오른쪽 3칸은 방이고, 왼쪽 2칸은 마루이다. 3칸의 방 앞에는 반 칸 정도 넓이의 앞마루가 가설되
어 있다. 앞마루는 앞 선을 이루고 있는 기둥들 앞으로 두 뼘쯤은 더 나와 있다. 앞마루의 천장은 서까래가 보
이지 않게 바둑판같은 모양의 반자로 처리되어 있다. 방의 벽면은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하였다. 안동권씨 서설
당이 단정함과 균형미를 앞세운 건물 미학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해 주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
~고추 이야기~
한국인의 <고추> 사랑은 유별나다. 세상에서 한국 사람만큼 고추를 좋아하는 민족이 또 있을까? 고추를 고추장에 찍어 먹고, 고추
잎은 물론 씨앗까지 기름 짜서 먹는다. 말 그대로 고추씨를 말린다. ㅋㅋㅎ 고추는 한자어 고초(苦椒)에서 나온 이름으로 초(椒)는
산초나무 또는 후추나무를 가리킨다. 세계 고추 생산량은 약 3천 2백만 톤으로 풋고추 생산량은 중국·멕시코·터키, 건고추 생산량
은 인도·중국·파키스탄, 순서다.
.
우리나라 생산량은 한 해 약 10만 톤 전후로 이들 나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인당 고추 소비량은 우리가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이다.
고추는 남미 볼리비아 안데스가 원산지로 그곳 원주민들이 약 7,000년 전부터 재배한 것으로 전해진다. 처음엔 식용보다 제례나 고문용
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근래까지 물에 타서 코나 눈에 부어 고통을 주는 고문에 사용되었다. 컬럼버스에 의해 신대륙 발견 다음
해인 1493년 스페인으로 전해졌으나, 포르투갈 항해사들이 가져와 재배한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
컬럼버스의 아메리카 발견은 우연이었다. 이슬람에 의해 동방 무역로가 막히자 바다를 통한 인도 항로를 찾아가다가 발견한 것이다.
당시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후추를 구하기 위함이기도 했는데, 후추를 구하지 못하고 돌아온 컬럼버스는 고추를 후추보다 더
귀한 붉은 후추(Red pepper)로 불렀다. 고추의 매운맛을 나타내는 캡사이신의 어원은 라틴어 '씹는다'는 뜻의 캡테인(Kaptein)이다. 고
추의 매운 정도는 스코빌 단위(Scoville Heat Unit, SHU)로 나타낸다. 미국의 화학자 윌버 스코빌이 개발했다.
.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는 미국에서 개량한 페퍼X 고추이다. 한국에서 가장 매운 청양고추가 약 1만 SHU, 페퍼X는 318만 SHU
정도로 청양고추의 318배나 매운 살인적인 고추다. 고추는 천적인 초식동물이나 벌레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기피 물질인 캡사이신
(매운 물질)을 만들었다. 그래서 야생에선 벌레들이 많은 열대지방으로 갈수록 매운 농도가 더 높아진다.
..
점심은 시원한 냉면으로...
.
.
3칸 방 중 가운데 방 처마 밑에는 ‘북창헌’이라는 글씨가 써진 종이가 붙어 있고, 그 왼쪽으로는 ‘열화당’ 현판이
보인다. 가운데 중문채는 사랑채의 오른쪽에 있으며, 반 칸 넓이만큼 사랑채보다 약간 뒤쪽으로 물러서 있다. 정
면 6칸 규모이다. 지붕 높이도 중문채가 약간 낮다. 중문채 지붕의 처마 끝은 사랑채 건물 지붕 속으로 파고든다.
.
중문채를 통해서 안채로 들어가면 안채는 정면 6칸, 측면 2칸의 규모이다. 중앙의 3칸은 마루이다. 전제 건물들
은 사랑채, 중문채, 좌·우 연결채, 안채가 각각 다른 건물로 지어져서 서로 뒤섞이고, 틈을 메워 연결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하나가 되어 있다.
.
.
.
.
.
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https://cafe.daum.net/b2345/9toB/2031
.
경북 봉화군 봉화읍 토일길 124-12
(지번)봉화읍 유곡리 55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