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과거의 모습이 있다
그 모습을 기억해 주는 것은 누구일까? 유년기, 청소년기 시절의 나를 기억해 주는 건 누구일까?
과연 내 학창시절 증인시절은 행복했을까?
나의 추억을 함께 공유했던 한 친구...
추억은 소중하다
한장의 사진속은 우리를 미소짓게 만드는 굉장한 힘이 있다
복면가왕 이란 프로에서 가수 정수라가 나와서 과거의 나라는 가수가 있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한것을 들었다
우린 누구에게 과거의 내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까?
지역대회가 끝나고 현역자매들끼리 만남이 있었다. 이제는 내가 나이가 제일 많다
인생은 소중하고 그 누구도 확실한 미래는 없다는 누구나 아는 사실을 되뇌인다
감사해야 할 사람, 또 감사한 일을 생각하며 마음을 표현하는 일에 인색하지 않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세상에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고통과 고난도 있음을 받아들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의 의미과 인생에는 좋은 점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장충체육관에서 지역대회를 보았다
57명이 침례받고 대회장 안은 감격에 겨워 노래할 때도 눈물을 글썽이는 중국인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그 인파속에 대회마지막날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 낮이 익은 한 자매의 모습이 보인다
하늘색인지 파란색인지 부드러운 긴 머리를 한껏 뽐내며 사진을 찍고 있는 그녀
틀림없다. 어릴적 절친이엇던 그녀다
초등학교 시절 같은 영어학원을 다니며 뭘 해도 모든걸 함께 했던 그녀다
6학년 겨울방학땐 우린 함께 침례받은 기념으로 보조파이오니아를 하며 함께 살았다
밤새도록 이야기를 하며 내일 순회대회인데 잠도 안자고 뭐하냐고 꾸중도 들으며~
그리곤 거짓말같이 그녀 가족은 한국은 살기 힘들다고 미국으로 이민을 가버렸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려고 하니 이 경기장은 처음이어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르겠다
내려갔더니 그녀는 어디로 가고 없다
이윽고 회기가 다시 시작되고 온통 그녀 생각뿐이다. 도대체 어디 앉은 거야?
내 나쁜 시력을 한탄하면서 곳곳을 둘러보지만 어디에도 없다
다시 대회장 밖. 사람들이 하나씩 떠나고 있는데 다시 그녀가 보인다
무작정 그 뒷모습을 따라나갔다
그녀는 차를 타려고 하고 있었다. 숨이 찰 정도로 뒤었지만 그녀를 태운 차가 떠나고 있다
멀어져만 간다..라고 생각 되어질 즈음 되돌아오는 그녀
자동차가 후진을 하고 있다
그녀가....웃으면서 내린다
대회가 끝나고 바쁜일정도 뒤로 하고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찻집안에 그녀와 마주앉아 있다
이제 우리는 그동안의 살아왔던 시간을 이야기하고 잇다
"중국어 대회는 왜 온거야?
"한국엔 어떻게 온거야?..결혼은 아직이지??"
.......
"나 너랑 같이 산 god cd 아직도 가지고 있어
"어 나도...ㅋㅋ"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인연들과 조우한다. 세상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중 나와 인연을 맺는 사람들은 엄청난 기적과도 같은 가치가 있다. 그리고 그 중 우정으로 맺어지는 인연은 더욱 빛나는 가치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한국 형제랑 결혼하려고?"
"한국형제들이 그렇게 영적이라면서 엄마가 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해도 좋대..ㅋㅋ"
"그래서 중국어 대회 구경하러 왔군..ㅋㅋ"
또 하나의 새로운 일이 생겻다
바로 그녀를 탈관념 시키는 일이다
기꺼이 너의 인생을 망치러온 나의 구원자, 나의 타마코, 나의 숙희가 되어주겠어
첫댓글 아가씨는 참 다시봐도 명작인듯 합니다. 미쟝센이 너무 좋아서 두번 봤는데 올드보이 감독이 만든거였네요
그녀에게 어머님은 짜장면을 싫어하시고 탕슉을 좋아하신다는 진실을 알려주세요.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전쟁의 한 복판에서 아름다운 야생화를 발견했을 때의 기분이네요. 서정적인 글 잘 봤습니다.
좋은 글을 보실 줄 아시네요.
글 평가가 굉장히 객관적이신듯 합니다.
좀 민망하네요. 파수력 님의 코멘트는 달인 수준이시잖아요^^
글 많이 써주세요~ㅎ
제 글도 지워진줄 알앗는데 보니까 토론방 글들이 자게로 이동되어져서 글들이 밑으로 누락되어서 그리 보이네요 저도 깜놀햇습니다
셈본님 설명 듣고 바로 이해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