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LG전자 본사에서 IR이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기술적으로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사업에 있어 주요 핵심 내용은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우선, PDP보다 LCD 특판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아래에 댓글로도 잠시 답변 드렸지만,
LCD와 PDP의 싸움은 단순한 제품력의 싸움이 아닙니다.
표준 경쟁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표준경쟁에 있어 PDP가 상당히 불리한 입장에 서 있습니다.
수많은 이유가 있지만, 본 건과 가장 관련깊은 힘싸움 측면만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어찌보면 LCD진영의 텃세고 어찌보면 기득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데
그것은 바로 부품업체와 협력업체라는 우군이 얼마나 많은가입니다.
3년 전에만 해도 40인치 시장에서 LCD가 이렇게 빨리 가격을 따라오리라고 전혀 생각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LCD의 빠른 원가절감은 바로 이러한 우군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부품업체들이 워낙 많다보니 부품업체들끼리 경쟁이 더 심하고, 이러한 경쟁속에서
부품업체들이 많은 원가절감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LCD에겐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이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TV시장도 마찬가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마치 지금 우리나라의 대통령선거처럼
편가르기, 대세론 같은 현상인데요.
PDP TV는 어떤 의미에서는 틈새시장입니다.
40인치 이상의 대형 중심에 있기 때문이고, 최근에는 그 영역이 LCD의 위협으로 점점더
좁아지고 있기 때문에 점점더 틈새시장용 제품이 되고 있습니다.
PDP는 2년 이내에 42인치를 포기하고, 50인치 중심으로 생산할 가능성이 99%입니다.
42인치를 하더라도 HD는 포기하고, 백화점, 공항 등에서나 사용하는 SD급만 할겁니다.
이러다보니 TV업체 입장에서는 미래가 불안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제품이될 것 같은
PDP를 하려고 들지 않습니다.
심지어 기존에 PDP TV를 생산하던 업체들도 하나둘씩 PDP 생산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소니가 그랬고, 최근엔 필립스도 단계적이지만, PDP TV 중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중소규모의 TV업체들은 PDP를 할 엄두를 못내게 되는거죠.
대세론 처럼 LCD TV를 선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중소업체들이 LCD 모니터를 생산한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자신들이 진입하기에도 LCD TV가 훨씬 편한 것입니다.
또한 중소업체들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전략이 거의 같습니다.
브랜드가 딸리다보니 판매가 잘 안됩니다. 그래서 결국 특판이라는 행사를 하게되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특판이란 것은 대부분 브랜드력이 부족한 중소TV업체들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고,
중소TV업체들은 거의 대부분이 LCD 진영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 카페에서는 이러한 현실이 반영되는 것이고,
그래서 특판의 대부분이 LCD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PDP진영에게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하지만, PDP가 점차 밀리는 것은 실력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할 때
저희 카페에 계신 어느정도 전문가이신 분들에게는 이것이 역발상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PDP가 점점 더 밀리다보니 가격을 떨어트릴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이러한 것이 PDP 제품이 후져서 그런 것보다는 다른 이면이 더 크다는 것을 아실테고,
그렇다면 PDP를 사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유리한 것이라는 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잘만 생각하면 제값 안내고 살수 있는 것이 바로 PDP TV라는 것으로도
생각할 수도 있다는거죠...
이것저것 서로 장단점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대동소이하다고 할 수 있다고 보는거죠. 명암비(이게 밝기 맞나요?)만 놓고보면 명실은 LCD가 훨 낫고, 암실은 PDP가 낫습니다. 그리고 명암비는 3000:1 넘어가면 사람눈으로는 식별 거의 불가능합니다. PDP는 10000:1이라고 하지만 이건 암실기준이고 명실에서는 3000:1 안될겁니다.
글쎄요 기술력이 딸려서가 아닐까요. 일본 PDP는 현재 상향세를 달리고 있는데 자국 브랜드는 너무 기술력이 떨어지죠. 화질만 봐도 1년전에 나온 파나소닉 PDP 화질이 현재의 삼성,LG PDP 보다 더 뛰어날 정도이니깐요. 솔직히 두 기업 방향성을 잘못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LG 는 너무 문어발식입니다. 이것도 할려고 하고 저것도 할려고 하고 LG는 PDP 에 관한 기술을 집중적으로 파고 삼성은 LCD에 주력 이런식으로 했다면 현재의 파나소닉,파이오니아 같은 PDP의 대명사 브랜드하고 겨룰힘을 갖추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기술력이 딸려도 너무 딸립니다. 1년전 파나소닉 비에라 TV가 현재의 삼성,LG PDP보다 화질이 더 좋습니다.
현재시점으로 우리가 아무리 한곳에 집중해도 일제를 능가하기는 좀 어려울겁니다.... TV를 만든 역사가 다르거든요....일본은 60년이상...우리는 40년. 삼성이 LG 보다 TV나 모니터의 화질에서 미세하게 뒤쳐지는건 역사가 짧기때문입니다....그만큼 화질을 만드는 기술은 노하우가 필요합니다....물론 부품들의 전체적인 받침도 일본보다는 아직은 좀 부족합니다.....그치만 그리 큰 차이는 아닐걸요? 100:98 ?? 백화점 명품관에 꽉차있던 일제 전자제품이 밀려난 이유는 다 있는겁니다....상품력은 디자인/화질/수명/서비스/마케팅의 합작이거든요.
첫댓글 귀가 순한지 님의 말씀이 귀에 쏙 들어오네요 잘읽어습니다 고맙습니다.
내용 감사합니다.
좋은 내용인것같아요
그렇군요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이군요^^
잘 보았습니다^^
좋은글이네요. LG임직원특판은 없는지...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잘봤습니다....
아직은 PDP의 화질에서 명암비가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중요합니다. 보면 뭔지 모르는 답답함이 느껴지지요...명암비의 개선이 필요합니다.....20000:1 까지는...
이것저것 서로 장단점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대동소이하다고 할 수 있다고 보는거죠. 명암비(이게 밝기 맞나요?)만 놓고보면 명실은 LCD가 훨 낫고, 암실은 PDP가 낫습니다. 그리고 명암비는 3000:1 넘어가면 사람눈으로는 식별 거의 불가능합니다. PDP는 10000:1이라고 하지만 이건 암실기준이고 명실에서는 3000:1 안될겁니다.
PDP가 좋은 점이 없는 것은 아닌데, 화면이 흐릿하게 보이는 점... 최대 단점인 것 같습니다. 신제품 나올때 마다 무슨 무슨 필터를 달았다등 광고하지만... 역시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그래서 LCD삿지만....
님말씀 이해합니다만...제가 일반적 명암비(명실/암실)로 거론한건 일반인들은 카다로그상 광고상 명암비를 접촉하기에 그런겁니다....제가 보기에는 PDP 명실명암비는 1000:1 이하입니다....좀 답답하죠^^
명실이라함은 몇 룩스정도를 의미하는지 궁금하네요. 일반적인 가정은 100-200룩스, 이마트나 백화점은 1000-1500룩스 정도로 알고있는데요..
명실이라함은 자세히 수치까진 모르지만 우리가 밝게 생활하는 공간의 밝기입니다..대략 200-500 룩스 사이 아닐까요?
글쎄요 기술력이 딸려서가 아닐까요. 일본 PDP는 현재 상향세를 달리고 있는데 자국 브랜드는 너무 기술력이 떨어지죠. 화질만 봐도 1년전에 나온 파나소닉 PDP 화질이 현재의 삼성,LG PDP 보다 더 뛰어날 정도이니깐요. 솔직히 두 기업 방향성을 잘못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LG 는 너무 문어발식입니다. 이것도 할려고 하고 저것도 할려고 하고 LG는 PDP 에 관한 기술을 집중적으로 파고 삼성은 LCD에 주력 이런식으로 했다면 현재의 파나소닉,파이오니아 같은 PDP의 대명사 브랜드하고 겨룰힘을 갖추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기술력이 딸려도 너무 딸립니다. 1년전 파나소닉 비에라 TV가 현재의 삼성,LG PDP보다 화질이 더 좋습니다.
현재시점으로 우리가 아무리 한곳에 집중해도 일제를 능가하기는 좀 어려울겁니다.... TV를 만든 역사가 다르거든요....일본은 60년이상...우리는 40년. 삼성이 LG 보다 TV나 모니터의 화질에서 미세하게 뒤쳐지는건 역사가 짧기때문입니다....그만큼 화질을 만드는 기술은 노하우가 필요합니다....물론 부품들의 전체적인 받침도 일본보다는 아직은 좀 부족합니다.....그치만 그리 큰 차이는 아닐걸요? 100:98 ?? 백화점 명품관에 꽉차있던 일제 전자제품이 밀려난 이유는 다 있는겁니다....상품력은 디자인/화질/수명/서비스/마케팅의 합작이거든요.
웃기는군요. 삼성이 LG보다 TV나 모니터 다 우수하거든요? LG 직원이십니까? 미국인들에게 물어보세요 LCD 화질은 소니>샤프>삼성>도시바>LG 순서이니깐요.
일본과 우리나라처럼 차이가 눈에 보이는 뚜렷한 화질차이가 아닌 이상 국내TV에서 화질 순위를 따지는건 무의미해보입니다만... 거의 사람 주관에 따라 차이가 나는 정도죠. 삼성, LG끼리는..
박미준씨 !! 웃기는군요가 뭐니까? 정상적인 토론을 하자는겁니까? 서로간 토론의 예의를 자켜주시길 바랍니다 !!! 전 자동차회사에 다녔던사람이고 좀 섬세한 기질을 가지고있어서 색감까지도 예민하게 보는데 LG 가 삼성보다 색감의 자연스러움에선 한수위인건 확실하고, 용산전자상가나 온라인에서도 LG모니터가 더 비싸게 팔리는게 현실입니다....아시겠는지요?
한가지만 집중적으로 한 기업 한기업 분야별로 팠다면 LCD도 PDP도 일본브랜드에 필적하는 기술을 지녔을지도 모릅니다. 너무 문어발식 경영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한 나라의 산업경제를 생각한다면 님의 말씀이 일리는 있지만...솔직히 돈버는 기업이 분야별로 나눠먹기 하겠습니까? 만약 그렇게 한다만...독점이라고 하지않을까요?
지난번 tv에서 pdd 1년 정도 지나니까 화질이 떨어지고 화면이 잘 나오지 않아 as 신청하니 무상기간 자났으니 수리비 내라고 해서 몇십만원씩 냈다고 나왔는데...pdp는 lcd보다 문제가 많은가요...
좀 그런듯합니다....
모기장너머로 LCD를 보면 PDP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창문을 열었을때 방충망이 가려진 답답함이 아닌 뭔가 확 걷어낸듯한 깨끗한 화질이 PDP에도 나와주기를 바랍니다.
PDP의 최대 약점 중 하나....정확한 지적이시네요^^
아마 HD급 PDP를 모기장이라 표현하신듯 한데 LCD HD급도 모기장 쳐 놓은것 똑같은것 아닐까요?
김창석님...lcd픽셀하고 pdp픽셀은 크기에서 차이가 납니다....픽셀사이의 칸막이 두께도 차이가 나고요....
에고 어렵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좋은글잘읽었습니다. 그리고 공감하고요. 생존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