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9 주일낮설교 / 청주, 충만교회 민창근 목사
골 4:10,11 / 아리스다고처럼 섬기자!!
(♡ 10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와 (이 마가에 대하여 너희가 명을 받았으매 그가 이르거든 영접하라. 11 유스도라 하는 예수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들은 할례파이나 이들만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함께 역사하는 자들이니 이런 사람들이 나의 위로가 되었느니라.)
* 오늘 말씀
오늘은 사도 바울과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라는 사람에 대해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아리스다고”라는 이름은 헬라어로 “아리스타르쿠스”로 “최고의 결정, 최고의 지배, 최고의 통치”를 의미합니다.
아리스다고는 성경에 5번에 걸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1) (행 19:29) 온 시내가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들어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 들어가는지라
사도 바울의 3차 선교여행을 마치고 다시 그리스 지역을 다니고 예루살렘으로 가려하였습니다.
이때 윗지방인 마게도냐의 빌립보로 갔는데, 여기는 동방에서 가장 큰 여신인 아데미(아르테미스) 여신이 있고, 그 신전이 있어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순례하며 유명세를 떨치고 있었습니다.
에베소의 아데미 신전은 폭 55(or 60), 길이 110 m 크기요, 기둥이 파르테논 신전보다 두 배나 큰 것이 127개가 있고, 건축물이나 비석 따위의 기초가 되는 단(기단이라 함) 36개가 금으로 도금되어 있으며, 파르테논 신전보다 규모가 네 배가 되는 신전으로, 고대 7대 불가사의에 들어가는 신전입니다.
알렉산더의 헬라 세계에서 가장 큰 건축이었으며, 최초로 완전히 대리석으로 된 건물이었다. 이 신전은 역사적으로 일곱 번이나 파괴되었으나 항상 같은 위치에 재건되었습니다.
이 신전 안에 아데미 조각상이 세워졌는데, 가슴에 유방이 24개가 가슴부터 배까지 달린 풍요의 여신이었습니다.
아데미 여신의 머리에는 바벨론을 상징하는 성이 있고, 머리부터 몸에는 특이한 사냥꾼 니므롯(태양신, 바알)을 상징하는 사자, 호랑이, 사슴 등의 다양한 짐승들의 부조로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이 와서 선교하면서 이 우상숭배가 잘못이며, 사람이 만든 신은 신이 아니라고 하였고, 이 여신을 은으로 만들어 파는 은장색들의 일들이 헛된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데메드리오라는 은장색이 이 문제를 들어 소동을 일으키면서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들어 일제히 약 2만 4천 명으로 수용할 수 있는 대형건축물인 연극장으로 달려 들어가 두 시간 동안 난리를 쳤습니다.
하지만 의회 최고 서기이며 행정관료인 서기장이 말하기를, “고소할 일이 있으면 정식으로 고소하고 이런 불법적인 집회를 하지 말라”고 “불법적인 집회”로 판정되어 모두가 흩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에 대해 말하기를... “신전의 물건을 도둑질하지도 아니하였고, 우리 여신을 비방하지도 아니한 이 사람들을 너희가 붙잡아 왔”는데 잘못된 일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을 붙잡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이렇게 아리스다고와 가이오는 잠시지만 흥분한 에베소 사람들에게 붙잡혀 죽을 수 있는 위기까지 갔다가 풀려났습니다.
잠시지만 사도 바울과 함께 선교여행을 하면서 고난을 겪는 아리스다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주의 일을 하면서 여러 가지 고난을 겪을 수가 있습니다.
마음에 그런 각오가 되어 있는가 살펴봐야 합니다.
헌신과 희생의 각오가 없으면 늘 의지가 꺾이고 약해지기 쉽습니다.
2) (행 20:4) 아시아까지 함께 가는 자는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와 더베 사람 가이오와 및 디모데와 아시아 사람 두기고와 드로비모라
사도 바울이 3차 선교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선교 보고를 위해서 갈 때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방 즉 그리스 지역을 다녀가며 예루살렘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예루살렘 지역에 일어난 기근이 일어났습니다.
그것 때문에 아시아와 그리스지역에 새로 생겨진 교회들이 돈(연보)을 모았고, 그 돈을 각 교회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운반해가도록 하였습니다.
이때 아리스다고는 데살로니가 사람이며, 그리스의 위 지역인 마게도냐의 교회들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귀중한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참고 ; 그리스의 아래 지역은 아가야 지방)
- 돈을 맡은 사람들은 조직에서 중책이며, 신용이 확실한 사람이 해야 하는 일로 인식합니다.
왜냐하면 그 돈으로 인해 시험이 오거나,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각 지역에서 모든 돈을 가지고 가기 때문에 돈의 액수도 컸고, 운반에 따른 위험성이 컸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잘 관리하여 운반하였고, 어려움을 겪는 예루살렘 교회를 지원함으로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 돈을 맡길 만큼 신용이 있도록 해야 합니다.
어려운 교회, 어려운 사람 돕는 것에 모범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3) (행 27장) ♡ 01 우리가 배를 타고 이달리야에 가기로 작정되매 바울과 다른 죄수 몇 사람을 아구스도대의 백부장 율리오란 사람에게 맡기니, 02 아시아 해변 각처로 가려 하는 아드라뭇데노 배에 우리가 올라 항해할새, 마게도냐의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도 함께 하니라.
사도 바울은 에베소에서 3차 선교여행을 마치고 난 후에 예루살렘에 갔다가 유대인들에게 고소를 당해 재판을 받던 중에 로마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이 드러났고,
자신의 재판을 황제앞에서 받겠다고 하면서 로마로 압송되어 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사도 바울과 함께 한 사람이 의사 누가와 아리스다고였는데, 당시 사도 바울이 로마인이기에 두 사람이 시중드는 사람으로 동행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여하튼 주를 위해 고난 받고 있는 사도 바울의 곁을 떠나지 않고 계속 함께 하려는 뜨거운 맘을 가진 아리스다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행동은 자신의 삶의 방향과 꿈을 주를 위한 일에 헌신하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 다른 사람들은 각기 교회로 돌아갔지만 아리스다고는 남아 사도 바울과 함께 하였습니다.
4) (몬 1:24)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사도 바울이 로마 감옥에서 골로새교회의 성도인 빌레몬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빌레몬의 재산을 훔쳐 달아났던 오네시모라는 종(노예)이 사도 바울을 만나 기독교인이 되고, 좋은 일꾼으로 변화되었기에 이제 그를 용서하고 같은 기독교인인 형제로 받아달라는 부탁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에도 아리스다고는 사도 바울의 귀한 동역자로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 변함없이 사도 바울의 곁에서 좋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것이 다섯 번째로 오늘 말씀에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5) (골 4:10)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와 (이 마가에 대하여 너희가 명을 받았으매 그가 이르거든 영접하라)
아리스다고는 사도 바울과 함께 로마로 와 있고, 구류 상태에서 사도 바울이 재판을 기다리는 동안 계속해서 그의 옆에서 있으며 함께 고난을 견디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골로새교회 교인들에게 아리스다고의 문안 소식을 알리며, 이렇게 평가하였습니다.
“11...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함께 역사하는 자들이니 이런 사람들이 나의 위로가 되었느니라.”
“함께 역사하는 자들”이란 헬라어는 “수네르고이”로 “함께 일하는, 돕는, 조수, 동역자, 동료 일군”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특히 고난 중에 함께 일하는 동역자가 있다는 것은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됩니다.
아리스다고는 “최고의 결정”이라는 뜻을 가진 그의 이름처럼 사도 바울과 함께 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살기로 “최고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여러 교회의 대표들과 함께 연보금을 들고 예루살렘교회에 함께 올라갔다가 사로잡힌 사도 바울의 곁에 남았으며, 그 이후 계속해서 사도 바울과 함께 고난 받는 삶에 동참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는 가장 좋은 길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리스다고는 사도 바울의 사역 속에서 오늘도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예) 미국에 신앙이 매우 돈독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청년은 길을 걷다가 자동차에 치어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병원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몇 차례의 수술 끝에 다리를 잘라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는 말할 수 없는 절망에 빠졌습니다. 앞길이 창창한 젊은이가 다리가 없는 병신이 되었으니 그 비통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청년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교회의 목사님을 비롯하여 수많은 교우들이 병문안을 다녀갔습니다. 그들은 한결 같이 위로와 격려의 말을 해 주는 것이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청년에게 들려주었습니다.
그 말씀은 로마서 8장 28절에 있는 말씀이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청년은 그 말씀을 들을 때마다 처음에는 반발심이 솟구쳤습니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내 다리는 피둥피둥하게 성한 다리였다. 그러나 지금은 그 다리가 끊겨져 나가 불구자가 되었는데도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만 할 수 있겠는가?”
이런 반발심에도 불구하고 청년은 워낙 신앙이 좋은 사람이었으므로 반발심을 억누르며 "아멘!"하고 감사를 드렸습니다.
얼마 후 수술의 경과가 매우 좋아서 퇴원을 하게 되었으나 잘려 나간 다리에는 어쩔 수 없이 고무다리를 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하튼 그는 낙심하지 아니하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다가 끝내는 신학을 공부하여 목사가 되었습니다.
목사가 된 후로, 그는 주님의 복음 사업에 전력을 경주하다가 드디어 아프리카 선교사를 자원하여 아프리카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아프리카에 도착한 그는 누구나 가기를 꺼려하는 식인종들이 사는 지역으로 들어갔습니다. 죽음을 각오한 용단이었죠.
그가 식인종들의 부락에 들어서자 식인종들은 좋은 먹이가 왔다고 기뻐하면서 선교사의 주위에 모여들었습니다.
그들은 손에 손에 창을 들고 선교사를 향하여 찌르려고 하는 순간, 선교사는 얼른 자기의 고무다리를 떼내어 그들에게 내밀었습니다.
고무다리를 받아 든 식인종들은 물려들어 그 고무다리를 뜯어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도무지 이빨이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무런 맛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식인종들은 깜짝 놀라서 신이 자기네들의 고장에 왔다고 떠들어 대더니 그 앞에 넙죽이 엎드려 절을 하더랍니다.
선교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들에게 예수와 그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자기는 결코 신이 아니며 주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그들을 구할 수 있는 구세주라고 전하였고, 그들은 모두 예수님을 믿게 되었으며, 선교사업이 대성공을 거두게 되었다고 합니다.
→ 고난이 있어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고,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 받는 일을 기쁘게 감당하고자 한다면 귀한 역사들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주를 위한 일에 마음을 같이 하여 함께 동역하는 일은 복된 일입니다.
⇒ 아리스다고처럼 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