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하지 못한 사람이 유명해지기를 바라면 그만큼 남의 질시를 받을 수 있다. 세상은 유명해지기를 바라는 사람의 허세를 꿰뚫어 보아서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누구나 자기중심적이라서 남이 유명해지는 것에 대해 관대하지 못하다. 유명해졌을 때 남의 질시를 감수하지 못하면 유명해질 만한 실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남이 말하는 사소한 비난을 견디지 못하고 화를 내고 괴로워해서 오히려 유명해진 것이 손해다. 자신의 명예에 흠결이 생겼다고 판단하면 괴롭다. 훌륭한 사람이 유명해지면 남의 비난을 받지 않는다. 훌륭한 사람은 자신이 유명해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훌륭한 사람은 유명해질 필요가 없어 남이 비난하더라도 괴롭지 않다. 자기가 유명해지기를 바라지 않아서 남을 크게 의식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유명해지기를 바라는 사람은 겉만 번지르르한 속 빈 강정과 같다. 유명해지기를 바라지 않는 훌륭한 사람은 자기 내면을 닦는 일에 충실해서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유명해지기를 바라는 사람은 알려지기를 바라는 욕망 때문에 불안하다. 훌륭한 사람은 알려지기를 바라지 않고 자기 할 일을 해서 항상 평안하다. 이것이 유명한 사람과 훌륭한 사람의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