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저녁무렵 화물연대가 조합원 총투표로 전국적인 파업을 보름 만에 철회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굴복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노동자들의 고민을 정치로 풀어내지 못한 여러 정당이 게으름을 피운 결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뇌꼴스럽다'는 우리말이 있습니다.
"보기에 아니꼽고 얄미우며 못마땅한 데가 있다."는 뜻으로
함부로 나대는 그가 몹시 뇌꼴스럽다...처럼 씁니다.
여기서 그는 누군지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현재 정당장치를 살펴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약비나다'는 낱말도 있습니다.
"정도가 너무 지나쳐서 진저리가 날만큼 싫증이 나다."는 뜻으로
요즘 모든 신문 1면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면 약비나지 않은 사람 없을 겁니다...처럼 씁니다.
오늘 새벽에 들리는 놀라운 소식 중 하나가
카타르 월드컵 우승후보라던 브라질이 승부차기 끝에 크로아티아에게 패했다는 겁니다.
우리를 16강에서 멈추게 만든 게 브라질이었으니 슬며시 고소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승부가 갈린 다음에도 브라질 선수들이 골을 넣고 떼춤을 추던 모습이 얼마나 뇌꼴스러웠던지...
우리말 편지는 제가 우리말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보내드리는 데 아주 오래되었습니다.
예전에 보낸 걸 다시 보내면서 우리말 공부를 좀더 깊이 하게 됩니다.
조상님들이 어찌 이리 좋은 낱말을 많이 만들어 두셨는지 감탄하고 있습니다.
국회 다수당이 물덤벙술덤벙하는 짓을 다 나타낼 수 있으니 감탄할 밖에요.
(물덤벙술덤벙 : 아무 일에나 대중없이 날뛰는 모양)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