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만점 받았다 아자.

[Leo-at~the~moment]

일단은 기쁩니다. ㅋ.

우선 이 영광을 그 동안 엄청난 돈을 퍼붓게 했던 ETS에게 돌립니다.

지금까지 토익은 3년에 걸쳐서 20번 정도 본 거 같습니다. 24살때 930점 받고 접었다가 작년 교환학생 갔다와서 다시 시작해서 965 받고 다시 접었지요...

그러다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고자 서울로 왔는데 공기업을 준비하는 주위사람들 모두가 저보다 점수가 높더군요...어쩔 수 없시 다시 또 토익인생에 빠져서...

2월달에 960점 받고 3월달 드디어 990점 받았습니다. 물론 이때는 따로 공부 안하고 시험전날밤 기출 단어 정리한거 본게 전부 입니다.

이시간에도 토익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공부 방법에 대한 글을 몇 자 적어봅니다.

참고로 저는 시골에서 학교 나와서 공부를 참 못했고요. 22살에 호주 워킹할러데이 가기 전까지는 영어 최악이었습니다. 학교도 지방에 꾸진데 나와서 열등감만 많고...ㅋ

주위에 토익 점수 높으신 분들 980,970점대 분들이 꽤 있는데 그 분들 대부분이 보면 공부하듯이 토익을 한다고 합니다. 가령 책을 통째로 외운다던지...엘씨 스크립트나 단어집을 너덜너덜 해질때가지 본다거나....

혹시 지금 이렇게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잘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공부하듯이 무조건 달달외우는게 몸에 맞는 분들도 많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특히 저)은 구토 증상만 일어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토익이든 뭐든 다 영어지 않습니까? 영어는 말인데...말을 자연스럽게 하는게 가장 빠르진 않더라도 정확하고 오래기억하면서 마스터 하는 길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가령 친구가 저에게 토익책에 어떤 어려운 문제를 가져오며 이거 어떻게 푸냐고 저한테 물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친구는 550점대 였고 저는 960점 대였습니다. 항상 어려운 것만 물어봐서 저도 모를 때가 태반이었습니다. 그 때마다 친구에게 제가 해준말은...."이거 몰라도 960점은 받는다." 였습니다. 이제는 이렇게 얘기하겠죠 "이거 몰라도 990 받는데 지장 없다고" ㅋ

즉, 너무 어려운 것에 얽매여서 시간을 많이 보내시지 않으셨으면 하는 겁니다. 문법도 대충 적당히 알고 문제만 계속 푼다면 쉽게 접근할 수 있을꺼라고 봅니다.

잘 아시겠지만 토익에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일단 엘씨에서 만점을 받아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스크립트를 외우시는 분들도 많다는 걸 잘 알지만, 제 경험으로 미루어 봐선 그렇게 암기식으로 안해도 점수 잘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외국경험과 원어민 수업을 강추합니다.

또한 단어를 어느정도 까지 알아야 하나라고 궁금하시다면...이렇게 하십시요...가장 좋은 것은 당연히 많은 단어를 아는 것입니다. 하지만 토익 고득점이 당장의 목적이 아니라면 비추입니다. 저의 경우, 엘씨에서 나오는 단어는 무조건 다 알고 넘어간다. 알씨에서 나오는 단어 중에서 모르는 단어는 일단 넘어가고 계속해서 나올 때마다 틀려서 아..이단어 많이 봤는데...하는 그런 단어만 영영사전과 영한 사전으로 찾아보고, 예문을 써서 공책이나 컴퓨터 엑셀파일에 저장해서 계속 봅니다.

독해가 안되는데 어찌하냐고 물으신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나 영어글 다 읽어보는게 가장 좋겠고 그게 힘들다면 하루에 A4용지 한장 분량의 글정도만(저는 뉴욕타임스에서 사설 짧은 것을 주로 이용) 프린터해서 천천히 꼼꼼하게 해설해보는 버릇을 들이는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초보자분들께 저의 진심어린 충고를 드리자면 "유학다녀오세요" 입니다.  돈을 펑펑써가면서 랭귀지 스쿨에 다니지 않더라도 워킹할러데이를 통학 독학, 필리핀 어학연수, 교환학생 등의 외국생활을 통해서 영어의 감각을 갖은 다음에 토익에 임하신다면 쉽게 점수를 올릴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아, 그리고 꼭 스터디를 병행하시기를 빕니다. 점수가 700대 이하라면 책과 시중에 각종 문제 기출문제를 다 건드려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800점 이상이신 분들은 모의고사 스터디를 추천합니다. 시중에 나오있는 모든 모의고사를 섭렬하는 겁니다. 저의 경우 3주 모의고사 스터디를 했습니다. 주 5회 씩 총 15회의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하루에 하나 풀고 무조건 그날 해설까지 다하면 헤어지는 스터디 였습니다.  

900점 이상이신 분들은 스터디도 좋고 아니면 공부하는 가닥이 있으시다고 판단되시면 그냥 모르는 단어만 계속 보고 또 봐서 시험만 치는게 괜찮다고 봅니다. 단 이방법은 시간이 오래 걸려 토익 장수생이 될 수도 있으니 950점 이상이신 분들에게 적절할 것 같습니다. . 어쨋든,  따로 토익 공부는 하지 않고 시험 전날 기출 단어 및 평소에 모르는 단어 정리해 놓은 정리 정도만 보시면 한방 터지는 날이 있을 꺼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도움이 되는 것들을 잠시 소개하자면

1. 영영사전보기: 옥스퍼드와 롱맨은 단어 설명이 간결해서 보기 편합니다. 롱맨은 씨디로도 다운로드 사이트(토토 등)에 돌아다니니 컴터에 까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외국방송보기: 재미있게 영어 접근하는 최고의 방법인 거 같습니다. 재미를 중시여기는 저이기에 맨날 미국 드라마 보면서 "나 지금 영어 공부중이야"라고 자기 최면을 걸었습니다. 프렌즈, 위기의 주부들, 프리즌 브레이크 다 좋습니다. 특히 프렌즈는 엠피쓰리로도 있으니 동영상한번보고 자기전에 엠피씨리로 다시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기의 주부들과 프리즌 브레이크는 일회용이라 다시 보면 그맛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런면에서는 프렌즈가 최고지요.

3. cnn: 토토 디스크에서 cnnez 치면 무료 파일 매월호 나옵니다. 그냥 재미로 매달 보세요...

4. 원어민 영어 회화 수업: 토익과 직접적인 상관관계에 대해서 의문을 갖을 수도 있겠지만 넓게 생각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본다면 이것처럼 좋은 것도 없습니다. 강추

얘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혹시 더 궁금하신 거 있으시면 leo7393@gmail.com 물어보시면 현재는 백수라 도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ㅋ

 

[웃고살자]

오와.. 정말 대단하시네요... 전 언제쯤...ㅠ.ㅠ

[성냥]

이야 대단하시다! 축하드려요 ^^

[취업뽀개볼까나??]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저는 지금 공대출신 취업준비생인데 겨우600점 나오는데... 암튼 존경스럽습니다

[취업좀시켜주세요]

내 글 왜 지웠냐 고병언ㅡㅡ

[취업=내꿈]

좋겠어요... 난 왜 이렇게 토익에 약한건지.... 토익때문에 원서를 쓸 수가 없어요.. ㅡㅠ

[쩡짱캡]

나도 어학연수 다녀왔는데.. ㅠㅠ 토익 알씨는 영~~ 안되던데.. ㅠㅠ 토익공부 한달하고 너무 바라나요?? ^^

[캡틴거부기]

멋지시네~

[sjh5291]

님아 진짜 대단합니다!!!

[여비요]

토익 만점 맞는 분들의 영어 회화 수준이 궁금합니다

[calvin077]

토익 만점 받는 사람들 주위에 많이 봤지만, 영어 실력은 저와 비슷해요. 그냥 어느정도 말하는 수준이죠. 토익 만점이라고 다 잘하는 건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토익 시험 잘 보려면, 확실히 스터디 그룹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자신 있으면 혼자 해도 되요. 리스닝은 평소 실력대로 가는 거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히 하는 수 밖에 없는 듯... (더 심슨즈나 그 밖의 애니메이션 마니 보세요... 영어 실력과 재미가 동시에...ㅡ.ㅡ;)

[짱난꾸러기]

부럽다ㅡㅡ 대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