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규 네오랩 컨버전스 대표는 ’스마트 펜이야말로 아날로그 행동을 디지털로 바꿔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첨단 기술“이라고 밝혔다. [김경빈 기자]
이상규(47) 네오랩 컨버전스 대표이사는 국내 벤처기업 1.5세대로 불리는 기업인이다. 네오위즈 공동 창업자로서 넥슨, NC소프트, 다음 등으로 이어지는 87~93학번 출신 벤처기업인의 한 사람으로 꼽혔던 이 대표는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벤처 1.5세대 기업인들의 기둥 필기 데이터 분석, 구글도 못 한 일
집에 있는 PC 5대가 최고 애장품 자신의 가능성 믿으면 역경 극복
2007년 홀로 제2의 창업에 나서 종이 위에 글씨를 쓰면 화면에 디지털 파일로 나오는 스마트 펜 개발을 거듭한 끝에 본격적인 세계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 대표를 만나 그의 경영 철학과 인생관을 들어봤다.
질의 :네오랩 컨버전스는 어떤 회사인가.
응답 :“아날로그 형태의 필기 내용을 디지털 데이터로 옮겨주는 필기구 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특정한 기구를 쓰는 게 아니라 일반 볼펜을 쓰는 것과 똑같은 사용자 경험(UX)을 통해 노트 위에 쓴 글씨를 그대로 디지털 데이터로 바꿔주는 것이다. 변환된 디지털 데이터를 통해 인물의 성격이나 적성까지 분석할 수 있다.”
디지털 필기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2017년 4조원 규모에서 2020년 9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필기 디지털 데이터의 다양한 활용 기술이 나오면서 앱 스토어와 유튜브처럼 또 하나의 새로운 생태계가 열리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오위즈 공동 창업자 출신 엔지니어
질의 :네오위즈 창업에 참여했었다.
응답 :“1996년 여름 KAIST 동기인 나성균 현 네오위즈 대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등 8명의 선후배가 ‘신 마법공작실’이란 이름으로 한데 모여 대학 지하서클 같은 분위기의 창업 모임을 결성했다. 당시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뉴스 푸시 서비스를 국내에서 시작해보자고 뜻을 모았다. 이들과 함께 10년간 일해오다 뜻한 바 있어 독립하게 됐다.”
질의 :안정적인 자리를 박차고 새로운 길을 택하게 된 동기는.
응답 :“창업 이후 시간이 지나다 보니 사이버 공간에서 구현되는 온라인 게임 중심으로 회사 분위기가 점차 바뀌어갔다. 그러다 보니 손으로 만질 수 있는, 형상화된 제품을 만들고 싶은 욕구가 점점 커졌다. 특정한 위치에 펜을 대면 소리가 나는 소리 펜 제품을 처음으로 만들었다. 이 기술을 응용해 위치 좌표를 좌우로 확대해보니 종이에 쓰인 글씨까지 인식할 수 있더라. 마우스의 원리를 응용해 펜에다 카메라를 달아서 위치 좌표 코드를 점처럼 읽어가는 방식을 개발했다.”
질의 :신기술인 만큼 시행착오가 있었을 법하다.
응답 :“소형화가 가장 큰 과제였다. 초기엔 소리 녹음 기능에다 디스플레이까지 갖추는 바람에 펜 크기가 지나치게 두꺼워졌다. 첫 시제품(Neo1)은 고작 400여 개밖에 팔리지 않았다. 고심 끝에 쉽게 쓸 수 있는 문방구로 콘셉트를 바꿔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날렵한 볼펜처럼 보이도록 아예 전원 버튼까지 없앴다. 그렇게 2년쯤 지나자 얇고 가느다란 신제품(N2)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설명하면서 신기술의 출시는 가장 먼저 시장의 흐름을 잘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 시제품의 실패는 시장의 흐름보다 너무 일찍 앞서서 생소한 제품을 내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질의 :앞으로 어디에 활용할 수 있을까.
응답 :“스마트 펜을 통해 필기 데이터를 보관·축적해 분석하는 것은 구글도 해보지 못한 영역이다. 1000분의 1초 단위로 측정이 가능한 필압 데이터는 교육·의료 분야에 널리 활용할 수 있다. 가령 글씨체의 유형만 보고도 어디서, 어떤 질병이 나도는 지까지 분석할 수 있다.”
질의 :향후 추진 중인 신제품은.
응답 :“앞으로 10년 내에 벽이나 식당 냅킨처럼 아무 데나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스마트 펜을 개발하려 한다. 수첩이나 플래너 등 기존 문구 위에다 글씨를 써도 디지털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량할 생각이다.”
이 대표는 경영 목표에 대해 “올여름쯤 언제, 어디서나 필기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해 이를 기반으로 내년까지 7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질의 :기업 경영에서 중시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응답 :“네오위즈 창업 때는 개인의 창의적인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겼었다. 하지만 이 회사를 운영하면서 개인보다는 팀 워크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제조업에서는 소프트웨어적인 아이디어보다는 고객과의 접점에서의 사람,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는 사람들 간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직원들과의 탄탄한 팀 워크가 이뤄진다면 항상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워터 펌프 장착한 수랭식 PC도 구입
질의 :가장 좋아하는 기호품은.
응답 :“컴퓨터를 전공해서 그런지 마우스와 키보드는 신제품이 나오면 모두 사들인다. 지금도 20여 개쯤 가지고 있다. 마우스는 제품마다 버튼이 눌리는 감촉과 바닥 윤활판이 점차 닳아지면서 느껴지는 느낌이 모두 다르다. 미세한 이 차이를 느껴보는 게 묘미다. 키보드는 내 경험상 자판 높이가 4㎜일 때 촉감이 가장 좋더라. (웃음)”
질의 :최고의 애장품을 꼽는다면.
응답 :“퍼스널 컴퓨터(PC)다. 집에만 5대가 있다. 모두 조립 컴퓨터인데 데이터를 드롭박스와 각종 클라우드 서비스에 백업해놓고 아무 데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좋은 PC는 냉각 시스템과 소음장치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달려있다. 고성능 CPU와 그래픽 카드를 돌리려면 냉각 팬을 많이 달아야 하는데 그러면 저주파 소음이 꽤 발생한다. 크기가 큰 팬을 하나 장착하는 게 낫다. 그러면 공기 흐름이 좋아져서 ‘웽’하고 돌아가던 소리가 ‘웅’하고 작아진다.”
그는 컴퓨터 마니아답게 최근엔 팬이 아예 없는 대신 내부에 워터 펌프를 장착한 수랭식 PC도 따로 샀다.
질의 :평소의 생활신조는.
응답 :"‘불가능한 일은 없다. 할 수 있다’는 말을 항상 강조한다. 무한 도전이 곧 무한 성장이라는 뜻이다. 이미 한 번 창업에 성공했지만,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선 것도 바로 내가 가진 벤처 정신과 좌우명에 따른 행동이다.”
질의 :창업이나 벤처기업에 도전하려는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응답 :"자신의 가능성을 믿어라. 미리부터 한계를 그어놓고 일을 해선 안 된다. 고난과 역경을 모두 다 극복할 순 없지만, 자신의 가능성을 믿는다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거기서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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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로 본 이 사람] 이름 크게 쓰는 자기 중시형 필체
「
이상규 네오랩 컨버전스 대표 글씨
이상규 대표의 글씨(사진)는 자신의 이름을 다른 부분보다 크게 쓰는 게 특징이다. 필적 분석 전문가인 구본진 변호사는 “이는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글자 사이의 간격이 넓은 것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잘하는 성격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글씨의 속도가 빠른 것은 머리가 좋고 활력이 있는 것을 나타내며, 가로 선이 유난히 긴 것은 인내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글씨를 쓰는 압력(필압)이 강하지 않은 데다 모서리의 각이 부드럽고 약한 점은 어려움에 부딪쳤을 때 헤쳐나갈 만한 힘이 부족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는 게 구 변호사의 분석이다.
이상규 네오랩 컨버전스 대표는 ’스마트 펜이야말로 아날로그 행동을 디지털로 바꿔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첨단 기술“이라고 밝혔다. [김경빈 기자]
이상규(47) 네오랩 컨버전스 대표이사는 국내 벤처기업 1.5세대로 불리는 기업인이다. 네오위즈 공동 창업자로서 넥슨, NC소프트, 다음 등으로 이어지는 87~93학번 출신 벤처기업인의 한 사람으로 꼽혔던 이 대표는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벤처 1.5세대 기업인들의 기둥 필기 데이터 분석, 구글도 못 한 일
집에 있는 PC 5대가 최고 애장품 자신의 가능성 믿으면 역경 극복
2007년 홀로 제2의 창업에 나서 종이 위에 글씨를 쓰면 화면에 디지털 파일로 나오는 스마트 펜 개발을 거듭한 끝에 본격적인 세계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 대표를 만나 그의 경영 철학과 인생관을 들어봤다.
질의 :네오랩 컨버전스는 어떤 회사인가.
응답 :“아날로그 형태의 필기 내용을 디지털 데이터로 옮겨주는 필기구 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특정한 기구를 쓰는 게 아니라 일반 볼펜을 쓰는 것과 똑같은 사용자 경험(UX)을 통해 노트 위에 쓴 글씨를 그대로 디지털 데이터로 바꿔주는 것이다. 변환된 디지털 데이터를 통해 인물의 성격이나 적성까지 분석할 수 있다.”
디지털 필기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2017년 4조원 규모에서 2020년 9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필기 디지털 데이터의 다양한 활용 기술이 나오면서 앱 스토어와 유튜브처럼 또 하나의 새로운 생태계가 열리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오위즈 공동 창업자 출신 엔지니어
질의 :네오위즈 창업에 참여했었다.
응답 :“1996년 여름 KAIST 동기인 나성균 현 네오위즈 대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등 8명의 선후배가 ‘신 마법공작실’이란 이름으로 한데 모여 대학 지하서클 같은 분위기의 창업 모임을 결성했다. 당시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뉴스 푸시 서비스를 국내에서 시작해보자고 뜻을 모았다. 이들과 함께 10년간 일해오다 뜻한 바 있어 독립하게 됐다.”
질의 :안정적인 자리를 박차고 새로운 길을 택하게 된 동기는.
응답 :“창업 이후 시간이 지나다 보니 사이버 공간에서 구현되는 온라인 게임 중심으로 회사 분위기가 점차 바뀌어갔다. 그러다 보니 손으로 만질 수 있는, 형상화된 제품을 만들고 싶은 욕구가 점점 커졌다. 특정한 위치에 펜을 대면 소리가 나는 소리 펜 제품을 처음으로 만들었다. 이 기술을 응용해 위치 좌표를 좌우로 확대해보니 종이에 쓰인 글씨까지 인식할 수 있더라. 마우스의 원리를 응용해 펜에다 카메라를 달아서 위치 좌표 코드를 점처럼 읽어가는 방식을 개발했다.”
질의 :신기술인 만큼 시행착오가 있었을 법하다.
응답 :“소형화가 가장 큰 과제였다. 초기엔 소리 녹음 기능에다 디스플레이까지 갖추는 바람에 펜 크기가 지나치게 두꺼워졌다. 첫 시제품(Neo1)은 고작 400여 개밖에 팔리지 않았다. 고심 끝에 쉽게 쓸 수 있는 문방구로 콘셉트를 바꿔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날렵한 볼펜처럼 보이도록 아예 전원 버튼까지 없앴다. 그렇게 2년쯤 지나자 얇고 가느다란 신제품(N2)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설명하면서 신기술의 출시는 가장 먼저 시장의 흐름을 잘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 시제품의 실패는 시장의 흐름보다 너무 일찍 앞서서 생소한 제품을 내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질의 :앞으로 어디에 활용할 수 있을까.
응답 :“스마트 펜을 통해 필기 데이터를 보관·축적해 분석하는 것은 구글도 해보지 못한 영역이다. 1000분의 1초 단위로 측정이 가능한 필압 데이터는 교육·의료 분야에 널리 활용할 수 있다. 가령 글씨체의 유형만 보고도 어디서, 어떤 질병이 나도는 지까지 분석할 수 있다.”
질의 :향후 추진 중인 신제품은.
응답 :“앞으로 10년 내에 벽이나 식당 냅킨처럼 아무 데나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스마트 펜을 개발하려 한다. 수첩이나 플래너 등 기존 문구 위에다 글씨를 써도 디지털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량할 생각이다.”
이 대표는 경영 목표에 대해 “올여름쯤 언제, 어디서나 필기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해 이를 기반으로 내년까지 7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질의 :기업 경영에서 중시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응답 :“네오위즈 창업 때는 개인의 창의적인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겼었다. 하지만 이 회사를 운영하면서 개인보다는 팀 워크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제조업에서는 소프트웨어적인 아이디어보다는 고객과의 접점에서의 사람,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는 사람들 간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직원들과의 탄탄한 팀 워크가 이뤄진다면 항상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워터 펌프 장착한 수랭식 PC도 구입
질의 :가장 좋아하는 기호품은.
응답 :“컴퓨터를 전공해서 그런지 마우스와 키보드는 신제품이 나오면 모두 사들인다. 지금도 20여 개쯤 가지고 있다. 마우스는 제품마다 버튼이 눌리는 감촉과 바닥 윤활판이 점차 닳아지면서 느껴지는 느낌이 모두 다르다. 미세한 이 차이를 느껴보는 게 묘미다. 키보드는 내 경험상 자판 높이가 4㎜일 때 촉감이 가장 좋더라. (웃음)”
질의 :최고의 애장품을 꼽는다면.
응답 :“퍼스널 컴퓨터(PC)다. 집에만 5대가 있다. 모두 조립 컴퓨터인데 데이터를 드롭박스와 각종 클라우드 서비스에 백업해놓고 아무 데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좋은 PC는 냉각 시스템과 소음장치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달려있다. 고성능 CPU와 그래픽 카드를 돌리려면 냉각 팬을 많이 달아야 하는데 그러면 저주파 소음이 꽤 발생한다. 크기가 큰 팬을 하나 장착하는 게 낫다. 그러면 공기 흐름이 좋아져서 ‘웽’하고 돌아가던 소리가 ‘웅’하고 작아진다.”
그는 컴퓨터 마니아답게 최근엔 팬이 아예 없는 대신 내부에 워터 펌프를 장착한 수랭식 PC도 따로 샀다.
질의 :평소의 생활신조는.
응답 :"‘불가능한 일은 없다. 할 수 있다’는 말을 항상 강조한다. 무한 도전이 곧 무한 성장이라는 뜻이다. 이미 한 번 창업에 성공했지만,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선 것도 바로 내가 가진 벤처 정신과 좌우명에 따른 행동이다.”
질의 :창업이나 벤처기업에 도전하려는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응답 :"자신의 가능성을 믿어라. 미리부터 한계를 그어놓고 일을 해선 안 된다. 고난과 역경을 모두 다 극복할 순 없지만, 자신의 가능성을 믿는다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거기서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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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로 본 이 사람] 이름 크게 쓰는 자기 중시형 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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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네오랩 컨버전스 대표 글씨
이상규 대표의 글씨(사진)는 자신의 이름을 다른 부분보다 크게 쓰는 게 특징이다. 필적 분석 전문가인 구본진 변호사는 “이는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글자 사이의 간격이 넓은 것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잘하는 성격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글씨의 속도가 빠른 것은 머리가 좋고 활력이 있는 것을 나타내며, 가로 선이 유난히 긴 것은 인내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글씨를 쓰는 압력(필압)이 강하지 않은 데다 모서리의 각이 부드럽고 약한 점은 어려움에 부딪쳤을 때 헤쳐나갈 만한 힘이 부족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는 게 구 변호사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