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무수한 꿈을 꾸고 상상도 한다.
나이가 들면 그 상상과 꿈의 빗도수가 줄어 들고 점점 현실에 깊이 들어가게 되고
나중에는 현실만 남기 쉬운데...
그래도 여행을 할 때는 여전히 상상이나 생각이나 기대가 남아 있는 것을 느낀다.
몇 년 전에 플로리다에서 우리나라로 돌아 오는 길 공항 직원이 여자 혼자 귀국하냐며
20시간 정도 되는 비행을 위해 비지디스석 바로 뒷자릴 준다.
상상-음...오랜 여행이니 옆자리에 아주 멋진 남자가 앉았으면 좋겠다.
2인석이니 아주 딱이다. 리차드 기어는 아니더라도 백일섭 아저씨 같아도 얘기나 하고
왔음 좋겠다 상상했다.
현실-영어는 Good morning도 못하는 베네수엘라 할머니가 앉으셨다~^^;;
할머니는 알아 듣지도 못할 이상한 말로 끝도 없이 얘기를 하셔서 머리가 터져 나가는 줄 알았다.
어떻게 한국으로 가실까? 나중에 보니 한국 베네수엘라 대사 딸의 어머니신거다.
작년에 독일에 일이 있어 갔다. 새벽에 공항 리무진을 타는데 차가 멋지다.
상상-그런 아침에는 비지니스를 위해 출국을 하는 멋진 신사가 탈 게 분명 하다.
여러 사람 중에서 그나마 한 두 명은 멋진 중년의 남성이 탈 것이다.
현실-청량이 리무진 버스에 가니 한국에 왔던 중국인, 조선족이 드글드글 하다.
목소리 어찌나 크고 예의들은 없는지....아, 멋진 중년의 남성은 비서가 차로 데려다 주겠구나~!!!
독일에서 오는 길
상상-장거리 여행인데 기대를 져 버리지 말아야지? 또 누가 알아?
현실-독일 유학 하는 형제가 탔는데 작은 애는 한국 말을 거의 못한다 비행기에 타자마자
오는 내내 독일 말로 뭐라 하면서 게임을 한다. 그러더니 결국에는 기기를 고장 내서 영화도 못 봤다.
작년에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 오는 KTX에 몸을 실었다.
상상-힘들고 지치는데 말 벗이나 있으면 좋겠다.
현실-어떤 중년의 아저씨가 앉았다. 직원이 간식 차를 끌고 가니 느닷없이 "커피 드실래요?" 하는데 억센 경상도
사투리다. 모기만한 소리로 "아~~~전 괜찮아요...."
"옆에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혼자 마셔요? 여기이...커피 두 잔 주세요." 그러더니 한 잔 내미신다.
얼결에 받아 들었더니 "경계하지 마세요. 말 안 시킬테니 마셔요." 시켜도 되는데....ㅎㅎㅎ
서울까지 한 시간도 더 남았는데 가시 방석에 앉은 것 같다.
상상과 현실은 늘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그래도 장거리 여행의 시작에는 상상력이 발동 되기 마련이다.
전 늘 앞모습이 궁금해요. 처음에 전체 스타일이 보고 싶잖아요. 반 만 나온 얼굴 그런거 싫어해요. 그래서 만화도 완결 편만 본답니다~ㅎㅎㅎ
전 특정 부위를 선호 한답니다. for 이그잼플,,힢, 허리, 가슴,입술, 종아리,눈알 그리고 S- line.
오~~~저거....눈알....예리 해야겠네요. 마음에 드는 누낭ㄹ을 찾으시려면...ㅎ
헛헛헛....M-line의 아름다움을 모르시는군욬ㅋㅋㅋ
자연님, 나이 든 아저씨들은 S라인의 여성을 좋 아하면서 자기들은 D라인(배가 앞으로 툭 튀어 나온 모습 보세요 입니다)~ㅋㅋㅋ
그런데 M라인은 뭐죠?
나는 그냥 옆에 담배 피는 남자만 안타면 그만입니다. ㅋㅋㅋ
담배 안 피우세요? 요즘은 기내에서 담배 못 피우잖아요? 사람을 도데체 너구리로 아는지....왜 그리 가는 곳마다 담배들은 피워대는지...
담배를 끊은지 14년이 되었네요. 담배 끊으니까 제2의 인생이 시작되더군요..담배 피는 사람 곁에 가면 냄새가 ,,,,ㅎㅎ
저 끊은지 5년 넘어습니다.
우와~~~담배들을 끊으시다니...담배 피우시는 분들은 너무 주변의 안 피우는 사람을 생각 안해 줍니다. 피우려면 혼자나 피우지...ㅜㅜㅜ
월매나 오래 사시나 두고 봐야징 =_= 나보다 오래 살아여...나보다 일띡 죽으면....금연 땆지 때부릴팅게여~-_-
자연님 지금 질투 하시는 고야요 차라리 악담을 하세요 악담을,,,
자연님은 아직 못 끊으셨군요? 그렇다고?~ㅋㅋㅋㅋㅋ~심술 맞으셔라...
사람 사는 세상 다 비슷해요 별반 다르지 않쵸
생각 하는 건 비슷한데 왜 일어 나는 일은 없는건지...ㅎㅎㅎ
나는 벨님이 이런 상상 했다는건 이해가 되는데..플로리다주에 사는 친구 큰엄마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니...ㅎㅎ난 남편있는 내 친구는 이런 생각 전혀 하지 않을줄 알았건만...ㅎㅎ
아이고오 울 희야님은....우찌 요렇게 바부 같으신지..... 두분의 정서가 지극히 인간적이며 생물학적 측면에서 우성인자가?.........기형인가합니다. ㅋㅋㅋ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하지 않나요? 괜히 뭔가 생각지 않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아님...일어나기를 바라는...
우리 마음에 끊없이 추구하는 아름다움 등과 같은 고귀함을 바라는 이상, 잡을 수 없는 현실의 아쉬움이 있더라도 상상의 즐거움이라도 함께하는 시간이 많다는 것은 자신의 삶이 희망이 있고 행복한 축복의 인생이 아니겠어요? 건전한 상상은 건강함을 가져다 주는 즐거운 작업일 겁니다.
맞아요. 건전한 상상은 사람을 건강하게 하고 즐거움을 주지요.
상상과 현실 재미있어요, 늘 사람은 상상속에서 멋진 남자가 옆좌석에 앉기를 원하죠.보통사람들의 생각입니다. 반대로 남자들도,여행중에 옆좌석에 아름다운 여인이 앉기를 원하지요,,,상상은 그래서 즐거운겁니다.
그렇죠? 사실 여행을 하는 긴 시간은 바쁜 현대인을 잠시 쉬게 하고, 생각 하게 하는 힘이 있지 않나 싶어요. 갇힌 공간 안에서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 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