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일어 나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님을 검색했다
그분의 생애를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면 다 알 것이다
형님이 내방에서 컴으로 바둑을 두는데 난 미스트롯 3을 보고 있었다
티비에 나오는 탈렌트,가수들 다 예쁘다
그런데...속이 텅 비었다란 것이다
그래서 난 영혼을 위해 살아간 사람들을 이밤 생각한다
그러니까 난 외롭다
그런데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그 외로운 길을 가야하는게 작가의 사명이니.
외로움이 어찌보면 사치스럽다
1948년 발생한 여순사건 때 큰 사건이 일어났다. 바로 두 아들의 죽음이었다. 손양원의 두 아들인 손동인 씨와 손동신 씨는 우익 학생 단체 중 하나인 전국학생연맹에서 활동하고 있었는데, 이를 안 좋게 보던 반란군 세력이 반란 당시 기독교도라는 사실을 빌미 삼아서 두 사람을 순천의 동천 인근에서 살해한 것이다. 당연히 그들의 가족들과 애양원 사람들은 크게 슬퍼하고 있었는데 손양원 목사는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행동을 하였다. 두 사람의 장례 예배 때 손 목사는 감사 기도를 올린 것이다. 감사기도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제가 이 시간에 무슨 답사를 하고 무슨 인사를 하겠습니까마는 그래도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서 몇 말씀 드립니다.
첫째, 나 같은 죄인의 혈통에서 순교의 자식들이 나오게 하셨으니 하나님 감사합니다.
둘째, 허다한 많은 성도들 중에 어찌 이런 보배들을 주께서 하필 내게 맡겨주셨는지 그 점 또한 주님 감사합니다.
셋째, 3남 3녀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두 아들 장자와 차자를 바치게 된 나의 축복을 하나님 감사합니다.
넷째, 한 아들의 순교도 귀하다 하거늘 하물며 두 아들의 순교이리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다섯째, 예수 믿다가 누워 죽는 것도 큰 복이라 하거늘 하물며 전도하다 총살 순교 당함이리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여섯째, 미국 유학 가려고 준비하던 내 아들, 미국보다 더 좋은 천국에 갔으니 내 마음이 안심되어, 하나님 감사합니다.
일곱째, 나의 사랑하는 두 아들을 총살한 원수를 회개시켜 내 아들 삼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여덟째, 내 두 아들의 순교로 말미암아 무수한 천국의 아들들이 생길 것이 믿어지니 우리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홉째, 이 같은 역경 중에서도 이상 여덟 가지 진리와 하나님 사랑을 찾는 기쁜 마음, 여유 있는 믿음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합니다.
열 번째, 이렇듯 과분한 축복 누리게 되는 것을 감사합니다.
이와 함께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것은 바로 두 아들을 죽인 원수를 자신의 아들로 삼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반란이 진압된 이후 손 목사는 실제로 반란군 인사 중 안재선이란 좌익학생[9] 이 손 형제를 살해했다고 자백하자,[10] 이를 용서하고 안재선 씨를 자신의 양자로 삼은 것이다.[11]
격분한 마을 사람들과 애양원 환자들에 의해 안재선 씨의 처형이 집행되려 할 때, 손 목사는 설교일정이 잡혀 있었다. 그래서 당시 여고생이던 딸 손동희 씨에게 '빨리 가서 안재선 씨가 마을 사람들에게 처형당하는 것을 말리고 자신의 뜻을 사람들에게 알려주라'고 부탁했는데, 당연히 손동희 씨는 자신의 친오빠들을 죽인 살인자를 살리는 것도 모자라 한 가족이 되지 않겠다며 고집을 부렸다. 하지만 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처형장으로 가면서도 '이놈을 죽일까, 살릴까?'하고 수백 번도 더 고민했다고 한다.[12] 그렇게 목숨을 건진 안재선 씨는 자신의 행동을 참회했고 진심으로 손양원 목사를 자신의 아버지로 따랐다.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준 위대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