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0월 대바닥서 66% 급등”... “8만원 간다” 전망도
카카오 주가 급등... 9개월 만에 6만원대 회복
증권가 “8만원 간다” 전망도
[왕개미연구소]
이경은 기자 입력 2024.01.11. 11:54 조선일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당장 사라질 것처럼 주가가 내리더니, 지금 보니 10월 대바닥에서 66%나 올랐네요.” “온 국민이 다 쓰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생각하고 물타면서 버텼더니, 드디어 본전 됐어요!” “부러워요. 전 아직도 -40%인데... 그래도 우리 아이 대학 갈 때 쯤이면 원금은 찾겠죠?”
11일 오전 카카오 주식이 급등하면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11시 40분 현재 카카오는 전날보다 3.9% 상승한 6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6만1800원까지 상승하면서 작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육카오’에 진입했다.
이날 카카오가 9개월 만에 6만원대 주가에 복귀한 것은 외국인과 기관의 강력한 매수세 때문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외국인과 기관은 카카오 주식을 330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오랜 주가 부진에 지친 개인 투자자들이 던진 물량이다.
카카오는 지난 2021년 장중 17만3000원까지 찍으면서 국민주로 떠올랐다. 개인 투자자들은 그 해 카카오 주식을 3조원 가까이 쓸어 담았다. 이듬해인 2022년에도 개인들은 2조원 넘게 카카오 주식을 사 모았다. 카카오 소액주주 숫자는 20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글로벌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대표적인 성장주였던 카카오 주가는 힘을 잃기 시작했다. 연이은 주가 하락으로 반토막, 삼토막 주주들이 속출했고, 소액주주 숫자는 작년 9월 말 기준 193만명까지 줄었다(그래도 삼성전자 567만명에 이어 2위).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엔터) 경영권 인수 경쟁 과정에서 시세 조종 의혹이 불거졌던 작년 10월엔 급기야 주가가 장중 3만7300원까지 주저 앉았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국민주’에서 ‘밉상주’라는 오명까지 얻을 정도로 카카오 주가는 부진했는데, 최근 카카오 주가가 반등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오를 때가 됐다’면서 목표가를 8만원까지 상향 조정한 증권사들(미래에셋·현대차증권)까지 나왔다.
증권업계 전문가는 “지난해 카카오는 창사 이래 최악의 해를 보냈고 그 과정에서 주가가 날개 없이 추락했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3가지 이유로 예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영 쇄신에 나섰던 카카오가 비용 통제를 하면서 작년보다 실적이 좋아질 것이며, 주가를 끌어 내렸던 경영진 사법 리스크 등 악재는 소멸되어 가고, 여기에 글로벌 고금리 환경이 저물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성장주로서 재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한편,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카카오페이는 19% 상승한 5만6700원에, 카카오뱅크는 12% 상승한 3만200원, 카카오게임즈는 4% 상승한 2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그룹 중 이날 가장 상승세가 강한 종목은 카카오페이다. 이날 카카오페이 거래량은 240만주 넘게 폭증하면서 주가가 장중 5만8000원까지 단숨에 올라섰다. 카카오페이 평소 거래량은 10만~20만주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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