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白船 - YouTube
한자는 약 3만개가 넘지만
통용한자는 약 7천개이며
그 중에서도 중국 원어민이 사용하는
상용한자는 약 3,500개 전후입니다.
그러면 상용한자를
그냥 일정 규칙 없이
다 알 수 있을까요?
한자는 설문해자의 자전 풀이 +
육서를 알면 되는데요.
하나를 알면 둘이 보이고
둘을 알면 넷이 보이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
한자 육서(六書)는
동한시대의
허신(許愼, 58~149)이란 사람이
설문해자(說文解字)를 통해
자전풀이와 육서(六書)를 설명했는데요.
이들도 한자가 너무 많고 방대하여
정리를 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을가요?
설문해자에서는 육서를
아래와 같이 설명합니다.
一曰指事,指事者,视而可识,察而见意,上下是也;
첫째 지사, 지사자, 보고 알 수 있고,
살펴서 그 뜻을 알 수 있는 것,
상 하가 그러하다.
간단히 말하면 추상적인 기호를 나타낸 글자
二曰象形,象形者,画成其物,随体诘诎,日月是也;
둘째 상형, 상형자, 물체를 그렸으며,
형체에 따라 구불구불 한 것,
일 월이 그러하다.
간단히 말하면 모양을 본뜬 글자
三曰形声,形声者,以事为名,取譬相成,江河是也;
셋째 형성, 형성자, 사물로 이름을 삼고,
같음 음을 취해 완성한 것,
강 하가 그러하다.
간단히 말하면 뜻을 담은 글자와
소리를 따온 글자가 합쳐진 글자
四曰会意,会意者,比类合谊,以见指撝,武信是也;
넷째, 회의, 회의자, 비교하여 뜻을 합하고,
가르키는 바를 드러낸 것,
무 신이 그러하다.
간단히 말하면 뜻과 뜻이 모인 글자
五曰转注,转注者,建类一首,同意相受,考老是也;
다섯째, 전주, 전주자, 부수를 세워
같은 뜻을 받는 것,
고 로가 그러하다.
六曰假借,假借者,本无其字,依声讬事,令长是也。"
여섯째, 가차, 가차자, 본래 그 글자가 없으며,
소리로 사물에 의탁하는 것.
령 장이 그러하다.
한자란?
한자는 하나의 글자가
모양(形), 소리(音), 뜻(義)의
세 요소를 동시에 갖추고 있는 문자입니다.
하나의 글자가
언어의 어떤 단위를 대표하냐에 따라
표의문자(뜻글자),
표음문자(=소리글자)로 나뉘어집니다.
표의문자:
하나의 글자가
어떤 뜻의 단위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그 뜻에 해당하는 음까지도
아울러 나타내는 문자
표음문자:
하나의 글자가
단지 어떤 음의 단위만을
나타내는 문자
한자의 형성 과정
한나라 때에 이르러서
지금 사용하고 있는 글자와
비슷한 문자로 발달했기 때문에
한자(漢字)라는 명칭이 붙여졌습니다.
한자는 오랜 세월동안
발생하고, 변화하고 발전해왔습니다.
한자는 전 세계의 주요 문자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사회와 문화의 발달에 따라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자가 발생한 시기는
정확히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오늘날 볼 수 있는 한자 중
가장 오래된 한자는
은나라 때 갑골문이나
청동기에 새겨 놓은 글자입니다.
은나라 때 문자는
상당히 발달된 수준으로,
문자가 처음 만들어진 시기는
은나라 이전 시대로 추측됩니다.
문자가 생기기 전에는
문자 대용으로
여러 가지 방법이 사용되었습니다.
1) 결승: 끈이나 새끼 등을 이용하여
의사를 표시하는 방법
2) 결주: 구슬이나 조개껍질에
구멍을 뚫어 가는 실로
구슬의 두 끝을 꿰어
의사를 표시하는 방법
3) 서계: 나무 막대기에
일정한 눈금을 새겨
어떠한 수를 표시하거나
약정한 사실을 확인하는 방법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고안해낸 것이
그림을 그려서
서로의 의사를 전달하는 방법입니다.
4) 회화 문자: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그린 그림
5) 갑골문:
갑골에 새겨놓은 글자,
은나라 왕들이 점치기를 좋아해,
제사, 정벌, 사냥, 농사 등 일이 있으면
점을 쳐서 신의 뜻을 물어보고
점친 글자를 거북이 배딱지나
짐승의 뼈에 새겨 놓았습니다.
6) 금문:
청동기로 만든 종,
솥과 같은 제기나 용기에
새겨 놓은 글자
한자의 글자 모양은
사물의 모습을 본 뜬
발생기의 그림 문자 형태에서
점차 발전해,
갑골문-금문-전서-예서-해서 등으로
여러 차레 자체의 변천을 겪어왔습니다.
한자 생성 원리 육서(六書) -
상형문자·지사문자·회의문자·
형성문자·전주문자·가차문자
한자의 생성 원리
육서(六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육서 (六書)
한자의 6가지 조자(造字)법을 말합니다.
상형문자(象形文字)
사물이나 물건의 모양을 본떠 만든 문자로
그림문자라고도 합니다.
상형문자는 말 그대로
모양을 본떠서 만든 글자입니다.
이렇게 모양을 본떠 만든 글자는
약 300여 개 정도로
대다수의 상형문자가
부수로 사용됩니다.
(예) 뫼 산 山
(예) 내 천 川
지사문자(指事文字)
지사문자는 사물을 가리키다는 뜻으로,
구체적인 모양을 나타낼 수 없는
사상이나 추상적인 개념을
선이나 점으로 표현한 방식의 문자입니다.
지사문자는
상형문자로 글자를 만들다 보니
구체적인 모양이 없는
추상적인 개념을 표현하는 데
한계가 나타나게 되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점이나 선을 이용하여
추상적인 뜻을 강조하는 형태로
만들어진 문자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지사문자는
약 130개밖에 되지 않습니다.
(예) 윗 상 上
(예) 끝 말 末
회의문자(會意文字)
뜻 모음 글자라고도 합니다.
두 개 이상의 글자가 결합하여
그 뜻으로 새로운 글자를
만드는 원리입니다.
회의문자는 '뜻을 모으다'라는 뜻으로,
두 개 이상의 글자의 뜻을 결합하여
완전히 새로운 음과 훈을 나타내는
글자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회의문자는 약 1,000여 개 정도 있습니다.
(예) 밝을 명 明 = 날 일 (日) + 달 월 (月)
= 밝다
(예) 쉴 휴 (休) = 사람 인 (人) + 나무 목 (木)
= 사람이 나무에 기대어 쉰다
= 쉬다
형성문자(形聲文字)
합체글자라고도 합니다.
뜻과 음을 나타내는 글자가 결합하여
새로운 글자를 만드는 방식의 글자입니다.
뜻을 모아 만든 회의 문자는
소리와 음이 완전히
새로운 글자로 탄생되므로,
음을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를 보완해 생각해 낸 것이
뜻을 나타내는 글자에
소리를 나타내는 글자를 합쳐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 내고,
그 소리는 음을 나타내는 글자를
따르는 방식으로 만든 글자입니다.
이 형성문자는 전체 한자의 97%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예) 구름 운 (雲) = 비 우(雨) + 이를 운(云)
= 수증기가 구름이 됨
(예) 이슬 로 (露) = 비 우(雨) + 길 로(路)
= 길가에 맺힌 이슬 표현
그런데 이렇게 뜻글자와 소리글자로
이루어진 형성문자에서
소리글자가 뜻도 겸하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예) 사막 막 (漠) = 물 수(水) + 없을 막(莫)
= 사막에 물이 없다
(예) 장막 막 (幕) = 수건 건(巾) + 없을 막(莫)
= 천을 덮어 어두워졌다
= 안을 볼 수 없게 드리워진
큰 수건이 장막이다.
전주문자(轉注文字)
글자를 운용하는 방식 중 하나인
전주문자는 바꾸어 써서
같은 뜻을 나타낸다라는 뜻으로,
한자의 원래 뜻으로부터 파생되어
다른 뜻으로 활용되는
글자를 말합니다.
확대글자라고도 합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한자의 대부분은
한자를 처음 만들 때의 뜻에서 파생되어
다른 뜻으로 사용되기도 하여서,
한 가지 뜻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뜻을 가지고 있답니다.
(예) 악기 (樂) → 즐거울 락(樂):
악기를 나타내던 樂자는 '즐겁다',
'음악'이라는 뜻으로 전주되었습니다.
가차문자(假借文字)
빌린글자라고 합니다.
글자의 본래 의미와 상관없이
소리가 비슷한 글자를 빌려
원래의 뜻과는 상관없이
다른 뜻을 나타낸 글자를 말합니다.
주로 외래어를 쓸 때 사용됩니다.
가차문자는 뜻과 상관없이
소리를 빌려다 쓴 글자를 말합니다.
주로 외래어를 표기할 때 사용됩니다.
(예) 아시아 → 아세아(亞細亞)
스페인 →서반아(西班牙)
또, 한자에서 의문사나 조사와 같은 글자들은
회의문자나 형성문자로 표현이 불가능한데,
이와 같은 글자들은
대부분 가차하여 사용합니다.
(예) 어찌 하(何):
원래 사람(人)이 어깨에
짐(可)을 메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었는데
가차되어 '어찌'라는 뜻이 생겼음
(예) 갈 지 / 어조사 지 (之):
원래는 발을 그려 '가다'의 뜻이 있지만
가차되어 '~의'라는 뜻으로 사용됨
오늘은 한자가 만들어진
6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한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옮겨온 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