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몇몇 글에서 블룸에너지라는 회사가 모래에서 전기를 만든다든가 에너지의 혁명이라는 기사에 대한 글들이 있어 관련된 연구를 하는 입장에서 간단히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연료전지라는 걸 쉽게 이야기하자면 이렇습니다.
물에다가 전기를 흘리면 전기분해되면서 수소와 산소로 분해되죠.
그 역반응이 연료전지입니다. 수소랑 산소가 만나서 물이 되면서 전기를 얻을 수 있는거죠.
참 쉽죠? 그런데 이 반응이 참 속도가 느려서 일반적으로는 백금촉매 위에서만 잘 일어납니다.
그럼 비싸겠죠. 백금 사용량을 줄이거나 다른 싼 촉매를 찾는 연구를 합니다.
다른 하나의 옵션은 온도입니다. 온도가 올라가면 반응속도를 올릴 수 있는거죠. 그러면 비싼 촉매 안써도 됩니다.
문제는 높은 온도에서 구조적으로 잘 버텨야하고 이온도 전도를 잘 하는 게 있어야하죠. 그래서 세라믹을 사용합니다.
고체산화물(세라믹)을 전해질로 이용해서 고체산화물연료전지라고 부르는데요, 아주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많은 사람들이 연구해왔고 아직도 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세라믹이라 모래에서 만든다고 했나본데, 그렇다고 쉽게 만들 수 있느냐.. 절대로 그렇지 않죠.
지금 이 순간에도 수 많은 회사 연구소 학교에서 연구하고 있는데도 아직 상용화가 어려운 데 말입니다.
다음은 연료의 부분인데요, 모래를 연료로해서 전기를 만드는게 아니라 결국은 수소입니다. 그런데 수소를 직접 쓰기보다 수소를 포함한 물질, 보통 천연가스나 프로판가스 등을 주로 쓰지요. 수소가 포함된 가스를 넣으면 그중에 있는 수소가 산소랑 반응해서 전기를 만드는 시스템입니다. 요것도 뭐 별다를 건 없는 거구요..
블룸에너지 란 회사가 말하는 블룸박스도 바로 이 고체산화물연료전지구요, 연료로서 수소가 아닌 천연가스 등을 이용하는거구요.회사 홈페이지 자료를 봐도 그 회사만의 특별한 뭔가는 모르겠습니다. 언론플레이가 좀 심한 회사군요.
한국에서도 많은 회사들이 연구해서 가정용 연료전지 만들어 실증도 하구요 실제 설치된 아파트도 있습니다. 일본은 상용화도 해서 팔기도 하고 티비에서 광고도 합니다.
에너지의 혁명이요? 이제부터 혁명적인 연구결과가 나오거나 해야지 위 기술이 더 많이 쓰일 수 있게 되겠죠.
지금 발표한거로 보자면 혁명이 아니라 남들 다 하는거 자기만 특별한 기술 있는 양 과장하는 거네요.
쉽게 설명하느라 전문가 분들이 보기엔 너무 단순화시켜서 빠뜨린 부분이 많을 것 같네요.
참고하시길..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1179545
첫댓글 효율만 90프로 넘으면 혁명일것 같지요....전기 자동차 당장 펄펄 날아 다니겠네요
언론 플레이 모습은 과거 서울 - 의정부 전력선 통신 성공 했다는 기사
비슷한거 같아요...지금 까지 파악된 사함임... 교정 바랍니다
음, 효율만 따라 준다면 개발여지가 충분하겠지요
방송 울 두번보았음니다. 어떤사람은 믿기지 않는다 라고...회사 직원들 대부분 믿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 bull shit story )
제가 근무 하는 방송사에서 방영 된것이지만 저역시 bull shit story 로 간주 합니다 ,
왜냐구요 방송 대로 가 사실 이라면 벌써 대서 특필.... 센세이션을 일으켯 을테니가요
연료전지가 상용화 되고 값이 싸지면 좋을텐데 아직은 무척이나 비싸더군요. 몇키로 와트 짜리인지는 잊었지만 600 만원 달라고 하더군요. 캠핑용이면 딱 좋을텐데.. 하며 군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