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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짬밥같이먹기 원문보기 글쓴이: 체리 콕
저는 모 대학교 시각디자인과 2학년 중 휴학중이고 다음학기에 복학을
준비하는 전역한지도 약 3달밖에 안지난 건장한 청년입니다.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먹고 살기 바쁘고 취업에 불을 키는 20대 청년입니다.
저는 어제 촛불 집회에 참여 하였습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참 많은 분들이 와 주셨고. 그중에는 70넘은 할머니부터 아이들도 같이 데리고 나온 아주머니나 어린 학생들까지 많이 참여 해주셨죠.
제가 있던 곳은 광화문 사거리 동아일보 전광판이 마주 보이는 곳 앞이었는데 이 곳 말고 다른곳에서도 집회가 이어진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미교적 평화적으로 이떄 까지만 해도 무력적 충돌 없이 잘 진행 되는 듯했습니다.
중간중간 경찰들을 도발하는 일명 프락지로 불리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저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중간에 저지했기에 아무 이상 없이. 동요도 생각 보단 적게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약 10시 30분이 지나 정기 집회에서 해산되고 나서는 혼돈의 조짐이 보였습니다. 우선 사람들이 빠지려 했지만 경찰들이 미리 버스로 입구를 막아놨기 때문에 사실상 고립 상태였습니다. 즉. 저희는 사전 진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진이 어두워 잘 보이실 지 모르겠지만 경찰들은 사방을 이렇게 버스로 막아놨기 때문에 사람들이 통행하는데( 비 집회인들 까지도) 엄청난 혼란을 가중 시켰습니다. 해산시 집에가려고 한번에 가려는 사람들 때문에 여자분들이 밀치고 노인분들이 밀리는 상황을 유도하게 됩니다. 저는 속칭 뭣도 아닌 놈이지만 왜 그랬는지 여자분먼저 보내자고 앞에서 조절을 했고 몇몇분들이 도와주셔서 사고 없이 해산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장애우분들은 휠체어가 그 사이를 지나갈 수 없었기 때문에 돌아 가야했습니다.(사진을 찍으려 양해를 구햇지만 얼굴 노출을 꺼리셔서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항의 하시는 아저씨들도 계셨지만 겨우 진정시키고 디카로 찍는데서 멈출 수 있었습니다.
해산후 저는 청계청 광장으로 갔습니다. 그 곳에는 약 200~300명의 인원들(대략)이 계셨고 집회를 계속하시면서 현제 상황을 주시하시고 계셨습니다. 마왕이라는 닉네임을 쓰시는 분이 나오셔서.
사람들에게 절대 동요하지 말것과. 무력충돌을 피하고 평화적으로. 그리고 병력 분산을 위한 방법과 가장 중요한. 잡힐 것 같으면 절대 싸우시지 마시고 몸을 인도로 파하라고 하시고 계셨습니다.
저는 오래 있고 싶었지만 제가 어제 배탈이 심하게 나서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릴 뿐이었죠..
제가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헤 근쳐 T커피숖에 갔을떄 저는 흥미로는 걸 발견 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사람은 무전기를 가지고 무전중이었고 사진에 나오지 않는 나머지 한사람이 더있는데 그사람은 베이징( 이어폰같은 거죠..)을 끼고 교신 중이었습니다. 저분들은 제가 아까 집회현장에서 봤던 것 같은 분이었는데. 교신 내용을 아주 짧게 엳들으니.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디어디로 이동하고 누가 어디로 갔으며 지금 어디로 기동하라는 둥의 내용 같았습니다.(잘못들었을 수도 있습니다만.) 즉 큰처 커피숖에서 지켜보면서 저희 청계천 인원들이 움직이는 걸 대비하여 병력들을 조정하는 것 같았습니다. 흔히 말해 집회현장에의 사복경찰인것이죠.
저는 이사실을 알리려고 다시 집회장을 갔지만 이미 많은 이들이 종각역으로 향하던 상태였습니다. 늦은 것이죠.. 사람들도. 어쩔 수 없다는 반응...
저는 바로 종각역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는 미리 전경들이 배수를 치고 있었습니다.
행렬 들로오는 사거리 부근에 이상한게 막 달인 차량과 버스들로 양옆과 앞을 막고 대기 중이었습니다. 전경들이 너무 많아 사진은 못찍었습니다만 대략 제가 본것만 5개 중대 가까히 됩니다.
(예기를 들어보니 전경이 6000명이 배치되었다던데. 그만한 숫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앞에서 배수진을 치고 뒤에서 샌드위치로 몰아가면서 허리를 끝으려는 전법을 쓴다고 들었는데 그걸 눈으로 보게 될 줄이야.
하지만 사람들은 계속 행렬로 향했습니다. 저또한 전경들 사이를 지나면서 행렬에 참가했습니다.
자! 언론에는 시위 인원이 300명이라고 했습니다. 이게 300명입니까. 저희가 무슨 영화 300입니까
제가 육안으로 봐도 얼핏 만명은 훨씬 넘는 인원이었고 앞 사진과 같이 전경들과 배치 되었습니다.
저는 중간에 있다가 제 의지보단 말 그대로 솔찍히 어떨하다가 얼떨껼에 맨 앞으로 가게 됩니다. 제앞에는 전경 중대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있었고 버스 사이에는 전경들이 막고 있습니다.
제앞에있던 휠체어 탄 여자분(제 바로 앞에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차를 빼라고 소리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12시 40분쯤 이상한 방송이 뭐라뭐라 들리더니 갑자기 전경들이 반팔로 접은 전투복을을 내립니다. 그러자 갑자기 얖옆에 아저씨들이 저랑 팔을 엮습니다. 즉 전경들이 전투 태세를 갖추는 거죠..
저희는 필사적으로 버팁니다. 절대 전경들 터치 하지 말라면서 밀지 말고 버티기만 하는 거죠. 앞에 장애우 여선분이 잇지만 전경들 거침없습니다. 그 여성분얼굴에 방패를 들이 댑니다. 제가" 지금 뭐하시는 거냐고"막어서지만 상황은 점점 악화되어갑니다.
점점 이렇게 대치하다가 갑자기 길가 오른쪽부근의 대열이 무너졌습니다. 전경들이 약간의 공간으로 병력을 더 들여와 한쪽으로 집중시키자 무너진 것이죠. 그떄 전경들은 방패를 들이 대며 휘두릅니다." 다 잡아!""c8 저새끼 잡아" 무잡이로 연행이 시작됩니다. 사람들은 혼비 백산 하며 피하기 시작하지만 뒤에 있던 여자분이나 몇몇 분. 그리고 저를 포함한 극 몇몇을 제외한 앞줄의 분들이 순식간에 제압 당합니다. 말이 좋아 제압이지 사실 공격이였습니다. 저도 군대를 나와서 알지만 절대 전경들의 무력을 이길 수는 없었습니다. 전략전술을 가진 그들과 우두머리 없이 자발적으로 나온 시민들이 맞붙으면 게임은 뻔합니다. 일방적인 학살이었습니다. 저 또한 본능적으로 뛰었습니다.
전경들은 앞뒤에서 센드위치로 하여 중간에 잘라먹기로 진압하여 도망가는 이들도 잡았는데 저도 도망가는 도중 전경 한명이 뒤에서 기다리다 저를 덮쳤습니다. 저도 모르기 어께로 밀치고 서로 넘어지는 아픔도 모른체 도망갑니다. 생각해보십시요 갑자기 무장 경찰 4명이 한번에 위협적으로 달려들면 ... 필사적으로 종각역 지하도 담장위로 올라갔습다. 그때까지 전경 2명이 따라옵니다
"c8 여기 인도 구역이야. 나 잡으면 불법인거 알지."
위에서 이렇게 개기니까 알았다는 듯 물러 갑니다. 한숨을 내쉰 저는 걱정입니다. 올라가긴 갔는데 녀려오기가... 여차저차 기어 내려온 저는 다시 도로로 갔지만
이미 그곳은 전쟁터입니다.
아니 학살 터입니다.
방패로 무자비하게 진압하고 밟고 때리고 제앞에 휠체어 타신 여자분. 제가 도망갈때 순간 본것이지만 전술방패로 밀쳐 집밟은 것은 제 눈으로 보았습니다.(그 분도 정말 정신 없었겠지만..)
여자분이건 남자건 방배로 무자비하게 밀지고 . 인도쪽에는 생수통도 뿌리고 전경도 열받아서 저로 던지고 치고 박고 . 전경들이 사람들 무자비로 끌고 가면서. 전경들이 시민들 때리면 그 주위를 다른 전경들이 인간 벽을 쌓는식. 한마디로 그들이 때리는 것을 다른 이들이 못도와주게 막고. 이러니 기자들또한 진입이 아됩니다. 이건 아수라요 나락이요. 학살의 현장이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부끄럽게도 맞서 싸우는게 아니라 이 사람들은 인도쪽으로 빨리 빼야 겠다라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저는 종각역 입구앞으로 가서 몇몇 남자분들과 사이드로 길을 터주고 여성분부터 빼주기 시작합니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이들이 다치거나 물건이 파손되었습니다. 어떤 기자분은 손가락이 부러져 피가 났고 어떤분은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여자 남자 가릴 것이 없었습니다. 한 여자분은 무릅이 찍혔고 한 여자분은 발이 부러졌지만 손수건으로 대강 감싼체 함께 싸우고 있습니다.
여기서 지나가던 이시민마져 동요하 일어납니다. 분노를 못참은몇몇 아져씨들은 도로로 나가기 시작하고 저는 길터주고 사람 빼내기 바쁩니다. 이 광경을 지켜 보던 외국인 외신 기자는.. 자신이 현실인지 지옥에 온건지 하는 표정으로.사진을 찍습니다.
시민 전경 모두 이성을 잃습니다. 분위기는 점점 과열되고 저를 포함한 일 부 몇몇 분들만히 이성적으로 사람들을 막아서면서 동요되지 않게 . 그리도 도로에서 사람들이 무사히 도망나올 수 있게 할 뿐이었습니다.
오늘 뉴스로 보셨던 종각역 앞 중상자.. 바로 제 앞에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압니다. 제가 길터는 동안 어떤 아저씨가 갑자기 생수를 뿌리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 물뿌리지 마요!" 소리치자 그사람이 그럽니다
"저기에 사람이 깔렸다고!!"
전경들이 한사람을 무자비하게 깗아 다리를 압사시켰습니다. 이 사람 거의 못일어납니다. 아니 의식이 불분명 합니다.
뒤에 친구로 보이는 분은 이성을 잃었습니다. "제가 얘 친군데요" 하면서 울먹입니다.
보아하니 척추랑 다리를 크게 다친 것 같습니다. 바로 앞에서 보자니 가슴 아프지만 이로 인해 사람들의 분노는 더 커집니다. 저는 119에 먼저 전화를 걸었습니다( 저는 가방을 가지고 있어서 무사히 핸드폰이 멀쩡했지만 많은 분들이 핸드폰이 파손되었을 겁니다.) 119왈" 지금 보내드렸구요 사람들이 얼마나 몇명이나 다쳤나요" " 엄청 많아요!"" 그럼 최대한 보내드릴께요"
하지만 앰뷸런스는 오지 않습니다. 전경들이 비켜주지 않아 진입조차 못하는 것이죠. 아니라는 전경. 데리고 오십시오 제눈으로 똑똑히 봤습니다. 뒤에서 샌드위치로 막은 전경들 에 의해 앰뷸런스가 진입하지 못했고 시간은 더 지체되었습니다 더욱이 애뷸런스 딱한대 옵니다. 구급인원 2~3명..
모 기사 보면 다친 분들이 무료의료봉사자 말로는 30명 이라지만 사실 더됩니다. 다만 들어 내지 못할 상황이고 정리가 안되는 상황에 언론이 축소시킨겁니다. 그곳에 잇던 모든 분들은 압니다.
이분이 실려가자 여자분들도 도로로 나갑니다. 남자분들도 나갑니다. 하지만 강제로 전경들은 진압하고 몸싸움은 이후에도 계속 됩니다. 제 옆에서 가로수 위로 올라가 사진을 찍던 외신 기자는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저 잔혹하고 처참한 광경에..
저 또한 더 지쳐서 구석에 반 실신되어있습니다.. 오우 3시쯤 도로가 뚤리고 차량은 사람들이 있건 없건 달립니다( 특히 영업 택시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경들은 물러서지 않습니다..
이것은 저희들이 당한 학살이자.밑기 힘든 현실입니다. 한나라의 권력자에 의해 희생되어지는 많은 피들..사람들. 인권들. 유린됩니다.
저는 결국 4시쯤 발걸음을 돌립니다. 체력을 떠나서 더이상의 충돌은 무의미하고 제가 할 수 잇는 건 없었습니다. 돌아가던 길에 전경들은 앉아서 대기를 하고 잇고 그들의 무전이 들려옵니다 "오늘 고생 많았고 아주 잘했어" 라고.. 울컥합니다. 전경들의 눈에는 힘이 빠집니다. 이걸 우리가 왜 해야하는지에 대한 표정과. 애써 동요하지 않으려고 눈을 돌리는 그들. 손다치니까 손목시계 빠라는 말에 손목시계를 빼던 그들을 보면서. 우리가 왜 우리의 동생 친구. 아들들인 이들과 피를 흘려가면서 싸워야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들도 이러려고 군대 간게 아닌데 말이죠. 단 한사람의 독단으로. 우리 현대사의 과거가 되풀이 되는 순간을 두 눈으로 목격한 저는 제 군생활이 부끄러워 집니다.
재가 이런 꼬라지를 보려고 2년동한 강원도 전방에서 그렇게 있어야 했나 라면서.내가 지키려는 이들이 그런 기득권자들이었나라는 생각마져 드는 날이었습니다.
여러분. 저는 집회 관계자도 수뇌부도 지도부도 아닙니다. 이번 집회는 제가 군전역후 처음이며.
저 또한 그냥 어쩌다가 운나쁘게 휘말렸다고 , 기분 나쁘게도 그렇다면 그런 사람입니다.
이런 저고 이렇게 가슴이 아픈 날이 없었습니다. 더욱 중요한건. 이런 모든 내용들이 묵과된체 함축되어 나오는 언론의 작태 아무도 이런 사실조차. 심지어 저희 어머니는 제가 아주 평화로운 집회에 가서 그곳에서도 별일 없었는 줄압니다. 제가 걱정 하실까바 말을 안하다가 오늘 점심을 먹으면서 얘기 하니. 놀라십니다.. 그리고 한마디만 하십니다...
" 이명박이 전두환 처럼 되는 구나."
저는 한총련 소속도 아니고 어느 정치노선도 관심 없는 그냥 인생 즐기며 사는 디자인생이지만.
적어도 제 자식에게는 이런 꼴은 보이기 싫습니다. 이것은 남기기 싫습니다. 여러분
나오라는. 참석해달라는 말은 않겠습니다.
자유입니다. 집회는 국민의 자유의사에서 나오는 겁니다.
다만 알 아주시고 기억해 주십시요.
어제의 일을 잊지 말고 기억 만 해주십시요.
이 나라의 민주주의. 여러분. 여러분의 아버지들이
이룩한 민주주의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이 순간을 기억해 주십시요.
어제 외신기자들이 빠져 나가자 저렇게 학살이라 부를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병신들이 일본기자는 동양인이라 못 알아본 모양이더이다.
일본 기자들이 있는 지 모르고 강제진압 중
일본 NHK여기자도 전경에게 머리를 맞아서 피흘리고 쓰러졌고 일본 대사관에 실려 갔습니다.
그래서 일본 방송에 그 현장이 방송되더군요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휴
첫댓글 중복이면 삭제부탁드려요. 가슴이 아프네요.ㅠ
이명박과 전두환은 한다리 건넌 사돈 관계라고 합니다... (이명박의 딸과 전두환 친척의 아들과 결혼...)
중복이라도 이런글 자주보고 마음 가다듬엇음 합니다. 여긴 전쟁터라는말..가슴에 와닿습니다.
휴...끔찍합니다...휴...
진짜 눈물나요.. 상상이 안되는 끔찍한일이 벌어지다니요 ㅠ.ㅠ
속상합니다..
담아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