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민영씨푸드(인천 간석동) 2차방문기

[노적가리]

지난 10일 부암갈비 30주년 잔치가 있었죠. 후에 얘기를 들으니 그날 많은 분들이 다녀 가셨더라구요. 맛객도 음식 경연대회 심사가 일찍 끝나는 바람에 초저녁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래 있진 못하고 갈비 두판 먹고 일어섰습니다. 출입구에 계속 줄이 이어지는데 차마 계속 앉아있을 수가 없더라구요.

아쉽기도 해서 일행과 함께 근처에 있는 민영씨푸드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민영씨푸드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전복라면으로 유명세를 치른 업소로서, 이번에 간석동에 새롭게 문을 연 집이죠.

연안부두 민영씨푸드는 가보지 않아 어떤 컨셉인지 잘 알 수는 없지만 거기와는 차별화를 시켰다고 합니다. 오픈초기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손님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서비스도 제법 손발이 맞구요.

먼저 스께다시로 나온 다양한 해물 한접시를 먹고 있는데 돔회가 나오네요. 사진으로 감상하시죠. 회맛이야 눈으로만 봐도 보이는것이니 따로 설명을 드리지는 않습니다.

이번엔 참치회입니다. 좋은 부위는 모두 올라온 듯합니다. 다시 봐도 먹음직스럽기는 마찬가지네요. 역시 사진으로 감상하시죠.

참치회를 안주삼아 와인 한 잔 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인사를 합니다. 식객지존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네요. 맛객도 울고 갈 엄청난 닉네임이군요.

제 블로그 자주 들어오는 독자라고 합니다. 해서 마지막엔 그분 자리에 합석해서 한잔 두잔 마시다보니 어느새 취기가 올라옵니다. 이런 저런 대화를 많이 나눈 듯한데 기억이... -_-; 그래도 확실하게 기억나는 건 구리에 수구레 잘하는 집 있는데 근간에 가보기로 했던 약속.

보릿고개 시절, 서민들의 애환이 담겨있는 수구레가, 이 풍요의 시대에 어떤 맛과 의미로 다가올 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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