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악역은 이나가키 고로!
스마프(SMAP)의 이나가키 고로(稻垣吾郞, 32, 왼쪽 사진)가 악인이 된다. 인기 시리즈 영화의 최신작으로 내년 3월 4일에 개봉되는 <원피스, 기계태엽성의 메카 거병(ワンピ-ス カラクリ城のメカ巨兵, 오른쪽 사진)>에서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역으로 성우 데뷔하게 된 것. 스마프는 작년 <하울의 움직이는 성(ハウルの動く城)>에서 기무라 타쿠야(木村拓哉, 33)가 성우에 도전한 것을 비롯해 쿠사나기 츠요시(草なぎ剛, 31)와 카토리 신고(香取愼吾, 28)가 이미 성우를 경험한 바 있다.
이나가키가 연기하는 천재 발명가 라체트(ラチェット)는 주인공들이 자신의 어머니를 해친 해적들로 착각하고 메카를 이용해 도전하는 적. 나르시스적인 성격과 늘 기분 나쁜 미소를 짓고 있는 것이 특징. 제작진은 "섬세한 이미지가 비슷"해서 이나가키에게 참여를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나가키는 "악역이지만 애수가 느껴지는 역할이기 때문에 즐겁게 임하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현재 스마프 사이에서는 <원피스>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특히 기무라와 카토리는 늘 원작 만화를 끼고 있을 정도. 이나가키는 "두 사람을 제치고 나를 선택한 것을 보면 제작진의 안목이 상당히 높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게스트 성우가 아니라 주요 출연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나가키는 다른 성우들과 함께 스튜디오에 들어가 녹음하기를 바랄 정도로 진지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한다.
원작은 [주간소년점프(週刊少年ジャンプ)]에 연재 중인 해양모험물. 단행본은 최신 40권이 12월 말에 출간되는데 이제까지 누계 발행부수만 1억 1000만 부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후지TV에서 방송 중인 TV시리즈도 7년째. 극장판도 도에이(東映) 배급으로 6편이 개봉되는 것으로, 이제까지 통산 130억 엔의 수입을 올렸다. 이나가키는 "팬들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기억에 남는 악역을 제대로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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