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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갈을 팔아 번 돈으로 장학금을 내놓아 유명해진 류양선씨(앞줄 왼쪽 네번째)가 19일 한서대를 찾아 시가 1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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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젓갈을 팔아 번 돈을 서산 한서대 등에 장학금으로 내놓아 유명해진 류양선씨(76·여)가 또 한번 한서대에 시가 1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부했다.
19일 한서대에 따르면 ‘젓갈할머니’로 유명한 류씨는 이날 함기선 총장을 방문해 경기도 김포시 고촌면 전호리에 있는 대지와 전답 1038㎡를 기부하는 약정서에 서명하고 학교발전용지로 써줄 것을 부탁했다는 것.
류씨는 또 한서대 회의실에서 이 대학 학생과 지역 고교생 등 20명에게 지역인재육성 장학금 1600만원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류씨는 “나는 형편이 어려워 배우지 못했지만 고향의 젊은 학생들이 열심히 학업에 정진해 지역의 훌륭한 일꾼으로 자라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 출신의 류씨는 1998년에 경기 광명시에 있는 임야와 건물 1430㎡와 2006년에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면의 임야 4732m² 등 수십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한서대 대학발전용지 및 기금 등으로 기부했다.
한서대는 1998년 류씨의 기부 이후 ‘류양선장학재단’을 설립, 1999년부터 재학생 135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정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