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06년09월10일
산행코스; 국립공원 가야산 청량동 매표소~청량사 갈림길~청량사~주능선~잇단 철계단
~남산제일봉~돼지골~계곡합수점~임도~해인관광호텔 주차장
흔히 산꾼들은 매화산과 남산제일봉을 혼용하고 있다. 하지만 엄연히 다르다. 매화가 피어있는 형상
인 매화산(954m)은 남산제일봉(1010m)에서 남동쪽으로 2㎞ 정도 떨어진 산. 남산제일봉은 매화산 자
락의 하나의 봉우리로 보면 무난하다. 지리산의 적지 않은 봉우리 중 천왕봉이 으뜸이듯 매화산에선
남산제일봉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매화산 남산제일봉이라고 부르는 것이 가장 합당할 듯
싶다.
매표소 바로 옆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포장로를 따라 청량사로 오른다.
매표소에서 청량사까지도 한참을 가야한다. 그 길이 아름다운 숲 속을 거니는 것도 아니고, 맨땅도 아
닌 시멘트길이라서 경사도 만만치 않고 약간은 지루하고 삭막하기까지 하다.
불가에선 남산제일봉을 천불산(千佛山)이라 일컫는다. 실제로 들머리의 천년고찰 청량사를 알리는
커다란 이정석에는 남산제일봉 대신 '천불산 청량사'라고 음각돼 있다.
400m쯤 오르면 청량사 갈림길. 갈래길 사이에 음수대와 '남산제일봉 1.9㎞'라 적힌 이정표가 나란히
서 있다.
주능선까지는 숲이 울창하고 오름길이 연속인 그저 평범한 산이다.
돌계단과 침목계단을 연이어 오른다. 은근히 힘이 든다.
35분쯤 뒤 주능선. '민초정 0.3㎞, 남산제일봉 0.8㎞'라 적힌 이정표가 서 있다. 왼쪽으로 향한다.
중간중간에 급경사 침목계단과 돌계단도 이어진다.
3분 뒤 전망대. 비로소 '돌불꽃' 가야산과 마주하고 있음을 실감한다.
그 왼쪽으로 두리봉,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저 멀리 팔공산 비슬산 화왕산 관룡산 자굴산이 시야에 들
어오고 발 아래는 매표소 바로 아래의 황산저수지와 그 뒤로 88고속도로가 확인된다. 무엇보다 천 개
나 된다는 크고 작은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자태가 처음으로 한 눈에 들어온다.
매화산 최고의 아름다운 바위. 우측 끝에 왕관바위가 손에 잡힐듯 보인다.
가까이에서 바라본 왕관바위는 왕관형태를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다.
바위 전체가 한 눈에 다 들어오지 않아서 일게다. 멀리서 바라보아야 아름다운 바위이다.
발걸음을 옮길수록 기이하고 아기자기한, 때로는 집채만한 기암괴석의 잇단 행렬이 신비스러운 모습
으로 다가온다.마치 키재기 경연을 하듯 첩첩이 쌓여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봉우리가 절승이다.
기암괴석군(群)에 발걸음이 멈춘다. 돌고래, 다정스레 손잡은 연인, 나들이 나온 가족 등 사람에 따
라, 보는 각도에 따라 천태만상 각양각색의 바위들이 모여있다.
눈 앞에는 철계단이 아이들의 장남감 소방차 사다리처럼 기암괴석에 매달려 있는 듯하다.
본격 암릉지대. 70도 가량 되어 보이는 철계단을 오르기도 한다.
바위군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암봉 오른쪽으로 에돌아 가기도 한다.
능선 뒤덮은 기암괴석이 천태만상을 수놓는다.
다시 주능선을 걷는다. 어느 구간은 마치 월출산을 걷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할 정도로 월출
산의 풍경과 비슷한 곳도 있다
오묘한 암릉지대 수석 전시장 방불케하며 분위기가 월출산과 비슷하지만 바위들이 월출산보다 조금
작아서 아기자기하다.
몇 군데의 철계단을 오르고 또 오른다.
때론 직접 타고 오르기도 하고 바위 틈새로 기어오르기도 한다.
잠시 숲길을 지나면 다시 시야가 트이며 가야산이 더 가까이 보인다.
경남 합천 거창과 경북 성주에 걸쳐있는 가야산 국립공원에는 '석화성(石火星)' 가야산이라는 명산이
하나밖에 없는 것으로 흔히 알려져 있지만 사실 숨은 명산이 남산제일봉이다.
이렇게 암봉을 힘겹게 넘자 정면에 또 하나의 암봉이 기다린다. 정상이다. 역시 철계단부터 시작되지
만 중간중간에 예기치 못한 산길을 만난다. 집채만한 암벽 옆을 따라가기도 하고 편안한 숲도 잠시나
마 지난다. 마침내 정상. 기암괴석군에서 50분.
정상석은 없다.
우선 사위에 막힘없는 조망감이 절정을 이룬다.
정상석이 없는것은 대여섯 평 되는 이곳 정상에도 기암괴석이 곳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 정상석이
왜소해 보일 것을 우려한 배려이리라.
가야산은 물론이고 해인사 홍제암도 확인된다. 발 아래 움푹 파인 곳이 홍류동 계곡이다. 해인사 반대
방향으론 정상에 철탑이 서 있는 오도산과 두무산 비계산 별유산 의상봉 작은가야산 남산깃대봉 단지
봉 좌일곡령, 그 뒤로 덕유산 남덕유 금원 기백 황석 거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비슬산쪽엔 대구
시가지도 보인다.
하산은 반대편 철계단으로 내려선다.
주변의 기암괴석들이 마치 활짝 핀 꽃을 연상시킬 정도로 아름답다.명산의 반열에 올려도 전혀 손색
이 없다.
철계단이 끝나는 지점은 갈림길. 단지봉을 거쳐 고운암 또는 별유산 의상봉으로 가는 능선종주길이
다. 하지만 지금은 비법정 탐방로로 막혀 있다. 때문에 오른쪽 나무계단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내려선
다.
이전과 달리 부드러운 숲길이다.
혹 길이 날머리인 해인사(치인리) 집단시설지구와 반대방향이라고 오해하기 쉬우나 길이 크게 시계
방향으로 휘기 때문에 염려할 필요는 없다.
나무다리를 건너면 계곡 합수점.
등로는 임도 수준의 산책로로 변한다. 사실상 산행 끝.
5분 뒤 해인관광호텔 주차장이 나온다.
날머리 집단시설지구 버스정류장에서 차가 있는 청량동매표소 주차장까지는
택시(055-932-7262)를 이용하면 된다. 1만원이다.
♨백두산 천지 온천[☎ 055-941-0721~2, ◈ 2000. 5월 개업.♣ 2002. 8. 현재]
(1)온천탕[시설규모; 중급]
(가)욕탕 : 냉탕(대)1. 옥온탕(대)1, 고온탕1
(나)사우나 : 황토방, 건식방
(다)샤워기 : 섬18, 앉음44, 폭포1.
(라)노천탕 : 온탕(대)1, 미니수영장1.
(마)기타시설: 이용원.
(바)목욕료 : 어른[\5000]. 아이[\3000].
(사)무료제공품목[남탕]: 수건2, 비누, 머리드라이기 사용.
[여탕]: 비누. 머리드라이기 사용.
(2)숙박시설 : 없음
(3)부대시설: 매점. 식당3곳[대림정.온천기사집.백두산천지집]. 대림노래방. 주차장[100여대].
(4)주변시설: 하얏트 온천모텔.
(4)☞특징 : 찜질방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이 아름답다.온천장 건물의 천장을 경사지게 설계하고, 높은
쪽의 벽면을 유리로 장식하여 온천탕에 들어서면 밝고, 탁 트인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하늘을 볼수 있는 노천탕의 크기가 미니수영장을 넣을 정도로 다른 온천장에 비해 월등히 크고 넓다. 물탱크를 높게 달았음인지 수압이 세다.
TIP..특별할인권을 프린트하여 가져가면 20%할인해준다.
가조 백두산천지온천뒤 메밀꽃밭에서 한~컷,
*합천토종 흑돼지*
경남 합천군 묘산면 도옥리 90-4 055)933-1180 HP 011 847-4204
쫄깃쫄깃한 흑돼지맛에 사진촬영도 깜박하여 뒤늦게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