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계·기업·정부부채를 모두 더한 이른바
'국가 총부채' 규모가 6천200조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20일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2024년) 3분기 말 원화 기준 비금융부문 신용은 6천222조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약 250조 원(4.1%),
전 분기보다 약 55조 원(0.9%)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 중 기업 부채는 2천798조 원,
가계 부채는 2천283조 원,
정부 부채는 1천141조 원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비금융부문 신용은 국가 간의 비교를 위해 자금순환 통계를 바탕으로 주요 경제 주체인 가계와 기업, 정부의 부채를 합산한 금액입니다.
통상 국가 총부채 또는 총부채로 지칭합니다.
총부채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지난
2021년 1분기 말 5천조 원을 처음 넘어섰고,
2023년 4분기 말 6천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정부부채는 2023년 3분기 말 1천20조 원에서
지난해 3분기 말 1천141조 원으로 불과 1년 사이 약 120조 원(11.8%)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기업 부채는 약 80조 원(2.9%),
가계 부채는 약 46조 원(2.1%) 각각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