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현시각 오후 4시 10분...
집에 돌아와 샤워하고 지금은 이렇게 컴 앞에 앉아있습니다.
마지막팀으로 가난한 이름님과 월엽이..글구 쥬얼리님을 역에서 보내고 나서는 뒤돌아설때..같이 있던 동생눔을 부르며 다리힘이 풀려 넘어졌습니다...
드뎌 보냈다...ㅋㅋㅋ...
긴장이 한순간에 풀리니 몸에 기운이 팍 없어지더군요..
어떻게 버텼는지...ㅋㅋㅋ....
제가 먼저 시작이군요....후기글....
웬만해서는 후기글 잘 안쓰려하지만 이번만큼은 제가 먼저 글을...ㅋㅋㅋ..
어디부터 얘기를 시작해야 할지...
토요일 오후 4시를 기점으로 얘기를 시작합니다.
집에서 대충 버너와 냄비 등등을 준비하고 제 친구집에 갔었습니다.
친구집에 가니 이번 여행에 참여할 제 동생들이 와 있더군요..
친구녀석과 후배한명은 고기를 준비하고..저와 또다른 후배녀석과는 기타 음식들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번개탄에 철판..글구 술과 기타 1회용품들....
준비를 끝나고 이렇게 4명이서 영동역에 도착했습니다.
4시50분에 도착하는 사람은 월엽이와 가난한 이름님..
서로 소개를 나눈뒤 이런저런 얘기를 했죠. 곧바로 출발하지 못했던 이유는 아직 오시기로 한 분이 아직 못왔거든요..
쥬얼리님이라는 분인데 얼마전 대전본집으로 이사오신 분으로 전화를 해보니 감기에 걸렸다며 시간을 못맞추게 되었다고..
몸이 불편하지만 그래도 참석을 하겠다고...
그래서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중에 배고프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영동역 근처에 있는 냉면집으로...
냉면을 시켜놓고 기다리다가 전 기착시간에 맞추어 다시 역전에...
쥬얼님을 만나고 냉면집으로 갔는데..읔..제 냉면 면빨이 굳어있고...ㅠ.ㅠ...뻑뻑한 냉면을 대충 집어넣고 물한계곡으로 출발...
음악을 크게 틀며 달리는데..운전하는 제 친구가 워낙 멋진친구라 160이상으로만 휙휙...
월엽이의 무섭다는 한마디..
원래 오지까페에서의 준칙사항을 보면 여행을 떠날때 여행자보험을 들든 말든 자기 신변에 관한 것은 자기가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월엽이는 아직 여행지보험에 가입을 안해서 그런지 무서워하더군요..ㅋㅋㅋ..
그래서 다시 천천히...
민박집에 도착하고 나서...
먼저 와 계시던 분들을 만났는데...
제 팀이 너무 늦게 와서 그런지 벌써 술판이 무륵 익어있는 분위기..
아직 이쪽은 술을 안마신 상태라서 자기 소개에만 매달리다가 결국은 술한잔 걸치게 되니 드뎌 뭉쳐졌습니다..
푸하하하...
이때부터의 분위기는 아실분은 다 아실껍니다.
그 끈적끈적한 분위기에 행님동생하며 지내는 ...
이 부분에 제 문장실력이 부족해서...담에 참석하시면 아실겁니다.
참! 그러고 보니 우연한 일이 있었죠..
미리 와 계시던 분들은 연령층이 30대중심이었고..뒤늦게 도착한 팀은 연령층이 파릇파릇?? 푸헤헤헤.....
미리 와 계시던분들이 누구였냐면...
권연건님.덕우님.주방장님.영의정님.머털이님.노는 천사님.오지공주님이었습니다..
글구 뒤늦게 도착한 사람들은..
가난한 이름님.월엽이.쥬얼리님.제친구.후배(여).후배(남)..그리고 저 였습니다.
아실분은 아시겠지만 연령층 분포도가 보이죠?ㅋㅋㅋ...
연령층을 구분하고 싶진 않은데....어떻게 그렇게 되었네요...^^
술한잔..술두잔...
계곡물소리에 취하지 않는다시던 권연건님..
술잔들고서 자리를 바꿔가며 계속 이어지는 자리들...
밤 11시쯤이었나? 어느정도 취기가 맴돌때 한단락을 접어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몸이 허락하지 않는 날이라서 정신은 항상 멀쩡하게 되었습니다.저두 엄청 취하고 싶었는데..근데 취해지지가 않더군요..
친구의 도움으로 목살과 태겹살? 뭐그런고기들을 번개탄에 굽고..
주방장님이 잡으신 물고기로 끓인 매운탕...
또 엄청 맛있었던 쥐포와 오징어...
풍부함 속에서 일단락을 접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를 설겆이 하며 정리를 하다가 전 친구랑 한잔하기로 했습니다. 맥주한잔 정도하고 끝낼려고 했는데..
불빛찾아 돌아다니는 나방처럼 한명 두명이 붙네요...
쥬얼리님과 후배 두명과 제 친구랑...
간단히 얘기를 하며 뒷풀이를 하는데 어디선가 어슬렁 거리며 나타난 월엽이...ㅋㅋㅋ....곧 뒤이어 나타난 우리 오지까페의 영원한 공주님..^^
그리고 그 뒤에 나타난 가난한 이름님...*^^*
금방 들어갈려고 했던 것이 게임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주위에 다른 사람들이 잠을 자니 조용히 하자고 헸지만 이미 물건너간 사람들...ㅡ.ㅡa 아니지!물건너간 사람이 아니라 술건너간 사람들...ㅠ.ㅠ
1시 30분쯤인가? 1번타자로는 월엽이가 푹.
그래서 가난한 이름님과 들어가고 그리고 곧바로 해산...
그러나 전 공주님과 야심한 밤에 맥주한잔 소주한잔을 놓고 오붓한 개인시간을...앗! 사적인 것은 제외시켜야 하나? 푸하하하....
그래도 뭐 알사람은 다 알텐데요^^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역시나 저의 분신이라 할수 있는 친구가 등장.
그리고 한마디..
"배고프다"
ㅋㅋㅋ...
셋이서 라면 두봉을 끓여먹고 전 친구랑 잠을...
아침에 살짝살짝 깼었는데...노는천사님이 수면보충을 다하셨는지..
글구 역시나 무언가 확실하신 권연건님은 샤워를 ...
시계를보니 7시쯤? 해는 엄청 밝았고...
대충 밥꺼리를 생각한뒤 산에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먼저 올라가신 분이 있으시더군요.
권연건님과 덕우님과 주방장님..
올라가는 길에 만났고 다시 주방장님과 권연건님과 저는 등산길이 아닌 계곡을 바위를 밟아가며 올라가봤습니다.
정말..쥑이삡니다...놀자리가 억수루 많았고...
정말 정말...
물이 얼마나 차가웠으면 15초 이상을 못 담그고 있었겠습니까..^^
30분 정도 올라가다가 다시 등산길로 내려오는데...
민박집 앞쪽으로 산딸기가 억수루 많더군요.
저에겐 조금 익숙했는지 저만 민박집에 들어왔는데...
아니 이게이게....ㅡ.ㅡa
어떤 사람들은 청소나 요리를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산딸기 있다는 소리듣고는 그릇갖고 달려가고...
그래서 전 사진기를 들고 돌아다니며 이 현장을 찍었습니다.
초상권이 침해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조만간 공개합니다.ㅋㅋㅋ...
아침밥은 해장국과 김치와 어제 먹은 매운탕..
밥한솥을 했는데 정말 맛만 볼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밥을 아쉬워하더군요...ㅋㅋㅋ..
여기서도 한컷트 찍었죠^^
밥을 먹고는 수박한조각 물고..그리고 대충 휴식을 취한뒤 서울권및 경기권팀은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는 권연건님과 주방장님과 노는 천사님과 머털이님 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인원에서...
제 친구와 후배 두명은 차 안에서 뻗어버리고...ㅡ.ㅡa
그러다가 오지공주님과 월엽이와 가난한 이름님은 산에 올라가야 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이러쿵 저러쿵 꿈틀이가 몇번 지나가고 나서...
공주님과 월엽이와 제가 산에 올라갔습니다.
황룡사라는 곳 까지만 올라갔었다는 말에 더 올라가면 쥑이삐는 것들이 많다고 얘기했죠.
그래서 다시 모시고 올라갔던 것이었습니다.
올라가면서 월엽이는 한쪽발이 퐁당...그걸 보고 엄청 즐거워하시는 공주님..사실 다른 분들께는 죄송했습니다. 제가 강력추천하는 코스였거든요.
술은 언제든지 마실수 있지만 그런곳을 감상하는것이 진짜 쥑이거든요..
(아! 지금까지 몇번 죽이고 있죠?ㅋㅋㅋ..)
등산길이 아닌 물길을 밟으며 올라가는데 정말 멋진 장면들이...
한번은 올라가다가 어느 도사가 수행을 했던 자리였는지 커다란 바위구덩이가 있더군요. 거기에 앉아보니 꼭 무슨 도사가 된 기분...
다시 민박집으로 돌아와보니 정말 기다리고 계신분들께 미안한 마음이 들정도로 지쳐있는 모습들이..
그래서 준비를 하고 출발..
근데 올갱이 얘기를 전날밤 술자리에서 나왔었는데 올갱이를 한번 잡아보자는...
글구 왠지 여기까지 왔는데 자연체험을 못하면 안될것 같아서 돌아가는 길에 조금 잡아봤습니다.
제대로 된 준비가 없었고..또 모두들 지친 상태라 많이는 못잡았습니다.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무엇을 먹어야 할지..
가까운 곳에서 식사를 할까 했지만 영동까지 모시게 되었습니다.
영동에는 올갱이 국밥집이 많은데 오늘 간곳은 집이 허름하지만 맛은 정말 시원한 곳이거든요.
사실 가까운데 갈수는 있지만 먼길까지 오신 분들께 허접한 맛을 보여드리기는....^^ 헤헤헤....
"이게 올갱이여?"
비싼 음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징한 음식.....
특산물은 아니지만 깡촌인 영동까지 오셨는데.글구 제가 그토록 자랑을 했는데 맛은 보셔야죠^^
영동에서 다시 황간IC로 가기보다는 그보다 가까운 영동IC까지 이동했습니다. 여기서 덕우님과 영의정님과 오지공주님을 보냈습니다..
글구 영동역으로 다시 와서...
나머지 세명..
가난한 이름님과 지성이..글구 쥬얼리님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돌아서는 헉!하며 굽혀지는 제 무릎..
친구와 동생녀석들은 저의 행동을 보며 실실 웃고...
"드뎌 보냈다"
여기까지 오셨다가 저희가 늦게 도착해서 못보신 장승포님...
뜨뜨근한 소주맛을 연상케하시는 장승포님...ㅋㅋㅋ..
잊을래야 잊을수 없는 그 과격함을 못봐서...ㅠ.ㅠ
진짜 ... 보고 싶었습니다.
뒤늦게 흔적을 나타나고 우연찮게 이번 여행때 만나게 되어 정말 운이 좋다라는 생각을 했는데,,,,흐음....제가 조금더 부지런하면 되겠죠^^
민박집 주인 아저씨...
정말 잘해주신 분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모든 분들이 인정한 부분이었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한가지만 말씀을 드린다면...
제가 처음에는 방을 잡을때 큰방을 하나 했습니다.
그냥 한 이불에 돌돌말아서 한방에 넣을까했는데...
그래서 15인용 방을 하나...
근데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화장실 문제..
주인집만 좌변기였고 다른 시설들은 옛날식...
어떻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주인아저씨께서 거실문을 열어놓을테니 맘편하게 사용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다가 나중에는 저를 살짝 불러내시더니...
"아무래도 내가 이건 아니다 싶다. 그러니까 오늘 하루만 큰방에서 잘테니 네가 저분들 모시고 안방을 써라."
주인집을 빌려준다는 것입니다.
거절을 할까 했지만 제 사정이 이런 만큼 거절을 못했습니다.
그냥 해주신다니 우선은 감사한 마음으로 그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편안한 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사실 자기집 안방은 우리나라 의식상 잘 공개하지 않는데...
그런 안방을 빌려주신다니 정말 너무 감사해서 어쩔줄을 몰랐습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모자라는 부분에 대해서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좋은 주인집을 만나게 되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작년에도 신세를 졌는데 올해도....
정말 그분께 감사했습니다.
그분이 아니었으면 정말 많이 까다로웠을겁니다.
정말 ..이글을 읽지 못하시겠지만 이 자리를 빌어 고개숚여 감사드립니다.
사람이 좋아서 모이지만 그래도 같이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을 나눌수 있는 시간이 많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련이 남습니다.
물한계곡에 흐르는 물을 다 마시듯이 자연과의 시간을 많이 가졌어야 하는데 이번에도 조금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질릴정도로 놀아야 하는데...
아직 제가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모두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풋풋한 인상으로 아버지와 같으신 권연건님.
(까페내에서는 아부지로 부를까나?ㅋㅋㅋㅋ)
*아버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삼촌정도? ㅋㅋ...덕우님.
(점점 가까워지는 분위기..저에게서의 대득행님 못지않을수있는..)
*역시나 모임에 있어서 많은 배경이 되어주신 주방장님.
(경험을 무시못합니다. 탁 드러나는 손동작^^)
*멋진 춤을 추시고 정말 천사같으신 노는 천사님.
(하늘을 나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잡을려고 했지요^^)
*저를 보러 오셨다며 계속 강조하신 영의정님.
(정말? 에에에..전 남자 안좋아하는데...ㅋㅋㅋ)
*누가 손님인지 모르게 할정도로 활발하신 오지공주님.
(영남권에 왜 계시나...ㅡ.ㅡa 충청권으로 이사 안오시나?)
*선한 이미지의 머털이님
(담에 또 봐요..제가 개인적으로 남자는..ㅋㅋㅋ)
*지역권을 떠나 든든한 아군같은 가난한 이름님
(자주 놀러오이소....*^^*)
*얼렁뚱땅하면서도 마음이 여린 월엽이
(달덩이 같은 얼굴이미지에 낙엽같은 눈썰미? 그래서 월엽인가?ㅋㅋㅋ)
*무언가 한가닥 멋진 일을 하실것 같은 쥬얼리님
(같은 대전이니 자주 봐요^^)
*제 친구와 후배둘.
(지겹게 보는 얼굴들이라 얘기안해도 됨. 오히려 얘기를 하는것이 더 이상함)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즐겁게 살아봅시데이~~~
PS: 여러분...강아지가 꼬리를 왜 흔드는지 아십니까?
꼬리가 강아지를 흔들면 이상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