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연수를 다녀와서..

[총장김창국]

 

우리 학교는 지난 3월 30일부터 31일까지 1박2일간의 일정으로 강원도 속초의 대명설악콘도에서

“교직원의 업무능력 향상 및 단합”의 주제로 교직원 연수를 가졌다.

출발 전날까지 불규칙한 날씨와 계속된 봄비로 많은 걱정을 하면서 마음속으로 좋은 일기를 허락하여

달라는 간구의 기도를 하였는데, 당일 아침 일어나보니 청명한 하늘아래 따스한 봄볕이 비치고 있었다.

나의 간구가 응답되는 순간이었다. 황사로 신음하는 대도시의 탁한 공기를 벗어나 이렇게 맑고 아름다운

날에 대자연으로 인도하심을 감사드린다.당일 아침 10시 출발 예정이었으나 가쁜한 마음으로 08시 30분

경 학교에 도착하였다. 문득 눈에 띤 신관 건너편 잔디광장으로 향한 돌계단을 오르면서 지금 당장이라

도 꽃망울이 터질 듯한 백목련과 만개한 진달래꽃을 보면서 봄의 향기를 느낄 수가 있었다.

문득 김소월 선생의 시, “진달래꽃”을 연상하며 혼자 읊조렸다.

   진달래꽃

                      - 김소월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이 시는 사랑하는 님을 떠나 보내면서 억지로 나를 버리고 떠나려하는데 대한 저주의 감정을 가진 듯이

보이나, 비록 떠나는 님이라 할지라도 떠나는 길에 아름다운 진달래꽃을 아름 따다 뿌려주어 사뿐히

즈려 밟고 곱게 보내고자 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내포하고 있다. 소망과 원망의 희비가 엇갈리는 감정이

있는가 하면 비록 떠나는 님이라 하여도 언젠가는 다시 나에게로 돌아온다는 희망과 소망을 표현하고

있다.

내가 총장으로 취임한지도 벌써 한 달이 다 되었다.

그동안 대내외적으로 너무나도 바쁜 일정의 연속이었다.

특별히 금년에는 학생모집과정에서 전체적으로 100% 목표 달성을 하였고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 역시

아무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치었다. 이 모든 것이 교직원 여러분들의 강열한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라 생각하고 조용히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

우리에게는 금년도 상반기 대학평가라는 큰 과제가 마음속 깊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가을 교직원을 중심으로 7개 영역으로 자체 평가팀을 구성하여 많은 준비를 계속해 왔으나 처음

맞이하는 평가이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는 모든 것이 잘 이루어지리라는 확신을 갖고 오늘의 일정에 충실하여 줄 것을 교직원 모두에게

개회사를 통해 당부하였다. 연수프로그램 순서는 총장의 개회사에 이어 교무처장의 신임교직원 소개와

한성디지털대학교의 교육목적 및 발전방향 소개가 있었고, 홍보처장의 “교육인적자원부 원격대학

평가에 따른 우리의 자세”라는 주제발표에 이어 각 팀별 분임토의가 이루어졌다.

팀별 진지한 토론이 끝난 후 대포항에서 생선회로 저녁식사와 함께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전 교직원의 화합의 열띤 분위기는 온 밤을 하얗게 수놓기에 충분했다.

밤을 넘어 새벽으로 치닫는 늦은 시간에 총학생회 회장단의 뜻밖의 방문이 있었다.

한성디지털대의 한 가족으로서 화합의 자리에 동참하기 위해 밤길을 마다 않고 서울에서 강원도 속초까

지 달려온 것이다. 반가운 마음에 새벽 늦게까지 총학생회 회장단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침에 콘도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함께 한 후, 강원도지역학생회 모임(강릉)을

위해 떠나는 회장단과 잠시 아쉬운 작별을 하였다. 총학생회 회장단의 뜻밖의 방문에 감사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설악산 극기 훈련장으로 이동하여 대자연의 위대함에 갖추어야 할 인간의 겸손을 배우며 맑은 공기로

심신의 피로를 말끔히 씻고 1박2일간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향하였다.

1박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오늘의 이 행사가 우리 학교 발전의 기폭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그 동안 이 행사를 위하여 수고를 한 각 팀별 관계자 및 교직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 한성디지털대학교 총장 김 창 국

[충청회장(김영희)]

총장님~~~!!! 총장님 글을 뵐 수 있어서 기쁩니다. 학교측이나 총학이나 연일 바쁜 일정이었다 전해 들었습니다. 충청지역도 3/31 충청지역학생회 신/편입생 환영회에서 총학 임원진을 맞이하였습니다. 고된 일정에도 지역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 주시는 학교측과 총학에 감사를 드립니다. 더우기 문학에 소질이 탁월하신 총장님께서 이렇듯 좋은 글을 올려 주셔서 더욱 발전하는 우리 학교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우리 학교와 함께 하는 행복이 있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총무국장[최난주]]

총장님....멋진글 ...잘 읽었습니다...교직원 세미나 무사히 다녀오셔서 저희들도 기쁩니다. 총학생회장단의 방문에 총장님께서 너무 기뻐하셨다는 말을 전해듣고 저도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감사합니다.^^*

[총학생회장[ 박우열]]

총장님의 교직원 연수 후기를 읽으면서 그날의 일들이 새롭게 떠오릅니다. 2시 30분에 도착했는데도 주무시지 않으시고 기다려 주시는 총장님과 학생처장님, 전은경교수님, 김경희 교수님, 김미자 교수님, 문홍주 교수님 등 늦은 만큼 더 따듯함이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총학 카페에 직접 가입하셔서 이렇게 글을 올려 주심은 총장님께서 학생과 학생회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이기에 더욱 감사를 드립니다. 김창국 총장님! 화이팅~~~

[사무국장[한웅희]]

총장님의 글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자주 들러주셔서 좋은 말씀들을 해 주세요 그날 너무 늦게 도착했는데도, 잠도 안 주무시고, 기다려 주시고, 좋은 말씀 해 주셔서 너무 많이 죄송스러웠습니다...다른 교수님들의 표정도 밝고, 여러가지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쁘게 맞아주셔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학생을 생각하는 총장님, 교수님들께 더욱 큰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