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yden Goodwin_Red Studies, Jon_종이에 수채_57×38cm
참여작가
Phillip Allen_Fiona Banner_David Batchelor_Martin Creed
Dryden Goodwin_Peter McDonald_Nathaniel Rackowe_Gary Webb
주최_I-MYU Projects
주관_토탈미술관
기획_유은복(I-MYU Projects)_임정애(I-MYU Projects)_신보슬(토탈미술관)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토탈미술관_TOTAL MUSEUM
서울 종로구 평창동 465-16번지
Tel. +82.2.379.3994
www.totalmuseum.org
photo by 우미갈 또치
이젠 평창동 언덕오르는게 힘에 부친다
7-8월에 이동네는 그야말로 극기다
이대를 갔다가 부랴부랴 토탈을 놓치지 않으려 올라갔다
데미안 허스트, 트레이시 에민,크리스 오필리, 마크 퀸...
영국 미술은 곧 yba로 통했다
이들 이후 영국에서 태어 나고 자란 작가 8명의 드로잉,설치,영상,조작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가 토탈에서 열렸다
제임스터렐전 이후 오랜만에 들렀다
입구에 구드윈의 '레드 스터디’ 드로잉이 맞는다
왼쪽 벽엔 338개 작은 드로잉이 담긴 액자와 아이팟이 같이 붙어 있고 아이팟 화면에 드로잉이 플레이되고 있다.
구드윈의 '‘Searching Damien’이란 작품이다. 한사람을 찾아가는 과정, 그 본질의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
더 들어가서는 도시를 모티브로 한 필립알렌의 그래피티 작품,
피터 맥도널드의 커다랗게 머리를 감싼 총잡이와 시민들의 공포를 그린 'suspects',
게리웹의 sk건물을 연상케 하는 브라운미러타워
나타니엘 라코베의 오두막 판자사이로 뻗어 나오는 빛으로 공간을 가득 메운 ‘Black Shed’.
피오나 배너의 스크랩한 전투기 사진을 이어 붙인 영상작업
데이비드 바첼러의 싸구려 플라스틱 병을 주욱 이어 만든 허접 샹들리에 ‘Candella 12’
뭐니 뭐니해도 이번 전시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맨 아래층의
마틴 크리드의 똥을 주제로한 영상 작품 ‘Shit Flim’
어떤 치마입은 얌전한 언니가 하얀 바닥위에 팬티를 벗고 큰일을 본다.
이내 응가를 내어 놓고는 휘리릭 옷을 올리고 냉큼 사라져주신다.
이런 쉬트를 보았나~똥녀언니의 시원스럼에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불손하게도 느껴지고
입장료까지 내고 들어와 이걸 예술이라고 보아야 하나
우리가 매일 하는 일상적인 행위이고 단지 그걸 투영해 보여주었는데
왜 우린 불쾌감 내지는 당혹감을 느끼는 걸까
예술이라는 것 또한 일종의 배설 행위이다
그것이 고상하고 귀한 것이기만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들이 쏟아낸 것들은 우리에게 때로는 난해함과 역겨움과 가학과 슬픔과 피로감을 안겨주기도 하고
말할 수 없는 감동과 아름다움을 주기도 한다.
그게 인생이고 삶 아닌가
예술은 그걸 읽어내려가는 존재이고
참으로 개성있고 제멋대로인 작가들의 작품이 인상적이다
세계 미술의 허브라고도 할 수 있는 영국미술의 한면을 여기서 본다
자유롭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예술정책과 풍부한 인프라로 작가들은 그야말로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창작에의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마틴 크리드의 말을 떠올린다
“매일 싸는 똥은 당신의 첫 번째 작품이다. 작업을 한다는 것은 당신으로부터 쏟아 내어지는 무언가다”
고로 모든 사람은 아티스트라는 얘기다
세계미술계를 좌우지 하는 영국의 작가들
그들의 자유로운 영혼이 작품에서 느껴진다
예술은 좌우를 넘는다
어째 우리나란 예술도 정치계량화 하는가
권력은 무식도 뛰어넘는가 보다
from http://blog.naver.com/amen9019/110050927292
첫댓글 잘 읽었어요! 요거 DAUM 메인에 뜰 거 같은 냄새가 폴~폴~ 어라? 근데 공동작업자가 한 명 더 있군요!! 하기사 늦게 부랴부랴 오더니 이렇게 사진찍고 할 여유가 없었을 텐데 하고 의아해 하던중... 글과 사진 모두에 박수를...
늦게와도 먼저가도 미술속에서 반겨주고 인사하고, 우미갈 단상을 후기에 어제 잠깐 올렸다 내렸어요, 넘 뻘쭘해서. 사실 이거 코난님 보라 안했으면 그냥 지나칠수도 있었는데 권해줘서 탱큐구요, 전 메인에 뜨고 이래 본 적이 없어서 그런 운은 없더라구요.살짝 소심하게 누구들 욕도 한터라~
이번 6월 정모의 결론을 종합정리해주셔서 캄사! 나중에 혹시 시간이 되시면 학원 강사하셔도 대박날 것 같다는! ㅋ 쪽집게로 요점 정리 완결반 강사로 강추 !*^............^*
제가 똥 얘기를 넘 했죠,애들은 이런 얘기하면 넘 좋아라 하잖아요, 떠들기만 했는데 괜히 시원하네요, 그냥 정리만 했을뿐인데... 파랑새님의 장점, '칭찬을 넘 잘해서 상대를 기분좋게 하는 사람'
파랑새의 단점, " 안 하면 안했지 , 마음에 없는 말은 또 절대로 못 한다는 거~ " ㅠ.ㅜ
난...박하님...후기 읽고있는데... 빠져들 뿐이고...반론은 커녕...수긍만하고있고... ^^ 멋진후기 잘봤습니다.. 근데...올리신 시간이...잠은 언제주무시는지? 박하님의 열정에 짝짝! 짝짝! 짝~~~~~~~~!박하누나 최고예요
근자에 한예종에 하는 꼬락서니하고 문화정책까지 어쩜 그리 mb스탈을 따라가는고 어듣잡을 비롯하여,,,, 요즘 나라걱정에 잠이 안온다 ㅋㅎㅎ 저멀리서 들리는 소리~~ 너나 잘하세요
예술이 똥이다 예술은 똥이다. 똥은 왜 싸는 걸까? 나나 너나 그나 저나 아무나 아무데서나 싸지는 않는다.
그렇게 되면 무단방뇨로 벌금형
박하님 저번 주에 런던 콜링전 늦게 오셔서 못보셔서 안타까우셨지요. 소원 푸셨네요. ㅎㅎ 사진도 넘 잘 찍으시고 후기가 넘 맛깔 난다는~~
저 그날 늦게 폰테랑 가서 봤어요, 보지도 않은 전시 리뷰를 쓸 수는 없지요, 대신 사진은 또치님이 찍은걸 올렸답니다. 칭찬은 또치님께^^
목욜 사비나 미술관에서 이 전시 기획자중에 한 명인 신보슬님의 강의를 들었어요. 이번 영국전 얘기도 잠시 했는데,이번에 낸 작가들은 영국의 YBA 68~75생들의 작품으로 이루어졌다네요. 지금 영국은 기획자들의 전시가 주를 이루고있고, 무엇보다 거장의 작품들을 직접볼수있는 대중을 위한 전시가 많다고 합니다.
yba 영국을 대표하는 예술가군으로 떠올려지는데 전략적인 예술가 육성책이 부럽고, 대중과 호흡하는 전시 기획,,,중요하죠
그렇지 않아도 궁금한 전시였는데, 덕분에 어렴풋이 윤곽을 잡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