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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음식이 절밖으로 나온 까닭은 <한겨레 2006/8/30/수/종교수행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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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을 갈구하는 현대인들의 입맛만을 노리는 패스트푸드와 오염 식품들을 대체할 음식은 없는가. 현재까지 비교적 덜 오염된 식탁을 유지해온 사찰의 음식 전문가들이 ‘사찰음식의 우수성과 대중화 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25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었다.
“아무리 패스트푸드가 신속하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다지만 고염식 고지방 고칼로리여서 비만 등 각종 성인병과 노화를 촉진한다. 더욱 더 문제는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지면 감각기관이 둔화돼 사물이나 현상을 섬세하게 느낄 수 없어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들어도 듣지 못하고 보아도 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 소장인 적문 스님은 패스트푸드의 폐해를 꼬집었다.
‘사찰음식 대중화’ 세미나
금당사찰음식문화원장 대안 스님도 “미국에서 채식을 하는 제칠안식일교회 신자 5만 명을 조사한 결과 암 발생률이 유독 낮았고, 미국 켈로그박사와 미시간주 배틀 크리크 요양소의 실험 결과에서도 채식자들이 육식자들보다 2~3시간 늦게 피로해지고, 반대로 피로회복은 5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채식 위주인 사찰 음식의 강점을 소개했다.
선재사찰음식연구원 원장이자 동국대 겸임교수인 선재 스님은 사찰음식이 몸 뿐만 아니라 정신에 특히 유익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붓다가 설한 네 가지 음식엔 입으로 영양분을 섭취하는 단식(段食)과 외부세계와 접촉해 에너지를 흡수하는 촉식(觸食), 이념이나 이데올로기 같은 관념적 사고를 통해 힘을 얻는 사식(思食), 사고와 인식작용을 통해 에너지를 만드는 의식(意食)이 있는데, 사찰음식은 이 네 요소를 청정하게 하고, 지혜롭게 함으로써 번뇌 망상을 버리고 해탈에 이르도록 촉진하는 구실을 한다는 것이다.
동국대 이삼열(가정교육과) 교수는 “지난 1월 템플스테이(사찰체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65.6%가 ‘사찰음식의 대중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면서 “건강을 증진시키고 다이어트를 가져오는 슬로우프드와 전통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사찰음식의 대중화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탁연 스님은 “사찰에선 다양한 산채 음식과 함께 김치, 된장, 고추장, 간장 등 저장음식과 음양오행의 원리를 이용한 약용식품들, 화학조미료를 대체할 천연조미료 등이 발달해 왔다”며 “콜레스테롤이 현저히 낮으면서도 현대인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들이 풍부한 재료들로 꾸려지는 사찰음식을 주메뉴로 하는 전문영업점을 개설하고, 사찰음식을 사찰 관광, 지역 명소와 연계된 관광 상품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연현 기자 |
백제금동대향로 디지털 콘텐츠로 부활
<연합뉴스 2006/8/29/화>
(금산=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 백제문화 유산의 꽃 `백제 금동대향로'가 3D, 그래픽, 애니메이션, 영상 등 디지털 문화 콘텐츠로 부활했다.
중부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허 강 교수팀은 29일 `지역문화원형 콘텐츠 사업'의 하나로 백제 금동대향로를 주제로 한 문화콘텐츠 개발 사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지원(총 10억원)을 받아 이뤄졌는 데, 금동대향로에 표현된 인물, 동물, 문양, 복식, 신선사상 등 토대로 805건의 문자, 사진 2D, 3D, 플래시 애니메이션, 캐릭터, 동영상, 스토리 텔링(Story Telling) 등을 개발했다.
국보 제278호인 `백제 금동대향로'는 활짝 핀 연꽃을 표현한 몸체에 불사조인 가릉빈가, 물고기, 사슴, 학 등 27마리의 동물과 두 명의 사람이 배치되어 있고 뚜껑에는 피리.소비파.현금.북을 연주하는 5인의 악사 등이 새겨져 있는 등 208개의 백제문화 원형(source), 도교.불교 사상 등이 담겨있다.
제작은 국립 부여박물관으로부터 금동대향로 원형을 제공받아 정밀사진 촬영 작업 등 1년여의 작업 끝에 이뤄졌으며 제작된 디지털 콘텐츠는 웹사이트(http://cp0518.culturecontent.com)를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또 백제 문화의 걸작인 금동대향로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 활용되며 모바일 게임, 캐릭터 상품 등 각종 문화상품을 개발하는 데도 쓰이게 된다.
아울러 부여 박물관은 이번에 개발된 애니메이션, 동영상 등을 활용해 백제 금동대향로 체험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중부대 허 강 교수는 "우리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백제 문화 원형을 현대적으로 복원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애니메이션, 가상현실 체험관, 영화.드라마 등 관련분야로의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eokyee@yna.co.kr |
[신라 1000년의 비밀] 귀족들만의 신앙에서 백성의 '불교'로 발전
<소년한국일보 2006/8/29/화>
●원효대사, 불교 대중화에 앞장
532년 법흥왕이 불교를 공식 종교로 인정한 뒤 신라 불교는 크게 번창했습니다. 삼국유사에도 '절과 절이 별처럼 벌여져 있고, 탑과 탑이 기러기가 나는 것처럼 늘어섰다.'고 기록될 만큼 경주의 유명 사찰은 100 곳이 넘었습니다. 또한 6세기 이후 신라 유적ㆍ유물 중에는 불교와 관련된 것이 무척 많습니다.
그런데 당시 화려한 사찰과 금 불상ㆍ돌을 다듬어 만든 석탑 등은 모두 재물이 넉넉한 왕실과 귀족들이 시주해서 만든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신자들도 대개 왕과 귀족이었습니다. 특히 화엄경ㆍ법화경ㆍ금강경 등 많은 경전을 제대로 공부하려면 우선 글을 알아야만 했습니다.
따라서 일반 백성들이 불교를 배우기란 처음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스님이 된다는 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스님은 당시에는 무척 높은 신분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불교는 이처럼 일반 백성들에게는 가까이하기에 너무 먼 종교였습니다.
그런데 신라가 삼국을 통일할 무렵 등장한 원효대사(617년∼686년)가 불교를 백성들도 알기 쉽도록 전파합니다. 원효는 29 세에 출가해 황룡사 등에서 불교를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650년에는 의상대사와 함께 유학길에 올랐다가 고구려 순찰대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661년 의상대사와 다시 유학길에 오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비를 만나 토굴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습니다.
잠을 자다 갈증이 나 일어난 원효는 토굴 속의 물을 마시게 되었는데, 그 물맛이 너무나도 달고 시원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깨어나 보니 그 곳은 토굴이 아닌 무덤이었고, 물이 담긴 그릇은 바로 해골바가지였습니다.
해골에 담긴 썩은 물을 먹었다는 사실을 안 원효는 구역질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그는 크게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마음이 생기면 만물의 갖가지 현상이 생기고, 마음이 없으면 무덤과 해골물도 둘이 아님을 알겠구나.' 모든 게 마음 먹기에 달렸음을 깨달은 원효는 의상대사를 당나라로 떠나 보내고 자신은 발길을 돌려 신라로 돌아왔습니다. 불교란 반드시 경전을 통해 익혀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후 그는 오랜 기간 분황사에서 홀로 불교 교리를 연구하면서 계율과 격식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의상대사 등 숱한 고승 등장
어느 날 원효는 거리에서 "누가 자루 빠진 도끼를 허락하겠는가? 내가 하늘을 받칠 기둥을 깎으련다."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를 전해 들은 왕은 원효대사가 귀부인을 얻어 현명한 자를 낳고 싶어한다고 여기고, 요석궁에 홀로된 공주와 만나게 해 주었습니다.
이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이 바로 '설총'입니다.
이렇게 계율을 어긴 원효는 스님의 직위를 잃게 됩니다. 이후 그는 광대들과 전국 곳곳을 다니며 어려운 교리를 풀어 놓은 '무애가'를 지어 부르면서 백성들을 가르칩니다. 이러한 그의 노력으로 가난한 사람과 어린이까지도 모두 부처님의 이름을 알고 염불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코 불교를 쉽게 가르치는 데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당시 신라에 들어온 불교의 여러 교리들을 정리하는 작업에도 힘을 기울였습니다. 또 '대승기신론소'ㆍ'십문화쟁론' 등 여러 불교 서적도 펴냈습니다.
신라가 오늘날 '불교의 나라'로 불리고 있는 것은 이처럼 원효대사의 공이 컸습니다. 이와 함께 화엄종을 크게 발전시킨 의상대사를 비롯해, 법상종을 연 진표, 계율종의 자장 등 숱한 고승들이 등장했습니다.
그 결과 신라는 귀족은 물론 일반 백성들도 불교를 열심히 믿게 됐습니다.
/김용만(우리역사문화연구소장) |
'함께 살아야 진짜 잘 살죠' 부자동네 가난한 신부 <한겨레 2006/8/30/화/종교수행28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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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정동성당 김홍진 신부 /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주택가에 우뚝 서 있는 문정동성당에서 주임 김홍진(50) 신부가 맞는다.
“우리 동네요? 잘 사는 동네에요.” 통상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잘 사는 동네’란 돈 많고, 큰 집과 비싼 차를 소유하고, 지위와 학력이 높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잘 사는 동네’에 있는 성당도 마찬가지다. 김 신부가 말한 ‘잘 사는 동네’란 어떤 곳일까.
문정동 성당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낮은 문턱이다. 계단 옆 길고 완만한 통로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을 위한 길이다. 지난 2월 김 신부가 이 성당에 부임해 힘겹게 계단을 올라오는 장애인을 보고 즉각 화장실 문턱을 없애는 공사와 함께 낸 통로였다. 바로 장애인과도‘함께 잘 살기 위한’ 길이었다.
문정동엔 88장애인올림픽 때 장애인들이 대거 입주한 아파트와 장애인복지시설 등이 있어서 장애인들이 적지 않다. 이 가운데 가톨릭 세례를 받은 사람도 꽤 되지만 이들은 성당과 거리감을 느끼며 멀어져갔다.
성당을 떠나갔던 장애인들이 휠체어로 하나 놓는다고 다시 발길을 돌릴 리는 만무했다. 소외된 사람들이 가장 먼저 감지하는 것은 배려와 시선으로 느껴지는 ‘분위기’였다. 성당에 와서 마치 못 올 곳에 온 것 마냥 어울리지 못한 채 주눅들어 있는 장애인들에게 성당 신부와 수녀들이 달려가 먼저 안부를 묻고, 기도를 해주었다. 또 매달 한 차례씩 장애인들을 위한 미사를 드리고, 미사 뒤 식사를 대접하며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
“선천적인 장애아 뿐 아니라 교통사고나 병으로 장애를 갖게 된 사람들도 자신감을 잃고 세상과 단절된 채 외롭게 살아가는 이들이 많아요. 밖으로 나와야 고통과 외로움도 나누고, 짝을 만나 시집 장가도 갈 텐데 말이죠.”
장애인들의 결혼까지 챙겨주는 ‘독신’사제의 배려가 깊다. 김 신부는 다음달부터 신앙에 관계 없이 이 지역 장애인들이 매월 이 성당에서 모여 교제할 수 있도록 ‘만남의 장’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렇게 되면 휠체어를 탄 10명 가량의 신자 외에도 20~30명의 장애인들이 더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김 신부의 ‘함께 살기’는 장애인에게만 그치지 않는다. 인근 화훼단지 비닐하우스 촌에서 살아가는 빈자들을 성당으로 초대하는가하면 성당 안에 마을 문고를 조성해 인근 주민들이 언제든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성당 휴게실에서 쉬며 독서를 하고, 책을 빌려 볼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빈민 성당‘문턱’ 낮춰 외로움 나누고 세상과 소통 도와
1999년부터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부 사무국장과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장,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본부장,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총무 등을 맡아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일 해온 김 신부는 사회복지시설에서 소외된 이들을 돕는 것 이상으로 성당과 마을에서 ‘함께 하는 것’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한다. ‘잘 사는 사람’들이 자기들끼리만 뭉치고, 약자에 대해서는 멀찍이 거리를 둔 채 시혜를 베풀어 스스로 위안을 삼는 경우가 많은데, 교회도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고 진단하기 때문이다.
이웃 종교에 비해 평균 소득과 학력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톨릭 신자 분포에 대해서도 김 신부는 “자부심을 가질 일이 아니라 ‘한국 가톨릭의 위기’임을 절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살만큼 사는 사람들만 가톨릭교회로 온다는 것은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는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교회 지도자와 신부들이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을 방기한 결과인 셈이지요. 이것은‘정체성의 위기’로, 우리가 분명히 성찰해야 할 일입니다.”
김 신부는 지난 1월 ‘한국희망재단’을 설립해 집 없는 인도 달리트(불가촉천민)들과 방글라데시 빈민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일을 시작했다. 얼마 전부터는 해외 입양아 출신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안착하지 못한 채 깊은 상처만 안고 돌아오지만 모국어도 못해 방황하며 떠돌고 있다는 아픈 소식을 듣고 이들의 쉼터를 마련해 돕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환경오염에 일조하고 싶지않다며 8년 전부터 자가용도 없애버린 ‘부자동네의 가난한 신부’가 오늘도 마을버스를 타고, ‘잘 사는 사람들’ 밖의 사람들을 끌어안기 위해 분주히 어딘가로 향하고 있었다.
글·사진 조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
영원한 ‘세상의 빛’ 테레사 수녀의 삶 <한겨레 2006/8/30/수/종교수행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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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테레사수녀 두권의 책 ‘…함께 한 날들’ ‘…단순한 길’ 출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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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깊은 침묵의 열매는 기도입니다. 기도의 열매는 믿음입니다. 믿음의 열매는 사랑입니다. 사랑의 열매는 봉사입니다. 봉사의 열매는 평화입니다.”
<마더 테레사와 함께 한 날들>(도솔 펴냄, 노희운 옮김)은 ‘마더의 사진가’로 유명한 일본인 사진작가 오키 모리히로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린 테레사 수녀의 삶을 23년 동안 담은 이야기이고, 테레사 수녀가 직접 쓴 <마더 데레사의 단순한 길>(사이 펴냄, 백영미 옮김)은 우리가 어떻게 사랑하고 평화에 이를 수 있는 지 단순하고 명쾌한 길을 전해준다.
정호승 시인은 <…함께 한 날들>에 대한 추천사에서 “사랑의 말만 무성한 이 관념의 시대에 사랑의 구체적 실천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임을 이 책을 통해 깨달을 수 있다”고 썼다.
테레사 수녀는 <…단순한 길>에서 자신의 걸어온 길에 대해 “침묵, 기도, 믿음, 사랑, 봉사, 평화뿐”이라며 “삶은 그렇게 단순한 것이며, 당신이 걸어갈 길도 그렇게 단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연현 기자 |
메르켈 獨 총리, 교황 방문
<연합뉴스 2006/8/29/화>
메르켈 총리는 전날 교황의 여름 휴양지인 로마 남부 카스텔 간돌포에서 교황을 만나 교황의 독일 방문에 대해 대화했으며 중동 문제와 레바논 사태에서 유럽의 역할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교황은 개신교 신자인 메르켈 총리에게 묵주를 선물했으며 메르켈 총리는 교황에게 모차르트의 악보를 전달했다.
독일 출신의 교황 베네틱토 16세는 다음달 9일부터 14일까지 자신의 고향인 독일 바이에른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북미이슬람협회 첫 여성 총재 선출
북미이슬람협회 첫 여성 총재 선출
<연합뉴스 2006/8/29/화>
북미이슬람협회는 캐나다 출신의 이슬람 개종자로 코네티컷에 있는 하트포드신학교 이슬람율법학자인 잉그리드 맷슨을 총재로 선출했다고 25일 늦게 발표했다.
이 단체는 맷슨의 총재선출은 이슬람 공동체가 여성지도자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기라고 평가했다.
1963년 결성된 이 단체는 이슬람 청년과 대학생, 엔지니어 단체를 대표하며 인디애나에 본부를 두고 있다.
북미이슬람협회 연례 총회에는 3만명 이상이 참석한다. 올해 연례 총회는 9월1일 일리노이 로스몬트에서 개막된다.
임기 2년의 총재는 정책을 수립하는 집행이사회와 각 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세이이드 시이드 북미이슬람협회 사무총장은 "맷슨의 총재 선출은 여성도 그런 지위에 오를 수 있다는 훌륭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시이드 총장에 따르면 이슬람협회 총재가 예배인도 요청을 받는 일은 매우 드물다.
맷슨의 즉각적인 논평은 받을 수 없었지만 시이드는 그녀가 여성들의 의식적인 예배만을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렇다고 협회 총재로서의 역할에 제한을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두 아이의 어머니인 맷슨은 캐나다 온타리오에 있는 워털루 대학에서 학사, 시카고대학에서 이슬람연구로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