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여행(2)

[기러기]

세부는 필리핀 중심부에 자리한 섬이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휴양지 중 한 곳으로 예부터 명성이 자자했다. 필리핀의 보라카이나 팔라완, 베트남의 다낭 등 다른 휴양지가 떠오르며 잠시 뒷전으로 밀려난 적은 있겠지만, 여전히 새로운 매력을 쏟아내는 중이다. 한국에서 오가는 직항 노선이 많은 것도, 공항에서 리조트까지 가는 길이 멀지 않은 것도 세부가 가진 장점이다.

최근에 보라카이여행이 6개월간 전면 금지되면서 이곳 세부에는 한국사람들로 넘쳐난다. 솔레아

리조트에는 거의 한국사람들로 북적였다. 솔레아리조트는 전체 투숙객 중에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란다. 그만큼 한국인에게 친절한 리조트이기도 하다. 한국어 설명이 심심찮게 눈에 띄고, 어설프게나마 한국어를 하는 직원도 찾아볼 수 있다. 

보홀섬 투어를 위해 트럭같은 개조된 차량을 타고 비포장 도로를 달린다.

한국식당(아리랑)에서의 삼겹살 파티~삼겹살은 무한제공

세부막탄 성당 내부모습

세부를 발견한 마젤란 기념비

마젤란은 1521년 4월 7일 필리핀 제도의 세부섬에 도착했다.

섬의 왕 하마발과 우호를 맺어 그리스도교를 전하고 에스파냐 왕에게 복종하게 했으나, 이것을 거부하는 근처 막탄섬의 왕 라프라프를 징벌하기 위해 출진했다가 4월 27일 그 섬에서 전사했다.

남은 일행은 22년 9월 6일 에스파냐로 돌아갔으나, 식량부족과 괴혈병 · 악천후에 시달려 살아 돌아온 자는 겨우 18명이었다.

이것이 역사상 최초의 지구일주 항해이다.

마젤란을 죽인 필리핀의 영웅 라푸라푸 동상.

라푸라푸 (Lapu - Lapu 1491년 - 1542년)는 필리핀 막탄 섬(세부 섬의 동쪽 앞바다)의 영주이며, 이슬람 부족장이다. 페르디난드 마젤란은 세계 일주 항해 도중에 필리핀에 내항하여 기독교로 개종하고 스페인에게 복종할 것을 요구했다. 라푸라푸는 1521년 4월 27일 새벽에 그러한 부당한 요구에 저항하여 막탄 전투에서 마젤란의 군대를 격파하고 마젤란을 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