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과 자연 그리고 주합루의 안과 밖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취병((翠屛)'이다.
'살아있는 울타리' 취병(翠屛)이다. 어수문 양쪽으로 가로 30m 높이 150㎝ 폭 60㎝ 규모로 복원한 취병이다.
1820년대에 그려진 '동궐도'의 취병 모습과 '임원십육지(林園十六志)'의 취병 제작 기법을 토대로 복원한 것이다.
'푸른 병풍'을 뜻하는 취병은 살아있는 나무를 이용해 만드는 울타리다.
대나무를 엮어 울타리를 두르고 그 안에 작은 나무나 넝쿨식물을 올리는 '친환경 담'으로 창덕궁 후원 같은 궁궐,
상류층의 정원에 사용됐다. 자연과 건축의 어울림을 추구한 한국 전통 정원의 백미이다.

동궐도에 나타난 주합루 취병이다.
정성껏 관리하지 않으면 유지할 수 없어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사라졌던 취병이다.
살아있는 울타리' 취병(翠屛)이다. '비취색 병풍'이라는 뜻이다.
부용지 주합루의 어수문 양쪽에 복원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추구한 한국 전통 정원의 울타리 취병이다.
'살아 있는 나무를 사용해 만드는 생(生)울타리' 취병이자 궁궐의 핵심지역과 일부 상류층의 정원에만 사용된 친환경 담이다.
관목류ㆍ덩굴성 식물 등을 심어 가지를 틀어올려 병풍모양으로 만든 울타리로 한국 전통 정원의 한 형태다.
밖에서 내부가 직접 들여다보이는 것을 방지하는 가림막 역할을 하는 동시에 공간을 분할하는 담의 기능을 하면서 경관을
조성하는 기능을 한다. 식물을 소재로 하는 조선시대 독특한 전통조경기법의 하나인 취병(翠屛)이다.
창덕궁 취병은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추구한 한국 전통 정원의 으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