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달부터 ‘주 40시간 근무’를 시행함에 따라 소방공무원들이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허탈해 하고 있다.
특수한 업무체계 등으로 종종 경찰의 비교대상이었던 소방공무원의 근무환경이 여타 특수직 공무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하기 때문이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이달부터 ‘주 40시간 근무원칙’에 따라 전주완산경찰서와 익산, 고창, 정읍, 부안경찰서 등 5개 경찰서의 지구대·파출소 직원들의 근무 형태를 4조2교대로 시범·운행하는 등 근무환경 개선에 나섰다.
그러나 이에 반해 소방공무원은 몇 년 동안 개선 기미 없이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어 소방공무원들의 불만이 팽배해 있다.
3일 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도내 소방공무원 가운데 3조2교대를 시행하는 부서는 단 한 곳도 없는 상태로 내근직을 제외한 화재진압요원 등은 주 72∼96시간을 근무한다. 도내 소방공무원 1천421명 가운데 내근직을 제외하고는 모두 주 40시간을 초과해서 근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소방공무원이 보직정원에 맞춰 3조2교대 근무체계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모두 550여명의 추가 보충인력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소방공무원에 대한 인력수급은 총액인건비 등 각종 제한에 묶여 사실상 시행하기가 어려운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이들 대부분은 인력부족으로 3교대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맞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더욱이 24시간 맞교대 근무 후에도 소방시설검사 등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업무에 시달려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만약 비상까지 겹치면 특별근무도 불사해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사명감 하나로 열심히 근무하던 일선 소방공무원들의 근무사기는 바닥까지 떨어졌다.
도내 일선 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소방공무원은 “경찰이나 소방관이나 열악한 환경 속에서 힘들게 근무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유독 경찰만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주 40시간 근무를 시행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소방행정계 윤병헌 계장은 “소방공무원에 대한 근무환경 개선을 추진 중이나 예산부족에 따른 인력확보의 어려움으로 쉽지 않다”면서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첫댓글 자기 밥그릇을 쳐다만 본다고 누가 떠넣어 주지 않습니다. 스스로 퍼먹어야 합니다,,,^^ 위글에 공감!
소방인의 단결권을 먼저 만들고 인력보충은 하위직 공무원이아닌 본부 담당자 아님 본부과장님들이 도청이나 시청 예산담당자들과 부디치며 싸워야 합니다...자기 밥그릇이나 챙기면서 예산담당자와 만날 생각조차 않는데 무슨 소방공무원들에게 인력보충을 해주겠씁니까
자기밥 그릇이나 챙기려는 그런 썪어빠진 간부는 철밥통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