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탐방 - 파프리카농장 김선길씨의 펠릿보일러 사용기
가스장애 없고 난방비 30% 저렴
"세상에 믿을만한 보일러가 있습니까. 그런데 이젠 믿어야죠"
지난달 28일에는 갑작스런 기후변화로 눈이 내린 삽교리. 특히 외기온도가 영하 25도까지
떨어지는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 이 곳에서 약 8천여평 남짓되는 하우스에서 파프리카, 브로콜리 등과
고랭지 노지채소 등을 생산하는 김선길(57세,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씨는 올해 처음으로
펠릿보일러 1대를 도입, 치솟는 고유가를 극복하기 위해 단기처방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김씨는 "어제 저녁 7시부터 아침 7시까지 약 12시간동안 펠릿보일러를 가동했는데, 4만원정도
연료비가 소요돼 만족한다"며 "기름으로 농사짓는다는 생각은 이제 농사꾼이라면 버려야 한다.
전에 같으면 7만원이상이 기름으로 소모됐을텐데 참 흐뭇하다. 특히 가스장애도 없느니.."라고
강조했다.
김시에 따르면 현재 펠릿보일러를 지난달 5일부터 설치해 가동한 결과 기름보일러대비 최대 30%
정도 연료비를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펠릿보일러를 구입하기 전에 이웃농가들과 함께 농기계박람회를 통해 작업성능도 확인하고
나서 펠릿온풍기를 구입했다"고 밝히고, "농수산식품부에서 공급하고 있는 농기계의 가격집에도
13개 회사의 펠릿보일러가 있고 가격이 4천여만원이 넘는 제품도 있었다. 하지만 꼼꼼히 살펴보니
가격대도 저렴하고 성능도 믿을만 해 구입했다"고 강조했다.
또 김씨는 "특히 펠릿의 재 처리가 탁월한 선택이었다. 1톤의 펠릿에서 얼마되지 않는 재가 나오고,
특히 이 재는 우리 유기농 농가에선 금과 같은 존재"라며 "작물생장에 효과가 좋기 때문에 1년에
15톤(50만원)정도 숯재를 인근 지역에서 꾸준하게 구입하고 있는 우리에게는 일석이조이다.
현재 군에서도 50% 보조로 숯재를 지원받고 있기에 획기적인 경영비 절감형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씨를 포함해 횡성군에서는 보조사업으로 4대의 펠릿보일러(온풍기 포함)가 공급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는 2011년에는 횡성군에 펠릿을 생산하는 공장이 들어서게 된다며 이참에 보조사업
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펠릿보일러는 현재산림청 및 산림조합중앙회에서 공급하고 있는 양질의 펠릿을 연료로 사용하고 있고
특히 펠릿보일러의 특성상 하우스농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연료비 절감은 물론가스장애가 없다는 것이
강점이다.
그래서 펠릿보일러가 설치된 김씨의 하우스안에는 가스장애가 없다는 강점을 십분발휘해서 최대한
안쪽에 설치했다는 것이 김씨의 말이다.
김씨는 "가스장애가 전혀 없다. 이상기후 때문에 1개월정도 늦게 심은 파프리카의 생장이 걱정되지만
상황은 매우 좋다. 늦게 심은 것도 걱정인데 가스장애까지 발생한다면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며
"기름 및 전기온풍기를 사용하는 농가들은 지금도 최대한 2-3중으로 비닐로 가스를 차단하지만
펠릿보일러에서 나오는 모든 뜨거운 바람은 호스를 통해 땅밑으로 연결돼 하우스안에 가득 채울 수
있다. 믿지 않고 이렇게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김씨는 "몇년전에 사용했던 모 회사의 전기보일러때문에 농작물이 죽는 경험을 겪었다. 이젠 다시
전기보일러를 사용하고 싶지 않다. 법적인 대책으로 보상을 받았지만 토출온도가 2-3도 밖에 차이가
없었고 가스장애도 발생하는 것을 알게 돼 펠릿보일러를 추천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문의 : 031-767-7246)
※ 참고로 설치업체는 경기 광주에 있는 "ㄷ"업체입니다.
첫댓글 우수하네요 ㅎ 성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