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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통한정식 궁중음식 떡.한과를 사랑하는 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수라간지기
아이들이 놀면서 공부하는 답사기행
테마 하나
아이들이 놀면서 공부하는 답사기행
윤선도의 발자취를 따라 완도 & 보길도
정철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 시가의 쌍벽을 이루는 고산 윤선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 고산이 보길도에 처음 들어온 것은 그의 나이 51세 때, 병자호란으로 남한산성이 함락되고 임금이 삼전도에서 청나라 태종 앞에 무릎을 꿇었다는 소식을 접한 고산은 세상을 등지기로 결심한 뒤 배를 타고 제주도로 향했다. 제주도로 가던 중 심한 풍랑을 만나 잠시 이곳 보길도의 황원포에 상륙했다가 아름다운 풍광에 매료되어 눌러앉기로 작정했다고 전해진다.
그가 지은 부용동 일대 25채의 건물과 정자는 여행의 백미. 맞은편 산중턱의 옥소암에 올라서면 세연정 일 대의 수려한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동천석실에서는 곡수당, 낙서재터 등이 들어선 부용동 골짜기가 시원스레 조망된다. 울창한 상록수림과 자잘한 깻돌(몽돌) 해변이 한데 어우러진 예송리 해수욕장과 몽돌 해변도 볼 만하다. 해안도로변에 자리한 망끝 전망대에서는 다도해의 그림 같은 풍광과 황홀한 일몰이 기다린다.
문의 061-550-5237
고인돌 유적이 남아 있는 ‘서편제’ 촬영지 완도 & 청산도
한겨울에도 초록빛 상록수가 많아서 옛날에는 ‘선산’, ‘선원’이라 불렸다. 고인돌 3기가 아직도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그 가운데에서 덮개돌을 이중으로 올린 고인돌 아래 땅속에서는 돌검 등 부장품이 출토되기도 했다. 인구에 비해 농토가 크게 부족했던 청산도 사람들이 방바닥에 구들을 깔듯 층층이 축대를 쌓은 다음, 그 안쪽에 흙을 쏟아 부어 만든 구들장논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풍경이다.
영화 ‘서편제’의 촬영지이며 TV드라마 ‘봄의 왈츠’ 세트장이 있는 당리마을 언덕은 가장 인기 있는 관광명소. 마을 전경도 아름답지만 도락포 너머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저녁노을이 매우 인상적이다. 신흥해수욕장에서는 조개잡이 체험이 가능하고, 일출 광경도 볼 수 있다. 아름드리 솔숲과 둥글둥글한 갯돌 해변으로 이루어진 진산해수욕장은 찾는 이가 많지 않아 조용하고 오붓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문의 061-550-5237
바닷길 걷다 공룡 발자국 한번 찍어 볼까 여수 사도
여수시 화정면 낭도리에 딸린 작은 섬 사도. 사도를 중심으로 크고작은 일곱 개의 섬이 서로 인접하거나 이어져 있다. 사도에서는 1년에 몇 차례씩 신비의 바닷길이 열린다. 썰물 때마다 사도와 추도 사이의 약 750m 바닷길이 열리는 장관이 연출되는 것. 물 밖으로 드러난 바닷길에는 파래, 미역, 톳, 해삼, 멍게, 낙지 등 해산물이 널려 있다.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nori.go.kr)의 ‘바다 갈라짐’ 코너에서 사도의 바닷길이 열리는 날과 시간을 정확하게 알려 준다. 사도와 그 주변에 산재한 낭도, 추도, 목도, 적금도 같은 섬은 공룡발자국 화석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중생대 백악기(1억4400만∼6500만년 전)의 퇴적암이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는 이 일대 퇴적암층에서는 총 3천5백여 점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다. 증도에는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구상하는 계기가 됐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거북바위가 있다.
문의 061-690-2726
테마 둘
조개 잡고, 고기 낚는 바다체험
조개를 잡으러 갯벌로 갈까나 보령 삽시도
대천항에서 멀지 않은 삽시도는 충청도에서 안면도, 원산도 다음으로 큰 섬. 해수욕장은 모두 세 곳이다. 거멀너머해수욕장은 약 1.5㎞의 넓은 백사장을 따라서 울창한 해송숲이 드리워진 해변으로 백사장 경사가 매우 완만하고 파도가 잔잔해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물속의 작은 돌멩이까지도 고스란히 보일 정도로 물빛이 투명하다. 진너머(집너머)해수욕장에서는 일몰과 낙조를 감상하기에 좋다. 가장 큐모가 큰 밤섬(수루미)해수욕장에서는 넓고 단단한 모래해변과 사람손을 별로 타지 않은 솔숲, 앞바다의 불모도가 그림처럼 어우러진다. 해변이 워낙 넓고 찾는 사람도 많지 않아 조용하게 피서를 즐기기에 좋다. 밤섬해수욕장을 비롯해 삽시도의 모래해변에서는 조개잡이 체험을 할 수 있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뒤에 드러난 모랫벌을 호미로 10~20cm 깊이만 살살 파헤치면 속이 꽉 찬 조개가 잇달아 나타난다. 물때만 잘 맞추면 1~2시간 만에 한 끼 반찬거리는 쉽게 얻을 수 있다.
문의 041-930-3541
개매기 들고 전통 고기잡이 나서볼까 완도 & 소안도
소안도의 해수욕장이나 이름난 명소들은 모두 섬의 남쪽 지역에 있다. 북쪽 지역은 상대적으로 볼거리가 적다. 하지만 매년 피서철마다 소안면 월항리에서 개매기체험이 열리는 날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장터처럼 북적거린다. 개매기란 조수간만의 차가 큰 바닷가 갯벌에 대나무 또는 가느다란 통나무를 줄지어 박은 다음, 나무와 나무 사이에 그물을 설치해 놓은 전통어구다. 밀물 때에 자연스레 조수를 타고 들어온 고기들이 썰물 때에 바다 쪽으로 떠밀려 내려가다가 그물에 걸려들도록 만든 것으로, 주로 조수간만의 차이가 크고 해안 경사가 완만한 서해안과 남해안 일대에서 이용하던 어구다. 매년 7~8월에 서너 차례 대규모 개매기체험이 열리는데, 1인당 참가비는 어른 5천원, 어린이 3천원이다. 올해는 8월 2일·30일 체험이 남아 있다.
상록수림 울창한 미라리해수욕장은 소안도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꼽히는 곳으로 풍광이 수려하고 물빛도 맑으며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가장 외진 바닷가에 자리한 부상리 묵석해변과 진산리 갯돌해변은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권할 만하다.
문의 061-550-5237
초보낚시꾼도 팔뚝 만한 우럭 건지는 신안 가거도
‘소흑산도’라는 지명으로 더 잘 알려진 가거도는 우리나라 최서남단 섬으로 중국과 가장 가까워서 ‘중국 땅의 닭울음소리가 들리는 섬’, 혹은 워낙 멀다는 의미로 ‘가도 가도 뱃길의 끝이 보이지 않는 섬’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곳이다.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섬 한가운데에 독실산(639m)이 우뚝 솟아 있고, 섬 전체의 해안이 깎아지른 절벽이다. 이런 독특한 지형 때문에 바다 수심이 깊고 갯바위가 많아 바다낚시터로 인기가 높다. 여름철에는 팔뚝만 한 농어와 돌돔(갯돔)이 심심찮게 올라와 육지에서 건너온 강태공들을 열광시킨다. 가거도리 2구인 항리마을 선착장은 초보낚시꾼들도 큼직한 우럭, 광어, 돌돔, 놀래미 등을 곧잘 낚아 올리는 ‘명당’이다.
가거도 전역의 갯바위에는 따개비, 거북손 등 고착생물이 빼곡하게 달라붙어 있다. 두툼한 살이 쫄깃하고 담백해서 따개비된장이나 따개비밥을 만들어 먹으면 그만이다. 거북이 손처럼 생긴 거북손은 가거도나 흑산도, 홍도가 아니면 좀체 맛보기 어려운 별미. 이 밖에도 굵고 힘찬 남성미를 자랑하는 장군봉, 돛단바위, 기둥바위, 병풍바위, 칼바위 등 가거도 8경은 홍도 33경에 비견될 만큼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문의 061-240-8355
테마 셋
스트레스 확~ 비경탐방
천혜의 자연미와 이국적 풍치 옹진 대청도
인천광역시 옹진군의 대청도는 인천항에서 185㎞나 떨어진 곳으로 북한 땅 옹진반도와는 약 40㎞ 거리에 있다. 이웃 섬인 백령도, 소청도와 함께 북방한계선(NLL)에 근접해 있어 천혜의 자연미가 고스란히 살아 있는 청정지역이기도 하다. 고운 모래가 깔린 해수욕장은 훼손되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그중에서도 서남쪽 해안에 위치한 사탄동해수욕장은 길이 1km, 너비 100m의 고운 모래해변이 삼각산에 둘러싸여 있어 아늑한 휴식처로 손색이 없다. 백사장이 깨끗하고 주변 풍광이 아름다워 우리나라 10대 해변 중의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북쪽에 위치한 지두리해변은 해변의 동서 방향을 가로지르는 산줄기가 여름철의 계절풍과 파도를 막아 주기 때문에 온 가족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농여해변은 시원스런 백사장 한가운데에 우뚝 솟은 기암괴석이 독특한 풍치를 자아낸다. 섬의 동북쪽에 형성된 답동해변은 인적이 드물어서 호젓한 피서를 즐기기에 좋다. 백사장 뒤편에는 널찍한 잔디광장과 종합 운동장이 자리 잡고 있다. 농여해변과 답동해변 사이의 옥죽동해변에는 길이 2km, 폭 1km의 넓은 모래사막이 있다. 이 모래사막은 바람의 방향과 세기에 따라 끊임없이 다른 형상과 무늬를 만들어내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우리나라에 보기 드문 모래산이 형성돼 있는 해변으로 여러 개의 모래해변, 길쭉한 모래톱 등이 한데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치를 자아낸다.
문의 032-899-2251
다도해의 진주,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 신안 홍도
2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홍도는, 억겁의 세월 동안 돌과 바람과 파도가 합작해서 빚어낸 절경들이 섬 곳곳에 즐비한 덕택에 우리나라 최고 관광지로 꼽히는 곳. 홍도를 이야기할 때 흔히 ‘다도해의 진주’ 또는 ‘서남해의 해금강’이라는 수사가 따라붙는 것도 이 때문. 유람선에 몸을 싣고 섬을 한 바퀴 돌면 홍도 33경에 꼽히는 비경들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유람선이 선착장을 벗어나자마자 나타나는 만물상, 부부탑, 독립문바위, 슬픈여, 도승바위, 남문바위, 원숭이바위, 주전자바위 등의 절경이 볼 만하다. 홍도초등학교 뒤편 산비탈에는 홍도1구의 마을, 선착장, 바다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나무데크 전망대와 조망대가 설치돼 있다. 홍도1구마을의 야경과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낙조를 구경하기에 딱이다.
다도해상국립공원에 속하는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170호)으로 지정돼 있어 해수욕장이 한 군데뿐이다. 서쪽 해변인 ‘빠돌해변’이 그곳인데, 오랜 세월 파도에 씻기고 깎여서 둥글둥글해진 몽돌이 널려 있다. 몽돌은 워낙 큼직해서 걷기가 좀 불편하지만 바닷물이 깨끗하고 풍경도 아름다워 여름철에는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등대의 하나로 꼽히는 홍도등대는 꼭 가봐야 할 명소. 유람선 관광 도중 선상횟집에서 맛보는 싱싱한 생선회도 쉽게 잊히지 않을 별미다.
문의 061-240-8355
사진작가들이 극찬하는 곳 통영 소매물도
경남 통영항에서 20km쯤 떨어진 소매물도는 본섬과 등대섬으로 나뉜다. 본섬에서 10~20분쯤 비탈길을 따라 망태봉에 올라서면 등대섬을 비롯해 통영 앞바다의 여러 섬들과 거제 해금강, 그리고 태평양까지 이어지는 망망대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일몰 시 망태봉 중턱에서 건너다보이는 등대섬 전경은 소매물도의 풍광 가운데 으뜸으로 꼽힌다.
등대섬의 원래 이름은 해금도이다. 본섬과는 30여m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지만, 썰물 때마다 두 섬 사이의 둥글둥글한 몽돌해변이 드러나면 걸어서 왕래할 수 있다. 등대섬은 가족, 연인 등 일반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일 년 내내 끊이지 않는다. 하늘빛을 고스란히 담은 쪽빛바다, 기암절벽 위에 뿌리를 내린 노송들과 갖가지 야생화가 철따라 피고지는 초원, 그리고 섬 꼭대기에 우두커니 서 있는 등대 등 눈 닿는 곳마다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여름에는 원추리꽃이 등대섬의 풀밭을 노랗게 수놓는데, 보랏빛 산비장이꽃과 주황색 참나리꽃도 군데군데 피어 있어 섬 전체가 온통 울긋불긋 꽃밭이다. 등대섬 최고의 비경은 유람선을 타야만 볼 수 있다. 등대섬 동남쪽의 절벽 아래에 양쪽으로 맞뚫린 해식동굴이 그것으로 옛날 중국 진시황의 사자인 서불이 이곳 바위에 글씨를 남겼다고 해서 ‘글씽이굴’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이다. 용바위, 부처바위, 촛대바위 등 갖가지 형상의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처져 있어 장관을 이룬다.
문의 055-645-0101
테마 넷
길 따라 마음 따라 걷는 재미, 트레킹
한나절 트레킹으로 제격 신안 우이도
형상이 마치 소귀를 닮은 데서 이름이 유래된 우이도는 섬 전체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우이도 최고의 관광명소인 돈목해수욕장과 모래산은 돈목마을에 있다. 맨 서쪽의 돈목리에서 맨 동쪽의 진리까지는 꼬박 10리(4㎞) 길이다. 두 개의 고개와 산길을 두어 시간쯤 걸어야 끝나는 길은 한나절 트레킹 코스로도 제격이다. 코스에는 소나무와 갖가지의 상록수가 빼곡하다. 특히 우이도 최고봉인 상산봉(358m) 자락에는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군락이 원시림처럼 우거져 있다. 상산봉에는 고운 최치원이 중국으로 가던 길에 잠시 들러서 용왕과 바둑을 즐겼다는 돌바둑판이 남아 있다.
우이도 돈목해수욕장의 북쪽 끄트머리에는 모래산이 있다. 높이는 80m에 불과하지만 정상에 올라서면 돈목해수욕장과 큰대치미해변 일대의 풍광이 고스란히 시야에 들어온다. 모래산 아래 돈목해수욕장은 우이도 최대의 해수욕장이다. 백사장이 단단하고 경사도 매우 완만해서 여름철에는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온다. 진리 부근의 띠밭너머해수욕장, 성촌마을의 큰대치미해수욕장 등에 비해 샤워장, 탈의실, 민박집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큰 불편 없이 피서를 즐길 수 있다.
문의 061-240-8355
조금 난이도 있는 코스를 원한다면 통영 사량도
지리산에서 불모산을 거쳐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약 6.5km의 종주코스는 산행의 다채로운 묘미를 맛볼 수 있다. 돈지마을에서 불모산과 옥녀봉을 거쳐 진촌마을로 하산하는 가장 일반적인 코스는 약 2.1km다. 정상까지는 울퉁불퉁한 돌길을 1시간쯤 더 걸어야 하지만, 사방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광 덕에 지루함은 별로 느껴지질 않는다. 불모산에서 톱바위, 가마봉, 옥녀봉 등을 경유하는 하산코스는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을 만큼 험준하고 위험한 곳으로 밧줄을 잡고 수직 바위절벽을 오르기도 하고, 경사가 수직에 가까운 철계단
을 통과하기도 한다. 난이도가 높은 탓에 총 소요 시간은 약 4~5시간을 잡아야 한다.
사량도는 차를 타고 한 바퀴 돌아보거나 바다낚시를 즐기기에도 좋다. 특히 아담한 갯마을들을 이어 주며 섬 전체를 한 바퀴 도는 해안도로가 개설돼 있는 윗섬은 해안드라이브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문의 055-645-0101
트레킹을 위한 섬 울릉도
울릉도는 섬 전체가 최고의 트레킹 코스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울릉도의 가장 큰 매력은 산길이면서도 시종 바닷가를 따라가거나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다. 전체코스의 경사도 비교적 완만하고, 소요시간도 2~3시간 정도로 적당하다. 한 번쯤 걸어봐야 할 코스로는 일주도로 석포에서 내수전 간의 옛길, 태하등대(울릉도항로표지관리소) 가는 길, 도동항에서 행남등대(도동항로표지관리소)를 거쳐 이어지는 저동항 해안산책로 등을 꼽을 수 있다. 태하등대는 서면 태하1리에서 산책하듯 가볍게 20~30분만 걸으면 당
도할 수 있다. 초입에는 제법 가파른 비탈길을 올라야 하지만, 올 여름부터는 20인승 모노레일이 운행될 예정이어서 노약자나 장애인들도 주변의 비경을 쉽게 감상할 수 있다. 최근 완공된, 저동항에서 직접 행남등대를 오르내릴 수 있는 해안산책로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문의 054-790-6396
테마 다섯
바닷바람 맞으며 달려보는 하이킹
자전거 타고 둘러보는 선유팔경 군산 선유도
선유도에는 자가용이나 택시, 버스가 없다.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도 별로 없고, 섬과 섬 사이의 작은 연도교는 차량통행이 아예 불가능하다. 때문에 자전거가 최고의 교통수단이다. 자전거 대여료가 1일 1만원 내외로 저렴한 편으로, 선유도와 연결된 장자도·대장도·무녀도 구석구석까지도 갈 수 있다. 대부분의 길이 바닷가를 따라 이어지는 데다 오르막이 거의 없이 평탄하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바라보는 망주폭포, 선유낙조, 선유도해수욕장의 명사십리 등 선유팔경은 빼놓을 수 없는 장관이다.
선유도를 비롯한 고군산군도의 여러 섬들을 한눈에 조망하려면 대장도의 대장봉에 올라야 한다. 제법 가파른 암봉이지만 등산로가 반듯해서 쉽게 오를 수 있다. 20여 분쯤 걸어서 정상에 올라서면 선유도, 장자도, 무녀도 등 고군산군도의 여러 섬들뿐만 아니라 변산반도와 새만금방조제까지 시야에 넣을 수 있다.
문의 063-450-4554
뜨거운 햇살에 지친 피부 머드마사지로 탄력을! 신안 증도
증도는 자동차로 1시간가량이면 둘러볼 수 있는 작은 섬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염전으로 꼽히는 태평염전에서 운영하는 소금박물관에는 소금의 역사와 기원, 소금 생산에 필요한 도구, 소금으로 만든 돌고래와 꽃게 조각품 등 재미있고 유익한 전시물이 많다. 대패질, 수차 돌리기, 함초 관찰 등 염전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우전해수욕장은 신안군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손꼽힌다. 한반도 모양의 울창한 해송숲을 품은 은빛 모래해변이 남북으로 4km나 길게 뻗어 있다. 밀물 때는 모래해변이지만 썰물 때는 넓은 개펄이 드러나는 곳으로 인체에 유익한 게르마늄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서 머드 마사지를 즐기기에 좋다. 피서철에는 ‘머드’를 주제로 ‘섬·갯벌 올림픽축제’도 열린다.
문의 061-240-8355
남녀노소 누구나 힘들지 않는 제주 우도
제주도의 맨 동쪽 바다에 떠 있는 우도는 제주도의 62개 부속도서 가운데 가장 큰 섬이다. 천진항에서 한라산을 바라보는 ‘천진관산’, 우도봉 남쪽의 해안절벽을 지칭하는 ‘후해석벽’ 등은 우도팔경으로 꼽힌다. 밀가루처럼 고운 모래해변과 비취빛 바다를 껴안은 하고수도해수욕장은 바다 쪽으로 한참 걸어가도 허리가 잠기질 않을 정도로 수심이 얕아 아이들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밤 풍경이 유난히 아름답기에 우도 여행을 낮에만 하면 반쪽여행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섬 전역에 크고 작은 도로가 실핏줄처럼 뻗어 있고, 대부분 도로의 경사가 매우 완만하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자전거로 2~3시간만 달리면 섬 전체를 샅샅이 둘러볼 수 있다. 올해부터 차량종량제를 실시하기 때문에 자동차는 아예 성산포 도선장 주변의 주차장에 세워 두고, 버스나 자전거를 이용해서 둘러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문의 064-728-2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