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의 간월암, 솔향기 둘레길과 등대섬 옹도
1. 간월암 (看月庵)
위치: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있는 작은 암자.
[개설]
전언에 의하면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달을 보고 홀연히 깨쳤다고 하여 암자 이름을 간월암(看月庵)이라 하고 섬 이름을 간월도(看月島)라 하였다고 한다. 이곳에서 수행하던 무학대사가 태조 이성계(李成桂)에게 보낸 간월도 어리굴젓이 궁중의 진상품이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건립 경위 및 변천]
1530년(중종 25) 찬술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간월도만 언급되어 있고 간월암은 언급되어 있지 않아 조선 후기 창건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 말엽에 폐사되었는데 1914년 승려 만공(滿空)이 다시 창건하였다.
[현황(조직, 시설 현황 포함)]
간월암 북동쪽으로 간월호가 있으며 남쪽은 천수만과 연결된다. 밀물과 썰물에 따라 육지도 되고 섬도 되는 주변 경관과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관음전과 요사채, 산신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관음전에는 용이 되어 의상대사와 부석사를 지켰다는 선묘와 흡사한 형태의 불화가 모셔져 있는데 바다를 생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무사귀환의 염원이 담겨진 그림이다.
[관련 문화재]
2007년 9월 20일 충청남도 유형 문화재 제184호로 지정된 서산 간월암 목조보살좌상은 나무와 종이로 틀을 제작한 뒤 금칠을 입힌 불상으로 관음전에 안치되어 있다. 양식적으로 볼 때 1600년 전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갸름한 타원형의 얼굴에 높이 솟은 보계, 부드러운 옷 주름 등에서 형식화하기 시작하는 임진왜란 이후의 보살상과 차별성이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2. 태안 옹도 등대
위치 :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 산 29
태안반도 안흥신항(신진도)에서 약 1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옹도는 그 모양이 마치 독(옹기)과 같이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섬 한가운데 정상에 등대가 있어 등대섬이라고 불린다. 옹도등대는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로서 행정구역상 충청남도에 속하는 유인등대이며, 구한말인 1907년 1월에 세워졌다. 등탑은 높이가 14m이며 8각형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만들어져 있으며, 등대의 불빛은 35~40km 거리에서도 육안 식별이 가능하며 주로 대산, 평택, 인천항을 입출항 하는 선박들이 서해안 항로를 따라 이곳을 거쳐 지나간다.
옹도는 그 면적이 0.17㎢이며 높이가 80m 정도인 무인도로써 봄이면 동백꽃이 장관을 이루고, 2백년 쯤은 족히 되어 보이는 동백나무 군락이 산등성 오솔길을 따라 밀집되어 있으며 섬 정상부에 형성되어 있는 동백나무 숲이 밀림을 방불케 한다. 선박을 접안할 수 있는 동북쪽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가파른 절벽으로 되어 있어 주변경관이 수려하고 산등성이에는 천남성이, 찔레꽃, 산벗나무 등의 자생식물들이 분포되어 있다. 옹도는 태안해안국립공원 내에 있어 해양관광자원으로의 잠재적 부가가치가 매우 높아 관할관청인 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친 해양수산시설 문화공간을 조성, 일반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여가선용 및 체험학습공간 제공을 위한 선착장 등 부대시설을 정비하고 있다.
* 최초점등일 - 1907년 1월 1일
* 구조 - 백8강형 콘크리트(14.7m)
* 등질 - 섬 백광 15초 1섬광(FI W 15s)
* 특징 - 충청남도 유일의 유인등대로서 선박운항이 제일 어려운 관장항수도에 위치하며 황해의 연안을 운항하는 선박의 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상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3. 산행(트레킹) 코스
간월암 관람 - 청포대해수욕장 입구 ~몽산포해수욕장 (솔향기 둘레길) - (중식) - 안흥외항에서 유람선 승선 - 옹도섬 관광 후 귀항.
청포대에서 몽산포를 잇는 해변 솔향기길은 말 그대로 해송 숲과 바다가 어울리는 환상의 트레킹코스였다. 길은 소나무 잎이 깔려 카페트길이 되었고, 길옆은 해당화가 군락을 이루어 남다른 경치를 보여주었다. 길다란 해수욕장을 따라 울창한 해송 아래 가족끼리 텐트를 치고 휴가를 즐기는 모습 또한 인상적인 휴양지였다.
이 날 우영호 회장이 홍어회에 전통 곡차를 쏘아 큰 박수를 받은 바 있다.
웅도관람은 오가는 배 시간이 각각 30여분. 현지에서는 1시간이면 족해 전체적으로 시간여유가 있어 여름의 산행지로는 적격이라 생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