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dt

저도 이렇게 정말로 합격생의 신분이 되어서 글을 남기게 되는군요.. 다른 분 들이 쓰신걸 보면 감동도 있고 조리에 맞게 잘 쓰셨더라고요 어떻게 잘 쓸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적어 봅니다. 1. 수험동기 - 배운 전공으로는 도저히 남자로써 가족을 거느리며 살 자신이 없었고 대한민국에서 편안히 살고 싶으면 그저 공무원이 최고인 것 같아서.. 2. 수험 기간 - 1년 4개월 3. 기간별 공부했던 곳 ㄱ. 동네 시립도서관에서 3개월 - 그냥 저냥 찾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하도 오랜만에 공부해서 마냥 새롭고 학창시절이 떠올라 값싼 낭만에 쌓여 다니면서 기초를 쌓았습니다. 다들 그러시겠지만 처음엔 열심히들 하실 겁니다. 과욕적으로 무리 하시더라도 처음엔 열심히 하셔서 기초를 단단히 해두시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처음 3개월 공부한내용은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밤새서 공부해도 지겹지 않은 시절이 바로 첫 3개월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첫 3개월 동안서부터 슬럼프 때문에 고생하시면 수험기간 내내 슬럼프일 확률이 큽니다. 어떻게 해서든 3개월은 알차게 타이트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는 3개월 동안 국어와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의 동강을 모두 보았습니다. 국어와 영어는 단 시간 내에 못 끝낼 것 같다는 결론은 가지고 그냥 쉬엄 쉬엄 보 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3개월 째를 보내고 보니 어느덧 집중도 떨어지고 지겹더군요 외롭기도 했고.. 그래서 고시의 메카 노량진으로 갔습니다. ㄴ. 노량진 사립 독서실 및 학원 에서 1개월 - 알던 친구가 한교를 다닌다는 소식을 접하고 무조건 갔습니다. 아침 일찍 가서 줄서서 재정국어 3개월 치를 끊었죠..그리고 독서실도 끊어서 집에서 다녔습니다. 그런데 학원 강의랑 저랑은 안 맞았습니다. 줄서고..기다리고..북새통에.. 집중력은 제로고..오히려 짜증이 났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듣고 팔았습니다. 또 노량진 생활도 한달 해보니 제겐 몸도 안 좋아지고 그곳에 있으면 우울해 지기만 하더군요 그래서 한달 간신히 채우고 다시 동네로 왔습니다. . 행정법 서브한번 정리한 것 외엔 여기서 공부한 것은 별것 없었습니다 ㄷ. 동네 사립 독서실에서 8개월 - 그야말로 제가 실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곳이었습니다. 이곳을 찾기 위해 여기 저기 딱 하루 씩만 끊어서 독서실 탐방을 했습니다. 아무리 자신이 공부할 의욕이 넘치고 머리가 좋아도 공부 환경이 좋지 않으면 최고의 실력을 키울 수 없는 것이 제 머릿속에 박혀있었기에 최고의 장소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다녔습니다. 그러다가..찾은 독서실..(그린독서실 ^ ^ ) 산소도 잘 나왔고 또 일반열람 실이 있어서 애들과 따로 통제 되어 좋았으며 또한 독서실장님이 직접 나서서 엄하게 통제를 해주셔서 공부가 안 될 수 가 없었습니다. 집과도 걸어서 10분거리고 또 그 거리가 공원산책로라 더욱 좋았습니다. 노량진처럼 한 시간 지하철타고 사람들과 부대끼지도 않고 줄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식당밥도 더 잘나오고 모든 것이 저에겐 최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래 다녔습니다. 아마 사립독서실 컴컴한 곳이 제 적성에 맞는 장소였나 봅니다. 이곳에서 거의 모든 공부를 마스터 했다고 생각합니다. ㄹ. 슬럼프 극복을 위해 공장 알바 1개월 - 하지만 동안 있었던 시험에서 모두 낙방 ( 인천시, 상반기 경기도, 국가직 ) 하자 굳은 의지가 흔들렸습니다. 쉽게 무너지더군요 그래서 그만 둘까 생각도 했습니다. 더 이상 책상 앞에서 책볼 엄두가 안났습니다. 진지하게 부모님께 말씀도 드렸죠 그만두고 장사를 해볼까 하고.. 하여 아버지께서 제안을 하셨습니다. ' 아버지 회사에 와서 한달만 일하면서 좀 쉬어라..그돈으로 여행도 다녀오고." 그래서 정말이지 어떻게든 당시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장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효과가 있더군요..한달동안 노역을 하면서 그동안 복잡했던 머리도 개운해지고..다시금 제 인생을 돌이켜보며 의지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달이 지나자 머리속도 정리가 되었고 새롭게 다시 책상 앞으로 향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 공부를 아주 안한 것은 아닙니다. 점심시간과 자기 전에 영어 단어만 봤습니다. ㅁ. 타 지역 대학 도서관에서 3개월 - 사실 다시 다니던 사립독서실을 등록했지만 이상하게 예전처럼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외로움도 더 강렬했고..하여 나도 남들처럼 스터디를 해볼까해서 친구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사실 스터디라기보단..말동무였죠 ^ ^ 뭐 남들은 스터디하면 안 좋다 혼자해라 그런 글들 많이 보는데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너무 혼자만 해도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때론 친구가 필요합니다. 단지 그 친구가 어떤 친구냐가 관건이겠죠 저보다 3살 연하의 동생이었습니다. 이 친구 저랑 마음도 맞았고 의지도 못지않더군요. 유쾌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생활의 새로운 패턴으로 그동안 올릴 수 없었던 실력을 또 한번 올릴 수 있었습니다. 만나서 했던 얘기들은 더 학습내용에 관한 이야기들이였습니다. 언제나 문답형식으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그냥 그렇게 얼굴만 보면 묻고 대답했습니다. 이 3개월 동안은 지난 공부했던 것을 다지는 기간이 된 것 같습니다. 새로운 것은 없었습니다. 나중에는 국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을 하루에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러냐 하는데..정말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합격이라는 영광을 접하게 되더군요 4, 공부 시스템 ㄱ. 생활패턴 -잠 최소 6시간 이상은 잤습니다. 저 역시 올빼미 체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거 정말 안 좋습니다. 간혹 이런 스타일로 공부하다가 시험 당일 날 컨디션 난조로 말아먹는 분 많이 봤습니다. 저 역시 몇 몇 시험을 수면 부족으로 망친 경험이 있어서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무리하게 바꾸지 못하더라도 반드시 아무리 못해도 시험 보기 한달전부터는 시험 시간 오전 10시 이후로는 두뇌회전이 최상이 되도록 수면시간 유지해야 합니다. 아무리 공부 많이 하고 고수더라도 당일 날 꽝이면 다 필요 없는 것입니다. -운동 하루 한 시간 투자했습니다. 하나의 스트레스 해소였고 체력유지와 뇌 호흡에 도움까지 주어서 수험생활의 원동력이었습니다. 늘 상 피곤하고 우울하고 그러신 분들 운동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시간을 많이 뺐기다고들 하시는데 과연 시간을 뺏기는 느낌이 들정도로 열심히 하시면 안하셔도 되고 영..능률이 안선다 그러시면 가까운 헬스장을 찾아보시면 좋을것입니다. 밤에 잠도 잘오고 규칙적인 생활을 할수 있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1년 4개월간 한달 빼고는 거의 매일 운동을 했습니다.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식사 비교적 간단하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혼자 먹었고 식당가서 기다리는 시간에 영단어라든지 서브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식탐이 없는지라 주로 비빔밥을 먹었던 것 같습니다. 소화가 안될땐 소화제도 먹었습니다. 주로 한끼당 30분정도 할애했던 것 같습니다. -친구 ( 이성,동성친구) / 외로움 제겐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잘 유지 하고 있습니다. 이성이 있으면 시험 망친다 장수 비결이다라는 것이 통설일정도로 지대합니다. 그 이성이 걸림돌이 될 수가 있을겁니다. 하지만 전 그 걸림돌을 디딤돌로 잘 이용(?) 하여 (어감이 좀 않좋네요 ㅎㅎ) 수험기간을 버틸 수 있었습니다. 대신에 전 동성친구들과 딱 끊었습니다. 친구들 보면 다 백수에다 아무런 노력도 안하는 놈팽이들인지라 영 만나도 인생한탄에 넋두리 밖에 없어서 합격이후 지금까지도 안 만나고 있습니다. 세상과 단절할 수 있었던것도 다 여자친구의 존재하나만으로 위안을 삼으면서 버틸 수 있었고 외로움도 덜했던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평균적으로 2-3번 만났고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오후까지 프리로 비워두고 만났습니다. 제겐 이 시간이 그 다음주를 움직이게 하는 활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평일엔 공부 끝나고 살짝 보는걸로 대신했습니다. 이성친구라도 도움이 된다면 만나십쇼. 저는 그리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마 지금 많이 외로우시고 그러실겁니다. 외로움은 당연히 옵니다. 공부는 혼자하는것이고 합격도 혼자 합격하는겁니다. 당연하게 그외로움을 받아 들이세요 지금 외로운 싸움을 하고 계신겁니다. 그 싸움은 끝이 있습니다. 승자가 되어 큰소리로 만세부르는 그날까지 모든 걸 인내하십쇼.. 정 친구가 필요하시면 스터디 친구를 만드세요 한명으로 족합니다. 여러 명 만드시진 마시길 바랍니다. ㄴ. 공부시간 - 평균 8시간 했던 것 같습니다. 매일 적으로 10시간 12시간 하는건 제겐 무리였습니다. 오로지 능률적인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그냥 멈추고 쉬었습니다. 아니면 조금 공부량을 낮추었습니다. 예를 들면 오늘 영어를 40page보기로 했다 그러다가 영 안된다 그러면 20page까지만 보고 끝냈습니다. 40page 다 본다고 해서 마음이 안되있는데 공부해봤자 시간낭비요 정력낭비라 생각했습니다. 남는시간에 시험에 도움이 되는 다른 걸 했습니다. 단편소설을 읽는다던가...그런식으로 했습니다. 그렇게 평균적으로 8시간 했고 물론 feel받는 날이면 조금 오버도 하고 그랬습니다. ㄷ. 계획적/ 정리된 공부 - 가급적이면 계획적인 공부를 했습니다. 계획된 공부가 아니면 해도 영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월별 계획 주간 계획 일일 계획 등등을 맞추어 놓고 공부했습니다. 그러면 그날 그날 진행상황과 내가 지금 어디까지 와있는지 어느정도 파악도 되기에 보다 능률적인 공부를 할수 있었습니다. 주간 계획은 금요일까지만 잡았고 평일날 못한 부분은 주말에 채웠습니다. 공부량도 무리하게 세우지 않았습니다. 소화할수 있는..그래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만큼만 했습니다 또 아는 부분은 체크하고 모르는부분을 공부해가고 그날 그날 새로운 것을 조금이라도 숙지하는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과목을 서브화 했습니다. 이 부분은 참 중요하다고 봅니다. 두꺼운 기본서 가지도 다니기도 버겁고 모르는 부분 찾아가는것도 시간이 걸릴뿐더러 한번 정리를 해두면 잘 까먹지도 않고 더욱 공부시간도 짧아지고 쉽게 보실수 있을겁니다. 시험전날에도 말끔하게 정리하셔서 준비하실수 있을겁니다. 정리만 잘해도 그 공부 50%는 끝난것입니다. 서브화 매우 중요합니다. ㄹ. 슬럼프 슬럼프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에게 반드시 찾아오는 그런 감기같은 존재입니다. 물론 수험생활끝날때까지 슬럼프가 없는 초인적은 분들고 계실겁니다. 하지만 슬럼프도 수험생활의 한 과정입니다. 슬럼프를 어떻게 잘 관리해주느냐에 따라 수험생활 난이도도 결정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자잘할지라도 한달에 한번은 꼭 왔습니다. 거의 술로 해결한 것 같습니다.(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 ^) 아무래도 술을 좋아한 체질이라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냥 좋아하는 것 하십쇼. 어쩌겠습니까..공부가 안되는데 공부 할 수는 없는겁니다. 시원하게 노세요. 단 너무 오래 가지고 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길어도 일주일은 넘기지 마시길 바랍니다. 술 말고 또 하난 최면 요법이었습니다. 이외수의 글을 보니 물벌레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 나는 보잘것 없는 해저밑바닥의 물벌레다...” 그렇게 나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현재 나의 가치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다. 어쩔것인가..더이상 내려 갈곳도 잃을 것도 없다.. 그렇게 맘 편하게..인정하는 것입니다. 절망과 시련을 당연하게 받아 들이십쇼 그럼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물벌레에게 고민이 뭐가 있고 우울함이 어디 있습니까.. 물벌레는 단지 물벌레 누가 밟으면 터져버리는 아무 의미없는 존재 인것입니다. 그냥..인정하고..그렇게 숨만 쉬면 되는겁니다. 자고..먹고..공부하고..그렇게..단순하게 나를 인정하세요 무소유가 당신을 자유롭게 할것입니다. 5. 각 과목 공부 방법 ㄱ. 국어 (재정국어) - 뭐 거의 이 교재로 하실겁니다.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는 사실 아실겁니다. 그냥 이것 한권이면 될 것 같습니다. 국어는 오로지 그저 꾸준히.. 반복 반복하면서 그 영역을 넓혀 가는 것이 최선입니다. 단기간에 해서도 티도 안 나고 또 시험을 봐도 효과도 별로 없고.. 자칫 지루 할 수도 있고 블랙홀 같기도 하겠지만 어느 정도 절대 수험기간이 필요한 과목입니다. 최소한 3개월은 집중하셔서 봐주셔야 합니다. 어느 정도 반열에 오르시려면 넉넉잡아 10개월 정도 생각하시고 꾸준하게 단단하게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행정학보단 예쁜 과목이 될겁니다. ^ ^ - 지식국어 같은경우는 서브화 했습니다. 재정국어를 보면 책은 두껍지만 사실 정리할 파트는 얼마 안됩니다. 전 두꺼운 책에 손이 안가는 스타일이고 읽기도 전에 지쳐서 의욕도 줄어 어떻게 해서든지 얇게 만들어서 다녔습니다. 서브화하는것이 머리에도 잘 들어가고 나중에 가지도 다니면서도 공부도 되고 이래저래 효율적인것 같습니다. 아무튼 지식국어 부분만 간추려서 손으로 써서 서브화 했습니다. 그리고 마르고 닳도록 영어단어 외우듯 봤습니다. 국어도 사실 암기과목입니다. 외워줘야 할 걸 외우지 않으면 아무리 공부해도 시험장가서 별 효과를 못 볼 것입니다. - 지문국어 문학국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논설문이라든지 설명문 기행문 등은 정말 시험에 잘 나오는것만 봐두었습니다. 기미독립선언서같은경우는 한번 써봤습니다. 외계어같아서 영 안 읽혀지더군요 ^ ^ 그리고 나머지는 그냥 문제 푸는 요령만 익혔습니다. 그리고 시 같은 경우는 정말 봐줘야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시어라든지 어구 같은 것은 암기가 되어 있으셔야 합니다. 암기가 안 되있으면 틀릴 수 밖에 없을겁니다. 운에 맡기는 시험은 위험합니다. - 고전문학 몇 문제 안나온다고 간과하시는 분들을 여러분 봤습니다. 그러지 마십쇼. 이 시험은 전쟁입니다. 한 문제 한 문제에 여러분 생명을 걸고 집중하셔야 합니다. 고전문학 딱 봐서는 생소해 보여도 이부분에서 공부 한 수험생과 안한 수험생이 판가름 납니다. 고전문학 방대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정리해보시면 얼마 안 됩니다. 고전문학과 지식국어 전반을 마스터 하시면 국어 쉽습니다.^ ^ - 한문 하루에 5개만 외운다 생각하시고 천천히 외우세요 5개가 힘드시면 3개씩만이라도 그냥 꼭 외우시기 바랍니다. 꼭 나오는 문제가 바로 한문 문제입니다. 역시 모르면 찍어야 하는 문제이므로 어느 정도의 기본 한자는 반드시 숙지해두시기 바랍니다. ㄴ. 영어 (스파르타, 신성일pass유형별영문법Plus, 김정기거로워크샵,우선순위영단어숙어) - 영어..제가 아는 합격생중에 영어 65점 맞고 합격하신분이 있습니다. 대신에 다른 과목점수는 참 화려하더군요.하지만 거의 점수는 컷이더군요 영어는 못해도 70은 유지해줘야 시험에서 정말 승산이 있습니다. 영어는 단어다 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것만큼 단어싸움입니다. 이 단어의 중요성은 본인이 직접 느껴서 획돌아 미칠지경이 되어 책을 물어뜯어가며 외우셔야 합니다. 언젠가 노량진에서 3년간 공부하시는 분이 그러시더군요 " 단어..중요한거 3000개정도면 되지 않아? ' ㅎ ㅎ ㅎ 이분 아직도 공부하고 계십니다... 단어공부는 끝이 없습니다. 항상 공부하세요 역시나 인내가 필요합니다.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과목이고 어찌보면 영어숙달기간이 수험기간이라 봐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문법 같은 경우는 전 스파르타 5회독을 해도 국가직 45점 나온 사람입니다. 정말 진전이 없는 공부였습니다. 그러다가 신성일을 접했고 뭔가 실질적인 정말 써먹을수 있는 영어를 가르치더군요 문법은 신성일 문법에서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제겐 더없는 문법서 였습니다. 신성일 선생님이 정리한 문법 핵심요약집만 봤습니다. 60page 가량 됩니다. 하지만 이것도 이것저것 중복되는거 빼면 40page됩니다. 이해할 것도 없이 달달 외웠습니다.(물론 이해는 해야 겠죠? ^＾)정말 배우가 대본 외우듯이 외웠습니다. 저는 영어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 받았고 한이 맺혀있던터라 신성일문법만이 살길이다라고 확신을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어휘집은 될 수 있으면 두꺼운 걸로 가시기 바랍니다. 보면 어휘집 여러 권 해서 들고 다니시는분 계시던데 그분에게 물어보세요 그거 다 아냐고 아마 다 모르실겁니다. 그냥 한권 두텁고 양많은걸로 한권 마스터 하시기 바랍니다. 어휘집 보시면 MD33000이나 거로 보카나 해커스나 거기 수록된 단어는 80%는 중복됩니다. 그냥 양 많은 걸로 하나 찍어서 확실히 외우십쇼 저같은 경우는 거로 김정기로 어휘는 끝이다라는 생각으로 자나깨나 암기했습니다. 처음부터 모르는 단어는 따로 손으로 정리해서 화장실에서..지하철..거리..어디서나 보고 외었습니다. 사실 영어 점수 업의 비결은 어휘 확보였습니다. 거로를 다 떼고 나니 영어라는 산 중턱이상에 올라왔구나 라는걸 느끼게 되 더군요..아무튼 단어가 제일 중요합니다. 자나깨나 단어외우세요. 올 서울시 시험부터 마지막 선관위 까지 영어는 모두 70이상을 유지 했습니다. 영어 70이상 확보하시고 시험을 보시면 보다 안정적일 것입니다. ㄷ. 행정법 (홍성운 신월 행정법) 전 사실 신월 기본서로 공부했다라고는 말하기 보단 신월 문제집과 서브로 공부했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기본서 단 1회독은 커녕 줄도 안 긋고 새 책입니다. 처음 행정법을 접했을때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대체 이게 뭔소린가.. 홍성운 선생님이 항상 말씀하십니다. 반복밖에 없다.. 맞습니다. 오로지 반복했습니다. 행정법만큼 심하게 반복한 강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전 행정법은 동강으로 한바퀴만 돌리고 항상 엠피로 들었습니다. 뒤에 행정소송부분은 자기 전에 항상 들으면서 잤고 자기 전에 듣질 않으면 잠이 안 올 정도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서브는 구입했습니다. 구입해서 다시 서브화시켰습니다. 2번을 직접 썼습니다. 그리고 문제도 많이 풀었습니다. 김윤조 모의고사/ 행정법 기출600제 / 신월 문제집/ 이외에 모의고사 문제집 100회 분량 나중에 신월 문제집은 거의 외우다 시피 반복 반복해서 봤습니다. 이정도 심하게 해주시면 행정법 정말 효자과목 됩니다. 행정법은 정말 절대 학습량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 공부량을 채워주시면 반드시 효과를 보는 과목이니 고민하시는분들 조급해마시고 차곡차곡 공부해나가시기 바랍니다. ㄹ. 국사 ( 심국사, 통합한국사 ) 심국사 역시 1회독도 안했습니다. 오로지 서브만 봤죠 서브만 한 20번 이상은 봐서..제가 서브로 강의할정도로 봤습니다. 심태섭 선생님이 또 워낙 재밌는 분이셔서 부분 부분 마다 지루하지 않게 내용을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이분 강의는 맞는 분이 계시고 체질에 안 맞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뭐 부족하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많이 계시던데..글쎄요.. 전 나름데로 효과를 봤습니다. 그런데 근현대사부분은 부족하긴 합니다. 그래서 근현대사부분은 통합으로 세세하게 정리해서 암기했습니다. 근현대사만 보시면 얼마 안됩니다. 한..50페이지 정도.. 통합을 보시면 토할것입니다. 깨알같은 글씨에다..거의 고시수준 교재죠 근현대 같은 경우는 확실하게 집고 넘어가주셔야 할것입니다. 요즘 국사는 근현대사를 못하면 국사도 골칫덩어리 과목이 될정도니 근현대사 꼭!! 마스터 하시기 바랍니다. 근현대사는 통합이 잘되있더군요. 국사는..오직 흐름파악입니다. 옛날 이야기 해가듯 술술.. ㅁ. 행정학 ( 참행정학, 선행정학 ) 마지막 과목 대망의 행정학이네요 수수께끼 같은 과목입니다. 이 과목은 정말 공부 많이 해도 어느선에서 왔다 갔다하고 그날 시험문제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하는 절대학습량도 없고 액체같은 학문입니다. 그만큼 주관적인 생태적 학문입니다. 하지만 기본실력이 없다면 안 될 것 입니다. 이 과목 역시 서브화했습니다. 처음엔 남정집선생님의 참행정학으로 공부했습니다.하지만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참행정학으로 공부하시는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점수가 잘 안나오신다면 선행정학을 보시길 추천합니다. 참행정학은 기초잡는데는 더없이 쉽고 훌륭한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디테일이 부족합니다. 선행정학의 강의는 지루하고 어렵습니다만 디테일이 확실하게 잘 되어있습니다. 기본서를 보더라도 토할정도로 깨알 같을것입니다. 하지만 선행정학 마스터 하시면 그래도 조금은 든든하실겁니다. 선행정학을 손으로 직접 정리해도 200페이지 정도 나오더군요 하지만 서브화하시면 더욱 쉽게 효율적으로 숙지 할수 있으니 꼭 서브화하셔서 나만의 단권화를 이루어 공부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기출문제는 반드시 숙시해야 할 과목이고 뭐랄까..행정학 마인드 및 문제 풀이 감각을 넓혀가는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행정학시험문제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50%는 기존 기출형식을 유지 하고 있을것이고 30 %는 조금 꼬여 낸 것 그리고 20%가 논란의 대상이 되는 그러한 주관적 문제들입니다.바로 20%의 문제들을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행정학은 관건이 됩니다. 문제푸는 스킬 및 해석 능력이 참 중요한 과목이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것을 기르기 위해선 오직 문제 풀이입니다. 역시 지독하게 문제를 많이 풀었던 과목이었습니다. 그중에 김중규 모의고사 문제집이 괜찮았습니다. 아마도 트렌드에 맞는 문제들이 많이 있었고 실제로 시험문제에 그대로 출제된 문제들도 있었고 유익했던 문제집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기출입니다. 적어도 최소한 당해년 전년부터의 기출문제는 반드시 마스터해두시길 바랍니다. ㅂ. 문제풀이(문제집) 수험생들보면 간혹 기본서 회독수에 집착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나 몇회독했다..나 5회독했다..10회독했다.. 사실 회독수 늘린다고 공부 잘하는건 아닙니다. 회독수에 비례해서 실력도 는다 라는 계산은 명백한 오류입니다. 우리가 공부하는 궁극적 목적은 시험잘봐서 합격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실질적 목적은 무엇일까요 바로 문제 맞추는겁니다. 문제 맞추려고 기본서를 보고 강의도 듣고 그러는겁니다. 기본서 내용도 중요하지만 문제해결능력과 응용력 순발력 독해력이 없으면 아무리 기본서 다 외워서 써내려 간다해도 꽝인것입니다. 따라서 문제풀이에 대한 중요성은 상당히 대단합니다. 제가 기본서 회독수에 투자한 시간은 수험시간에 20%정도입니다. 수험기간 절반은 다 서브에 투자했고 그리고 또 30%는 바로 문제풀이에 투자했습니다. 학원문제풀이도 좋긴 하지만 강의는 듣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열열히 학원 다니면서 강의듣는 체질도 아녔구.. 주로 총정리 문제집을 구입해서 풀었습니다. 시중에 돌아다니는 총정리문제집은 아마도 거의 구입해서 풀었던것 같습니다. 한..문제집들만 쳐도 기본서 빼고 20권은 되는듯 싶습니다. 심하게 문제 푸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내가 지금 부족한게 먼지..공부는 얼만큼 잘되있는지.. 또 순발력..찍기능력 등등 각종 스킬을 익히게 될것입니다. 또 기본서에서 얻지못한 디테일하고 자투리한 지식도 습득할것입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시간안배력입니다. 시험장가서 이런 멘트 가끔 들어보셨을 겁니다. " 잠깐만요..조금만 조금만.." 이런 애타는 절규,.. 참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시험은 시험인것입니다. 어쩔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시간안배에 실패해서 시험을 망치는 불상사는 없어야 할것입니다. 저는 85분 잡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특히나 영어는 따로 1회 더 풀었습니다. 영어만 풀어도 시간 체크해두고 풀었습니다. 이 시간안배훈련은 매우 중요합니다. 시험보기 일주일전부터라도 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최소한 시간이 없어서 문제를 찍는 안타까운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것입니다. 자신이 그렇게 쓰디쓰게 기른실력을 허탈하게 낭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문제풀이는 정말 중요합니다. 6. 끝맺는말 두서없이 써내려갔는데 잘 쓰여진건지 모르겠습니다. 간혹 편의상 당연체로 썼습니다. 하지만 잘 아시다 시피 공부엔 왕도가 없습니다. 그냥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수험생활엔 끝이 있습니다. 반드시 지금 이 시간은 끝이 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 끝의 시간에서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 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 결과에 만족할 수 있도록 자신을 갈고 닦는 자아개발과 성찰의 시간인 것입니다. 고귀한 시간 분초를 조금이라도 낭비하지 마시고 정진하시다 보면 어느덧 합격이란 영광이 찾아올것입니다. 완전히 지쳤을때..그때..합격은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정말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그때..꾹 참으세요 합격이 지금 여러분 곁으로 다가오 고있다는 방증이니까요 여러분은 공무원이란 매력적인 사과를 딸 수 있는 인고의 사다리를 지금 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