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싱그러운 아침과 차한잔의 여유
 
 
 
카페 게시글
상담심리 스크랩 심리검사
물망초 추천 0 조회 17 08.01.01 23:1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제 1 부 심리검사의 개론


제1장 심리검사의 개념과 분류


1. 심리검사의 개념


  심리검사란 인간의 행동적 특성이나 심리적 특성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응용 가능성을 가지고, 수많은 영역에서 다양하게 실시되고 있는데 간단한 검사에서부터 특수한 검사까지 아주 다양하다. Anastasi(1993)는 한 인간의 행동표본을 객관적이며 표준화된 절차로 측정․진단하는 방법을 심리 검사라고 부르고 있는데 비해 Cronbach(1994)는 개인의 행동을 관찰하고, 그것을 수량적 척도나 유목척도로 기술하기 위한 하나의 체계적 절차라고 하였다.

  심리검사란 인간의 성격, 능력 및 그 밖에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심리적 특성의 내용과 그 정도를 밝힐 목적으로 일정한 조건하에 이미 마련한 문제나 혹은 작업을 제시한 다음 그 사람의 행동 또는 행동의 결과를 어떤 가정의 표준적 관점에 비추어 질적 혹은 양적으로 기술하는 조직적 절차를 의미한다.

  심리검사는 인간의 행동의 모든 것을 완전하게 설명해 주는 도구는 아니라 단지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는 보조도구이므로 너무 과신하거나 불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2. 심리검사의 역사


  심리검사의 시조는 Galton, Binet, Cattell 중의 하나라는 보는 견해가 많다. Galton은 인간의 정신적 특성에 깊은 관심을 갖고 1859년에 『천재의 유전(Hereditary Genius)』이란 책을 발간하였다. 그 후 1873년에 『인간의 능력과 그 발달에 관한 탐구(Inquiries into Human faculty and Its Development)』란 책을 저술하였는데 이것을 인간의 개인차에 관한 과학적인 연구와 심리진단 검사의 시초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Cattell은 독일의 Wundt의 실험적 통제의 강조와 미국의 전통적인 실용주의 영향을 종합해 미국 풍토에 맞는 심리측정과 검사활동에 처음으로 기반을 세웠다. Cattell은 엄격한 실험적 통제에도 불구하고 개인간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행동에 있어서 개인간에 그러한 차이가 있다는 것은 과학적 연구에 중요한 대상이 된다고 주장하였다. Cattell은 반응시간에 있어서의 개인차에 관한 연구로서 그의 박사학위 논문을 완성하였다. 몇 년 후에 펜실베이니아 대학과 콜럼비아 대학에 심리학 연구소를 설치하였고 1890년에 정신검사(mental tests)라는 말을 처음 사용하였다.

  Binet는 1903년에 자기의 두 딸을 대상으로 기억, 상상, 의지 등에 대해 연구한 「지능의 실험적 연구」를 발표하고, 1905년 Simon과 초등학교 입학 시에 있어서 정신박약아의 식별을 목적으로 한 30문항의 검사법을 제안하였다. 이 검사가 바로 Binet-Simon Test로, 1908년 개정되어 3세에서 13세까지의 일반 아동을 검사할 수 있게 하였으며, 문제의 난이도에 합치되는 정신연령(mental age, MA)의 척도를 고안하였다. 그 후 1911년 Binet가 별세직전에 제2차 개정이 이루어졌고, 15세부터 성인까지의 문제를 재정비하여 Binet-simon Scale로 명명되었다. Terman은 1916년 이 검사를 발전시켜 Stanford-Binet 지능검사를 만들었고, 1937년과 1960년에 개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 후 1939년에 Wechsler-Bellevue Intelligence Scale이라는 성인용 지능검사가 나왔는데 1955년 WAIS(Wechsler Adult Intelligence Scale)로 개정되었고, 1949년에 5세에서 15세 아동을 위한 Wechsler Intelligence Scale for Children(WISC)가 나왔다. 1967년에는 4세부터 6세 반의 취학 전 아동을 위한 WPPSI(Wechsler Pre-School and Primary Scale Intelligence)가 나왔다.

  Yerkes 등은 1917년에 병사들의 적절한 배치를 위한 최초의 집단 검사인 Army-α를 만들었고, 후에 문맹자를 위한 Army-β를 만들었다. 이러한 집단검사가 개발되면서 적성검사, 성격검사, 흥미검사 등의 등장으로 개인의 적성, 성격, 흥미 등을 측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3. 심리검사의 목적


  심리검사의 목적은 첫째, 한 개인의 행동을 예측하는 것이다. 학업성취도의 예측이나 특정 활동에서 개인의 행동을 예측하는데 유용한데 심리검사의 결과는 개인간의 상호비교에 그 근거를 두어 앞으로 한 개인이 수행할 행동을 상대적으로 확률적으로 예측할 수 있도록 한다.

  둘째, 한 개인의 행동 상의 원인적인 요인을 진단하는 것이다. 적절한 심리검사의 사용을 통해 행동에서 나타나는 결함이나 결점뿐만 아니라 그 원인을 찾을 수가 있다.

  셋째, 검사를 통하여 집단의 일반적인 경향을 조사 또는 연구하여 기술하거나 규명하려는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넷째, 개성과 적성의 발견을 통하여 자신의 발전을 도모하고 인력의 적재적소의 배치를 위해 검사를 사용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목적의 심리검사는 교육, 임상의학, 상담과 생활지도, 산업장면, 범죄의 분류심사, 교정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4. 심리검사의 분류


  심리검사는 크게 검사내용과 검사형태에 따라 분류한다. 검사내용에 의한 분류는 지능, 적성, 학력 등과 같이 개인의 능력적인 면을 측정하는 능력검사와 인성, 흥미, 태도 등을 알아내는 성향검사로 분류되는데 <표 1>과 같다.

  검사형태에 따른 분류는 첫째, 표준화 절차에 따라 제작된 표준화 검사와 표준화 절차를 거치지 않은 비표준화 검사가 있다. 둘째, 검사대상자의 인원에 따라 일대일로 검사를 받는 개인검사와 검사자가 집단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집단검사가 있다. 셋째, 검사도구와 관련해 검사지와 필기도구만을 가지고 하는 지필검사와 특정한 기계나 기구를 가지고 하는 기구검사가 있다. 넷째, 측정방법에 따라 검사시간을 엄격히 제한하는 속도검사와 제한하지 않는 역량검사가 있다. 이외에도 정신적 이상유무를 진단하는 진단검사와 비진단검사로 나눌 수 있다.

 

제 2 장 심리검사의 신뢰도와 타당도


1. 신뢰도


1) 해석적 정의

  신뢰도는 ‘얼마나 정확하게’, ‘얼마나 오차없이’ 측정하고 있느냐의 개념이며, 측정하고 있는 정도의 일관성(consistency)이 있느냐의 문제에 관계한다.

신뢰도계수란 두 다른 시기에 같은 집단에 같은 검사를 실시한 검사점수간의 상관관계를 말한다.

신뢰도계수란 검사점수의 신뢰성 또는 안전성의 정도와 크기를 나타내는 지수로서 검사점수가 얼마만큼 변동할 수 있는가를 가르쳐 주지만 왜 변동되는가의 이유는 말해 주지 않는다.


2) 신뢰도의 종류


  검사-재검사 신뢰도(test-retest reliability)는 동일한 검사를 동일한 피검자들에게 두번 시행하고 그 결과에 대하여 상관관게를 산출하는 신뢰도 추정치이다. 일명 안정도계수(ceoefficient of stability)라고도 부른다. 평행형검사 신뢰도(parallel forms reliability)의 추정치는 두 평행검사의 관찰 점수간의 상관계수이다. 문항은 다르지만 같은 특성을(검사지 A형, B형) 같은 형식으로 측정하도록 제작된 평행검사(parallel test)를 실시하는 것이다. 반분신뢰도(split half reliability)는 한 개의 평가도구 혹은 검사를 한 피검자 집단에 실시한 다음 그것을 적절한 방법에 의해서 두 부분의 점수로 분할하고 이 분할된 두 부분을 독립된 검사로 생각해서 그 사이의 상관을 내는 방법으로 기우 반분법과 전후 반분법 등이 있다. 내적 일관성 신뢰도(internal consistency reliability)는 검사를 구성하고 있는 문항간의 내적 일관성 또는 합치도(internal consistency)의 정도를 나타내 주는 지수 또는 측정치이다. 내적일관성의 신뢰도는 검사문항의 동질성지수 또는 문항반응과 전체검사 점수와의 상관도를 나타내게 된다. 채점자 신뢰도는 채점기간 또는 채점자 내의 채점자 일치도, 즉 객관도를 말한다. 즉, 채점자의 채점이 어느 정도로 신뢰롭고 일관성이 있느냐 하는 개념이다. 단일 채점자의 신뢰도를 추정하기 위해서 Pearson의 적률 상관계수, 두 채점자의 신뢰도를 추정하려고 한다면 Spearman-Brown의 공식을 적용한다.


3) 신뢰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

특정한 신뢰도를 추정하는 방법에 따라서 신뢰도 계수는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검사문항의 수, 속도, 집단의 동질성, 문항곤란도, 그리고 객관도와 같은 요인이 신뢰도 계수에 영향을 끼친다.



2. 타당도


1) 해석적 정의

  타당도란 한 검사 또한 평가도구가 측정하려고 하는 것을 어느 정도로 측정하고 있느냐의 정도를 의마하며 얼마나 충실하게 목적하는 바를, 즉 “무엇을 재고 있느냐”의 개념이다. 준거(criteria)의 개념이 수반된다. 타당도는 측정하려고 한 이외의 것을 재지 않는 순수성의 정도를 나타내게 되며 또한, 한 검사나 평가도구에 의미를 주고 실용적 가치를 부여하게 된다.


2) 타당도의 종류

  내용타당도(content validity)는 중요한 목표와 내용을 측정도구가 빠뜨리지 않고 포괄하고 있는가의 정도를 말하는바 측정도구가 측정하려고 하는 내용이나 개념을 어느 정도로 충실히 측정하고 있는가 하는 타당도이다. 이는 모든 검사 제작과정에서 일차적으로 고려되어야할 사항으로 이원분류표를 이용해서 검사문항을 작성해야 한다. 예언타당도(predictive validity)란 한 측정도구가 그 검사결과로서 피검자의 미래의 행동이나 특성을 어느 정도로 정확하게 또한 완전하게 예언하느냐의 능률의 정도를 말한다. 공인타당도 계수(concurrent validity coefficient)는 검사점수와 준거 점수를 동시에 수집할 수 있을 때, 두 점수 사이의 상관계수이다. 준거의 성질이 예언이라는 데 있지 않고 공통된 요인이 있느냐 없느냐에 있다.  구인타당도(construct validity)란 검사가 측정하려고 하는 이론적 구인(theoretical construct)이나 특성을 측정한 정도이다. 구인타당도는 준거 없이 타당도를 검증하려는 것으로 한 검사에서 나온 점수의 의미를 심리학적 개념(psychological concepts)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요인타당도(fatorial validity)는 요인분석을 통하여 입증되는 구인타당도의 한 형태이다. 이 외에도 다특성 다방법타당도, 교차타당도 등이 있다.


3) 타당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가장 중요한 요인은 검사의 신뢰도이다. 대체로 신뢰도가 높으면 타당도가 높은 편이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따라서 심리검사는 반드시 타당도를 분석해야 한다. 그밖에 피검자의 반응경향(response tendency or set)이나 허위반응(faking response) 등이 영향을 준다.

 


제 3 장 심리검사의 규준점수


1. 원점수의 측정수준

  수는 구별(분류), 순위, 간격 및 원점(절대영점) 등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개인의 심리적

속성을 측정하기 위한 검사에서 나타난 숫자는 위의 네 가지 특성 중에서 몇 가지를 가지느냐에

따라 측정수준이 달라진다.

  첫째로, 몀몀척도이다. 측정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유목으로 분류하는 것이다. 이는 상호배타적

이고 측정의 결과는 어떤 한 유목에만 포함될 수 있도록 분류하여야 한다. 따라서 산수적 계산이

불가능하고 질적인 차이만 나타낼 수 있다.

  둘째로 서열척도이다. 이는 명명척도에다가 유목사이의 순위를 추가한 척도이다. 예를 들면 대․중․소 또는 상․중․하로 사물을 분류하는 것은 상대적인 양이나 질을 나타내는 것이다. 따라서 대소의 서열이 있지만 대․중․소 사이의 양적 간격이 일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셋째로, 등간척도이다. 이는 분류와 순위를 나타내는 서열척도의 속성에다가 척도의 단위가 같은 간격이라는 조건을 만족시킨 척도이다. 따라서 이는 산술적인 연산이 가능하고 점수 사이에 상대적 거리에 변화를 주지 않고 다른 척도 단위로 점수를 환산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섭씨 온도계에서 4℃와 6℃의 차이는 8℃와 10℃의 차이와 같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10℃는 5℃보다 큰 것은 확실하지만 10℃은 5℃의 열량의 2배라고 말할 수 없다. 왜냐면 절대영점인 -273℃와 비교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넷째로, 비율척도이다. 이는 등간척도의 속성에다가 절대영점의 속성이 추가된 척도이다. 이는 여러 척도 중에서 가장 완전하며 모든 수학적 운용이 가능한 척도로 길이․ 질량․ 시간(CGS단위) 등과 같은 자연과학에서 상용하는 척도가 대부분이다.

  지금까지의 측정수준을 요약하면 <표 2>와 같다.


<표2. 측정수준과 통계방법>

측정수준

속성

예시

산출통계량

통계방법

명명척도

분류

남, 여

최빈치, 비율

비모수적 방법

서열척도

분류, 순위

상, 중, 하

중앙치, 사분편차

등간척도

분류, 순위, 등간격

15℃, 30℃

평균, 표준편차, 가감

모수

비모수적 방법

비율척도

분류, 순위, 등간격, 비율

10㎝, 20㎝

모든 통계, 가감승제


2. 원점수의 특성


  원점수란 심리검사를 해서 우선적으로 채점되어 나오는 점수로서 소점(raw score)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 점수는 그 자체의 점수로는 어떤 의미도 갖지 못한다. 한 개인의 검사의 결과를 의미있게 해석하려면 비교할 수 있는 집단의 검사결과인 규준이 있어야 하고, 어떤 규준과 비교하느냐에 따라 검사결과의 해석은 매우 달라진다. 원점수 척도에는 의미있는 의거점이 없고, 서로 여러가지 원점수를 비교할 수 없으며, 단위의 동간성도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원점수를 비교할 수 있는 규준점수로 바꾸어야 한다.


3. 규준점수와 종류


  한 개인의 검사점수를 해석하기 위하여 어던 기준 집단의 결과와 비교할 때, 이 집단을

규준집단(norm group)이라고 부르고, 이 집단의 결과를 나타낸 표를 규준표(norm table) 또는

규준이라고 한다. 이 규준집단은 한 표준화 집단의 검사 점수의 분포로서 한 개인 점수의 비교의

기초가 되는데, 이는 검사결과가 절대적인 측정이 아니라 상대적인 측정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검사의 규준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므로 규준집단의 대표성이 중요하다. 이는

모집단을 가장 잘 대표할 수 있게 전국에 걸쳐 체계적인 무선표집을 하여야 한다. 또 최신성은

가져야 한다. 규준을 제작할 당시의 피검사자의 조건과 사용할 떼의 피검사자의 조건이 동일한

것이 좋으므로 가능하면 5년 사이에 재표준화를 실시하고 다시 규준을 만들어야 한다.

  규준점수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크게 P점수와 표준점수로 나눌 수 있다.

  첫째, P점수는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백분위 점수로 한 규준 집단에 있어서 그 주어진 점수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의 전체에 대한 백분율로 나타낸다. 예를 들어 P점수 77이란 규준집단에 있는 사람 중에서 77%가 그 점수 아래에 놓여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P점수는 비교하고자 하는 집단에서 한 개인의 상대적 위치를 나타내주므로 모든 사람에게 의미가 단순하고 직접적이며 이해하기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점수는 측정수준으로 볼 때 서열척도이므로 가감승제의 연산을 할 수 없고 점사점수의 해석에 문제가 될 수 있는데 검사의 원점수 상에서는 커다란 차이를 가지지만 백분위 점수에서는 조그만 차이를 보이는 경우도 있으므로 해석에 유의를 해야 한다.

  둘째로, 표준점수가 있다. 표준점수란 원점수를 주어진 집단의 평균을 중심으로 표준편차 단위로 전환한 점수이다. 표준점수는 비율척도에 해당되는 가장 유용한 척도로 원점수와 달리 의거점이 있으며 동간성이 있다. 따라서 상대적인 위치도 짐작할 수 있고 검사결과를 의미있게 비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뛰어난 점수이다.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표준점수는 Z점수와 T점수가 있다.

  Z점수는 가장 기본적인 표준점수로 평균이 0이고 표준편차가 1인 정규분포 곡선의 척도로 전환한 가장 기본적인 표준점수로 원점수의 분포곡선과 Z점수의 분포곡선은 근접하게 나타난다. 이 점수는 등간척도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소수점과 음수로 나타나게 되는 단점이 있으며, 분포범위는 -3에서 +3 까지 나타난다.

  T점수는 Z점수를 평균50, 표준편차10인 분포로 전환시킨 표준점수이다. 이는 Z점수에서 나타나는 소수점과 음수를 제거할 수 있으며 만일 본래의 소점의 분포가 정규분포에 가까우면 이 때 얻어진 T점수는 대략 20에서 80점까지의 분포로 분포의 범위는 60이 된다. 또 필요에 따라서 자기가 원하는 어떤 평균과 표준편차를 가진 새로운 척도로 변화시킬 수 있다. 1922년에 McCall이 Thorndike와 Terman을 기념하기 위하여 그 첫 자를 따서 T점수로 부르자고 제안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제 4 장 심리검사의 표준화


1. 표준화의 개념과 표준화 검사의 특징

  표준화란 도구의 표준화, 절차의 표준화, 채점 및 해석의 표준화를 말한다.


1) 검사도구의 표준화

  심리검사는 인간의 행동특성 또는 행동경향성을 측정하게 되는 것이므로 검사도구가 그러한 인간의 행동특성을 측정하기에 충분한 문항들로 구성되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개인의 많은 행동을 낱낱이 문항에 비추어 알아본다는 것은 실제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므로 그 행동의 일부분을 표집하여 그것으로 전체 행동을 미루어 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도구의 표준화는 타당성 있는 측정도구를 만들기 위한 필수요건이라 할 것이다. 즉, ①제작되어 나온 도구가 측정하려고 하는 내용(또는 목적)을 제대로 분석하고 있으며 ②그 분석된 내용을 나타내는 행동 증거를 적절히 수집하고 있으며 ③검사실시 대상에 실시하여 정규분표의 측정치를 얻을 수 있는가의 문제 등은 곧 도구의 표준화와 직결되는 일이요, 도구의 표준화 그 자체인 것이다. 이와 같이 표준화 검사의 도구는 측정도구가 표준화되어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을 이루고 있다.


2)절차의 표준화

  표준화검사에서는 검사의 제작에서부터 액세서리의 편집, 실시, 채점, 해석, 활용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요구되는 조건에 맞추어야 한다. 이 중에서도 검사실시 절차의 표준화는 더욱 지켜야 할 일이다. 도구 작성자가 절차의 표준화를 위한 지시를 명백히 하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실제검사 실시에 있어 이 절차가 지시한 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면 표준화 검사의 결과는 믿을 수 없는 것이 되고 만다. 가령 검사시간 45분이라는 시간 제한이 있는 데도 그것이 엄격하게 지켜지지 않았다면 규준집단의 결과(규준)와 비교해 볼 근거를 상실하고 만다.

  표준화검사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언제 어디서나 실시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지마는 그 전제가 되는 것은 절차의 표준화에 있는 것이다. 만약 실시에 있어서 표준화 된 절차에 따르지 않느다면 엉뚱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L. J. Cronbach는 절차가 잘 표준화된 검사라야 규준(norm)을 마음놓고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3)채점 및 해석의 표준화

  채점 및 해석도 위의 절차의 표준화에 속하는 것이 되겠지만 표준화 검사에서는 검사 결과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규준’을 마련하고 있음이 그 특징의 하나다. 채점이 표준화되어 있다면 거기에다 얻은 결과를 가지고 전국적인 수준에서 개개인의 위치를 알아낼 수 있는 것이다. 개인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수준에 비추어 본 자기 학급의 능력수준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며 따라서 해석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다.

  표준화검사의 우수성은 이러한 개인 또는 집단의 능력을 규준에 비추어 비교 가능케 하는 데 있다. 따라서 규준집단의 선정은 검사의 표준화를 위해 대단히 중요시되고 있다. 규준집단은 선정에 있어 모집단을 잘 대표할 수 있도록 표집이론이 엄격하게 지켜져야 하며 규준집단의 검사실시 결과는 정규분포이거나, 정규분포에 가까워야 한다. 이렇게 하여 뒤따르는 통계적 절차를 거쳐 마련된 ‘규준’에 의해 어떤 개인의 검사 결과는 옳게 비교되고 해석되는 것이다.


2. 표준화검사의 선택과 실시법


1)선택의 기준

□1 검사도구의 타당도

  타당도는 하나의 검사도구가 측정하려고 하는 내용이나 목표를 충실하게 측정하고 있는가의 문제이다. 이와 같은 사려 깊은 주의(thoughtful attention)는 다음과 같은 면에서 행해져야 할 것이다.

 ① 타당도 또는 타당성이 보고되어 있는가?

 ② 보고된 타당도는 어떤 준거에 의한 것이며 그것은 합리적인가?

 ③ 문항제작이 잘 되어 있으며, 행동증거의 수집이 적한한가?

 ④ 건사도구에 대한 전문가나 비판자들은 그 도구에 대하여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가?

󰊲 검사도구의신뢰도

  검사도구가 일관성 있는 결과를 가져 오지 않는다면 신뢰도는 낮은 것이다. 신뢰도의 검사상 필요한 요건은 다음과 같다.

 ① 무슨 형의 신뢰도가 결정되었는가?

 ② 측정의 표준오차는 검사결과를 신뢰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가?

 ③ 신뢰도를 결정할 때에 사용된 표본집단의 크기는 적절한가?

 ④ 검사전문가나 비판가들의 의견은 어떠한가?

󰊳 규준점수

  표준화검사의 중요한 특징은 규준의 유용성(availability)에 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면에서 규준이 살펴져야 한다.

 ① 어떤 규준척도가 사용되고 있으며, 또한 지역별, 성별 또는 연령별 규준이 보고되어 있는가?

 ② 규준의 기초가 되는 소점의 분포에 관한 기록이 있는가?

 ③ 표준화집단의 표집의 방법, 크기는 적절하며, 표집대상자의 연령, 성별이 기록되어 있는가?

 ④ 같은 종류의 검사도구의 규준과의 비교도 언급되었는가?

 ⑤ 검사를 실시하는 학년 또는 학급과의 비교가 가능할 수 있도록 규준이 작성되었는가?

󰊴 검사실시의 용이성 문제,

  검사실시의 용이성 문제, 즉 실시방법은 미리 훈련받은 교사라야만 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가?     복잡한 시간의 조절절차는 없는가? 피검자에게 주는 불필요한 지시 또는 부적당한 연습문제는 없는가? 실시에 필요한 시간은 너무 길지 않은가? 답안지는 따로 마련되어 있는가? 인쇄의 오식은 없는가 등의 면이 조사되어야 한다.

󰊵 채점의 용이성

  채점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는가? 또는 객관적인 채점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는가? 등이 살펴져야 한다.

󰊶 기타 조건

  위와 같은 기준 외에도 검사요강․검사제작 연도․평판․해석․활용․인쇄․경비 등의 면이 고찰되어야 한다.


2) 검사의 실시법

󰊱 분위기 및 동기조성

  개인검사로 되어 있는 표준화검사는 전문적 소양이 있는 검사자에 의하여 검사가 시행되어야 하겠지만, 집단검사로 되어 있는 표준화검사는 보통 검사자에 의하여 실시될 수 있다. 담임교사가 시행할 경우에는 학생들의 수검 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으며 쉽게 학생들과의 래포(rapport)를 형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하여 검사를 받도록 동기를 유발해 주어야 할 것이다.

󰊲 지시의 정확화

  검사를 시작하는 데 있어 인쇄된 지시만을 읽을 때에는 문장을 빠뜨리거나 대체 첨가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며, 지시의 불완전한 이해로 말미암아 시행이 무효화될 수도 있다. 검사 시간이 정확하게 지켜져야 할 경우에는 스톱워치(stop watch)룰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으나 불가능할 때는 시작할 때의 ‘분과 초’를 기록해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는 일을 기억에 의존하는 방법은 금물이다.

󰊳 실시시간

  검사실시의 시간은 되도록 오전 중에 택하는 것이 좋다. 피검자들이 충분히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용한 장소, 좋은 날씨, 피로하지 않은 시간 등 조건을 갖추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 결과의 해석

  이상과 같이 실시하여 얻은 검사의 결과는 ‘현재 피검자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지시하는 식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검사의 결과를 영구적 또는 반영구적으로 해석한다는 것은 위험 일이다. 비교적 영구성을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지능지수도 변동이 있음이 연구결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표준화검사는 어느 학교 어떤 교실에서도 사용될 수 있도록 최대공약수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교사의 학습지도의 목표 내용을 전부 포함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으므로 이 점도 해석에 있어 아울러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 검사지 처리

  검사결과의 기록 정리가 끝나면 사용했던 검사용지를 소각해 버리는 것이 도구 자체의 효용기간을 길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수량화된 검사의 결과는 다음에 올 교육활동에 유효하게 사용되어야 하며 쓸데없이 학생에게 알리지 않는 것이 좋다.

󰊶 유의점

  마지막으로 표준화검사의 실시는 학교 교육계획의 일환으로 계획성 있게 실시되어야 한다. 표준화검사는 그리 빈번하게 시행될 수 없는 것이므로 그 종류․횟수․시기 등이 합리적으로 연구되고 실천되어야 할 것이다.


3) 표준화검사의 활용

  표준화검사가 활용되는 면은 ① 인간행동의 이해 ② 동질집단의 조직 ③ 감별 진단 치료 및 교정학습 ④ 생활지도와 상담 ⑤ 개인차의 진단 ⑥ 특수아의 발견과 연구 ⑦ 심리 또는 교육연구 등이다.


제 2 부 표준화 검사


제 1 장 MBTI


제 2 장 MMPI


 1. MMPI의 개요


  MMPI ( The Minnesota Multiphasic Personality Inventory )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고 가장 많이 연구되어 있는 객관적 성격검사이다. 원래 MMPI는 1940년대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심리학자인 Stark Hathaway와 정신과 의사인 Jovian Mckinley에 의하여 비정상적인 행동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졌다. MMPI의 일차적인 목적은 정신과적 진단분류를 위한 측정으로, 일반적 성격특성을 측정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병리적 분류의 개념이 정상인의 행동과 비교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MMPI를 통한 정상인의 행동설명 및 일반적 성격특성에 관한 유추도 어느 정도 가능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MMPI는 개인의 인성특징의 비정상성 혹은 징후를 평가하여 상담 및 정신치료에 기여하기 위함은 물론, 비정상적이고 불건전한 방향으로 진전될 가능성을 미리 찾아내어 예방 및 지도책을 도모하기 위한 검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63년 정범모, 이정균, 진위교에 의해 처음으로 MMPI 한국판표준화가 실시된 이래 상담 및 임상장면 등 각 분야에서 현재까지 사용되어 왔다. 그런데 사회적․문화적 변화가 급속히 전개되어 날로 새로운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26년 전에 만들어진 규준을 아직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실제 활용과정에서 종전 MMPI의 많은 문항에 타당성이 결여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규준표본의 대표성이나 타당성의 측면에 비추어 보더라도 새로운 표준화가 시급히 요청되어 온 터에 MMPI 재표준화 작업을 실시하였다.

 재표준화된 MMPI는 미국 원판을 기초로 하여 각 문항을 원문에 맞게 충실히 번역하였을 뿐 아니라 각 문항들이 특정하려는 의도를 충분히 검토 반영하였고, 문화적 차이가 있는 문항은 한국의 문화적인 상황에 적합하도록 번역하였다.


 2. MMPI의 구성 및 특징


  MMPI는 질문지형 성격검사인데도 상당히 투사법적 함축성( projective implication )을 띤 550개의 문항을 포함하고 있다. 그 중 16문항이 중복되어 총 56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피검사자가 각 문항에 대하여 “그렇다” 혹은 “아니다”의 두 가지 답변 중 하나를 택하여 반응하게 되어 있다. 이러한 반응은 주요 비정상 행동의 종류를 측정하는 10가지 임상척도와 그 사람의 검사태도를 측정하는 4가지 타당도척도에 따라 채점된다. 이들 척도의 척도명과 기호는 <표 3>과 같다.


<표 3> MMPI 타당도 및 임상척도


 

척        도        명

기  호

약  자

 

 

 

알 수 없다

 

?

L척도

 

L

F

 

F

K

 

K

 

건강염려증( Hypochondriasis)

1

HS

 

우울증( Depression )

2

D

 

히스테리( Hysteria )

3

Hy

 

반사회성( Psychopathic Deviate )

4

Pd

 

남성특성─여성특성( Masculinity-Feminity )

5

Mf

 

편집증( Paranoia )

6

Pa

 

강박증( Psychasthenia )

7

Pt

 

정신분열증( Schizophrenia )

8

Sc

 

경조증( Hypomania )

9

Ma

 

내향성( Social Introversion )

0

Si

 

 

 

 


  질문지형 성격검사 문항에 대한 반응을 검토해 보면, 때로는 피검사자가 제시하는 자기보고와 타 인이 그의 행동을 보고 느끼는 것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 이유는 첫째로, 비록 검사문항을 제작한 사람들은 각 문항이 모든 피검사자에게 똑같은 의미로 해석되리라고는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나는 자주 머리가 아프다”라는 문항이 있을 때, “자주”라는 말은 사람에 따라 하루에 한 번 혹은 한달에 한 번 등으로 달리 해석될 수 있고, 이에 따라 “그렇다” “아니다”의 반응이 달라진다. 이렇게 검사문항에 내재하는 모호성 때문에 객관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자기기술을 얻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둘째 이유로는, 사람들 간에는 자기인식이나 적절한 행동을 보고자 하는 의지나 능력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MMPI의 문항내용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있기 마련인데 그렇다고 해서 MMPI기능이 손상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Hathway와 McKinley가 사용한 문항선택의 경험적 방법은 이런 문제를 회피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문항선택에 있어 피검사자의 자기보고가 기준이며, 그의 자기보고와 행동 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여하한 연역적 가정도 전제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MMPI가 질문지형 검사인대도 상당한 정도의 투사법적 함축성을 띠고 있다는 것이 MMPI특징 중 하나이다.

MMPI의 또 다른 특징 중의 하나는 검사태도를 평가할 수 있는 타당도 척도 4개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보고형 검사가 환자의 행도을 얼마나 정확히 반영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와 더불어 환자가 검사문항에 반응할 때 보이는 정직성 혹은 솔직한 태도 역시 중요하다. 타당도 척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척도내용에서 상세히 설명할 것이다.


 3. MMPI의 척도 내용


1) 타당도 척도


  전통적으로 타당도 개념은 검사가 측정하려고 하는 바를 실제로 측정하고 있느냐는 문제를 다룬 것이다. 그러나 MMPI에서의 타당도개념은 다소 다른 의미로서, 피검사자의 검사태도( Testtaking attitude )를 의미한다. MMPI의 타당도는 실제로 피검사자가 일관성있게 검사문항에 응답했는가를 의미하는 것이므로 “신뢰도”란 말이 더 적절한 표현이 될 것이다. 신뢰도 중에서도 내적 일치도( internal consistency )와 부합하는 것으로 검사나 척도에서 일관된 모양으로 반응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아래에 제시된 4개의 타당도척도들은 잘못된 검사태도를 탐지하게 할 뿐만 아니라, 임상척도와 더불어 검사 이외의 행동에 대하여 유추할 수 있는 자료까지도 제공해주며, 타당도척도 자체가 유의미한 인성요인을 밝혀준다는 것은 여러 임상결과에서 입증되었다.

 ① ?(알수 없다 척도)

  ? 척도는 피검사자가 응답하지 않은 문항과 “그렇다”와 “아니다”에 모두 답한 문항들의 총합니다.

문항의 누락은 보통 검사지시에 따라 좌우된다. 즉, 모든 문항에 응답하도록 요청하면 별로 빠뜨리는 문항없이 응답하며, “그렇다”, “아니다”를 결정할 수 없을 경우에는 답하지 않아도 좋다라는 지시를 주면 무응답 문항이 많아지게 된다.

  ? 척도는 다른 척도들처럼 정해진 특정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므로 ? 점수의 크기는 다른 척도점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채점과정에서는 비정상적 방향으로 답한 문항들만 세게 되므로 ? 문항들은 정상적 방향으로 답한 것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빠뜨린 문항의 효과는 잠재적으로 전체 프로파일 및 그 문항이 속한 척도의 높이를 낮추는 결과가 된다. Clopton 과 Neuringer(1977)에 의하면, 30개 문항을 빠뜨린 경우, 전체 프로파일 25% 이상에서 상승척도쌍의 변화가 있었고, 130개 문항을 빠뜨렸을 경우에는 상승척도쌍의 반 이상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따라서 30개 혹은 그 이상의 문항들을 빠뜨릴 때에는 전체 프로파일의 높이는 조금밖에 줄어들지 않지만, 프로파일 형태에 있어서는 상당한 변화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빠뜨린 문항의 수를 최소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시작할 때 피검사자에게 MMPI를 실시하는 이유와 그 중요성에 대하 설명해 주는 것이 검사완성에 필요한 피검사자의 충분한 협조를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래도 피검사자가 30개 이상으로 많은 문항을 빠뜨리면 검사자는 개인면접을 통해 그 이유에 관해 물어본다.

 ② L 척도

  L 척도는 원래 피검사자가 자신을 좋은 모양으로 나타내 보이려는 다소 고의적이고도 부정직하며 세련되지 못한 시도를 측정하려는 척도이다.

  MMPI의 모든 척도가 경험적 방법에 의해 도출된 문항으로 구성된 반면, L 척도만은 이성적 근거에 의해 선발된 15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척도는 사회적으로 찬양할 만하나 실제로는 극히 양심적인 사람에게서만 발견되는 태도나 행동을 측정한다. 즉, L 척도의 문항들은 대개 사소한 부정직이나 결점들로, 고의적으로 자신을 좋게 보이려는 사람들은 이 사소한 단점마저도 부인하게 된다.

  L 척도의 문항을 살펴보면, 어떤 반응이 비정상적 반응인지를 쉽게 가릴 수 있는 명백문항들이다. 따라서 보다 세련된 비정상적인 반응경향을 가진 사람들은 L 척도에서 탐지되지 않을 수 있다( Dahlstrom, 1972). L 척도는 심리적 세련( Psychological sophistication )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 점수가 높으면 그와 같은 세련이 부족함을 나타낸다.

  또한 L 척도 점수는 교육수준, 지능 및 사회경제적 위치 등과도 관련이 깊다. 교육정도가 높을수록 지능이 높고,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L 척도 점수는 낮게 나온다. 교육이나 사회경제적 지 위 등을 감안하여 L 척도 점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때에는 그 사람이 다른 모든 MMPI문항에 대하여 솔직하게 대답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고려해 봐야 한다. 이러한 검사태도로 인하여, 대부분 임상척도에서 심리적으로 잘 적응하는 것처럼 보이는 방향으로 점수가 낮아졌을 가능성이 있다.

  L 척도는 이와 같이 방어적인 검사태도를 시사하는 것 이외에도 L 척도가 높은 사람은 지나치게 관습적이고, 사회에 순응적이며 독창성이 부족하며, 완고하고 도덕적이며, 스트레스에 대한 인내력이 부족하며 자신을 과대평가한다. 그들은 억압과 부인 ( denial )기제를 과도히 사용하며 자신의 동기에 대한 통찰력이 부족하다. L 척도의 상승은 때로 척도 1(건강염려증)과 척도 3(히스테리)의 상승을 동반하는데 이 척도들도 부인이나 심리적 취약성과 같은 성격기제를 탐지하는 것들이다.

  L 척도가 낮은 사람들은 자신의 인간적인 약점을 솔직히 인정하는 사람으로 자기자신에 대해 충분한 자신감을 가진 사람이다. 이들은 지각력이 우수라고 독립적이고 자기신뢰감이 높은 사람이다.때로는 다른 사람들에게 냉소적인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타인에게 표현 할 수 있다.

 ③ F 척도

  F 척도는 64개의 검사문항에 대하 비전형적인 방법으로 응답하는 사람들을 탐지하기 위한 것으 로, 일반대중의 생각이나 경험과 다른 정도를 측정한다. F 척도 점수가 높을수록 그는 대부분의 정상적인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그가 가지고 있는 문제영역이 많고 문제의 정도 가 심함을 나타낸다. 창조적 활동을 하는 사람이나 비범한 종교인, 정치인들의 경우는 어느 정도반인과 다른 생각을 가진 예가 적지 않은데, 이때는 T점수가 65에서 75정도가 매우 전형적이다.

  F 척도 문항 중 21개 문항은 정심병적 척도 네쌍 [척도 6(편집증), 척도7(강박증), 척도 8(정신분열증), 척도 9(경조증)]과 중복된다. 따라서 F 척도 상승시 이들 척도들이 높아지며 특히 척도 6과 8이 높아진다.

  F 척도는 임상적으로 세가지 중요한 기능을 하는데, 첫째는 검사태도의 지표로 이상반응의 경향을 탐지하는데 효과적이며, 둘째는 프로파일의 무효( invalidity )가 아님이 확인될 때 F 척도는 정신 병리를 나타내는 지침이 되며, 셋째는, F 척도 점수를 통해 그의 일반적인 적응행동에 대한 추론을 가능케 한다.

  F 척도 상승은 그 사람이 겪고 있는 심리적 고통의 심한 정도에 대한 대략적인 지표이지만, F 척도 문항의 내용들은 알기 쉬운 것이어서 피검사자의 필요에 따라 마음대로 점수를 높이거나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④ K 척도

  K 척도는 분명한 정신적인 장애를 지니면서도 정상적인 프로파일을 보이는 사람들을 식별하기 위한 것으로 30개 문항으로 구분되어 있다. 이 척도가 측정하는 것은 방어성과 경계심으로 L 척도의 측정내용과 중복되기는 하나 L 척도보다는 은밀하게, 그리고 보다 세련된 사람들에게서 측정한다는 점이 다르다.

  이 척도는 교정요인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K 교정프로파일은 임상척도의 원점수에 규준집단과 기준집단의 감별을 극대화할 수 있는 K의 비율을 더하는 것으로 정해진다. McKinley, Hathaway 그리고 Meehl(1948)은 K의 일부를 첨가함으로써 5개의 임상척도에서 정상인과 같은 점수를 얻는 이상 인과 정상인을 구별할 수 있는 감별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하여 척도7(반사회성), 척도8(정신분열)에는 K의 원점수를 더해주고, 척도1(건강염려증), 척도4(반사회성), 척도9(경조증)에는 K의 일정비율(.5, .4, .2)을 각각 더하여 교정토록 했다. 다른 임상척도들에는 K를 더하는 것이 오히려 감별력을 감소시킴을 발견했다. 즉, K점수는 남에게 좋게 보이려고 꾸미는”( Faking-good ) 피검사

자와 “일부러 남에게 나쁘게 보이려고 꾸미는”( faking-bad ) 피검사를 아울러 골라 낼 수도 있다.

K척도가 낮으면 임상프로파일은 흔히 높아지게 되는데, 특히 정신병적 네 쌍(척도 6, 7, 8, 9)에서 그러하며, K 척도가 높아지면 일반적으로 프로파일은 낮아지나 신경증세 척도(척도 1, 2, 3)는 높아

진다.


 (2) 임상 척도

  임상척도는 MMPI 검사의 주된 내용으로 주요 비정상행동의 종류를 측정하는 10가지 척도이다. 일반적으로 MMPI 해석을 할때는 임상척도의 높은 점수쌍의 해석을 강조하는데,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그 해석을 보충할 경우에는 개별 척도의 해석을 참고로 한다. 그런데 임상척도의 낮은 점수의 의미에 관해서는 아직도 제한된 지식밖에 없는데 이것은 낮은 점수는 적응을 나타내며 정신적 장애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전통적 생각 때문이다 ( Carson, 1969 ). 그러나 항상 그런 것은 아니며 개 척도에서의 낮은 점수는 프로파일의 전반적 상승에 관계없이 주의깊은 관심을 필요로 한다. 낮은 점수에서 특별한 주의를 요하는 척도는 척도 3( Hy ), 척도4( Pd), 척도5( Mf ), 척도6( Pa ), 척도 9(Ma) 이다.


 ① 척도 1 : 건강염려증( Hypochondriasis, HS )

  척도1은 개인이 호소하는 신체적 증상과 이러한 증상들이 다른 사람을 조정하는데 사용되고 있지는 않은가의 여부를 측정한는 33개의 문항으로 구성도나 척도이다. 이 척도의 측정내용은 신체기능에 대한 과도한 집착 및 이와 관련되는 질환이나 비정상적인 상태에 대한 불인의 정도이다. 이 증상들은 그같은 장애를 부인하는 의학적 검사결과나 설득에 대해서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불안과 집착은 정신병적 망상이라기보다는 신체기능에 대한 신경증적 걱정을 의미하는 것이다.

  실제로 신체적인 병이 있는 사람은 척도 1에서 중간 정도의 상승( T =60~70)을 보인다. 이들은 오 히려 척도 2가 상승하는 예가 많다 ( Carson, 1972). 만일 실제로 신체적인 병이 있는 사람이 척도1에 서 T =70 이상을 보인다면, 환자는 건강염려증 증상을 통해 주변의 가족이나 친지를 조종하고 지배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

  척도 1이 높은 ( T =70 이상)사람들은 책임이나 심리적인 문제를 직접 처리하기를 회피하고 주변 사람들을 조정하기 위해서 실제 혹은 상상적인 신체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로서, 그 중에서도 특히 위장계동의 장애가 보편적이다. 이들의 일반적인 성격특징은 자기중심적, 이기적이고 자기도취적이다. 이들은 외부세계를 비관적이고 냉소적인 태도로 본다. 또한 불안을 크게 나타내지도 않으며 현저한 신체적 기능장애도 보이지 않으나, 기능의 효율성은 매우 낮다. 이들의 신체적 호소는 의존욕구가 신체적 증상으로 전치된 것이며( Carson, 1972 ), 이것이 그들의 불안에 대처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척도 1이 낮은 ( T =45 이하)들은 건강염려증적인 고통을 부인하는 사람들로, 이들은 정상적인 통증이나 증상도 용납하기를 거부하거나 매우 악화될 때까지 병을 무시하는 건강에 지나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기민하고 낙관적이며 심리적인 통찰력을 갖춘 효율적인 사람이다.


 ② 척도 2 : 우울증 ( Depression, D )

  척도 2의 60개 문항들은 원래 우울증상( Symptomatic depression )을 측정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검사실시 당시의 그 사람의 비관 및 슬픔의 정도를 나타내는 기분( mood )의 척도이다. 또한 이 척도에는 자신에 대한 태도와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태도 절망감 및 희망의 상실, 방어기제의 붕괴정도, 무력감으로 나타나는 활동에 대한 흥미의 결여, 수면장애와 같은 신체적 증상 및 과도한 민감성 등이 주요영역으로 포함된다. 이 척도점수가 높아질수록 그의 태도는 슬픔( T =70)에서 침울( T =80)로, 다음에는 자신 및 세상에 대한 염세주의로 ( T =90)변해간다.

  척도 2는 ‘신경증적’우울증이라기보다는 ‘반응성’우울증을 측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척도 2 점수는 기분이 변함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척도 2에서 높은 점수를( T =70이상) 보이는 사람들은 우울증적 증상을 나타내는 사람으로, 그들은 우울하고 불안해하고 위축되어 있으며, 자신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생각하며, 자기비하적이고, 문제해결을 할 능력이 없다고 느낀다. 행동상으로는 말하기 거북해 하고, 동작이 느리고 초조해 하며,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를 회피하고 흥미를 잃는다. 이 척도가 높으면 자신의 불만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하며, 주관적으로 느끼는 고통의 지표가 된다. 척도 2가 상승한 유일한 임상척도일 때, 특히 다른 우울증을 나타내는 행동특징이 전혀 없을 때 자살 가능성에 대한 신중한 평가가 필요하다( Graham, 1977). 척도2의 상승과 동시에 척도4 혹은 척도8이나 9가 함께 상승하면 자살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척도2가 낮은 사람은( T =45이하) 능동적이고 기민하여 낙관적인 사람으로 대체로 자신감이 있고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다. 그러나 때로는 허세를 부리고 자기과시적이어서, 다른 사람들에게서 적대감을 불러일으키고 대인관계를 해치는 경우도 있다.


 ③ 척도 3 : 히스테리( Hysteria, Hy)

  척도3은 현실적 어려움이나 갈등을 회피하는 방법으로 부인기제를 사용하는 경향 및 정도를 진단하려는 것으로 6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척도3의 문항들은 두 가지 다른 유형으로 구성되어 있는 데, 그 하나는 특정한 신체적 증상을 나타내는 문항들이며, 다른 하나는 자신은 사회적으로 잘 적응 하고 있고 아무런 심리적, 정서적 장애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을 나타내는 문항들이다. 이 두 문항영역은 정상인에 있어서는 서로 관계가 없으나, 성격이 히스테리적 역동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들에서는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신체적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인정하나 그것 때문에 걱정된 다는 것은 부인한다.

 척도 3이 현저하게 높은 사람들은 부인( denial )과 피암시성이 강하고, 대게 신체적 증상을 나타냄 으로써 스트레스에 대처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 보통 때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고, 스트레스가 지나면 증상도 갑자기 없어지게 된다. 그들이 나타내는 증상은 주로 두통, 발작, 급성불안, 심박항진( tachcardia ) 등으로 스트레스 기간 동안 매우 극적으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진단은 히스테리 신경증(전환 히스테리)이다.

  척도 3의 경미한 상승( T =60~65)을 보이는 사람들은 감정이 풍부하고 인정이 많고 솔직하고 열정 적인 사람들이다. 그러나 스트레스 상황하에서는 이러한 장점이 심신장애나 부인방어로 바뀐다.

 척도 3에서 낮은 점수를 보이는 사람들은 대체로 일상생활에 순응적이고 현실ㅈ거이며 논리적이다. 그러나 그들은 흥미범위가 제한되어 있고 또한 자신을 보호할 방어기제가 부족하여 어려운 상황에처하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④ 척도 4 : 반사회성( Psychopathic Deviate, Pd )

  척도 4는 주로 가정이나 권위적 대상 일반에 대한 불만, 자신 및 사회와의 괴리 그리고 권태 등이 주요 측정대상으로 5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척도 4는 반사회적 성격으로서 비도덕적인 성격경향 정도를 재려는 것이다. 이 척도에서는 사회적 적응곤란을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사회적 침착성과  자신감을 함께 주장한다.

 척도4에서 높은 점수를 보이는 사람의 주된 특징은 분노감, 충동성, 정서상성 및 예측불허성 등이다. 그들은 사회적으로 비순응적이고, 거짓말을 잘하며 일반적으로 사회적 규범에 대해 거부적  이며 권위적 대상에 대해 적개심을 지니는 경우가 많다. 척도 4의 현저한 상승은 반사회적 행동이나 태도로 나타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척도 4가 척도 8과 9와 함께 상승하면 비행률이 증가하나, 척도 4가 척도 2와 함께 상승하면 비행률은 일반인의 예측수준보다도 더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 Dahlstrem 등, 1972). 정상적인 사람으로서 이 척도가 경미하게 높을 경우에는 자기주장적이고 솔직하며 모험적이고 진취적이다. 이들이 좌절을 경험하게 되면 이러한 장점들이 공격적이고 부적응적인 사회적 행동으로  변모한다.

  척도 4에서 낮은 점수를 얻은 사람들은 매우 통속적이고 순응적이며 권위에 대해 수용적이며 복종적이다. 또한 이들은 욕망의 수준이 낮은 것이 특징적으로 경쟁심이 강하지 못하다. 그들의 흥미범    위는 좁고, 독창적이지 못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⑤ 척도 5 : 남성특성─여성특성( Masculinity-Femininity:Mf )

  척도 5를 구성하는 60개 문항들은 내용상 매우 다양한데, 주요한 내용영역으로는 직업 및 취미에 대 한 관심, 심미적 및 종교적 취향, 능동성-수동성, 대인감수성 등이다. 이 척도는 임상척도 중 가장 잘못 이해되고 있는 척도라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이 척도명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가 그 사람이 남성적인가 혹은 여성적인가를 나타내는 것처럼 되어 있으나, 실제로 현대사회에 있어서 양자의  구별이 이전에 비해 모호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남성특성-여성특성의 의미도 변하고 있어, 이 척도가 처음 제작될 당시의 그것과 다를 수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또한 이 척도에는 남자와 여자, 두 개의 척도가 있어, 이 두 척도는 별개의 해석을 지니고 있다. 남․녀의 척도수준에 따른 해석이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척도 5는 흥미형태의 남성특성과 여성특성을 측정․진단하는 것이다.

  척도 5가 높은 남자는 정형화된 남성적 흥미가 부족하고, 심미적이고 예술적인 관심이 높으며, 때로는 성적 자아정체에 갈등이 있으며 자신의 남성적 역할에 대하여 불안정하며 여성적 역할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많다. 이들은 지능이 높고 인지적 추구를 높이 평가하는가 하면, 경쟁적이고 논리적이며 우수한 판단력과 상식을 가지고 있다. 또한 호기심이 많고 공상력이 풍부하고 예민하여 사교적이다. 대인관계에 있어서는 매우 수동적이며 의존적이다. Mf척도는 지능, 교육 및 사회경제적 수준과 관계가 있어 지능이 높고 교육수준이 높고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대학교 육을 받은 사람은 T 점수 60에서 70사이의 점수가 보편적이다.

  척도 5에서 낮은 점수를 보이는 남자는 거의 강박적으로 남성적 특성을 과시하려는 사람으로 공격적이고 모험적이며 거칠고 부주의하며 남성적 흥미를 강조한다. 때로는 태도나 행동에 있어 남성특성을 과장하려는 경향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자신의 남성적 특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심을 은폐하려 는 시도일 수도 있다.

  척도5가 높은 여자들의 특징은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을 거부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매우 공격적이     고 경쟁적이며 자유분방하고 자신만만하며 자발적이다. 척도 4와 함께 상승되어 있을 경우 이러한 특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정신과 환자로서 이 칙도가 높은 여자들은 정신병적 사고장애를 나타나며 망각, 의심성을 보이기도 한다. 일반 여성으로서 이 척도가 높은 경우는 드물다.

  척도 5가 낮은 여자들은 수동적이고 복종적이며 전통적인 여성역할과 강하게 동일시한다. 극단적으     로 낮은 점수( T〈35)를 보이는 여자들은 매우 위축되고 자기연민에 빠져 있으며 자기 비하적이며 가까운 사람들에게 극히 의존적이다.


 ⑥ 척도 6 : 편집증( Paranda, Pa )

  척도 6을 구성하는 40개 문항들은 주로 대인관계에서의 민감성, 의심성, 집착증, 피해의식, 자기정당성을 나타내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 척도가 높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의심이 많고 적대적이며 경계심이 많고 지나체게 민감하며 논쟁을 좋아하고 남의 탓을 잘한다. 자기는 항상 충분한 대우를 받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하며 타인이 자기에게 악의를 가지고 자기에게 해를 끼치려 한다는 망상적 피해의식으로 타인에 대한 분노와 비난이 강하다. 이러한 자기중심적 자기정당화는 행동전반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실제로 정신병적 사고장애를 보이지 않는 경우라 하더라도 편집성 성격구조는 분명히 있어 보인다. 투사와 외향화     ( externalization )를 주된 방어기제로 사용한다.

  척도 6에서 낮은 점수를 보이는 사람들은 대체로 고집이 세고, 회피적이며 지나치게 조심스런 사람 들이다. 이들은 자기중심적이고 자기에게 직접적으로 관계된 일이 아니면 관심을 갖지 않고, 문제해 결의 유연성이 부족하다.


 ⑦ 척도 7 : 강박증( Psychasthenia, Pt )

  척도 7의 48개 문항들은 주로 오랜 동안 지속되어 온 만성적 불안을 측정한다. 때로는 스트레스 상황(상태불안)에 의하여 이 척도가 상승할 때도 있지만, 원칙적으로슨 걱정을 많이 하는 성격형(특성 불안)에서 나타나는 불안의 정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척도 7은 병적인 공포, 불안, 근심, 걱정 및 강  박관념, 강박행동 이외에도 자기비판, 자신감의 저하, 주위집중 곤란, 우유부단 및 죄책감을 측정한   다. 즉, 척도 7은 심리적 고통이나 불안을 나타내는 지수가 된다.

  척도 7이 높은 사람들은 불안하고 긴장되며, 매우 사소한 일에도 걱정이 많으며 내성적이고 강박적  사고를 많이 한다. 이러한 생각들은 불안정감이나 열등감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척도 7의 불안정도 및 양상은 척도 7과 상승하는 다른 척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척도 2와 함께 상승할 경우에는 우울감과 우 유부단한 행동이 걱정이나 불안과 함께 나타나며, 척도 8과 함께 상승할 경우에는 혼란과 사고장애  가 불안과 함께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이 척도가 높은 사람들은 단정하고 꼼꼼하며 신뢰성은 있으나 문제해결에 있어 창의력  이 부족하다. 정상인으로서 이 척도가 높은 남자의 경우에는 책임감있고 양심적이며 이상주의적이  나, 여자의 경우는 걱정이 많고 감정적이며 긴장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척도 7이 낮은 사람은 대체로 잘 적응하고 있으며 공포나 불안이 있지 않고 자신만만하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꾸준하고 성공지향적이다. 한편, 척도 7이 낮은 사람 중에는 과거에 T점  수 70 이상을 받았던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그때의 불안의 상태가 너무 괴로웠던 나머지 이제는 전혀 걱정을 안 하기로 작정한 결과 너무 낮게 과잉 보상한 결과이다.


 ⑧ 척도 8 : 정신분열증( Schizophrenia, Sc )

  척도 8은 정신적 혼란을 측정하는 척도로써 가장 많은 78개 문항을 포함한다. 이 척도는 기괴한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을 지닌 사람을 판별하는 것으로 이 척도가 높을수록 그 사람은 더욱 심하게 혼란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척도 8이 높은 사람들은 냉담하고 무감동적이며, 사고와 의사소통에 곤란이 있고 정신병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그들은 실제적인 대인관계보다 백일몽이나 환상을 더 즐기며, 열등감 및  심한 자기불만에 빠져 있다. 사회적 접촉을 회피하고 혼자 있기를 좋아한다. 스트레스에 대한 전형  적인 반응은 공상이나 환상에로 도피하며, 현실과 환상을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척도8 점수 하나로만 그 사람의 정신분열적 경향을 속단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척도자체가 퍽 다양한 징후를 측정하고 있으며 정상인의 경우에도 이 척도점수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  이다. 정상인의 경우에 이 척도가 경미하게 높은 사람은 자기불만감이 낳고 화를 잘 내며, 남보기에 비정상적이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창조적이며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일 경우가 많다

  이 척도가 낮은 사람들은 순응적이고 복종적이다. 그들은 실용적인 현실주의자로서 사변적 혹은 철학적 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흥미가 없고 비창조적이고 경직되고 짜여진 생활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

 ⑨ 척도 9 : 경조증( Hypomania, Ma )

  척도 9는 정신적 에너지를 측정하는 척도로서 이 척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그 사람은 정력적이고 그 정력으로 무엇인가를 하지 않고는 못견디는 사람이다. 인지영역에서는 사고의 다양성, 비약 및 과장  성( grandiosiyt )을 보이고, 행동영역에서는 불안정성, 흥분성, 민감성 및 기분의 고양을 나타낸다.     이 척도가 높은 사람의 특징은 과잉활동성, 정서적 흥분성 및 사고의 비약이다. 이들은 충동적이   고 경쟁적이며 자기 도취적이며 사회적 관계에서 피상적이다. 이들은 행동통제에 문제가 있고 대체   로 기분이 좋으나 때로 화를 잘 낸다. 척도 9가 척도 4와 함께 상승되어 있을 때 과격행동이 더욱 현저  해진다.

  정상인에게 있어 척도 9의 경미한 상승은 열성적이고 적극적이며, 자신뿐 아니라 타인도 적극적이  게 만들기도 하고 다재다능하다. 그러나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피상적이며 신뢰서이 결여되어 일을   끝맺지 못한다. 척도 9가 낮은 사람들은 대체로 합리적이나 자신감이 부족하고 감정억제가 심한 경향이 있다.


 ⑩ 척도 0 : 내향성( Social Introversion, Si )

  척도 0은 피검사자의 내향성( 척도 0이 높을 때 )과 외향성(척도 0이 낮을 때)을 측정하는 척도인데, 이 척도를 해석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은 가치판단의 오류를 피하는 일이다. 흔히 외향성은 좋고 내향성은 나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내향성이든 외향성이든 상황에 따라 장․단점이 있는   것이며 어느쪽이 좋다고 일반적으로 말할 수는 없는 일이다.

  70문항으로 된 이 척도는 개인의 사회적 접촉의 회피, 대인관계의 기피, 비사회성 등의 인성요인을  측정한다. 이 척도는 원작자들이 아닌 Drake(1946)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그 임상적 가치가 높아짐  에 따라 임상척도의 하나에 포함되었다.

  이 척도가 높은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내향적이고 수줍어하며 현실회피적이다. 그들은 혼자 있거나   몇몇 가까운 친구하고 있을 때만 편하게 느끼고 여러 가지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싫어한다. 극 단적으로 높으면(T〉75) 타인과의 관계형성이 부적절하고 냉담하며 자기비하적이다. 척도 0과 함께   상승한 다른 척도들은 이 척도가 높은 사람들의 사회적 적응상의 문제의 형태와 심각성을 나타낸다.


4. 검사실시와 채점


  MMPI는 그 결과의 해석 및 활용에 있어서는 경험 많은 전문가의 손이 필요하지만, 검사실시 및 채  점에 있어서는 그 방법이 비교적 간단하여 비전문적인 사람에 의해서도 손쉽게 행할 수 있다. 이러한 요인으로 인하여 MMPI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검사실시에 적합한 상황적 조건들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거나 검사지시과정을 소홀히 취급사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러나 다른 모든 심리검사와 마찬가지로 MMPI의 경우에도 그 실시과정 중 반드시 지키고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으며, 검사가 올바르게 실시되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1) 검사실시


(1) 일반적 유의사항

  MMPI는 검사내용, 실시방법 및 조건, 채점과정을 표준화 검사이다. 따라서 검사를 실  시․채점하는 데 있어서 표준화과정에서 사용한 방법과 조금이라도 차이가 있으면 검사결과는 표준  화 과정에서 나온 규준에 비추어 해석한다는 것은 무의미하게 된다. 검사자는 검사요강을 숙독하여 검사 실시방법 및 유의사항을 고려하여야만 피검사자의 인성요인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MMPI를 실시하기 전에 우성 고려해야 할 사항은 피검사자의 상태이다.

 검사문항이 다른 심리검사에 비해 월등히 많아 많은 시간을 요구하기 때문에 피검사자가 피로에    지쳐 있지 않고 권태를 느끼지 않을 시간대를 선택하여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피   검사자가 환자일 경우 매우 불안해하거나 초조해 하여 검사를 끝마친다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몇 번으로 나누어 시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둘째는 피검사자의 독해력 여부를 확인하는 일이다. MMPI를 제대로 응답할 수 있느냐의 가장      중요한 요인의 하나는 독해력이다. 프로파일의 가장 큰 원인도 독해력의 부족이라 할 수 있다. 원래  MMPI의 문항제작시 국민하교 6학년 수준의 문장으로 구성했으므로 국민학교 이상의 정규교육을     받은 사람이면 별 어려움 없이 MMPI를 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독해력이 의심스러울 때는 6학년 학력검사 국어문제만을 별도로 시행해 보는 것이 좋다.

  셋째는 피검사자의 연령과 지능수준을 고려해야 한다. 원래 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피검사자의 연령하한선을 16세로 잡았으나, 현재는 독해력만 인정되면 12세까지도 가능하다고 본다. 재표준화된 한국판 MMPI에서도 중학생 이상의 규준치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독해력만 충분하다면 연령의 상한선도 존재하지 않는다. Wechsler 성인용 검사(전용신, 서봉연, 이창우, 1963)에서 언어성 검사 IQ가 80이하인 사람들은 MMPI를 응답하기에 불가능한 것으로 본다.

  검사장소는 충분히 밝은 조명과 공간이 확보되어 있고 환기도 잘 되며 조용한 곳이어야 한다. 검사  는 개인별로 할 수도 있고 집단으로 할 수도 있으며, 소요시간은 보통 60분에서 90분이 보통이다. 때로는 피검사자에게 검사용지를 주어 집에서 하게 할 수도 있으나 가능하면 검사자가 지정하는 곳에  서 검사자의 감독하에 실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2) 검사 실시방법

  검사는 MMPI를 실시하기 전에 검사의 목적, 결과의 용도 및 검사의 결과를 누가 보게 되는가, 그   리고 결과의 비밀보장 등에 관하여 솔직하고 성실하게 설명해 준다. 그밖에 검사에 대한 질문 등에 친절하게 답변하여 주는 일이 피검사자의 협조를 얻는데 대단히 중요하다. 검사자는 신중한 언행과 진지한 태도로써 이 검사에서 얻어지는 정보가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됨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태도와 분위기가 결여되었을 때 무성의하고 불성실한 답지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검사지를 배부하고 나서 피검사자 자신이 표지에 있는 지시를 읽고 답하는 예를 보도록 한다. 필요 에 따라서는 지시와 답하는 방법을 읽어 주어도 무방하다. 그 다음 지시에 대한 질문을 받고 피검사 자가 이해한 것을 확인한 다음 답안지에 신상자료(이름, 나이, 성, 학력 등)를 기입하게 한다.

  피검사자들이 가장 흔히 묻는 질문의 하나는 현재의 상태를 기준으로 하는가 혹은 이전의 상태를 기준으로 하는가를 묻는 것인데, 검사자는 현재의 상태를 기준으로 한다고 말해 준다. 또한 어떤 문항은 자기에게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어떤 사실 자체보다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해 준다. 각 문항이 무엇을 재는 것이라든가 각 검사영역에 관해 서도 일체 설명해서는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뜨린 문항이 너무 많거나, 거부적인 태도를 보 일 때에는 다른 성격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러한 행동자체가 별도의 가치있는 관심이 될 수 있다.

  검사 도중에 검사자는 피검사자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검사진행을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정신혼란이 있기 쉬운 환자의 경우에는 답지에 정확히 기재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하여 제

반 반응 기재상의 오류를 제때에 발견하여 피검사자로 하여금 정정 혹은 보충토록 하여야 한다. 또한검사도중에 지루해서 다 못하겠다는 피검사자가 있으면 다 끝마치도록 격려해야 하며 잠깐 쉰 다음

끝마치도록 유도할 수도 있다.


 2) 채점 및 프로파일 작성


  채점의 첫 단계는 답안지를 검열하는 것이다. 답안지를 세밀히 살펴보고 빠뜨린 문항이나 이중으 로 답한 문항(무응답으로 간주)들을 골라 색연필로 표시해 둔다. 또한 기재한 것이 불분명할 때는 분명히 다시 그 위에 표를 해 둔다. 그 다음 무응답에 해당하는 문항을 세어 ? 채점란에 기입한다.

  두 번째 단계는 답지 위에 채점판은 각 척도마다 따로 마련되어 있으며 척도 5(Mf)는 남녀별로 따로 마련되어 있다. 만일 원점수가 극단으로 높게 혹은 낮게 나올 경우에는 채점판의 착오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세 번째 단계는, K교정 점수를 구하는 것으로 K교정은 검사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높여주기 위한    통계적 조작으로 몇몇 척도에 대해 K원점수 비율을 더해주는 것이다. 답안지에 표시된 K교정비율을 참고로 하여 척도 1( Hs ), 4( Pd ), 7( Pt ), 8( Sc ), 9( Ma )에 K교정을 해준다.

  각 척도의 채점이 끝나면 위의 다섯 임상척도를 K교정하여 답안지 해당란에 기록한다. 그 다음     13개의 검사척도의 원점수(K 교정을 한 다섯척도 포함)에 해당하는 T점수로 환산한다. 이때는 피    검사자의 조건에 맞는 규준표를 찾아, 각 척도 원점수에 해당하는 T점수를 답지 맨 아래칸에 써 넣  고 그 값에 따라 프로파일 용지 위에 프로파일을 그린다.

  프로파일 작성은 척도별 T점수를 점으로 찍은 후, 3개의 타당도(L, F, K)와 10개의 임상척도별     로 각각 실선으로 연결하며 이때 타당도척도와 임상척도간은 연결하지 않는다. 척도?의 원점수를 T점수로 환산하지 않고 그대로 기입하는 것이 상례이다.


5. MMPI의 결과 해석


  MMPI의 결과 해석은 사실상 고도의 훈련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검사이다. 객관적이 관점에서 일률적으로 해석하기가 어렵다. 우선 MMPI의 반응은 피검사자 스스로 자기 평가하여 나타난 자료임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피검사자의 검사에 대한 태도와 검사상황 등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의도적으로 실제의 자기 생각과는 상이한 반응을 나타낼 수도 있고, 또 솔직하게 반응을 나타내었다 하더라도 방어적인 태도로 반응하는 사람도 드물지 않다. 그러므로 MPPI의 해석을 잘하기 위해서는 검사가 제한하고 있는 이론적 배경과 풍부한 활용 예를 미리 습득해 두어야 한다. 물론 MMPI해석과정에서 무정보 해석( blind interpretation )을 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해석과정이며 실감있는 해석은 피검사자의 또 다른 정보를 참조해야 하  며 또 MMPI 각 척도들간의 양상에 따라 추론적 해석을 내리게 된다. 그러나 지나친 추론은 금물이  다.

  MMPI의 사용은 전문성을 띠고 있다. 따라서 피검사자의 반응으로부터 얻어진 자료에 대한 윤리적 문제는 전적으로 검사실시자의 책임임을 명심해야 한다. 검사 결과지나 그 결과에 대한 해석은 전문적인 필요성 외에는 공개하여서는 안되며, 또 피검사자에게 직접 해석해 주는 것이 오히려 나쁜  경우도 있다. 물론 모든 심리검사에 해당되는 윤리문제를 반드시 알아두어야 한다.


 1) MMPI 해석과정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MMPI 해석에서는 MMPI의 각 척도에 영향을 주는 피검사자의 지적 수준, 교육정도 및 기타 사회적 예견들이 영향을 준다. 그러므로 피검사자의 성별, 연령 및 교육수준에  따라 척도별 환산율을 참조해야 하며, 기본적인 개인의 신상자료( Demographic data )를 반드시 알아야만 타당성 있는 프로파일 해석이 가능하다.

  첫번째 단계는 MMPI의 각 타당도 및 임상척도에 대한 피검사자의 점수를 검토한다. 우선 각 척    도마다 그 점수가 정상 범위에 속하는지 비정상적인 범위에 속하는지, 또 그 척도의 범위가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신중히 검토한다. 아무리 정상범위에 속하는 점수라 하더라도 피검사자의 개인력에 비추어 보아 비정상정인 의미를 나타내기도 한다. 예를 들면, 최근에 난폭한 행동으로 범죄를 저지른 사람 이 MMPI의 반응에서 죄책감이나 우울감을 나타내는 양상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의 정상범위의 점수를 나타낸 것을 정상적인 것으로 해석할 없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 정상 범위의 점수는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간략한 해석은 <표 4>에 제시되어 있다.

  두 번째 단계로 척도별 연관성에 대한 분석이다. 여기서는 각 척도에서의 점수 범위가 의미하는 것과 그것들이 나타낼 수 있는 가설들을 종합하여 어느 특정 척도의 점수를 근거로 하여 다른 척도들에 대한 예측을 시도한다.

  가령 L, K척도가 상승하였을 경우 다른 일상척도들에서 다소 낮게 나타낼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왜냐하면 L 과 K 척도가 방어적 태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타 임상척도에서의 실제 병적현상을 어느 정도 은폐하려는 경향 때문이다. 그러므로 임상척도의 해석에서는 실제보다는 다소 낮아져 있는 점수범위를 보고 해석해야 할 필요가 있게 된다. 따라서 척도들간과 또 신상자료간에 추론적 해석이 필요하다.

  세번째 단계는 척도간의 응집 혹은 분산을 찾아보고 그에 따르는 해석적 가설을 형성하는 과정이다. 이 해석과정은 가장 보편적인 해석방법이다. 그것의 가장 단순한 형태가 두 개 척도간의 관계만 을 가지고 해석하는 것이다. 만약 어느 두 개의 척도가 가장 높거나 비정상적인 임상척도들이었다면 MMPI 해석체계의 핵심으로 상승척도쌍의 분석을 사용할 수 있다. 이같은 분석을 위해서는 적어도  두 개의 임상척도가 T점수 70이상으로 상승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때로는 어느 하나의 임상척도가 단독으로 T점수 70이상으로 상승하는 프로파일일 경우도 있다. 이러한 프로파일의 상승척도쌍이 결정되면 그 피검사자가 속하는 규준집단에서의 특정 상승척도쌍에 대해 기술한 부분을 찾아 적용한다. 여기서 상승척도쌍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뒷면에 소개한 참고문헌을 활용하기 바란다.

  네 번째 단계는 매우 낮은 임상척도에 대한 검토이다. 흔히 MMPI의 해석을 처음 시도하는 사람 들에게서 상승척도쌍이나 그밖에 높이 올라간 척도들에 대한 부분에만 주의를 기울일 뿐 낮은 점수 척도들에 대해서는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일부척도들에서는 낮은 점수가 특별히 의미 있는 경우가 있다. 어떤 임상척도는 낮은 점수가 높은 점수의 반대되는 의미가 아니라 오히려 더 병적 상태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으므로 신중히 다루어야만 한다.

  다섯 번째 단계는 타당도 및 임상척도에 대한 형태적 분석이다. 이 단계에서의 분석은 척도들을 집단으로 묶어서 고찰하는 방법이다. 실 예로 L, F, K 척도 또는 Hs, D, Hy 척도를 묶어서 상호 형태를 가지고 해석한다. 여기서는 세 척도들의 상승도뿐만 아니라 세 개 척도들 상호간의 상대적 상승정도를 고려하여 해석하게 되므로 더욱 복잡해진다. 각 척도의 상승정도에 따르는 행동 및 임상적 특징을 면밀히 검토해야 하고, 거기서 얻어진 자료와 개인의 신상자료 정보를 통찰하고 추론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풍부한 임상적 경험이 요구된다.

 여섯 번째 단계는 전체 프로파일에 대한 형태적 분석이다. 여기서는 대개 앞서서 타당도 척도들  즉, L, F, K의 형태와 임상척도들 전체의 형태적 분석이다. 주로 고려되는 것은 척도들의 상승도와 기울기 및 골곡이다, 앞서의 단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여기서도 MMPI의 결과와 더불어 피검사자의 개인자료를 통하여 종합적이고 총체적으로 추론적인 해석을 한다.

  MMPI 프로파일의 기울기에 대한 해석은 주로 신경증 척도( Hs, D, Hy )와 정신병 척도(Pa, Pt, Sc, Ma )의 관계에 근거를 두고 이 척도들에서의 상승에 따라 해석을 한다. MMPI의 굴곡이란 프로파일내에서 단독상승의 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프로파일이 평행할수록 잘 적응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고 상승도가 낮을수록 더욱 그러하다고 보게 된다. 그러나 프로파일이 ‘톱니형태’인 경우 즉, D, Pd, Pa, Sc 척도들이 다른 임상척도들보다 현저히 상승된 프로파일 형태라면 특히 악성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프로파일이 경쟁하거나 극단적인 ‘톱니 형태’이거나 모든 피검사자가 대개는 한두 개의 굴곡을 나타낼 것이다.


 2) 특수 척도 해석


  3개의 타당도 척도와 10개의 임상척도 외에도 MMPI의 550개 문항을 기초로 하여 정상집단과 어떤 기준 집단간의 반응을 비교하여 얻어진 척도는 무수히 많다. 우리 나라에서도 그간에 몇 개의 특수척도들에 대한 부분적인 연구가 진행되어 왔지만, 그것조차도 실제 이용에 있어서는 아직도 미비한 상태이다. 더욱이 금년에 새로 재표준화가된 MMPI를 가지고는 아직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앞으로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MMPI가 함축하고 있는 잠재적 가치를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자들의 활발한 연구를 기대한다.


<표4. 타당도 척도와 임상척도의 해석>

    척도

T점수

L

F

K

1

(Hs)

2

(D)

3

(Hy)

4

(Pd)

5

(Mf)

6

(Pa)

7

(Pt)

8

(Sc)

9

(Ma)

0

(Si)

 

 

 

 

 

 

 

 

70

 

 

65

 

 

60

 

 

55

 

 

50

 

 

45

 

 

40

 

 

 

35

 

 

30

 

 

방어적

완고성

 

 

 

 

 

 

 

정신병리

적 징후

 

 

 

 

 

 

 

신경증

징후

 

 

 

 

 

굵은 글씨

정상성인의 긍정적

차원

 

건강에

대한 병적

신경증적

불안

 

 

 

신중성

양심적

사려

 

우울증세

염세,

장래비관

절망감

무력감

무기력

 

평가

현실적

객관적

선악

 

전환

히스테리

정서적

미숙성

심계항진

 

 

표현성

감정풍부

낙천다정

호불호

 

성격장애

 

반사회적

행동처벌에 의한

 

 

주장성

자기주장

솔직

모험진취

(남)  (여)

 여   남

 성   성

 적   적

 

 성   경

 역   쟁

 할   적

 

 갈   공

 등   격

      적

 

 

 

역할유연

예민

호기심

자타이해

 

피해망상

 

의심증

 

공격적

 

 

호기심

진취탐구;넓은흥미

판단력

 

병적

공포, 불안

완전주의

강박행동

죄악감

 

 

조직화

조직적

시간적

질서정연

 

현실냉담

 

각종망상

 

사고, 행동

전후모순

 

상상력

자벌성

창조적

전위적

 

흥분,

낙천적

과잉열광

관습무시

 

 

 

의열성

다변적

다재다능

확장적

 

내향적

비사교적

인간기피

 

 

 

 

자율성

독립적

자신만만

확신기치

 

억압적

 

부정적

이상행동

 

 

자기방어적

 

 

신체기능

자신감

부족

불행감

무가치감

흥미부족

책임감․

의무감부족

사교적

학습력부족

비도덕적

부적응적

사 수  적

교 동  극

적 적  적

적대적

시비소송

대인관계

과민

우유부단

조심, 꼼꼼

융통성부족

대인관계

기피

 

정력적

충동적

경쟁적

적극적

비사회성

고립

주관적

 

 

 

경솔

 

부주의

 

 

 

열정적

 

 

모험적

자기중심적

 

 

 

책임감있다

 

 

 

열성적

 

 

 

 

 

왜곡성

 

 

 

 

 

 

 

 

 

 

 

 

 

 

솔직성

 

자기노출적

 

정서적안정

자신감

낙관적

 

순응적

논리적

 

 

통속적

정력적  소

거칠고,

모험적  적

수용적

 

자기중심적

 

 

정서적안정

규칙적

 

자기만족감

합리적

 

자신감부족

 

객관적

사회성발달

 

 

모른다

 

 

 

오독

 

 

 

정신병적

징후

 

 

 

능동적

자기과시적

 

 

현실적

개방적

 

 

복종적

 

 

 

 공    자

 격    기

 적    비

       하

       적

고집

 

 

 

낙천적

 

 

 

순응적

현실적

통송적

 

감정억제적

 

 

 

사교적

외향적

 

 


제 3 장 불안검사


  상황-특성불안 검사(STAI)는 Spielberger가 동료들과 1970년에 만든 검사로 일시적인 상활불안과 지속적인 특성불안을 측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각각 20개씩의 문항으로 되어있고, 각 문항은 4단게 평정으로 되어있다.


< 상황불안 검사 >

  아래의 문항은 귀하가 현재에 느끼는 감정에 관한 내용들입니다. 각각의 문장을 잘 읽으신 후 지금 순간의 귀하의 느낌과 가장 일치한다고 생각하면 4, 다소 그렇다고 생각하면 3, 별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면 2,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면 1을 (   ) 속에 적으시오.


*1. 나는 지금 마음이 차분하다.--------------------------------------------(        )

*2. 나는 마음이 든든하다.-------------------------------------------------(        )

3. 나는 긴장이 되어있다.--------------------------------------------------(        )

4. 나는 후회스럽고 서운하다.-----------------------------------------------(        )

*5. 나는 마음이 편하다.----------------------------------------------------(        )

6. 나는 당황해서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

7. 나는 지금 불행이 다가올 것 같아 걱정하고 있다.-----------------------------(        )

*8. 나는 지금 마음이 놓인다.-----------------------------------------------(        )

9. 나는 불안하다.---------------------------------------------------------(        )

*10. 나는 편안하게 느낀다.-------------------------------------------------(        )

*11. 나는 자신감이 있다.---------------------------------------------------(        )

12. 나는 짜증스럽다.-------------------------------------------------------(        )

13. 나는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

14. 나는 극도로 긴장되어 있다.----------------------------------------------(        )

*15. 나는 긴장이 풀려 푸근하다.---------------------------------------------(        )

*16. 나는 만족스럽다.------------------------------------------------------(        )

17. 나는 걱정스럽다.-------------------------------------------------------(        )

18. 나는 흥분이 되어 있다.--------------------------------------------------(        )

*19. 나는 즐겁다.----------------------------------------------------------(        )

*20. 나는 지금 기분이 좋다.-------------------------------------------------(        )



<특성불안 검사>

  아래의 문항은 사람들이 자신을 표현하는데 사용되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각 문항을 잘 읽고 최근 얼마동안 자신의기분과 매우 일치하면 4, 다소 일치하면 3, 별로 그렇지 않으면 2, 전혀 그렇지 않으면 1을 (   ) 속에 적으시오.


*1. 나는 요즈음 기분이 좋다------------------------------------------------(        )

2. 나는 쉽게 피로해진다.---------------------------------------------------(        )

3. 나는 울고 싶은 심정이다.-------------------------------------------------(        )

4. 나도 다른 사람처럼 행복했으면 좋겠다.--------------------------------------(        )

5. 나는 마음을 빨리 정하지 못해서 실패를 한다.---------------------------------(        )

*6. 나는 마음이 놓인다.-----------------------------------------------------(        )

7. 나는 차분하고 침착하다.--------------------------------------------------(        )

8. 나는 너무 많은 어려운 문제가 밀어닥쳐 극복할 수 없을 것 같다.-----------------(        )

9. 나는 하찮은 일에 너무 걱정을 많이 한다.-------------------------------------(        )

*10. 나는 행복하다.---------------------------------------------------------(        )

11. 나는 무슨 일이건 힘들게 생각한다.-----------------------------------------(        )

12. 나는 자신감이 부족하다.--------------------------------------------------(        )

*13. 나는 마음이 든든하다.---------------------------------------------------(        )

14. 나는 위기나 어려움을 피하려고 애쓴다.-------------------------------------(        )

15. 나는 울적하다.---------------------------------------------------------(        )

*16. 나는 만족스럽다.------------------------------------------------------(        )

17. 사소한 생각이 나를 괴롭힌다.---------------------------------------------(        )

18. 나는 작은 실수가 자구 생각난다.-------------------------------------------(        )

*19. 나는 착실한 사람이다.---------------------------------------------------(        )

20. 나는 걱정거리가 생각나면 매우 긴장된다.------------------------------------(        )

   * 도치문장임


제 4 장 Rorschach Test


 1. Rorschach의 발전 배경


잉크브롯 기법은 15C에 Leonald da Vinci가 추상적인 도형을 통해 시각적 자극이나 상상을 자극하는데 사용함으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으며 1895년에 Binet가 지능검사를 고안하는 과정에서도 이용되었다.

1898년에 G. V. Dearborn은 흑백, 유색의 잉크 반점을 만드는 방법과 실험심리학에서의 잉크 반점 사용법을 시사했다.(Tulchin, 1940)

1910년 G. M. Whipple이 최초로 표준화된 잉크 반점을 선보이면서 그가 수집한 잉크 반점 실시 결과를 종합적으로 집대성하였으며, 또한 영국의 F. C. Bartlett나 러시아의 Theodore Rybakow등도 잉크브롯을 연구하였다. (Exner, 1969, p4, p5)

Parsons(1917)는 상상력이나 창의력을 평가하는 도구로서 잉크브롯 기법을 이용하였는데 이러한 연구들이 Rorschach Test의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

Hermann Rorschach는 1884년 11월 8일 스위스 Zurich에서 태어나 스위스와 독일에서 의학 공부를 한 후 1909년 의사의 개업 면허를 얻고, 1912년 『반응성 환각 및 동종 현상에 대해서』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얻었으며, 1911년 정신과 의사로서 스위스의 Munsterlingen 주립 병원에 근무할 때 잉크 반점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었으며 정신병원에서의 활동은 그의 연구와 검사에 큰 도움이 되었다. (Ellenberger, 1954, p1)

그후 1917년부터 그는 보다 체계적으로 정신분열증 환자 군의 잉크브롯 자극에 대한 반응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하였고 1921년 117명의 정상인을 포함하여 전체 405명 피험자에 대한 반응을 분석하여 이러한 잉크브롯 기법이 특히 정신분열증 진단에 상당히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 당시 그는 어떤 종류의 반응-주로 움직임이나 색채 반응-은 어떤 종류의 심리적, 행동적 특징과 관련이 있다는 인상을 받으면서 이러한 잉크브롯 검사가 임상진단 도구로서 뿐만 아니라 개인의 성격이나 습관, 반응 스타일을 알려주는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계속적인 연구가 요구된다고 제안하였다. 이 논문에서 그는 로샤검사를 ‘형태해석검사 Form Interpretation Test'라고 명명하였고 이러한 연구 결과는 예비 결과임을 강조하면서 계속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러나 1922년 4월2일 복막염의 악화로 인한 그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인하여 료샤검사의 체계적인 연구는 일단 정지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런 연구 결과는 Rorschach의 동료였던 Emile Oberholzer에 의해 출판되었고 Rorschach Test로 명명되었다.

그후 1929년 samuel J. Beck이 스위스에 건너가 Rorschach의 동료이자 명성 높은 정신 분석가였던 Emil Oberholzer로부터 료샤검사를 배워 왔던 David Levy에 의해 검사를 소개받으면서 체계적인 연구가 다시 시작되었다. Beck이 이 방법에 관한 자료를 출판한 최초의 미국심리학자가 되었고 1932년에 쓴 학위 논문은 미국에서의 Rorschach 연구에 관한 최초의 논문이 되었다. (Exner, 1969, p11, Klopfer와 Davidson, 1962, p4)  Beck이 아동을 대상으로 하여 료샤 검사의 표준화 작업을 위한 자료를 모으고 있을 때 그와 친교가 있었던 M. Hertz는 Beck으로부터 료사검사에 대한 소개를 받고 이 검사의 잠재력에 이끌리어 1932년부터 료샤검사 연구를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1934년에는 이들의 연구와 교육이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료샤검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하였다. 이와 같이 료사검사의 체계적 연구를 재개했던 Beck과 Hertz는 엄격한 경험주의적 입장에 따라 훈련을 받아왔기 때문에 료샤검사를 연구하는 과정에서도 Rorschach의 채점, 부호와 방식의 기본 틀을 그대로 고수하였고 특히 Beck은 채점과 해석의 표준화, 규준의 설정, 양적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한편 료샤검사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Bruno Klopfer는 독일 Munich대학을 졸업한 후 Zurich Jung 연구소에서 심리 검사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료샤검사에 접하게 되었다. 그는 현상주의적 입장에 따라 훈련을 받았지만 원래는 정신분석에 깊은 관심을 갖고 정신 분석가가 되고자 하였다. 그러나 Klopfer는 자신의 희망과는 다르게 Columbia대학에서 료샤검사 강의를 시작한 후 료샤검사의 채점과 부호화가 충분하지 못하며 이러한 채점과 부호화가 보완되어야 한다는 자각에 따라 료샤연구팀을 만들어 새로운 채점 부호화를 고안해 나가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는 1936년부터 료샤검사 자료와 료샤검사에 관한 경험을 상호 교환하려는 목적으로 『The Rorschach Research Exchange』를 발간하기 시작하였고 여기에 그의 새로운 채점체계를 소개하였다(『The Rorschach Research Exchange』는 1949년에 『Journal of Projective Technique』로 개정되었다가 현재는 『Journal of Personality Assessment』로 발간되고 있다). 또한 1939년에는 뉴욕에 Rorschach 연구소를 설립하고, Rorschach 학회가 조직되어 연구 및 훈련센터로 발족하게 되었으며 학회는 1948년 society for Projective Techniques로 발전되고 1949년에 스위스에서 국제 Rorschach 회의가 열리고 기관지 Rorschachiana가 간행되었다.

새로운 채점의 필요성을 강조하던 Bruno Klopfer는 1942년 『The Rorschach Technique』 (이 책의 1962년 판이 RORSCHACH 성격진단법 : 이상로, 노창진, 김경린 공역으로 중앙 적성 연구소에서 출간되었다)를 출판한 후 1954년부터 1970년 사이에 그의 료샤체계를 소개하고 발전시킨 저서들을 연속적으로 출판하였다. (Klopfer, Ainsworth, Klopfer와 Holt 1954, Klopfer 등 1956, Klopfer 등 1970). 이와 같은 시기에 Beck은 1944년부터 1952년 사이에 료샤검사에 대한 그의 방식을 정리한 저서를 출간하였고(Beck 1944, 1945, 1952)  Hertz는 주로 료샤반응 질적 분석을 위한 반응 빈도표를 중심으로 한 저서를 출간하였다(Hertz 1936, 1970).

Piotrowski는 폴란드의 Poznan대학에서 실험 심리학을 전공한 후 신경학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Klopfer로부터 료샤검사 강의를 듣고 이러한 모호한 검사 상황에서 신경학적 장애는 어떤 반응으로 나타나는지에 관심을 가지면서 료샤 연구를 시작하였고 주로 신경학적 관점에서 료샤반응을 분석한 『Percept Analysis』(1957)를 발간하게 되었다.

미국에서 료샤검사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David Rapaport는 Royal Hungarian Petus에서 정신 분석적 훈련을 받았는데 그는 특히 사고 장애에 깊은 관심을 지니고 있었다. Karl Menninger 연구소에서 료샤검사를 접하게 되자 그는 이 검사가 사고 장애를 평가해 줄 수 있는 유용한 도구임을 발견하고 Roy Schafer, Merton Gill과 함께 8개 심리 검사의 임상 적용 결과를 정리하여 1946년 『Psychological Diagnostic Testing』을 발간하였다. 이 책은 개인의 성격 평가에 있어서 검사 바테리를 이용한 통합적 자료가 유용함을 제시해 주었다. 이 책에서 Rapaport는 방대한 임상 자료를 자세하게 통계적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그의 기본적 해석 방향은 정신 분석적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그의 저서는 다른 료샤 연구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그후 Schafer는 『Psychoanalytic Interpretation in Rorschach Testing』(1954)을 발간하여 료샤반응의 내용분석의 기초를 제공하고 역동적 입장의 성격평가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이상과 같이 료샤검사의 발달과정을 정리해 보면 Klopfer, Beck, Hertz, Piotrowski, Rapaport와 Schafer, 다섯 갈래의 료샤체계가 존재해왔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료샤검사의 발달 과정을 살펴볼 때 과연 단일한 료샤검사인지를 의심할 만큼 서로 다른 채점 체계를 지니고 있는 각 방식들이 그 동안 료샤검사의 연구 작업을 방해하는 커다란 요인이 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각 임상가와 연구자마다 다른 체계를 사용하거나 혼용함으로써 연구 결과의 비교나 반복 연구가 가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은 료샤검사의 Exner 종합체계의 발전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1961년 Exner는 료샤검사의 발전을 위해서는 료사방식의 통합이 요구된다는 Klopfer와 Beck의 제안을 받고 다섯 갈래의 료샤방식의 차이점을 비교하는 작업에 착수하였고 그 결과『The Rorschach Systems』(1969)에서 각 체계의 차이점을 밝히고 있다. Exner는 이러한 차이점을 정리하면서 단일한 료샤검사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리면서 1970년부터 통합을 위한 연구 작업을 시작하여 임상적으로나 연구 방법론상 가장 타당성 있고 신뢰로운 료샤검사 체계를 발전시키고자 하였다.  Exner는 기존의 다섯 가지 방식의 료샤체계를 직접 비교한 후 다음과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

1) 검사 실시 방법의 차이로 인하여 다섯 가지 료샤검사는 차이 있는 반응을 초래하고      있다.

2) 각 체계에는 경험적으로 지지 받지 못하거나 부정적 결과가 드러난 채점 방식, 채점 기준, 해석적 가설이 부분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3) 각 체계에는 경험적으로 지지 받는 채점 방식, 채점 기분 해석이 부분적으로 존재한      다.

4) 따라서 경험적으로 방어적인 자료가 수집될 수 있기 위해서는 어떤 단일 체계를 선택할 것이 아니라 각 체계 가운데 장점들을 통합하는 방식이 요구된다.

이러한 결론에 따라 Exner는 다섯 가지 료샤방식을 통합하고 표준화하는 작업에 착수한 결과 1974년을 시작으로 Exner의 출판물들은 Rorschach Test의 종합체계로 부르기 시작해 현재에 이르렀는데 경험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중요한 특징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리려는 그의 의도가 반영되었다. Exner의 종합체계방식은 미국이 중심적인 무대이지만 북미 이외에도 유럽, 일본 등 국제 Rorschach Test 사회에서 많은 지지와 관심을 얻고 있다. Exner는 『The Rorschach : A Comprehensive System Vol. I』(1974), 『The Rorschach : A Comprehensive System Vol. II』(1978), 『The Rorschach : A Comprehensive System 2nd Edition』(1986), 『A Rorschach Workbook for the Comprehensive System』(1990)을 출판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료샤검사의 종합체계가 완성된 것이 아니라 임상적, 경험적 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계속 수정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1950년대에 들어 와서는 모든 심리검사 중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심리 진단 도구의 하나로 발전하였고 오늘날에 이르러선 심리학, 교육학, 정신의학 및 인류학 등의 여러 분야에서 인간 행동 이해의 유용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료샤 반응의 채점


반응의 채점은 로샤 검사에 대한 반응을 로샤 부호로 바꾸는 과정으로 각 부호의 빈도, 백분율, 비율, 특수 점수를 산출하여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요약하고 시도해 피검자의 전반적인 반응 스타일과 심리적 특징을 평가할 수 있게 해 준다.

Exner의 종합 체계 방식은 기본적으로 반응의 위치, 반응 위치의 발달질, 반응의 결정 요인, 형태질, 반응 내용, 평범 반응, 조직활동, 특수 점수, 쌍반응의 반응의 9개 항목으로 채점되나 본 연구자는 반응위치, 반응결정인 반응내용, 평범 반응의 4개 항목만을 선택해서 사용하고자 한다.


1) 반응 위치 Location


반응 위치에 대한 채점은 브롯의 어떤 부분에서 반응이 일어났는가를 판단하는 과정이다. 대부분의 피검자는 쉽게 반응이 일어난 위치를 말하지만 때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때로 피검자가 쉽게 위치를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손가락으로 그 부분을 짚어 보세요”라고 지시를 내려 준다. 종합적인 방식에서 반응 위치의 채점은 기본적으로 Beck의 분류 방식에 따르고 있는데 전체 반응 W whole, 부분 반응 D detail, 드문 부분 반응 Dd unusual detail로 채점되고 카드의 흰색 부분에 대한 반응은 공백 반응 S space로 채점된다.


* 반응 위치 부호와 기준

W (전체반응) 브롯의 전체가 응답에 사용된 경우에 한하여 W로 채점된다

D  (부분 반응)  흔히 반응되는 브롯이 사용되었을 때 D로 채점된다.

Dd (드문 부분 반응) 반응 빈도가 5% 미만으로 드물게 반응되는 영역이다.

S  (공백 반응)  공백 반응은 카드의 흰 공백 부분에 대해 반응이 일어나는 경우 채점된                 다. 공백 반응 S는 독립적으로 채점되지 않고 WS, DS, DdS와 같이 부                 가적으로 채점된다.


2) 결정 요인


결정 요인은 어떤 브롯의 특징이 지각형성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려주므로  반응을 일으킨 복잡한 지각-인지과정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한 것으로 종합방식에서는 형태(Form), 움직임(Movement), 색채(Color), 무채색 음영- 차원(shading Dimensionality), 음영확산(Diffuse Shading),형태-차원(Form Dimensionality), 쌍반응과 반사반응(Pairs and Reflections), 9가지로 분류한다.


* 결정 요인 기호와 분류기준

F (형태 반응)는 브롯의 형태를 단독적으로 보고 반응하는 경우 채점된다.

M (인간의 움직임 반응)은 인간이 동작을 보이거나 동물이나 가공적 인물이 인간과 유   한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에 채점된다.

FM (동물의 움직임 반응) 동물의 움직임을 지각한 반응에 대해 채점된다. 움직임은 동물의 자연적인 움직임이어야 한다. 만약 동물의 움직임이 그 동물의 자연적인 동작이 아닌 경우에는 M으로 채점된다.

m (무생물의 움직임 반응)은 생명이 없는 사물의 움직임에 대해 채점된다.

C (순수 색채 반응)은 브롯의 색채만을 근거로하여 반응했을 때 채점된다.

CF (색채-형태반응)은 브롯의 색채가 일차적으로 주요 결정요인이라고 형태는 이차적인  결정요인으로 사용되었을 때 채점된다

FC (형태-색채 반응)은 브롯의 형태가 주요 결정요인이고 이차적으로 색채가 개입되었을 때 채점된다.

Cn (색채 명명 반응)은 브롯의 색채에 대해 이름을 붙이는 경우에 채점된다. 이 경우 색채 명명이 단순히 위치를 지적하는 것이 아니고 실제의 반응으로 나타난 경우에 한하여 채점된다.

C'(순수 무채색 반응)은 브롯의 무채색, 즉 회색, 검정색, 흰색의 무채색이 반응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C'F (무채색-형태 반응)은 회식, 검정색 흰색의 무채색이 반응을 결정하는데 일차적으로 작용하고 이차적으로 형태가 결정요인으로 개입한 경우 채점된다.

FC'(형태-무채색 반응)은 일차적으로 형태에 의존하고 이차적으로 무채색이 결정 요인으로 사용되었을 때 채점되다.

T (순수 재질 반응)은 브롯의 음영이 형태가 개입되지 않는 순수한 재질 현상을 나타낸다고 지각되는 경우 채점된다.

TF (재질-형태 반응)브롯의 음영이 재질을 나타낸다고 일차적으로 지각되고 이차적으로   사물의 윤곽을 나타내거나 자세하게 묘사되는데 형태가 개임되는 경우 채점된다.

FT (형태-재질 반응)은 기본적으로 형태에 따라 반응을 지각하고 이차적으로 음영의 특   징이 재질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되는 경우 채점된다.

V (순수 차원 반응)은 음영의 특징이 형태를 개입시키지 않고 차원이나 깊이만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되는 경우 채점된다.

VF (차원 형태)은 일차적으로 음영이 깊이나 차원을 나타내는 것으로 지각되고 이차적으로 형태가 지각되는 경우 채점된다.

FV (형태-차원 반응)은 브롯의 형태에 근거하여 일차적으로 반응이 결정되고 음영이 깊 이나 차원을 나타내는데 이차적 결정 요인으로 개입되는 경우 채점된다.

Y (순수 음영 반응)은 형태를 개입시키지 않고 브롯의 밝고 어두운 특징에 따라서만 반응이 결정되는 경우 채점된다.

YF (음영-형태 반응)는 브롯의 밝고 어두운 특징을 근거로 하여 일차적으로 반응이 결  정되고 형태는 이차적으로만 개입되는 경우 채점된다.

FY (형태-음영 반응)은 주로 브롯의 형태에 의존하여 반응이 결정되고 이차적으로 음 영 특징이 반응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 채점된다.

FD (형태에 근거한 차원 반응)은 깊이나 거리, 차원의 인상이 브롯의 크기나 모양을 근거로하여 결정되는 경우 채점된다. 이러한 과정에 음영은 개입되지 않는다.

(2) (쌍반응)은 브롯의 대칭성에 근거하여 두 개의 동일한 사물을 지각하는 경우 채점된다. 사물들은 모든 점에서 동일해야 하며 반사나 거울에 비친 모습이라고 반응되는 경우 쌍반응이 아닌 반사 반응으로 채점된다.

rF (반사-형태 반응)은 브롯이 대칭적인 성질에 근거하여 반사되거나 거울에 비친 모습을 나타낸다고 반응될 때 채점된다. 구름이나 그림자와 같이 원래 일정한 형태를 갖추고 있지 않은 사물로 반응된다.

Fr (형태-반사 반응)은 브롯의 대칭성에 근거하여 반사되거나 거울에 비친 모습으로 지각되는 경우 채점된다. 이때 반응된 사물은 일정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3) 반응 내용


반응 내용은 무제한에 가깝지만 Exner는 27개의 카테고리를 분석의 기준으로 사용하는데 다음과 같다.


H  (전체 인간)는 전체 인간의 모습이 지각될때

(H) (전체 인간(가공적이거나 신화적인 인간))는 거인, 악마, 귀신, 천사,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와 같은 가공적, 신화적 전체 인간의 모습이 지각될때

Hd (인간 부분)는 불완전한 부분적인 인간의 모습이 지각될 때, 사람의 머리, 팔, 다리 등이 지각된다.

(Hd) (인간 부분(가공적이거나 신화적))는 신의 손, 악마의 머리, 괴물의 발과 같은 가공적, 신화적 인간의 신체 부분이 지각된다.

Hx (인간 경험)는 사랑, 우울, 행복, 소리, 냄새, 공포 등 인간의 정서나 지각 경험이 반응된다. Hx로 채점되는 경우 특수 점수로 AB가 채점되기도 하며, 추상적이지 않은 반응 내용에서 이차반응으로 채점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두 사람이 깊이 사랑하면서 쳐다보고 있다면 Hx는 이차내용이다.

A (전체 동물)는 전체 동물 형태가 지각될 때

(A) (전체 동물(가공적이거나 신화적))는 용, 날아다니는 붉은 말, 유니콘, 마술개구리 등과 같이 가공적 신화적 동물형태가 전체적으로 지각된다.

Ad (동물 부분)는 불완전한 동물의 형태가 지각된다. 동물 가죽이 포함된다.

(Ad) (동물 부분(전체적이거나 신화적)는 날개돋친 천마의 날개와 같이 신화적, 가공적 동물의 신체부분이 지각된다.

Ab (추상 반응)는 추상적 개념, 즉 공포, 우울, 행복, 분노, 상징, 추상예술 등을 지각하는 경우

Al (알파벳)는 2, 4, 7혹은 A, M, X와 같이 숫자나 글자를 지각하는 경우

An (해부)는 사람이나 동물의 골격, 근육, 내부 기관이 지각될 때, 예를 들면, 골격, 두 개골, 갈비뼈, 심장, 폐, 위, 간, 척추

Art (예술)은 추상적이든 구상적이든 그림이나 다른 예술 작품, 가문의 문장 a family crest, 조각품 등. 예를 들면 보석류, 샨델리아, 촛대, 투구 장식, 뱃지, 인장, 데코레이션등

Ay (인류학)은 특정한 문화 역사적 배경을 지닌 유품. 토템 기둥, 로마 시대의 투구, 선사 시대 도끼, 화살촉, 나폴레옹의 모자

Bl (피)은 동물이나 인간의 피반응

Bt (식물)는 꽃, 나무, 숲, 해초와 같은 식물 반응. 나뭇잎, 꽃잎, 나무 둥지, 뿌리 등 부분 반응도 포함된다.

Cg (의복) 모자, 장화, 벨트, 바지, 넥타이 등과 같은 의복 반응

Cl (구름)은 구름 반응이 포함된다. 여기서 변형된 안개, 노을 반응은 자연 반응으로 분류되던가 독자적인 반응으로 기록된다.

Ex (폭발)는 흔히 카드 IX에서 나타나는 원자폭탄이나 폭풍에 의한 폭발 반응, 불꽃놀이 반응이 포함된다. 대체로 m반응이 동반된다.

Fi (불)는 불과 관련된 반응으로 연기, 타오르는 촛대, 램프의 불꽃 등

Fd (음식)는 음식과 관련된 반응, 아이스크림, 요리된 새우, 구운 닭, 사탕, 껌, 스테이크, 야채

Ge (지도)는 특정한 또는 비특정한 지도, 섬, 만, 반도 등. 만약 이와 같은 내용이 실제로 지각된다면 풍경으로 분류된다.

Hh (가구)는 의자, 양탄자, 식기, 침대, 램프, 컵, 은그릇 등 가구 반응(양탄자는 동물 가죽인 경우 Ad로 채점된다)

Ls (풍경)는 풍경이나 해저의 풍경 반응. 산, 산맥, 언덕, 섬, 동굴, 바위, 사막, 늪 혹은 산호초, 해저 풍경 등의 바다 풍경

Na (자연)는 식물이나 풍경으로 분류되지 않은 자연 환경의 다양한 내용들. 예를 들면, 해, 달, 유성, 하늘, 물, 대양, 강, 얼음, 눈, 비, 안개, 진눈깨비, 무지개, 폭풍, 회오리바람, 밤, 빗방울

Sx (성반응)는 성 기능과 관련된 성 기관과 성행위. 예를 들면 남근, 자궁, 가슴, 고환, 월경, 유산, 성교, 보통 성교는 이차반응으로 채점된다. 일차 내용은 H, Hd, An이다.

Sc (과학)는 과학과 연관되거나 과학의 산물, 혹은 과학적 상상력의 산물. 예를 들면, 현미경, 망원경, 무기, 로켓트, 발동기, 우주선, 광선총, 비행기, 배, 기차, 자동차, 전구, TV안테나, 전파탐지기

Xy (x-선)는 뼈, 내부 기관의 X선 반응, Xy가 채점되면 An은 채점되지 않는다.

Vo (직업적 반응)는 피검자의 직업과 연관되는 반응으로 이차반응으로만 채점된다.



  4) 평범반응


  Exner는 10개의 카드 전부에서 13개의 보편적인 평범반응을 제시했다.

  카드 I(W)은 박쥐, 전체 브롯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카드 I(W)은 나비, 전체 브롯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카드 II(D1)은 동물, 곰, 개, 코끼리 등 구체적으로 동물의 이름이 제시된다. 보통은 동          물의 머리나 상체 부분으로 표현되지만 동물 전체 모양이 지각될 때도 평범 반          응으로 채점된다.

카드 III(D9)은 인간의 모습이나 인형, 만화 등 인간의 모습. 만약 D1이 두 사람으로          지각된다면 D9이 단일한 인간으로 지각되어도 평범반응으로 채점된다.

카드 IV(W or D7)은 인간 혹은 인간과 유사한 존재(거인, 괴물, 공상과학적 존재)

카드 V(W)박쥐, 카드의 정위치나 거꾸로 돌려본 위치에서 전체브롯을 포함 한다.

카드 VI(W or D1)은 동물가죽, 융단, 가죽. 흔히 고양이나 여우의 전체 모양이 가죽이          언급된다. 평범 반응은 피검자가 반응하는 과정에서 가죽을 실제로 묘사할 경우          채점된다.

카드 VII(D1 or D9)은 인간 머리나 얼굴 특히 여성, 어린이, 인디안으로 지칭되거나 성          이 언급되지 않기도 한다. 만약 D1이 사용된다면 D5는 머리카락이나 깃털로 묘          사된다. D2가 반응된다면 머리나 얼굴은 D9에 국한되어야 한다. 만약 Dd23이           인간의 부분으로 묘사된다면 평범반응으로 채점되지 않는다.

카드 VIII(D1)은 전체 동물 모습, 흔히 개, 고양이, 다람쥐 등 다양한 동물이 언급된다.         또한 동물 모양의 문장과 같은 W반응의 일부분으로 D1이 지각된 때도 평범반응         으로 채점된다.

카드 IX(D3)은 인간이나 인간과 유사한 존재, 마귀, 거인, 괴물, 공상과학적 존재.

카드 X(D1)은 게, D1영역에 국한되어야 한다.

카드 X(D1)은 거미, D1영역에 국한되어야 한다.



제 4 장 DAP


1. DAP의 특징


 자유로이 그려진 남녀 각각의 인물화상을 바탕으로 성격을 진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1949년에 K. Machovre가 『인물화에 성격투사』란 저서를 간행하면서부터 DAP(Draw a Person)가 세상에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미국에선 임상심리학자들이 애용하는 Rorshach Test, TAT 다음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근래 와서는 F. L. Goodenough가 개발한 DAM(Draw a Man) 검사(남성상만 그림)가 보급되고 있기도 한다.

 Machovre는 인물화 예컨데, 팔을 묘사시켰을 때 그 팔의 묘사가 천차만별(팔짱을 낀다던가 그냥 옆으로 내려뜨리던가 등뒤로 감추던가)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그림의 크기, 위치, 획의 강도 등을 성격진단의 자료로 의미가 있음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상징적 언어’를 해독하기 위한 여러 해의 노력 끝에 그녀응 ‘신체심상(body image)의 투사’라는 기본적 가정을 확립하였다. 이 가정의 바탕에는 전제가 있는 바 즉 성격은 진공 속에서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운동, 느낌, 생각을 통하여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신체심상은 자기애(self-regard), 자아상(self-image)의 복잡한 반영으로 보는 것이다. Machovre는 “투사된 신체심상은 피검자의 충동, 볼안, 갈등, 보상 등을 반영하며 그려진 인물은 바로 그 사람이며 종이는 환경을 의미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반적 용어로 표현한다면, 인물을 그린다고 하는 것은 일정한 환경 속에서 작용하는 자아(self) 또는 신체를 표현해 주는 것이다. 여기에서 표현되는 것은 이른바 신체 이미지(body image)라 하겠다.

 그림의 형식적 특징 및 구조적 특징으로 볼 수 있는 운동 및 표현적 측면은, 그림의 내용 속에 해명하기 어렵게 짜여져 들어가 있다. 그리고 그림 속에 에너지의 분배를 볼 수 있는데 생략, 선의 흔들림, 원근법, 강조, 지운 곳, 그늘지게 한 것 등은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이 부여한 것이기 때문에, 이 그림 속에서 우리는 갈등의 위치 같은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인물화 검사분석 요인으로는 그림의 크기, 선의 압력, 그림의 위치, 제목, 그림자세, 배경, 정확성, 완전도와 세부, 대칭, 선의 강조, 원근법, 비율, 그늘, 강조점, 지운 것 등을 들 수 있다. 같은 정도로 중요한 것은 그림의 내용이다. 즉, 몸의 일부분으로 되어  있는 옷, 즉 액세서리 등은 얼굴의 표정이나 그림의 색조와 함께 아주 기능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2. 검사 방범

 검사자는 피검자에게 지우개가 딸린 연한 연필과 16절지 크기의 백지 두 장을 주고, “사람을 그려라.”고 지시하는 것이다. 아주 어린아이들에게는 “누구의 그림이든지 마음대로 그려라.”라고 지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도 잘 지시가 이해되지 않을 때에는 “남자아이나, 여자 아이의 그림을 그려라.”라고 지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어떻게 지시를 하든 간에, 지시를 할 수 있는 대로 너무 특별하게 구체적으로 하지 말 것이다. 만일 피검자가 자기는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한다든지, 자기는 재간이 없다든지 말할 때에는 그림을 잘 그리고 못 그리고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하는 것을 설명해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다만 그 사람이 무엇을 하고 있느냐 하는 점이다. 만일 피검자가 머리만 그리고는 다 되었다고 할 때에는 머리만 그리지 말고 몸 전체를 그리라고 지시할 것이다. 그리고 그의 반응을 기록해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몸 전체를 그리라고 하면 설명해 주는 이외에는 질문에 대한 답을 너무 분명히 구체적으로 대답하지 말고 그저 “너 좋도록 또는 네 마음대로 그려라.”라고만 대답해야 한다.

 그림을 한장 다 그리면 다른 백지에다가 처음 그림의 반대 성(性)의 그림을 그리도록 지시한다. 처음에 남자를 그렸으면 다음은 여자 그림을, 처음에 여자 그림을 그렸다면 다음은 남자 그림을 그리게 한다.

 그런데 실시에 있어서 한가지 선택의 여지가 있는 것은, 그림 그리기가 다 끝나고 난 뒤에 몇 가지 질문을 해도 좋은 점이다. 다음 <표 6>은 어린아이들에게 사용할 보충질문지고 <표 7>는 어른들을 위한 질문지이다.


  <표 6>                           아동용 보충질문지

이름

생년월일                년              월             일생

검사날짜

         학년          학년

    남       여

* 당신이 그린 사람을 연극이나 동화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될 수 있는대로 다음 질문 모두에 대답을 해 주세요.

 

 1. 이 사람은 지름 무엇을 하고 있지요?

 2. 이 사람 나이는 얼마나 됩니까?

 3. 이 사람은 결혼했습니까?

 4. 어린아이가 있습니까?(남자아이입니까? 여자아이입니까?)

 5. 이 사람 직업은 무엇입니까?

 6. (학교에 다니면) 몇 학년에 다니고 있습니까?

 7. 이 사람 소원은 무엇입니까?

 8. 얼마나 머리가 좋습니까?

 9. 얼마나 건강합니까?

10. 얼마나 잘 생겼습니까?

11. 몸의 제일 나쁜 곳은 어디입니까?

12. 몸의 제일 좋은 곳은 어디입니까?

13. 얼마나 행복한 사람입니까?

14. 무슨 걱정이 있습니까?

15. 어떤 때 화를 냅니까?

16. 어떤 성질이 있습니까?

17. 어떤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까?

18. 좋은 점은 무엇입니까?

19. 친구가 많습니까?(자기보다 나이가 많습니까? 자기보다 어립니까?)

20. 사람들이 이 사람을 뭐라고 합니까?

21. 가족들과는 얼마나 즐겁게 지냅니까?

22. 학교를 얼마나 좋아합니까?

23. 사내아이(또는 여자아이)들과 얼마나 자주 놀러 나갑니까?

24. 재미있어 하는 때는 언제입니까?

25. 결혼할 것입니까?

26. 언제(몇 살 때) 결혼할 것입니까?

27. 어떤 사람하고 결혼할까요?

28. 세 가지 소망이 있다면 뭣일까요?

29. 이 그림의 사람을 보면 누가 생각이 납니까?

30. 이 그림의 사람처럼 되기를 바랍니까?

31. 그 밖에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없습니까?

 



  <표 7>                           성인용 보충질문지

이름

연령

날짜

남        여

문제

진단

인물화에 대한 소견과 절차 :

 

 

 

연상 : 인물화의 주인공이 소설이나 연극의 주인공이라 생각하고 이야기를 만드시오.

 

 1. 그 사람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지요?

 2. 그 사람 나이는 얼마나 됩니까?

 3. 그 사람은 결혼했습니까?

 4. 어린아이는 몇이나 됩니까?

 5. 그 사람은 누구와 살고 있습니까?

 6. 그 사람은 아버지를 좋아합니까? 어머니를 좋아합니까?

 7. 그 사람은 누이나 형제가 있습니까?

 8. 그 사람 직업은 무엇입니까?

 9. 그 사람은 학교는 어디까지 다녔습니까?

10. 그의 소원은 무엇입니까?

11. 그 사람은 얼마나 머리가 좋습니까?

12. 그 사람은 얼마나 힘이 셉니까?

13. 그 사람은 얼마나 건강합니까?

14. 그 사람은 얼마나 잘 생겼습니까?

15. 그 사람 몸에서 가자 뛰어난 곳은 어디입니까?

16. 그 사람의 신체 중에서 가장 나쁜 곳은 어디입니까?

17. 그 사람은 신경질적인 편입니까?

18. 그 사람이 항상 생각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19. 그 사람이 가장 화를 잘 내는 일은 무엇입니까?

20. 그 사람이 무서워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21. 그 사람이 슬퍼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22. 그 사람이 품고 있는 세 가지 소원은 무엇입니까?

23. 그 사람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24. 그 사람의 단점은 무엇입니까?

25. 그 사람은 여러 사람과 같이 있기를 좋아합니까? 또는 혼자 있기를 좋아합니까?

26. 다른 사람들이 이 사람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까?

27. 그 사람은 의심이 많은 편입니까?

28. 그 사람은 자기 부인(여자면 남편, 미혼자면 부모)와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

29. 별거하거나 이혼한 적이 있습니까?

30. 다른 여자(또는 남자)와 놀아본 적이 있습니까?

31. 그의 아내(또는 남편)이 놀아본 적이 있습니까?

32. 그의 부인(남편)과의 성생활을 어떻게 느끼고 있었습니까?

33. 최초의 성경험은 언제 가졌습니까?

34. 사랑하는 여자, (또는 여자면 남자)가 있습니까?

35. (미혼자만) 결혼할 생각을 가졌습니까?

36. 어떤 여자(남자)를 좋아합니까?

37. 동성애를 한 경험이 있습니까?

38. 자위행위(수음)는 얼마나 자주합니까?

39. 그 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40. 그 사람을 보면 누구 생각을 하게 됩니까?

41. 당신도 그 사람처럼 되고 싶습니까?

 



피검자에게 직접 묻는 사항 :

 

1. 당신 몸 중 가장 나쁜 부분이 어디입니까?

2. 당신 몸 중 가장 좋은 부분은 어디입니까?

3. 당신의 좋은 점은 무엇입니까?

4. 당신의 나쁜 점은 무엇입니까?

 

 모든 질문은 피검자의 연령과 남녀에 따라 거기에 맞도록 물을 것. 임상적인 가치가 있는 대답을 대차 확인해서 정확하게 파악할 것. 인물화의 애매한 곳과 옷 입는 것 중 의심나는 곳을 표시해 두었다가 물어 볼 것. 주인공에게 주어진 어떤 특징이 자기의 경우에도 들어 맞는지를 물어볼 것. 이 마지막 질문이 퍽 유익한 것이다.

 


 이와 같은 질문지 답변 내용은 인물화 검사의 본질적인 부분에 속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피검자에게 대해 가치있는 직접적인 임상적 정보를 얻을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으로 검사자는 그림으로 나타난 반응의 타당성에 대한 검토를 할 수가 있다.  대개는 그림 그 자체는 언어적 설명과는 별도로 행석하는 것이다. 다른 보충설명과는 관계없이 분석되기도 한다.


3. 해석 규준

1) 그림의 형식

󰊱 그림의 순서

인 물 화

해    석

① 남․여 그림을 각각 두 장 그리게 할 때 동성의 인물화를 먼저 그린다.

② 남․여 그림 중 이성의 그림을 먼저 그린다.

 

③ 맨 나중에 머리를 그린 것.

④ 다리와 손을 먼저 그린 것.

․자신과 동일시

 

․성적장애(동성애 등)

․의존성

․대인관계 장애, 현실도피

․자아의 약화


󰊲 그림의 크기

① 종이 크기에 비해 인물의 크기가 매우 작은 그림

② 종이 크기에 비해 인물의 크기가 매우 큰 그림

․열등감, 자아부적절감, 무력감

 

․자신감, 공격성

․이상적 자아상반영


󰊳 그림의 위치

① 중앙 위편

② 중앙 아래편

③ 왼편

④ 오른편

⑤ 중앙

․긴장감, 자신감 부족

․비관적, 억압적

․내성적, 여성적

․적대적, 남성적

․자율적, 낙천적, 안정


2) 그림의 내용

① 남자 피검자가 남자 그림은 작고 여자 그림을 크게 그린 것.

② 여자 피검자가 남자 그림은 크게, 여자 그림은 작게 그린 것.

③ 동적, 움직임이 있는 그림

④ 정적, 움직임이 없는 그림

⑤ 누워 있는 그림

⑥ 로버트, 인형그림

․성정체감(gender identity)의 약화

 

․수동적, 의존적

 

․진보적, 지적, 적극성

․억압적, 자폐적, 소극성 자신감 결여

․정서적 장애, 충동성 결여

․정신분열증 후


3) 그림의 선

① 강한 선

② 약하고 희미한 선

③ 선의 강약 혼합

④ 수평적인 선

⑤ 수직선

⑥ 음영

⑦ 단번에 그어져 있는 선

⑧ 짧고 방향이 바뀌는 선

․의욕적, 적극적

․약한 에너지 수준, 소극적

․불안정, 충동적

․무력감, 여성적

․남성적, 자기주장, 활동성

․불안감

․안정성, 지구력

․불안감, 지속성 결여


4) 인물화의 신체부위

(1) 머리나 얼굴이 다른 부위에 비해 큰 그림

(2) 머리나 얼굴이 작은그림

(3) 큰 눈

(4) 작은 눈

(5) 감은 눈

(6) 통방울 눈

(7) 눈동장의 생략

(8) 귀의 모양, 위치, 크기가 이상한 그림

(9) 강하고 큰 코

(10) 코에 그늘 또는 지우거나 잘라버린 그림

(11) 수염 그린 것

(12) 직선적 입

(13) 타원형의 입

(14) 이빨을 크게 그린 그림

(15) 큰 눈과 눈썹 그린 것

(16) 턱을 크게 그린 것

(17) 큰 귀

(18) 가늘고 긴 목

․공격성, 학업부진, 권위, 지적 열망, 두통

․강박신경증, 지적 무능력, 죄악감

․공격성

․외부환경에 둔감

․신체적 자기애

․성적충동, 공포

․자기중심적, 히스테리가 심한 사람

․정신병리적 현상

․남성적, 자기주장, 성적 열등감

․성적 갈등

․남성 정체감의 약화

․언어의 공격성

․의존성

․공격적 가학적

․동성애

․충동성, 공격성

․청각장애, 타인의 비판에 신경쓰는

․소화장애

(19) 짧은 목

(20) 좁은 몸통

(21) 팔과 다리가 가늘다

(22) 넓게 벌린 팔

(23) 너무 긴 팔

(24) 몸통에 밀착한 팔

(25) 큰 주먹

(26) 호주머니에 넣은 손

(27) 손톱

(28) 교차된 다리

(29) 길이가 다른 다리

(30) 큰 발

(31) 작은 발

(32) 발가락 강조

(33) 여성의 가슴을 특히 강조

․감정통제가 안된 자.

․열등감, 충동성

․열등감

․강함, 공격적, 적극적

․야심가

․방어적, 소극적

․공격성

․죄악감, 현실도피

․강박증

․성적 방어

․충동성

․안정욕구

․의존성

․억압적, 적대적

․의존적 욕구


제 6 장 문장완성검사(SCT)


  문정완성검사(Sentence Completion Test)는 연상검사의 응용으로서 발전된 것이다. Galton의 자유연상법이 연구되고, Wundt와 Cattell 의 단어연상법으로 발전하다가 투사적 성격진단의 방법으로 싸용되었다. 대표적인 검사는 워싱톤 대학 문장완성검사(WUSCT)이다.

  문장완성검사는 짧은 단어나 구가 주어지고 피검자가 이것을 자유롭게 문장으로 완성하는 것으로 정담이나 오답이 없으므로 생각나는 것을 쓴다. 또 글씨나 문장의 좋고 나쁨이 없고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을 쓰도록 하며 시간제한은 없으나 빨리빨리 쓰도록 하고, 연필이나 볼펜을 사용한다.

  반응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고집형은 내용의 변화가 적고 특정 대상이나 욕구를 고집하며 반복이 많은 자이고, 짧은 감정형은 짤막한 감정적 어휘로 반응하는 것으로 저지능이거나 감정통제가 잘 안 된다. 장황형은 빽빽하게 적어 넣는 자로 신경증적이거나 강박증적인 사람이다. 자기중심형은 문항이 주로 자기 중심의 주제로 된 사람으로 미숙한 사람이다.

 허위반응형은 도덕적인 반응을 많이 하는 것으로 자기를 잘 보이게 하려는 방어적 태도를 나타낸다. 공상반응형은 비현실적인 생각이나 공상을 말하는 자로 도피적이거나 검사에 방어적인 사람이다. 모순형은 검사 전체에 모순을 보이는 자로 무의식적인 갈등의 사람이다. 반문형은 확실히 결정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권위에 대한 반항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은닉형은 말할 수 없다와 같은 표현으로 자기방어적 태도의 사람이다. 거부형은 주로 반발적으로 방어적 태도를 나타낸다. 병적 반응형은 주로 망상적 내용으로 정신분열증적 표현이다.

  검사결과의 해석은 성격적인 요인으로 지적능력, 정의적 측면, 가치지향적 측면, 정신역동적 측면을 알아볼 수 있고, 결정적 요인으로 신체적 요인, 가정적 성장적 요인, 대인적 사회적 요인 등을 알수 있어 그 분석을 통해 개인의 성격이나 적응 상태를 이해할 수 있다.



<문장완성 검사>

이름 (                    )   성별(       )     연령( 만          세)        


  * 다음의 기술된 문장은 뒷부분이 빠져 있습니다. 각 문장을 읽으면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을 뒷부분에 이어 문장이 완성되도록 하면 됩니다. 시간의 제한은 없으나 되도록 빨리 하십시오.


1. 나에게 이상한 일이 생겼을 때                                                            

2. 내 생각에 가끔 아버지는                                                                 

3. 우리 윗사람들은                                                                         

4. 나의 장래는                                                                             

5. 어리석게도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6. 내 생각에 참다운 친구는                                                                 

7. 내가 어렸을 때는                                                                        

8. 남자에 대해서 무엇보다도 좋지않게 생각하는 것은                                         

9. 내가 바라는 여인상은                                                                    

10. 남녀가 같이 있는 것을 볼 때                                                            

11. 내가 늘 원하기는                                                                       

12. 다른 가정과 비교해서 우리 가정은                                                       

13. 나의 어머니는                                                                          

14. 무슨 일을 해서라도 잊고 싶은 것은                                                      

15. 내가 믿고 있는 내 능력은                                                               

16. 내가 정말 행복할 수 있으려면                                                           

17. 어렸을 때 잘못했다고 느끼는 것은                                                       

18. 내가 보는 나의 앞날은                                                                  

19. 대개 아버지들이란                                                                      

20. 내 생각에 남자들이란                                                                   

21. 다른 친구들이 모르는 나만의 두려움은                                                   

22. 내가 싫어하는 사람은                                                                   

23. 결혼에 대한 나의 생각은                                                                

24. 우리 가족이 나에 대해서                                                                

25. 내 생각에 여자들이란                                                                   

26. 어머니와 나는                                                                          

27. 내가 저지른 가장 큰 잘못은                                                             

28. 언젠가 나는                                                                            

29. 내가 바라기에 아버지는                                                                 

30. 나의 야망은                                                                            

31. 윗사람이 오는 것을 보면 나는                                                           

32.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33. 내가 다시 젊어진다면                                                                   

34. 나의 가장 큰 결점은                                                                    

35. 내가 아는 대부분의 집안은                                                              

36. 완전한 남성상은                                                                        

37. 내가 성교를 했다면                                                                     

38. 행운이 나를 외면했을 때                                                                

39. 대개 어머니들이란                                                                      

40. 내가 잊고 싶은 두려움은                                                                

41. 나의 평생에 하고 싶은 일은                                                             

42. 내가 늙으면                                                                            

43. 때때로 두려운 생각이 나를 휩쌀 때                                                      

44. 내가 없을 때 친구들은                                                                  

45. 생생한 어린 시절 기억은                                                                

46. 무엇보다도 좋지 않게 여기는 것은                                                       

47. 나의 성생활은                                                                          

48. 내가 어렸을 때 우리 가족은                                                             

49. 나는 어머니를 좋아했지만                                                               

50. 아버지와 나는                                                                          















 어린이용 문장완성검사

성명   :                ( 남, 여 )   생년월일 :       년    월   일(만    세)


(주의) 다음에 여러 가지 단어가 적혀 있습니다. 그것을 보고 가장 생각나는 것을 적어서 문장을 만드시오

 1. 어린 시절

 2. 친구와 어울리면

 3. 아버지

 4. 내가 알고 싶은 것은

 5. 다른 집에 비하여 우리 집은

 6. 밤이 되면

 7. 가족은

 8. 내가 좋아하는 것은

 9. 내가 자랑하고 싶은 것은

10. 선생님은

11. 십년 뒤

12. 어머니

13. 학교에서는

14. 한가한 때

15. 소년

16. 할 수 있다면

17. 친구들은

18. 부모에게 야단 맞으면

19. 곧잘 다른 사람에게서 나는

20. 어른

21. 잊혀지지 않는 것은

22. 학교에서 자주 말 듣는 것은

23. 나의 얼굴

24. 남에게 미움을 받으면

25. 소녀

26. 여기에서는

27. 공부

28. 내가 싫은 것은

29. 나의 형제

30. 내가 만일

<참고도서>

강봉규 저(1999). 심리검사의 이론과 기법. 서울: 동문사.

김성곤 편저(2000). 심리검사의 이론과 실제. 서울: 한국가이던스.

박영숙 저(1999). 심리평가의 이론과 실제. 서울: 하나의학사.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