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등산연합회 합동산행 양산신문 기사

[연이(성순록)]

흐르는 구슬땀 속에 피어나는 산사람들의 우정

양산시등산연합회 양산시민대상으로 합동산행
양산시민 510명, 포항 내연산 거쳐 문수봉 올라

이승현 기자 rhapsody0468@naver.com

▲ 지난 29일 포항 내연산 삼지봉, 문수봉을 산행한 후 하산집결지에서 단체 촬영을 하면서 합동산행을 마무리 했다.

지난 29일 산을 사랑하는 양산의 산사람 510여명이 다함께 산을 오르며 서로의 사랑과 정을 다지는 산행 행사가 개최돼 멋진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다.

다름아닌 양산시 등산연합회(회장 권정근)의 포항 내연산 보경사 계곡을 거쳐 문수봉을 다녀오는 '제1회 양산시 등산연합회 합동산행'가 개최된 것이다.

양산시 등산연합회가 주최하고 양산신문과 (주)무학이 후원한 이번 합동산행에는 양산시등산연합회 소속 산악회와 기타산악회 및 일반시민 총 510여명이 참가해 궂은 날씨 속에서도 산을 사랑한다는 한가지 공통점으로 서로의 우정을 돈독히 다졌다.

참여한 산악회는 동명(회장 류종현), 삽량(회장 이태재), 송죽(회장 김종철), 신천(회장 이재익), 아웅(회장 장재욱), 양산(회장 지학태), 웰빙(회장 이성덕), 중부(회장 최경만), 하영(회장 이성휘)산악회 등 10여개의 단위산악회와 많은 일반시민들이 참가했다.

산행지인 포항 내연산은 경상북도 포항시 송라면·죽장면 및 영덕군 남정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문수봉(662m), 삼지봉(710m)이 위치해 있으며 경상북도의 금강산으로 일컬어지는 갑천계곡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산이다.

▲ 출발 전 산행일정 설명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구름이 하늘을 뒤덮은 흐린 날씨와 함께 이른 아침 7시 양산종합운동장에 집결해 인원점검 등 만반의 준비를 한 뒤 12개의 버스에 나눠 탑승한 뒤 8시 포항 내연산을 향해 출발했다.

전날 하염없이 쏟아지는 굵은 빗줄기로 인해 어려운 산행이 예상됐으나 이날 합동산행에는 하늘이 도왔던지 궂은 날씨였지만 비가 그쳤고,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날씨가 도와준다며 얼굴엔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10시 30분께 산행 들머리인 포항 매표소 입구에 도착, 권정근 연합회장과 오근섭 양산시장의 간단한 인사말과 최경만 산행대장의 산행안내와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내연산 산행이 시작됐다. 산행코스는 A코스인 보경사-문수봉-삼지봉-은폭포-보경사, B코스인 보경사-관음폭포-은폭포-삼지봉-문수봉-보경사였으나 전날 내린 비로 계곡물이 불어나 대부분이 보경사계곡을 거쳐 문수봉, 삼지봉으로 갔다 다시 돌아오는 코스를 선택했다.

▲ 보경사 계곡을 지나고 있는 일행들

간간히 옅은 비가 흩뿌리는 습한 날씨 속에 다소 미끄러운 등산로를 오르는 참가자들은 불평 한마디 없이 정상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을 옮겼으며 웃음꽃이 피어나는 오고가는 대화 속에 다들 활기차고 즐거운 발걸음이었다.

한편, 시청산악회 직원들도 참가한 가운데 오근섭 시장은 평소 등산으로 다져진 체력을 자랑하며 문수봉까지 한번의 쉼도 없이 가파른 산길을 올라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많은 시민들의 참가로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안전사고와 짙은 안개로 인한 실로(失路)를 예방하기 위해 등산로 구간마다 안전요원과 구급요원들을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연합회의 치밀한 계획아래 일사분란한 안내가 돋보였다.

문수봉 정상 주변에서 각 팀별로 삼삼오오 모여 준비해 온 음식들로 즐거운 점심을 마치고 삼지봉을 향하는 길은 높은 지대로 인해 산아래와는 달리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짙은 안개가 드리워 산행코스를 변경하게 만들었다.

▲ 삼지봉을 올랐다 하산길에 문수산 정상에서의 일반회원들

510명의 시민이 참가한 산행은 무탈하게 오후 4시경에 모두 끝났고 보경사 주차장 주변에 마련된 하산 집결장소에 모여 모든 산악회의 번영과 양산인의 화합을 위한 축배를 올렸다.

즐거운 산행을 한 뒤라 모두의 얼굴엔 만족감이 가득해 미소를 머금지 않은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었으며, 기울이는 술잔과 맛있는 음식들 속에는 등산인들 간의 우정과 화합이 담뿍 배어나 웃음소리가 그치질 않았다.

양산시 관내 모든 산악회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산을 올랐던 제1회 등산연합회 합동산행.

이날의 산행은 같이 산을 올랐다는 것보다 산을 사랑하는 양산의 산사람들끼리 두 손을 맞잡고, 마음을 엮고, 사랑과 정을 나누고, 나아가 양산시민의 단합을 다진 뜻 깊은 자리였다.

▲ 하산 후 뒷풀이 장소에서 산행 준비에 수고한 등산연합회 임원들의 소개

입력 : 2008년 06월 30일 18:14:41 / 수정 : 2008년 07월 01일 13: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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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성순록)]

동명선수들이 포착됐네요. 어딜가도 팍 튄다니깐.ㅎㅎ

[자연]

수고하신분들 뒤에있는 객인 우리가 즐거웠습니다, 내년을 기다릴께요

[호산]

산행후의뒷풀이가 맘에들었습니다 수고하신 연합회임원님들에게 경의를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