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wheat/Triticum aestivum]
사진:밀(2004년 4월 24일)
벼목 벼과의 두해살이풀.
소맥 또는 빵밀이라고도 한다. 주로 온대의 밭에서 재배되며
세계 제 1 위의 생산량을 유지하는 곡물로서
세계 인구의 반 가까이가 주식으로 삼고 있고,
쌀 등을 주식으로 하는 민족도 대부분은 밀을 먹고 있다.
줄기는 높이 약 1m이다. 줄기가 긴 품종이 많지만,
근년에는 다소 짧은 줄기의 품종도 보급되었다.
원줄기의 아랫마디 부분에서 분얼(分蘗)이 나오고,
다시 그 분얼로부터 분얼이 나오므로 충분한 공간이 있을 경우에는
1개의 원줄기에서 30∼100개의 분얼이 나온다.
잎은 잎새와 잎집으로 이루어지고,
잎집과 잎새 사이에 잎혀와 한 쌍의 잎귀[葉耳]가 있다.
밀의 식물체는 겉보리와 많이 닮았으나,
밀의 잎귀는 겉보리보다 작고 털이 나 있는 점이 다르다.
잎새는 길이 30∼40㎝, 윗부분의 잎은
모두 잎끝 가까이에 잘록한 부분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초여름에 이삭이 나오고 여러 개의 작은 꽃이 모여 이삭을 이루는데,
품종에 따라서 송곳모양, 막대모양, 방추모양 등 몇개의 이삭모양으로 나뉜다.
이삭축은 약 20마디로 이루어지고, 각 마디에 작은이삭이 어긋난다.
작은이삭의 아랫부분에는 2장의 겨가 있다.
작은이삭축에는 5∼10마디가 있고, 각 마디에 1개의 작은 꽃이 달린다.
그러나 보통은 위에 있는 작은꽃은 퇴화 또는 발육이 불완전하고,
꽃이 피는 것은 아래의 3∼5개의 작은꽃,
완전히 결실하는 것은 아랫부분의 3∼4개의 작은꽃이다.
꽃은 얇은 막질이며, 녹색의 겉겨·속겨에 싸이고, 겉겨 앞 끝에 긴 까락이 있다.
품종에 따라 까락이 퇴화된 것도 있다. 열매는 영과(穎果)이고 타원형이며,
길이 4.5∼6.9㎜, 1000알의 무게는 20∼40g이다.
밀속 Triticum은 배수성식물이며, 2배종인 1립계(粒系) 밀,
4배종인 2립계 밀 및 6배종인 보통계 밀이 있다.
2배종과 4배종은 야생종과 재배종이 있는데,
6배종에는 야생종이 없고 재배종뿐이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통하여 전래되었고, 삼국시대에 이미 재배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고려도경(高麗圖經)》에서 보면, 당시 고려에는 밀이 적어
중국으로부터 수입했으며, 밀가루가 너무 비싸서 잔치 때가 아니면
먹지 않았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오늘날 한국의 연간 밀 생산량은 4781t에 지나지 않으며,
밀 소비량은 474만 3000t(1998)에 달하였다.
현재 세계에서 재배되고 있는 밀속식물 중에는
6배종인 빵밀이 재배면적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2배종인 1립밀은 재배종 중에서 가장 원시적인 것으로서 예로부터 재배되었다.
1립밀은 맛은 좋으나 수확량이 적고 탈곡이 어렵기 때문에,
현재는 주로 사료용으로서 아주 소량이 국지적으로 재배되고 있을 뿐이다.
보리 [barley/Hordeum vulgare var. hexastichon]
사진:보리(2004년 4월 17일)
벼목 벼과의 두해살이풀. 대맥이라고도 한다.
밀·벼·옥수수에 다음가는 생산량을 차지하며,
전세계의 온대와 아열대에서 재배된다.
뿌리는 수염뿌리모양으로 깊이 0.9∼1.1m이고
반지름 15∼30㎝의 근계(根系)를 형성한다.
줄기(대)는 일반적으로 높이 약 1m이고, 긴 품종에서는 1.8m나 되는 것도 있다.
잎은 폭 1∼1.5㎝인 긴 바소꼴로 기부는 원줄기를 둘러싸는 잎집이 된다.
꽃이 피는 시기는 4∼5월이며 이삭은 길이 3∼12㎝이다.
이삭대의 각 마디에 작은이삭이 3개씩 어긋나며,
각 작은 이삭 바깥쪽에는 작은 까락모양의 턱겨가 1쌍이 있다.
작은이삭은 1개의 작은꽃으로 되어 있으며 겉겨 끝에 까락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다.
또한 까락에도 길고 짧은 것이 있고, 털이나 톱니 등이 있는 것과 없는 것 등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안겨는 겉겨와 길이가 같지만 질이 얇고,
성숙기에는 겉겨에 둘러싸여 영과(穎果) 뒤쪽에서 조금 내미는 정도이다.
작은이삭 안쪽의 기부에는 가시털이 있는데 이것은 작은이삭대가 변형된 것으로,
일반적으로 길이 약 2.5㎜이고 형태는 여러 가지여서 분류의 기준이 된다.
수술은 3개이고 암술의 암술머리는 2개로 갈라져 깃모양이 된다.
3개의 작은이삭 모두 결실하여
보리알이 세로 6열로 늘어선 형태가 되는 것을 6조보리라고 한다.
또한 6조이기는 하지만 중앙의 작은이삭과 이삭대와의 각도가 작기 때문에
이삭이 사각기둥처럼 보이는 것이 있어 이것을 4조보리라고 한다.
영과가 안겨·겉겨와 유착되어 있는 것을 겉보리(피맥),
유착되지 않고 영과가 쉽게 떨어지는 것을 쌀보리(나맥)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6조겉보리를 6조보리, 6조쌀보리는 간단히 쌀보리라고 한다.
근연의 2조보리(자주겉보리) H.distichum은
이삭대의 각 마디에 붙는 3개의 작은이삭 중 중앙의 작은이삭만이 임성(稔性)이고
양쪽의 작은이삭은 불임성(수술뿐이고 암술이 퇴화한 것이나 수술까지도 퇴화한 것이 있다)인
것으로 보리알이 이삭대를 중심으로 대칭으로 2열 늘어선다.
2조보리의 재배품종은 대부분 겉보리이고, 쌀보리는 적다.
호밀 [胡- rye/Secale cereale]
사진:호밀(2004년 4월 27일)
벼목 벼과 두해살이풀. 높이 2m. 라이보리·라이맥이라고도 한다.
유럽 남부 서아시아 원산이며
근계(根系)의 발달이 맥류 중에서 가장 왕성하고
뿌리 깊이가 2m인 심근성(深根性) 작물이다.
원줄기는 모여나며 밑부분이 약간 굽었다가 곧게 자라고
품종에 따라 3m에도 이른다.
잎은 잎새길이 10∼25㎝로 청록색인데 표면이 거칠고 뒷면은 밋밋하며,
잎밑에 귀같이 튀어나온 부분이 있다.
열매는 영과(潁果)로 개화 후 약 40일에 결실하며,
배의 반대 측면에 세로홈이 있고,
모양은 밀과 비슷하지만 약간 길고 가늘며 표면에 주름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색은 담황색·갈색·적갈색·검은색 등 여러 가지이다.
호밀은 용도가 밀과 같으면서도 품질이 밀보다 못하기 때문에
밀이 잘 재배되는 곳에서는 밀의 경쟁작물이 되지 못한다.
그러나 호밀은 밀보다 내한성이 강해
가을밀의 재배가 곤란한 고위도의 북부지대에서는 밀을 대신하는
주요 식량작물이 되었으며, 매우 건조한 척박지나 하천부지 같은
극단적인 사질토와 같이 다른 작물재배가 거의 불가능한 조건에 있는 토양에서도
어느 정도 생육을 하기 때문에 이런 곳에서 잘 재배할 수 있는 작물이다.
호밀은 원래 잡초로 자라고 있던 것이 점점 밀이 잘 자라지 못하는 곳에
불량지용 작물로서, BC 3000∼2500년에 재배되었다고 생각된다.
북유럽에서는 청동기시대에 전해졌으며,
AD 1세기 무렵까지 전유럽에서 재배되었다.
특히 러시아나 폴란드·독일 등 동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현재도 주식(主食)의 하나로서
주요 곡물이 되고 있다. 세계의 총생산량은 약 3000만t이며
대부분 러시아와 유럽에서 생산된다.
호밀은 제분(製粉)해서 빵을 만드는 원료로 가장 많이 쓰인다.
누룩·면(麵)류·된장·간장의 원료로도 쓰인다.
또한 호밀맥아에서 흑맥주와 위스키를 빚고, 보드카의 원료로도 쓴다.
호밀짚은 길고 빳빳하며 질겨서 한국에서는 장석(長席)감으로 이용한다.
사료로는 섬유가 많고 가축이 잘 먹지 않으므로 그다지 좋지 않으나
가장 늦게 파종할 수 있는 이점을 살릴 수 있다.
녹비로는 내한성이 강하고 월동성이 좋아서 수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분해가 느리므로 근래에 한국에서도 자운영 재배가 곤란한
중부지방의 답리작(沓裏作) 녹비(풋거름)로서 크게 주목되고 있다.
이삭에 맥각균(麥角菌)을 기생시킨 균핵(菌核)은 자궁근의 수축을 촉진시키는 성질이 있어
맥각이라는 이름으로 약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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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밀은 주로 과수농가에서 나무밑에 많이 심어놓지요?
이사진도 포도나무 밑에 심어진 것인데 거름 용도인것 같네요.
호밀은 꽃보다는 바람에 하늘거리는 부드러운 물결의 흐름이 예쁘네요...
어때요 보리 밀 호밀 구분이 확실하게 되나요?
어릴적에 밀이나 보리짚을 가지고 여치집도 만들어서
그속에 여치랑 메뚜기랑 넣어가지고 다녔는데...
밀짚모자도 있지요?
아가씨들이 많이 썼던 밀짚모자 시원하지않아요?
어제는 관악산 산림욕장에 보리가 피어있었습니다.
매발톱꽃을 찍으러 비가 조금 와도 갔었는데...
매발톱꽃도 피어있어 예쁘게 찍었습니다.
그리고 지난가을에 돌꽃하나님이 뿌려놓으셨던 보리가
푸르게 바람에 옷깃을 날리며 피어 있었어요.
보리하나 꺾어서 보리피리 불어볼까 하다가
돌꽃하나님 그 정성 생각하여 차마 꺾지 못하고 왔나이다.
어때요...시원하게 트인 목장에 하늘거리는 보리밭길을
밀짚모자 쓴 아가씨(산수국)가 걸어가는 모습을 상상하시면서 ...
산수국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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