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악법 철폐투쟁을 하시는 전국의 동지 여러분 지금 저희들도 서울 국회 앞으로 총파업투쟁을 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안산지역에서 노동건강쟁취를 위해 안산지사를 점거하고 농성 중입니다.
노동자의 생명을 무시하는 자본의 앞잡이 근로복지공단을 박살내고 산재노동자가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투쟁하겠습니다.
현재 근로복지공단 안에는 금속노조와 서부지역건설노동조합 및 유가족분이 농성을 진행하고 있으며 안산지사 앞에서 안산지사 직격투쟁을 200여명의 조합원 동지들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안산지사 농성단(금속노조 산안부장 011-614-1797)
근로복지공단 안산지사 점거농성 2일차
경기서부지역건설노동조합 김기호 조합원의 공황장애와 경기금속노조 SJM지회 여종엽동지의 근골격계 산재 지연으로 인한 자살을 산재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김기호 조합원은 대우건설 푸르지오 건설현장에서 2번이나 쓰러졌으며 2번째 쓰러졌을 때는 본인도 모르게 한도병원에서 의사소견서를 받아간 흔적이 있다.
또한 여종엽 동지에게는 진작 산재처리를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산재로 인해 우울증과 고통으로 세상을 등진 후에 요추부염좌만을 산재처리하면서 고 여종엽동지의 죽음을 산재처리하지 않고 죽은 후에 산재를 받으라는 작태를 보이며 산재를 일부승인 했다는 거짓 선전을 하고 있다.
고 여종엽(금속노조 SJM지회)
김기호(서부지역건설노조)조합원의 산재요양신청 결과 발표에 따른 입장 및 근로복지공단에 대한 요구
두건 모두 업무와의 관련성이 명백하고 법적으로 업무와의 관련이 없다는 반증을 하지 못하면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되어야 하는 바 근로복지공단 안산지사의 심의 결과는 근거 없고 공정하지 못한 부당한 결과이다.
그와 동시에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1. 즉시 다시 심의를 진행할 것
2. 자문협의회 결과를 포함한 조사 및 심의 관련 자료 일체를 공개할 것
3. 자문협의회 명단을 공개할 것
4. 위 3개 사항을 지금 즉시 처리하고 금일 중 다시 재심의 결과를 발표하고 그 이전에는 통지서 작업을 중단할 것
20004.11.26
민주노총 금속산언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서부지역건설노동조합
요양신청당사자 : 고 여종엽 유가족대표 / 김 기호
안산 근로복지공단 2일차 농성 돌입!
어제 오후 2시 자문의사협의회 결과를 듣기위해 들어온 대표단과 유가족들이 2일차 근로복지공단 점거농성을 힘있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결과발표를 하겠다던 지사장은 오후 2시가되어서야 여종엽동지와 김기호동지 2건 모두 불승인 되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사라졌습니다.
농성단은 즉각 불승인 이유와 자문의사협의회의 논의 결과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으나, 근로복지공단측은 요구를 들어줄 이유가 없음과 문제가 있으면 법적 절차를 밟으라는 것, 그리고 점거농성을 풀고 퇴거해줄 것, 기불파손에 대한 손배등을 요구하며 산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과 대표단들을 협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불승인 소식을 들은 천막농성중인 경기서부지역 건설노동조합 동지들과 금속노조 SJM지회 동지들은 근로복지공단에 달걀을 던지며 항의했고, 오후 늦게는 지사장 항의방문을 위해 건물진입투쟁을 힘차게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비정규법 개악반대 총파업 투쟁이 진행되어 많은 연대단위가 함께하지 못했지만 서울 집회가 끝난 저녁에는 많은 동지들이 지지 방문을 전개했습니다. 안산지역 민노당을 비롯한 노동자의힘, 안산지구협의장, 그리고 경기중부지역 건설노동조합과 인천지역 건설노동조합 동지들이 힘차게 지지방문을 전개하여 연대투쟁을 결의했습니다.
농성이 장기화될것이 예상되자 안산경찰서장과 근로복지공단 지사장이 조금전 다시 돌아와 면담을 요구했고 대표단이 면담을 진행한 결과 성의있는 답변이 아닌 재심사를 진행하겠으니 나가달라는 형식적인 답변만을 하고 사라졌습니다.
아침부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밖에서 추위에 떨며 힘있는 농성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동지들 수고많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이 정당한 투쟁, 산재로 목숨을 끊은 우리의 소중한 여종엽동지의 한을 풀기위해, 근로복지공단의 악랄한 판정으로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는 김기호 동지를 위해 끝까지 함께 했으면 합니다.
내일 역시 오전 08:30분부터 집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근로복지공단측이 산재불승인, 강제치료종결로 우리의 소중한 동지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을 막기위해 동지들의 뜨거운 연대투쟁을 다시한번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