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날이다.
오늘은 공부하는 날..
제주올레 사무국을 방문한다.
어제는 제주올레에서 만들어낸 숙소브랜드 '할망민박'
중의 하나인 숲섬오영자할망집에서 잤다.
숙박도 역시 견학의 연속이다.
바로 앞이 바다다..
식사도 견학의 연속.
오영자 할망이 챙겨준 아침식사.
제주의 속살여행을 제대로 느낀다.
오영자할망과 대화.
초기 9개 할망집의 하나로 선정되어 시작함.
근래는 게스트하우스나 펜션 등이 많이 생겨나면서 처음보다는 숙박손님이 줄었다한다.
서명숙이사장과 그 어머니의 제안으로 시작한 할망집.
봉사한다고 생각하면 즐겁다한다.
할망집 앞에서 한장..
제주는 어느 집이나 감귤이 있어서 좋~~다..
할망집에서 멀지 않은 제주올레 사무국을 방문한다.
우리 견학의 가장 중요한 일정이지요..
근데.. 사무공간 좋~~다.. 정말 좋~~다..
부럽다..
과거엔 소라의성 이라는 식당이었다가 영업 중단후 서귀포시청에서 매입했다.
지금은 제주올레에 임대? 무료임대? 모르겠다. 못 들었다. 누구 아는분??
암튼 좋다..
1층은 안내센터 겸 기념품 판매공간.
무엇보다 담당하고 있는 분의 포스가 장난아니다.
간세다리를 설명하는 그녀를 보라..
다행히도 고원길 멤버들이 추측건데 모두 오십만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드렸으리라..
앞치마 끈은 리본과 같은 것이다.
서명숙이사장 1년후배라는 그녀.
제주올레를 열심히 외치는 그녀..
책에서 만난 순심이다.
간세 인형을 만드는 공간이 함께 있다.
조합의 형태로 운영되며 만들어진 간세에는 제작자의 이름표가 붙어있다.
다문화 여성분들도 결합한다.
작년 커뮤니티비즈니스 사례로 선정되어 재정지원을 받았다.
재봉틀 두 개 등을 그때 장만했다.
짜투리 천을 활용하지만 올레의 색인 파란색과 감귤색은 주문하기도 한다.
올레 사무공간 옥상에서 안은주 사무국장과의 이야기.
이야기를 들을수록 그녀는 정말 여장부이다.
일을 추진하는 힘찬 열정이 전이된다.
제주올레는 사무국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외부에서 한 푼도 받지 않기에 그야말로 짱짱하다.
안내센터 건물과 인건비, 화장실 건물, 일정 영역의 홍보 등은 행정이나 기업에서 직접 집행되며,
사무국 인건비와 운영비는 후원금과 기념품 판매로 처리되며, 그 내용은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안은주 사무국장.
제주올레 사무국에는 모두 13명이 근무한다.
그 외 올레지기, 자원봉사자가 있다.
운영비가 부족하면 서명숙 이사장이 강의를 간다한다.
참 멋지다. 이 사람들..
넘 부럽고 고마워서 진안의 5종 나물세트를 세개나 드렸다.
많이 배우고 얻어 갑니다.
정말이지 우리는 올레의 디자인 관련된 업체 연락처와 노하우를 얻어 왔다.
대단하다. 고원길.. ㅎㅎ
근디 이분은 누구... 일까요..
점심은 이중섭미술관 앞에 자리한 안거리밖거리..
올레꾼 사이에서 너무도 유명한 곳이다.
물론 음식이 좋다.
두가지 메뉴_정식과 비빔밥.
정식은 2인 이상이어야 한다.
영업능력(?)이 좋은 홀로 올레꾼은 다른이와 짝을 이뤄 정식을 먹는다.
진안에는 '웃거리아랫거리'..
오후 일정.
유일하게 제주올레를 벗어나는..
최근 오픈된 한라산둘레길이다.
어제 만난 신례2리 형님 두 분이 함께한다.
가히 환상적인 길이다.
그래서 환상숲길 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인가.
숲속이라 그늘이 계속 이어진다.
다만 약간 지루한 느낌..
마을과 사람, 풍광이 없으니..
그렇게 한라산둘레길_환상숲길을 벗어나니 1115번 도로에 다다른다.
1115번은 서귀포와 중문, 그리고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그렇게 세번째 일정이 끝나고,
사무국을 제외한 모든 운영위원은 일터가 있는 진안으로 하루 먼저 돌아간다.
첫댓글 여기도 일등이다!
오영자 할망이 끓여준 성게 미역국 정말 짱이였다.
멸치 볶음도 고등어 조림도 넘넘 맛났는데...
난 맛있었던게 가장 먼저 생각난다.
진안 고원길이 생기면
웃거리 아랫거리나 해볼까나!...
길을 잃다. 저 표정들 봐라. 확실하게 길잃은자들의 아우라 아닌가. 어제 길걷기에 술에 취해 주룩주륵 비에 취해. 길과 날씨는 활짝 개어.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