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하늘 위 내린천휴게소 5년 만에 추락으로 소노호텔앤리조트 운영을 포기하다.
강원도민일보, 노현아 기자, 2022. 04. 12
소노 "계약연장 없다", 도공 "새 운영사 찾을 것“
국내 최초 상공형휴게소인 내린천휴게소가 5년만에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다. 코로나19로 여파로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이 줄어 들며 운영업체들의 고통이 커진 가운데 인제 내린천휴게소를 운영하는 소노호텔앤리조트가 운영권 재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 12일 본지 취재 결과 내린천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는 소노호텔앤리조트 측은 계약만료 기간인 오는 6월29일 기점으로 운영권을 내놓는다. 소노호텔앤리조트 내린천휴게소 관계자는 “계약 만료를 앞두고 한국도로공사와 논의한 결과, 사실상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상하행 통합형 구조로 지어진 인제 내린천휴게소는 국내 최초 상공형 휴게소로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한 2017년 6월 운영을 시작했다. 소노호텔앤리조트가 운영권 포기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사업 5년만에 추가 계약을 하지 않은데에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한 매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방역지침으로 고속도로 이용객이 줄어들고 대목인 명절 연휴 등에 영업중지로 인한 매출 감소에 고속도로 휴게소들이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국회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 휴게소의 총 매출은 9812억원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조 4304억원에서 31.4%(4492억원) 감소했다. 이같은 타격에 휴게소들이 휴업이나 운영을 포기하는 일이 생기고 있고, 운영 업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기간 한국도로공사 임대료를 줄여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전국 휴게소 마다 매출 사정이 다르고 지난 2년간 임대보증금 환급, 임대료 납부 유예, 방역비 등 직간접적으로 4200억원을 지원하며 휴게소 경영 악화에 전혀 손을 놓고 있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조만간 내린천휴게소 새 운영사를 찾기 위해 입찰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남은 3개월 동안 새 운영사를 찾지 못할 경우 고속도로 이용자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휴게소에 고용된 인력들의 고용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측은 “휴게소 운영 중단이 없도록 입찰 절차를 통해 새 운영사를 선정할 것”이라며 “만약 새 운영사를 바로 찾지 못하더라도 이용자들의 위한 필수 편의시설이 변함없이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강원도민일보 노현아 기자의 기사 내용을 정리하여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