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볕에 지치고 여름 휴가 후 탄력을 잃은 푸석한 피부~
오래된 각질은 제거하고, 건강한 피부로 새롭게 태어나기!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면 피부트러블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특히 습도가 낮아지고 온도가 떨어지는 가을철이면 피부가 당기고 각질이 일어나면서
피부결이 거칠어진다는 사람들이 많다.
여름철 태양빛에 지친 피부가 가을을 맞아 부쩍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얼굴이 하얗게 일어나고 여성의 경우 화장이 들뜨기도 한다.
피부가 이렇게 되면 보통 각질 제거를 하는데 각질을 제거하기 전에 먼저 각질에 대해
알아보아야 한다.
우리 몸에 있는 각질의 일부는 외부의 유해환경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질이 많아지면 보기에도 좋지 않고 각질이 오래되면 피부트러블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피부타입을 고려하여 주기적으로 각질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오래된 각질을 제거하는 것도 피부에는 자극을 주기 때문에 각질의 상태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피부 관리가 중요하다. 뜨거운 여름을 견뎌낸 피부를 위해 얼굴과 몸
구석구석에 있는 각질에 대해 알아보고 올바른 관리 방법에 대해 배워보자.
여름철 태양빛에 지치고 휴가에서 탄력을 잃은 푸석한 피부 관리하기
자외선의 높은 에너지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와 모발의 보호 장벽이 손상돼 윤기가
사라질 뿐 아니라 내부 단백질도 변성을 일으켜 탄력이 떨어진다.
바닷물의 염분 역시 피부와 모발 내부의 물기를 빼앗아 거칠게 만든다.
피부는 대개 지성피부와 건성피부로 나뉘는데 지성피부는 피지선의 피지 분비가 왕성해
피부 표면에 기름기가 많고 번들거리며 여드름이 잘 생기는 피부다.
건성피부는 피부가 건조해 각질이 일어나고 트기 쉬우며 팔다리의 바깥쪽이 건조하기
쉽다.
특히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에는 여름철 태양빛에 지친 피부가 습도가 낮은 날씨를
맞아 특히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주로 건성피부가 문제지만 지성인 사람도 부위에
따라서는 피부 건조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피부가 건조하다는 것은 각질층의 수분 함량이 적다는 의미다.
피부 각질층의 정상 수분 함량은 15~20%정도인데 바깥 날씨가 건조하면 피부 수분율이
10% 이하로 떨어진다. 가을이 되어 기온이 내려가면 피부의 신진대사가 감소해 피지
분비가 주는 데다 대기 중의 습도가 감소해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의 수분 함유량이
적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수분이 빨리 증발한다.
그렇다면 피부는 촉촉하게 유지하고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매일 세수할 때, 주기적으로 목욕할 때 적당한 요령을 알아야 한다.
잘못된 방법으로 세안을 하고 목욕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휴가로 지칠대로 지친 피부를 위해 어떤 세안제가 좋은지 알아보고 올바른 목욕법과
생활습관에 대해 배워보자.
세안에는 클렌저가 좋을까? 오일이 좋을까?
지성피부든 건성피부든 보습성분이 함유된 저자극성 클렌저를 쓰는 것이 좋다.
씻고 나서 뽀드득한 느낌은 덜하지만 그만큼 자극이 덜하고 얼굴에 수분도 지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점도가 높고 거품이 잘 나는 제품일수록 세정력이 뛰어난 반면 자극 또한
심하다. 또 항균성분이나 살균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오래 쓰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세안 후 오일을 바르면 피부 보호막을 만들어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오일의 미끈거리는 감촉이 싫다면 로션에 에센셜 오일을 섞어 쓰거나 오일이 함유된
제품을 쓰면 좋다.
목욕은 얼마나 자주, 얼마동안 해야할까?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질 제거가 필수지만 이태리타월로 힘껏 때를 미는
전통적인 목욕법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비누나 클렌저로 매일같이 씻는 것도 피부의 수분과 유분을 앗아간다.
주 2~3회, 체온보다 약간 높은 38~40℃의 물에서 10분 이내로 비누와 클렌저로 이중
세정을 하되, 때밀이 수건을 쓰는 대신 스펀지로 거품을 내 구석구석 꼼꼼히 씻는다.
목욕 후에는 몸에 물기가 남은 상태에서 보습제나 오일을 발라 수분과 영양을 공급한다.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은 무엇일까?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셔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한다.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 채소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오미자차, 녹차, 블루베리, 토마토는 피부가 좋아하는 영양 간식으로 좋고 검정콩, 미역,
다시마는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잠이 부족하면 멜라닌 색소 형성이 촉진되는 반면
혈액순환은 떨어져 눈 밑에 보기 흉한 다크서클이 생기기 쉽다.
세포재생은 밤 11시부터 새벽 2시에 가장 활발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므로
가능하면 이 시간에는 푹 자는 것이 좋다.
집에서도 손쉽게 천연재료를 이용하여 각질제거제를 만들어보자
각질제거제를 만들 때는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천연재료를 가능한 한 곱게
갈아서 사용하고, 민감한 눈 주변은 피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 천연재료를 이용하여 만든 각질제거제를 얼굴에 펴 바른 뒤 손끝을 이용해 살살
문질러 준다.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힘이 들어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힘이 덜 들어가는 손끝을 이용하여 부드럽게 문지르는 것이 포인트다.
각질이 오래되어 잘 제거되지 않는다면 각질 제거 전에 스팀타월을 얼굴에 얹어 각질을
불려준 다음 사용하면 각질 제거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
피부에 자극이 덜한 천연 재료를 사용하여 각질을 제거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된다.
그러므로 각질 제거 후에는 수분크림이나 에센스를 듬뿍 발라줘야 한다.
건성 피부는 주 1회, 중성이나 지성피부는 주 2회 정도가 적당하며 민감성 피부는
손등이나 팔꿈치 등에 미리 사용해 보고 부작용이 없는지 확인한 다음 얼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고소한 냄새 가득~ 콩가루팩
콩가루 1큰술에 달걀 1개를 풀어 넣고 올리브유를 1작은술 넣어 잘 섞어준다.
세안한 후 얼굴 전체에 골고루 펴서 바르고 가볍게 마사지해준 다음 2분 뒤에 물로
씻어낸다. 만들어놓은 콩가루팩은 만든 즉시 사용하고 남은 팩은 냉장고에 보관하면 2일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콩에 포함된 이소플라본이 피부의 수분량을 늘려 건조해진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고 피지 분비를 조절해준다.
무엇보다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미백에도 도움 되면 녹차팩
녹차가루 2~3큰술에 클렌징로션 1작은술을 넣어 잘 섞어준다.
세안한 다음 사용하고 얼굴에 부드럽게 마사지해준 다음 미지근한 물로 씻어낸다.
녹차의 사포닌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소염․항균 작용을 하며 타닌 성분은 피부진정,
미백, 보습효과를 준다. 녹차가루 외에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율무가루, 흑설탕 등을
이용하여 만들 수 있다.
피부타입별로 알아보는 올바른 각질제거 제품과 사용법
① 보통 피부(복합성), 지성피부
두꺼운 피부, 많은 피지 과다로 굳어버린 블랙헤드․화이트헤드로 고민된다면
알갱이가 들어있는 스크럽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두껍고 각질이 많은
피부는 부드러운
각질제거는 효과가 적기 때문이다.
제품 속에 들어있는 알갱이가 충분히 각질 제거를 해주기 때문에
손에 힘을 빼고 부드럽게 마사지해주고 1주일에 최대 3회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② 건성피부, 민감성피부
피부가 민감해서 약간의 자극만 줘도 얼굴이 붉어지는 피부나 심하게 건조한 피부는
최대한 부드럽고 자극이 없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자극이 심한 스크럽제보다는
부드러운 티슈형식의 딥클렌징 제품을 사용한다. 티슈에 미세한 구멍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각질 제거에 도움이 된다.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천연 재료를 이용한
각질제거제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좋다.
꼭꼭 숨어있는 발뒤꿈치, 머리속 두피각질도 꼼꼼히 살펴보자
보통 사람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세수하고 샤워를 하면서도 눈에 잘 보이는 각질만
관리하고 몸 속 구석구석 잘 보이지 않는 각질이 지나치기 쉽다. 대표적으로 발뒤꿈치와
머릿속 두피 각질이 숨어있는데 발뒤꿈치는 주기적으로 관리해주면 관리가 수월한 반면
오랫동안 방치하면 굳은살이 두껍게 자리 잡아 없애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한 머릿속 두피의 경우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지나치기 쉬운데 각질이 오래되어 모공을
막아 탈모가 시작되면 후천적 대머리가 될 수 있으므로 놓쳐서는 안 된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발뒤꿈치의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우선 따뜻한 물에 충분하게
각질을 불려줘야 한다. 따뜻한 물에 15~20분 정도 발을 담가 각질을 불린 다음 발전용
스크럽제나 버퍼를 이용하여 각질을 벗겨준다.
이때 너무 세게 힘을 주거나 돌이나 칼 등을 이용하여 각질을 벗겨내면 상처가 날 수 있다.
발뒤꿈치에 상처가 생기면 각질층이 더 두꺼워질 수 있고 세균감염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각질을 제거한 후에는 발에 수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발전용 크림이나 사용기간이 조금 오래된 얼굴에 바르는 보습크림 등을 발라준다.
각질을 제거한 발에 아무것도 발라주지 않으면 오히려 각질이 빨리 생길 수 있다.
좀 더 촉촉한 발을 원한다면 크림을 발라준 발에 랩을 씌워 15~20분 정도 지난 후
발마사지를 하며 발에 남은 크림을 흡수시켜준다. 요즘에는 발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바르는 즉시 맨발로 돌아다녀도 미끄럽지 않은 크림 제품도 판매되고
있어 자신에게 필요한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두피에 있는 각질을 제거한다는 것이 생소한 사람도 있겠지만 두피 역시 우리 몸의
피부인만큼 각질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보기에도 민망한 비듬이 생길뿐 아니라
모공을 막아 탈모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노화된 각질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주면 비듬균과 가려움증을 예방하고 두피에 적당한
자극을 주어 세포를 활성화시켜 두피가 강화되고 머리카락이 자라는데도 도움이 된다.
두피가 아직 건강한 사람의 경우 샴푸하는 방법만 조금 바꿔주어도 충분히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
먼저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 두피의 모공을 열어줘 두피를 깨끗이 씻어낸 다음 염증 예방에
효과적인 녹차티백을 우려낸 물에 샴푸를 넣어 거품을 낸다. 거품이 충분히 만들어지면
양손을 이용해 밑에서 위로, 바깥에서 안쪽으로 두피 마사지를 하면 된다.
이렇게 3분간 마사지를 하고 추가로 3분간 샴푸를 그대로 두면 두피의 묵은 각질이 제거
된다. 3분이 지나면 미지근한 물로 두피에 남아있는 샴푸와 거품을 깨끗이 씻어낸다.
두피에 샴푸와 거품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오히려 모공을 막아 역효과를 내기
때문에 신경 써서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여유가 되면 미용실 등에서 주기적으로 관리를 받는 것이 좋지만 시간이 없는 사람이라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두피케어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