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에서 마주하는 도전과 역경은 때론 우리의 믿음을 시험한다. 또한 우리는 매일 수많은 부정적인 메시지와 이미지, 영상,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의 말까지,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마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선포하는 믿음은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력을 뒤집을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며 현실을 뛰어넘는 영적 무기이다.
선포하는 믿음은 단순한 말의 반복이 아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을 붙잡고, 그것을 우리의 현실로 선포하는 위대하고 거룩한 행위다. 우리가 “나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입니다”라고 선포할 때, 우리는 단순히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의 영적 정체성을 세워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선포는 우리 뇌의 신경 회로를 실제로 변화시킨다. 부정적인 생각의 패턴이 긍정적이고 믿음 가득한 패턴으로 바뀌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실패자야”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면,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자입니다”라는 선포를 통해 그 생각을 바꿀 수 있다.
또한 성경에서 우리는 놀라운 믿음의 모범들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예수님께서 “네 믿음이 크도다”라고 칭찬하신 사람들의 공통점은 바로 ‘선포하는 믿음’이다.
가나안 여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마태복음 15장에서 우리는 그녀가 이방인이라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예수님께 나아가는 모습을 본다. 그녀는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습니다”(마 15:27)라고 담대히 선포했다. 이 믿음의 고백에 예수님은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마 15:28)고 응답하셨고, 그 즉시 그녀의 딸이 치유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또 다른 감동적인 예는 백부장의 믿음이다. 마태복음 8장에서 우리는 로마인 백부장이 유대인과의 문화적 갈등 속에서도 예수님께 나아오는 모습을 본다. 그는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리하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마 8:8)라고 선포했다. 이 놀라운 믿음의 표현에 예수님은 감탄하시며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마 8:13)라고 말씀하셨고, 그 순간 하인이 나았다.
이처럼 선포하는 믿음은 자신의 내면을 변화시켜주는 힘이 됨과 동시에 현실을 뛰어넘는 영적 무기가 된다. 이것은 영의 생각이 생명과 평안을 가져다 주는 것으로 생명의 성령의 법이 작동되는 영적 원리인 것이다.(롬 8:2-6)
선포하는 믿음은 몇 가지 중요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이는 현실을 뛰어넘는 큰 믿음이다. 눈에 보이는 상황이나 논리적 한계에 묶이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한다. 둘째, 이는 단순한 생각이나 감정에 그치지 않고 내면적인 변화를 이루어 적극적인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는 변화시키는 믿음이다. 셋째, 확신에 찬 태도로 의심 없이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게 될 때 영적 돌파를 이루는 행함 있는 믿음이다.
더불어, 선포하는 믿음은 우리의 영적 성장을 날마다 촉진시킨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면서, 우리의 믿음은 날로 성장하게 된다. 처음에는 작은 믿음으로 시작했을지 모르지만, 계속된 선포를 통해 우리의 믿음은 점점 더 강해지고 깊어진다.
이러한 선포하는 믿음은 우리 삶과 내면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적인 선택과 결정에 영향을 미치며, 우리를 더욱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는 삶으로 이끈다. 나아가, 선포하는 믿음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리의 변화된 모습과 강한 믿음의 태도는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들 또한 믿음의 삶을 살도록 격려한다. 이는 마치 작은 불꽃이 주변으로 퍼져나가 큰 불을 일으키는 것과 같다.
무엇보다, 선포하는 믿음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게 된다. 기적과 응답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직접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우리의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고 친밀하게 한다.
그러나 우리는 선포기도가 마술이 아니라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이는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에서 비롯된,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믿음의 표현이어야 한다. 단순히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의 뜻에 맞추는 과정인 것이다. 그러므로 선포기도는 심령에 성령의 전을 세워주는 말씀을 바탕으로 하는 기도가 되어야 한다.
이제 하루의 시작을 육신의 감각과 생각으로 사는 옛 사람으로 시작하는 삶의 루틴을 청산하자! 하루의 시작을 옛 사람과 시작하면 지옥의 문이 열릴 것이다. 부디 일상생활의 루틴을 먼저 오늘 역사하는 옛 사람을 말씀으로 발견하고 청산시키자! 더 이상 원수에게 속지 말자! 언제까지 영적 생명과 거룩한 은혜를 소모하며 주님의 거룩한 성전을 더럽히겠는가? 그 강도를 빨리 몰아내자!
그리고 이제 성령의 전을 세우는 말씀기도, 믿음의 선포기도를 통해 주님을 모시고 하루를 주님과 함께 하는 천국 여행을 시작하시길 간절히 소망한다! 그리스도인들이여! 은혜의 복음을 아는 것에 머무르지 말고 은혜의 복음이 천국 복음(하나님 나라)이 되게 하자! 명심하자! 하나님의 나라는 보이는 외형적인 곳에 있지 않고 우리 안에 있다.(눅 17:20,21)
홍광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