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횡성의 관문인 시외버스터미널이 수개월째 문을 닫아 불편이 우려된다.
횡성시외버스터미널은 지난해 10월 건물 소유주가 차량 진입을 차단하고 폐쇄한 이후 4개월째 문을 닫고 있다.
군은 터미널 인근 도로에 임시 승강장을 만들고 소형 매표소를 설치하는 조치 등을 취해 운영하는 한편 올 상반기 중 공영버스터미널 운영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발주, 하반기에 설립 위치 등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시외버스 터미널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라며 “올 연말까지 최종 확정, 내년에는 터미널 신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외버스 터미널이 폐쇄됨에 따라 지역주민들은 물론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이 제대로 된 휴식공간 부족으로 인한 불편 감수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모(48·횡성읍)씨는 “터미널이 없어져 자가용이 아닌 대중교통으로 고향을 찾는 친척들이 이번 설에 고생을 할 것 같다”며 “빠른 시일내에 터미널이 신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횡성에는 춘천, 원주, 강릉 등 도내를 비롯해 서울, 부산, 대구로 향하는 250여대의 버스들이 매일 운행하고 있다.
이명우기자 2010년2월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