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낚시 (오월낚시터)

[핫바지]

강원도 춘천시 서면 오월리 , , , , ,

그래서 이름도 오월 낚시터.

처음 낚시를 할때는 무조건 많이 잡는데 전력투구를 하였고,

어느정도를 하고 나니 양보다는 질을 따져 "월척" 이라는 놈을 쫒아 헤메고,

그것도 날이 지나고 나니 이제는 쉬어다는 낚시를 하고싶어진다.

물좋고 경치 좋은곳에가서 대 널어 놓고눈도 씻고 마음도 씻고,

그냥 그렇게 하루를 쉬다 오면 족하다는 생각, , , , ,

거기에 작던 크던 님이 한번 와 주시면 고맙고 , , ,

동원 먹구름 나 이렇게 셋은 춘천호로 달렸다.

강원도땅에 들어서면서부터는 공기가 달랐다.

마치 에어컨 바람같은 , , , ,

국도를 따라 한적하기 이를데없는 길을 따라 산을 보며

아카시아 향내를 즐기며 그렇게 일행은 춘천의 "오월 낚시터"에 다다랐다.

*오월의 상류*

마치 녹조가낀듯 짙푸르른 오월의 배터

*관리소 앞의 연안 좌대*

*손님을 실어 나르는 빨간배*

금강산도 식후경^^

더없이 푸르른 강원도의 산.

눈도 마음도 정화가 되는듯 , , , ,

대를 널고 나니 "아~~ 좋다, 소리가 절로 나온다.

*관리소 우측의 연안 좌대.*

저 산아래 우측 끝으로 보이는 좌대가 우리가 오를 3번 좌대,

수심은 측면으로 대를 널어도 2.5미터,

3.2,  3.0,  2.8 이렇게 널어 놓고 곡물에 어분을 조금넣고 글루텐을 약간섞어

몇번의 품질,

케미꺽고 낚시를 시작하라는 사장님의 말에 따라,

몇번의 품질후 막걸리 일잔을 하고 평상에 누워 산을 바라보니 눈이 시리다.

좌대에 있는 작은 평상 , , ,참 작은 배려 이지만 더없이 만족스럽고,

전국의 어느좌대에도 없는 자리이다.

작은 배려 하나가 더없이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의 삶속에도 남의 탓만하지 말고 큰 봉사가 아닌 나먼저 이런 작은

배려를 하면 어떨까 , , , ,

*화천으로 가는길*

주인을 잘못만난 뜰채는 3년동안 비린내도 못 맡아보고 이렇게 매일

3분 대기조입니다.

*요런꽃들이 수면가득이 떠 다닙니다*

제일을 다 하고 떨어진 꽃이지만 개끗하고 예쁨니다.

나도 내 할일을 다 하고 떠날때 이렇게 예쁘게 떠나고 싶은데 ,

그건 아마도 나만의 욕심일 겁니다.

벌써 늙어 주름지고 추해져 갑니다.

별도 달도없는 밤을 잠만 잘 잤습니다.

님은 한번도 날보러 와주지않고,

새벽부터는 부슬비가 내립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한 이틀만 더 있고 싶습니다.

우리를 태우러 저기서 빨간배가 오고있습니다.

내내 비만 맞은 낚싯대에게 미안 합니다.

만물은 모두가 다 제역할이 있는데,

주인을 잘못만난 내 물건들은 항시 제역할을 못하고 그저 나의 악세사리로

전락을 하였습니다.

다음달에는 강화의 항포지로갈까 합니다.

물론 되봐야 알겠지만 , , , ,